‘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앱에는 음식에 관한 불만 포스팅을 여럿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 이런 평이 있었습니다. (기억에 의존하는 거라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
“분명 고기만두를 주문했는데 (색깔이 다른) 김치만두 하나가 껴 있습니다. 확인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음식을 팔다니, 너무한 거 아닙니까?”
이 사람은 고기만두 한 개가 부족해서 음식점 주인이 김치만두 하나를 대신 넣은 거라고 판단한 듯 했습니다. 누가 먹다 남겼을지 모를 만두를 고기만두 대신 껴넣었다고 봤을 수도 있겠죠. 어쨌든 이 사람은 이 음식점이 아주 낮은 평점을 주었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김치만두 하나는 음식점 주인이 ‘서비스’로 더 넣어주었던 것이었죠. 김치만두 하나를 더 넣어줌으로써 ‘다음에도 우리 음식을 주문해 주십사’ 혹은 ‘김치만두를 맛보시고 다음엔 김치만두를 주문해 주십사’ 했던, 좋은 의도였겠죠.
음식점 주인은 손님의 악평에 상처를 받았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선의를 베풀었는데 그것이 칭찬은커녕 악평이 되어 돌아올 줄은 몰랐을 겁니다. 상처받은 주인은 괘씸한 마음에 ‘다음엔 내가 만두 하나를 더 넣어주나 봐라! 내가 성을 갈고 말지.’라고 다짐했을지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