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새싹 퇴직연금 셀프 체크포인트
돈세이 내년엔 얼마나 모을까? 집요한 돈 정리가 필요해  
요즘말 사전 황금 티켓 신드롬, 거점 사무실 등

퇴직연금 셀프 체크포인트


글. 강영선 


퇴직연금제도가 DB, DC로 구분되어 있고, 각각의 특징이 다르다는 것을 이제 잘 알고 있죠?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가입자가 퇴직연금 등을 지급받을 권리인 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요. DB와 DC 가입자별로 확인할 내용과 공통 체크포인트를 알아볼게요.


퇴직연금제도 가입·납입 여부 확인! 

근로자는 자신이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퇴직연금 가입 여부와 가입 유형(DB 또는 DC)을 확인할 수 있어요.

DB 가입자는 회사가 근로자 전체의 퇴직급여 적립금액을 사외에 잘 적립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행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하 근퇴법)에 따르면 회사가 적립한 금액이 최소 적립금에 미달될 경우, 퇴직연금사업자는 이를 노동조합 또는 전체 근로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회사가 도산·파산할 경우 100% 이상 사외적립이 되어 있으면 가입자의 수급권에 문제가 없지만 부족할 경우 개별 가입자가 받아야 할 퇴직급여를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DC 가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가 자신의 계좌로 적립금을 잘 납입하고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근퇴법에서는 DC형 부담금 납입이 연체될 경우, 가입자는 회사에 지연이자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연이자는 시중 금리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회사도 기한내에 개별 계좌에 적립금을 납입하는 것이 좋겠죠?


운용수익률 통지 요구!

DC(IRP 포함) 가입자에게 운용수익률의 변동 사항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통지를 받지 못했을 경우 퇴직연금사업자에게 통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퇴직연금사업자는 매월 1회 수익률 및 운용지시에 따른 거래 내역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퇴직급여를 받지 못할 때는?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한 근로자가 사업장의 폐업·도산 등 기타 사유로 퇴직급여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퇴직연금사업자에게 직접 청구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의 폐업 등으로 회사와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아래 그림과 같은 절차로 진행하면 됩니다.

퇴직연금사업자에게 직접 청구할 경우 필요 서류는?

✔ 퇴직연금 가입 사실이 확인되면 신분증만 준비

✔ 퇴직연금사업자가 사업자의 폐업·도산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퇴직급여 지급대상자     (퇴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음 서류 중 하나를 준비

  • 사회보장제도에서의 자격상실 증빙서류(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내역서 등)
  • 체불임금 등 사업주 확인서
  • 체불 퇴직급여 소송 관련 확정판결문

✔ DB에 가입한 경우

  •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 체불임금 등 사업주 확인서
  • 퇴직급여 소송 관련 확정 판결문
강영선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 씨티은행, 알리안츠글로벌자산운용(현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거쳐 현재 쿼터백그룹 연금과 은퇴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금융회사 27년 차 경력의 전문가. 퇴직연금제도 발전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제도 교육 전문 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연금학회 산업부문 위원장을 맡고 있다

내년엔 얼마나 모을까?

집요한 돈 정리가 필요해  


신미경


나는 자산관리부를 사용한다. ‘있어 보이는’ 이름이지만, 실상 내가 쓰기 편하도록 스프레드시트로 만든 개인 자산 정리표다. 한눈에 계좌 모아보기 같은 여러 자산관리 서비스가 있는 이 시대에 한 땀 한 땀 수고롭게 내가 직접 만든 까닭은 돈 정리만큼은 자동화하고 싶지 않아서다. 오늘날 돈이란 지폐가 아닌 디지털 숫자에 불과하다. 실체가 없는 돈을 키보드로 하나하나 입력해 머릿속으로 되짚어보기는 내 주머니의 돈을 의식하는 확실한 방법인 셈.


가계부는 도대체 왜 쓰는 걸까? 무계획 지출이 일상이었던 때는 가계부의 필요성을 절대 몰랐다. 그러다 버는 족족 다 써버리면 가난을 면치 못할 신세임을 알았기에 나의 소비 습관을 잡아줄 도구가 절실해졌다. 가계부의 핵심은 ‘예산을 세우고 지킨다’에 있다. 한 해 동안 내가 살아가는 데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목록이기도 하고. 주거·교통·통신·전기료 같은 고정비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변동비는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소비다. 식비, 생필품부터 옷, 취미비는 허리띠를 졸라매면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변동비에 속한다.


해가 바뀌기 전 연말 결산을 하고, 반성과 소망을 담아 내년 예산을 자산관리부에 기록한다. 항목별 예산 소진율이 바로 계산되는 지출 개요 표로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까지는 가계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나는 자산관리부라는 이름에 걸맞게 투자, 부동산, 보험 등 각종 자산 정리는 물론, 소득 역시 세분화하여 정리한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금융소득으로 나누고 과세, 비과세로 구분하면 나중에 세금 신고할 때 편하다. 누구나 자신만의 집요한 돈 정리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안정감이 거기에 있다.


2023년은 확실한 불경기라고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지금도 어려운데 더 어렵다는 말인가. 나는 소비는 줄이고, 저축 및 투자 목표액을 수입의 50% 이상으로 잡는 계획을 세웠다. 3개월 비상금 파킹 통장 잔액 유지, 갑작스러운 소득 중단에 대비해 목돈을 불려나가는 통장, 세액공제 혜택만큼 퇴직연금에 넣을 돈, 배당주 투자 자금으로 목표 금액을 나눠서 입력하고 여기에 개별 달성률(현재 모은 돈 ÷ 목표 금액 x 100%)을 표시한다. 역시 매번 눈으로 목표를 확인하니 잘 지켜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지출 통제를 넘어 자산을 불려나가는 데도 훌륭한 나의 자산관리부. 거기에는 나의 소망이 담겨 있다. 부의 추월차선을 타서 경제적 자유를 단번에 이룰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서행차선을 탈 수밖에 없다면 확실한 계획을 세우고 성실히 모아가겠노라는 현실적인 다짐 말이다. 


신미경 수필가. 주로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실천과 철학이 담긴 글을 쓴다.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 극단적인 두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후 산다는 건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저서로는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나를 바꾼 기록 생활》 등이 있다.

황금 티켓 신드롬 OECD의 ‘한국경제 보고서’에 등장한 용어로, 명문대 진학, 대기업 정규직 취업에 집착해 극도의 노력을 쏟아붓고 이에 성공하면 실제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한국적 현상


거점 사무실 직원들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사무실로 운영하는 개념으로, 출퇴근 시간 절약이라는 재택근무의 장점을 살리면서 소통 부재에 따른 직원들의 정서적 단절감과 업무효율 저하라는 단점을 보완하는 공간을 일컬음


그린 스완 녹색 백조라는 뜻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의 파괴적 위기를 가리킨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2007년 제시한 이후 '불확실한 위험’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리 잡은 ‘블랙스완(The black swan)’을 변형한 것


한국형 레몬법 신차 구입 후 1년(주행 거리 2만km) 이내에 중대한 하자로 2회(일반 하자는 3회) 이상 수리하고도 증상이 재발하면 제조사에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로, 자동차관리법에 있는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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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금융소비자보호 심사필 제2022-201호(2022.12.26~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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