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걸어 나가면
2월의 끄의세계
그사건 그검사의 세계를 안내하는 검찰개혁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검찰감시 요원님, 검찰감시 요정 참돌입니다.

사법농단을 해도 처벌도 없고,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사과도 없고, 대통령 부인이 버젓이 명품백을 받아도 조사도 수사도 없는 참 관대한 2024년 대한민국에 사시는 요원님, 모두 안녕하신가요? 검찰과 검찰 가족만의 세상에서 동료 시민이 아닌 참돌이가 인사드려요.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아내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과감히 써버리는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랑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민생 토론회로 대체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배추’를 ‘매출’로 정정한다고 외교가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왜 자꾸 전 국민 듣기평가 기출 변형을 내시는지, 유가족들은 아이들이 떠나간 ‘진실’을 요구하는데 왜 자꾸 동문서답처럼 ‘지원’으로 답하는지 너무나 궁금한 참돌이와 2월의 끄의세계 함께 볼까요? 🙂
2월의 끄의세계
  • 어제의 검찰 - N년전 이달
    🗳️ 총선, 앞으로?
  • 오늘의 검찰 - 오감자극
    👣 자꾸 걸어 나가면
  • 내일의 검찰 - 참돌이는 요즘
    🦏 무소의 뿔처럼
  어제의 검찰 - N년전 이달
3년 전 이 달 
검찰이 이진석 당시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소환 조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 총선, 앞으로?
참외밭에서 신발 끈 고쳐 매지 말라던 조상님의 조언

  • 이진석이 누구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이진석은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상황실장이었어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의 표현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검찰’이 이진석 전 실장을 소환 조사한 이유는 바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때문이었죠. 이 사건의 쟁점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자를 선거에 당선시킬 목적으로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했는지에요. 구체적으로는 청와대가 ①경찰에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 청탁한 혐의(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②기획재정부로 하여금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시일 조정 및 송철호 공약 개발 지원하도록 한 혐의(이진석 국정상활실장), ③송철호의 당내 경쟁자(임동호)를 회유해 불출마하도록 한 혐의(한병도 정무수석 비서관)가 있죠. 참돌이와 함께 2023년 11월, 1심 법원이 선고한 ⚖️ 판결문을 중심으로 살펴보아요.

  • 1부 - 사건의 서막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은 그 해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김기현 시장의 가족과 측근들이 건설사업 이권 관련 로비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김 시장의 비서실장인 박기성 실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어요. 하지만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거절했고, 경찰은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2018년 3월 박 전 비서실장 등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어요. 이후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방선거에서 낙선했고, 송철호 후보자가 당선되었죠. 그런데 검찰이 이듬해인 2019년 3월, 경찰이 송치한 박 전 비서실장과 측근들 혐의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어요. 무려 9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불기소결정서와 함께요.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근거로 울산시장 선거 당시 경찰 수사가 김기현을 낙선시키려 한 ‘편파 기획수사’였다며 울산지검에 송철호와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 등을 고발합니다. 김기현과 송철호의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명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 첫번째 스핀오프 - 한 사람 여기
    김태우 전 청와대 비서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했어요. 당시 김태우는 청와대 특감반원들이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수사 동향 보고서를 작성한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어요. 네, 그 김태우 맞아요. 스스로 공익제보자라 주장하며 훗날 강서구청장에 당선되었지만, 자신의 비위로 징계 · 감찰받는 것에 대한 보복성 폭로였다며 기밀누설죄 확정으로 구청장직을 박탈당했고,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받아 보궐선거에 바로 재출마했지만 떨어진 그분이죠.
  • 2부 - ‘문재인정부 검찰’의 활약
    김태우의 폭로를 계기로 ‘문재인정부 검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탑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김기현 울산시장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경과를 수시로 보고받았다고 보았어요. 반면 청와대는 제보를 받아서 수사기관에 단순 전달한 것이었다고 반박했죠. 하지만 검찰은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서 일명 ‘송병기 수첩’을 확보합니다. 지방선거 전인 2017년, 송철호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김기현의 공약이었던 산업재해모(母)(산재모) 병원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이었죠. 실제로 산재모 병원 설립은 예비타당성조사에 탈락해 무산됩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이 증폭되었어요. 검찰은 기획재정부, 경찰청, 울산지방경찰청, 울산시청 등등을 압수수색하고, 2020년 1월 백원우 민정비서관,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했어요. 그리고 2021년 4월, 이진석 등을 추가기소해 총 15명이 재판을 받게 됩니다.
  • 두번째 스핀오프 - 또 한 사람
    황운하는 검찰의 기소에 부당함을 주장하며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 황운하는 진작에 사표를 낸 상태였지만, 징계나 수사, 재판이 진행 중인 공직자는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요. 그러니 기소된 공직자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느냐는 점이 쟁점이 되었죠.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상대 후보자가 황운하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합니다. 국회의원의 지위와 관련한 소송이므로 지방법원이 아닌 대법원이 심사했고, ‘사직서를 제출하면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정당 가입이나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일명 ‘황운하 판례’가 탄생합니다. 황운하 판례 덕분에 사직서 제출하고 출마하신다는 검사님들 얘기는 들어보셨죠? 참, 황운하는 경찰 재직 시절 ‘윤우진 전 세무서장 육류업자 스폰서 의혹 수사 (2022)’ 1차 수사를 진행했고, 울산경찰청장으로 부임한 후 검찰과 경찰의 ‘고래고기 싸움’(고래 싸움 X)에 연관되기도 했고, 21대 국회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주장하기도 했죠.


  • 3부 - 판사님 가라사대
    2023년 11월,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①경찰의 김기현에 대한 수사를 청탁해 선거에 관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송철호 시장, 황운하, 백원우, 박형철 등에게 유죄를 선고했어요. 특히 현 민주당 의원인 황운하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년 6개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죠. 하지만 ②기획재정부의 산재모 병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시일 조정 및 공약 개발 지원 혐의로 기소된 이진석 실장, ③송철호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회유 혐의로 기소된 한병도 정무수석 비서관 등은 무죄를 선고받았어요.
  • 4부 - ‘윤석열정부 검찰’의 재수사 시작
    기소된 지 3년여나 지난 2024년 1월, 서울고등검찰청은 갑자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재기수사를 명령합니다. 조국, 임종석, 이광철에게 불기소처분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살펴보라는 거죠. 재기수사란 한마디로 재수사 지시를 뜻해요. 서울중앙지검은 서울고검의 지시가 있자마자 즉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선거가 석 달도 안 남았는데 참, 타이밍 공교롭네요.


  • 또야? 언젠가 꼭 세어봐야지
    조국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또 수사선상에 소환된 이유는 ①번 혐의(수사청탁으로 인한 공무원의 선거관여 금지 위반)로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1심 법원은 문해주 행정관이 이광철에게, 이광철이 백원우에게, 백원우가 조국에게 김기현 등에 대한 울산경찰청 수사 과정을 보고했다고 보았어요. 특히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에 보고된 경찰 수사보고서가 모두 민정비서관실에서 전달되었고, 백원우와 조국에게 보고했다고 판단했죠.
서울중앙지법 2020고합79 판결문 205쪽. 피고인=F=한병도, GR=임동호, IM=임종석.
아무리 얘기해도 고쳐지지 않는 법원의 지나친 판결문 비실명화 덕문에 암호 해독 능력이 쑥쑥
  • 어라, 증거가 없다는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게는 ③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회유 혐의가 제기되었어요. 한병도가 송철호를 울산시장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임동호에게 경선 포기를 대가로 오사카 총영사직을 주기로 했다는 혐의였죠. 임동호는 한병도가 청와대에 들어간 후 한 번도 먼저 전화하지 않다가 오사카 총영사직을 제안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어요. 이후 여러 사람에게 이 일을 얘기했고, 언론 인터뷰도 진행합니다. 하지만 검찰이 제출한 수사보고나 통신자료제공요청 어디에도 검찰이 특정한 범죄 일시에 한병도나 임종석이 임동호와 통화한 기록이 없었다고 해요. 다만 증인이었던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임동호의 인사청탁에 시달리는 한병도의 부탁을 받고 오사카 총영사 부임은 어렵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증언했어요. 1심 법원은 통화 내용과 상관없이 범죄 일시에 통화기록 증거가 없다, 임동호의 오락가락 진술도 믿을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어요. ‘범죄 일시’는 수사의 가장 기본이자 매우 중요한 내용이에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느냐는 수사의 토대니까요. 그런데 ‘범죄 일시’에 통화 기록이 없다.…? 그래도 검찰이 기소를 했다.…? 👽
  • 누가 묻고, 누가 묻었나
    1심 판결문에 기재된 피고인은 총 15명, 검사는 총 28명이에요. 2021년 4월에 ‘문재인정부 검찰’은 조국, 이광철, 임종석을 불기소처분하며 ‘강한 의심’이 든다고 여지를 남겨 두었었고, 2024년 1월 ‘윤석열정부 검찰’이 재수사를 시작했죠. ‘문재인정부 검찰’이 물었던 내용을 ‘윤석열정부 검찰’이 ‘묻고 따블로 가’려는 건지, ‘문재인정부 검찰’이 불기소처분으로 묻은 내용을 ‘윤석열정부 검찰’이 물고 있는 건지 현재는 알 수 없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검찰의 수사권이나 기소권 남용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초지일관 한결같이 늘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은 꼭 굳이 기어코 구태여 부득불 ‘문재인정부 검찰’이라고 부른다니깐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전 장관은 ‘문재인정부 검찰의 검찰총장과 검사장’이 아니었다는 건가요?
  • 총선, 앞으로?
    조국과 임종석은 강하게 반발했어요. 그 의도를 알겠다고도 했죠. 참돌이도 알 것 같아요. 요원님도 아시죠?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무제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한, 이런 일은 계속 발생리라는 것을요. 그래도 지구는 태양을 돌고, 국방부 시계도 돌고 총선 시계는 더 빨리 돈다는 것도요.
💦 참돌이는 끄의세계를 위해 자료조사에 아주 많은 시간을 들여요. 2월의 끄의세계는 그사건그검사는 물론 2018년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정당, 검찰, 법원 자료를 찾아보고, 관련 기사를 검색해 같은 사안에 대한 10개 이상의 언론사 기사를 교차 확인했어요.
  오늘의 검찰 - 오감자극 
오.감.자.극 
오늘의 감시로 검찰개혁 자극해, 짜릿🌟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검사님은 오늘도 사고를 치고 있어요
👣 자꾸 걸어 나가면
지구는 둥그니까 다 만나고 오겠네
    • 너도 가고 (feat. 이별의 노래, 박목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사퇴하자 이노공 차관이 장관직을 대행했어요.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이노공 차관도 사임했죠.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심우정 대검 차장검사를 차관으로 임명했어요. 검사들은 장관이든 차관이든 다 잘하고, 해도 괜찮은 걸까요? 참돌이는 한동훈 검사가 법무부장관이 되는 것에 반대한 적이 있어요. 장관을 비롯한 법무부 주요 요직을 검사들이 차지하면 법무부가 검찰을 적절히 감독하고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되려 검찰이 법무부를 장악했던 과거 때문이었어요.

    • 나도 가야지
      법무부와 검찰은 다시 공석이 된 대검 차장검사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는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어요. 검사 돌려막기로 회전문 인사를 실현하다니! 법무부 탈검찰화 따위는 예전에 내다 버렸으니, 검사가 법무부 요직을 맡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되어 버렸네요.
    • 님을 보낸 바닷가를 (feat. 떠나가는 배, 양중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실현할 사람’은 가고, ‘사법행정의 적임자’라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새로운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배이자 막역한 사이라고 해요. 이젠 대통령 친구가 아니면 지명되는 게 이상한 수준이에요. 그런데 참돌이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어요. 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검찰총장 이름이 뭐였더라? 하던 시절도 있었으니 어쩌면 이 또한 당연한 얘기일지 몰라요. 정치인이 아닌데도 그 누구보다 더 정치적인 행보를 보였던 법무부장관을 오래 봐왔으니까요. 아, 그것이 ‘검찰국가의 글로벌 스탠다드’였을까요? 그렇다면 ‘검찰국가의 사법행정’은 무엇일지 정말 기대될 수밖에요.
    • 미친듯이 울부짖는 고동소리 📣
      세상에 당연한 것이란 없다고 생각하는 참돌이는, 검사가 차관이나 장관으로 직행하고 법무부 요직을 장악하는 이 모든 상황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어요. 참, 요원님도 듣고 계시죠? 사방에서 울리는 경계경보를 말이에요. 

    • 님이여 가고야 마느냐
      기업으로 간 검사님을 볼 때 더욱 그래요. 참여연대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와 기업들의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추적했거든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검찰청과 법무부에서 퇴직한 최소 69명의 검사가 민간기업으로 갔어요.

      사실 이런 일들이 윤석열정부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에요. 영화 ‘베테랑’으로 유명해진 2010년 최철원(최태원 SK회장의 친척) 전 M&M 대표의 ‘맷값 폭행’ 사건 기억하시나요? 박철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이 수사를 맡았는데, 박철 검사는 폭행한 최철원이 아니라 폭행당한 피해자인 화물차 운전기사를 기소했습니다. 피해자가 1인시위를 벌여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였지요.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기소한 박철 전 검사는 이듬해인 2012년에 SK디스커버리와 SK가스의 임원이 되었죠. 이후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주역인 SK케미칼 부사장 재직 당시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아직도 임원이라고 합니다.

      기업들이 법을 회피하고 범죄를 무마하기 위해 검사들을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문제는 이런 일이 윤석열정부 들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에요. 검찰 수사를 받는 KT가 검사들을 대거 영입하려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어요? 기업들이 검사들을 영입하고, 검사들이 기업으로 가는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영달’이나 ‘개인의 출세욕’으로만 볼 상황이 아니라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예요. 조직을 떠난 사람이 수사나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것, 우리는 그것을 전관예우… 아니, ‘전관비리’라고 부르기로 했죠.

    • 저 수평선을 향하여
      법원의 판결은 사회의 규범이 됩니다. 검찰총장의 퇴임 후 2년간 공직 취임 및 당적 보유를 금지했던 검찰청법 12조 4항과 5항에 대해 1997년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결정(97헌마26)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었어요. 앞서 본 ‘황운하 판례’로 인해 ‘뼛속까지 어디 사람’이라던 검사님도, 조국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징계받고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받던 검사님도 여의도로 향하고 있죠. 이 두 가지 판결은 모두 헌법에 명시된 ‘정치 결사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담고 있어요. 이토록 중요한 정치 결사의 자유를 실현하는 분들을 바라보면서 사실 참돌이는 마음이 복잡했어요. ‘죄 안됨’이 사회적 신뢰와 윤리 위에 있다고 믿는 그들의 정치가 향하는 곳이 우리가 있는 지금, 여기일까요? 😥

    • 🌊 수심 뜬 바다를 지키련다 
      참돌이의 걱정은 복리의 마법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4월 총선 때가 되면 걱정 부자가 되고, 차기 대선이 있는 2027년이 되면 걱정 재벌이 될 것만 같아요. 하지만 참돌이는 포기하지 않아요. 참돌이를 더 씩씩하고 힘차게 만드는 요원님의 마법이 참돌이의 희망도 함께 키우고 있으니까요. 검찰개혁의 그날이 더디 오더라도 요원님과 함께 마중 가면 되잖아요! 포기하지 않는 한 희망이 있어요. 그러니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요. Don’t give up HOPE.
      내일의 검찰개혁 - 참돌이는 요즘
    🦏 무소의 뿔처럼
    • 아빠도 없고 엄마도 없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논의가 중단되었어요. 법무부장관 대행으로 참여했던 이노공 차관마저 사직해 새로운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임명되길 기다리는 모양새에요. 그새 공수처 차장검사도 임기만료가 되었죠. 공수처 1, 2인자가 없어서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래도 수사하고 있으리라 믿어요. 작년 10월에 고발했던 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에 대한 ‘수사하고 있다’는 수사중간통지서를 받았고, 실제로 공수처가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어요.

    • 빈집털이야 보복이야 뭐야 😰
      감사원이 공수처를 감사 대상에 올렸다고 해요. 감사위원회 의결을 받아야 하지만 어쨌든 유병호 사무총장과 최재해 원장이 감사 대상 명단에 올렸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왜냐고요? 공수처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 의혹으로 감사원을 수사 중이기 때문이에요. 공수처의 수사대상인 이들이 공수처를 감사 대상으로 올렸다는 점에서 이해충돌이란 의심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죠.

    • 금쪽(까지는 아닌 것)같은 공수처의 첫 1심 유죄 결과 👏
      어제(1/31)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던 손준성 검사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어요. 참돌이는 2021년 9월, 2022년 10월 끄의세계에 이 사건에 대해 요원님께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손준성은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만 인정되어 징역 1년의 실형 선고를 받았어요. 미수범은 처벌하지 않는 공직선거법의 한계로 인해 2020총선 선거개입 시도는 무죄를 받았어요. 1심 법원은 대검 수정관실(구 수사정보정책관실, 현 범죄정보기획관실)에서 작성된 고발장을 손준성이 김웅에게 전달했다고 보았죠. 아쉬운 부분이지만 재판부는 ‘검사가 지켜야 할 핵심 가치인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녹취파일의 목소리는 자신의 것이 맞다면서도 ‘기억이 없다’던 김웅 의원을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해야 할 일은 ‘재기수사’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사과부터 먼저 하시고요.

      지난했던 공수처의 수사 과정은 까다로운 법기술자를 상대해야 하는 공수처의 숙명입니다. 검찰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를 깨야 하는 것은 공수처의 운명이죠. 그러라고 만든 것이 공수처니까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하는 공수처의 할 일은 분명합니다. 더 잘해야 합니다. 🚀
    • 🐂 호시우행(虎視牛行)
      수상한 시절, 수상한 검찰(과 경찰과 공수처)를 지켜보았던 참돌이는 기록해야 기억할 수 있고, 기억해야 바꿀 수 있다고 믿어요. 바꾸기 위해 올해도 기록합니다. 2024년 윤석열정부 2년 검찰보고서를 말이죠! 💪 벌써부터 예상되는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기록을 멈추지 않을거에요. 검찰감시 요원님 덕분에 무소의 뿔처럼 단단한 참돌이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참돌이는 혼자가 아니라 요원님과 함께 갈 거에요. 참돌이와 함께 호랑이의 눈빛으로 소처럼 끈기있게 걸어요. 😍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은 공수처가 수사 중이지만, 국회 국정조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국회가 의혹에 연루된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질문했지만, 왜 사고가 났고 사고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증언할 해병대 생존장병, 해병대 수사단 등은 출석하지 못해 반쪽에 불과했죠. 최근 해병대 수사단과 경북경찰청 관계자가 흐느끼던 대화도 기억하시죠? 그 날의 진실,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참돌이는 군인권센터, 민변과 함께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려고 해요. 이번 주 일요일, 2월 4일까지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국정조사 촉구 서명에 참여해 주세요! 📝
    2월의 끄의세계 어떠셨어요?
    참돌이는 2024년 갑진년의 첫 달을 보냈을 뿐인데 31일이 아니라 310일쯤 지난 것만 같아요. 대통령의 새해 첫 거부권과 두 번째 거부권, 그리고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들을 떠올리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일각이 여삼추라는 말을 쓰는 것이겠죠? 하지만 아무리 급하더라도 바늘 허리에 실을 꿰어 쓸 수는 없으니 참돌이는 요원님들께 끄의세계를 보내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어요. 요원님께서도 참돌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어요. 마음이 복잡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고, 할 말은 해야 하겠죠? 요원님,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설날 보내세요! 🐉

    매달 주신 피드백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읽고 있어요. 참돌이는 원앤온리 요원님들 생각뿐이니 언제나 어디에서나 귀한 의견 부탁드려요. 3월 첫 주에 만나요! 😁
    ✍️ 1월 끄의세계에 요원님들이 남겨주신 의견, 참돌이는요!
    🐰요원A님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심정이겠지만, 참돌이 계란이면 능히 검찰을 깨우칠 수 있겠죠!"
    💌 그럼요! 참돌이와 요원님이 함께라면 바위를 깰 때까지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

    🐰요원B님 "참돌이라는 닉네임이 넘 좋아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게 넘 힘드는 나라 소한민국  참돌이 같은 양심가가 있기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새해 값진 용 해 값지게 살아요. 화이팅 사랑합니다"
    💌 참돌이도 요원님을 뜨겁게 사랑합니당 💕

    🐰요원C님 "참돌이랑 끄의 세계를 늘 챙겨보면서 현 시국에 대한 앞으로의 길과 문제점을 명확하게 인식, 알려주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참돌이의 걱정이 사르르 녹아든 자리에 요원님의 응원이 자리잡았어요. 앞으로도 두 눈 부릅뜨고 단단하게 나아갈게요. 요원님과 함께요! 😎
    🐰요원D님 "사랑합니다, 참돌 씨! 참여연대의 끄의 세계는 참돌 씨가 작성자로서, 사실적이고 공정한 논조를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작성에 노력했는지 읽을 때마다 절절히 느껴지는, 정말 좋은 글이라고 가슴 깊이 생각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기를 바라며 이 사회의 앞날을 위한 정말 의미 깊은 행보를 이어가시는 참여연대와 참돌 씨를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 국회의원 250명 축소가 정치개혁이라며 선동하지 않고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참돌이를 이해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이럴 때 쓰는 말이 이심전심이죠? 참돌이의 마음이 곧 요원님의 마음이니, 요원님이 보내주신 응원을 뒷배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 감시하고 기록하고 행동할게요. 💪💪
    참여연대는 정부, 정치세력,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오직 시민의 힘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입니다.
    끄(그그-그사건그검사)의 세계 뉴스레터는 참여연대 검찰개혁 활동 소식을 구독한 분에게 전하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