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지난 12월6일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검찰 특수활동비 오남용 모니터링 및 폐지 촉구 연대운동>을 전개한 세금도둑 잡아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 시민행동을 수상자로 하는 11번째 리영희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재단의 변함 없는 친구인 임재경, 신홍범 선생님과 여러 이사, 심사위원들, 수상단체의 활동가들과 검찰 특수활동비 오남용 분석보도를 함께한 매체 기자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예산의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는 ‘특별한 권력기관’ 검찰을 ‘보통의 행정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김효순 이사장님은 이들을 수상자로 정했다는 소식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의 말을 들었다는 걸로 축하의 말을 해주셨고,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채연하 사무처장은 “우리가 기자회견 말고 이렇게 상패를 들고 함께 모이는 것은 상상을 못했다”며 기뻐했습니다. 정진임 소장은 그동안의 정보공개를 통한 투명사회를 위한 활동이 큰 응원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공개된 집행 세부내역을 함께 분석하고 보도해준 독립 언론매체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독립 매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시상식은 3개 수상단체와 <뉴스민> 이상원 기자, <뉴스하다> 이창호 기자가 함께하는 이야기마당으로 이어졌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기로 한 <뉴스타파>의 박중석 취재팀장이 이날 들이닥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에 대한 살아 있는 고발이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