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시리즈어워즈, 미국완구시장, 퍼블리시티권 이야기를 담았어요!
열리는구나, 마침내.
오는 19일, 국내 최초 OTT 시리즈 전문 시상식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가 개최됩니다. 이번 시상식은 왓챠와 웨이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애플TV+ 등 국내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스트리밍 사의 제작·투자 콘텐츠, 그러니까 각 사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드라마와 예능으로 나누어 시상한다고 합니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산업의 주축이 되는 방송국을 전면 배제한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데요. 특히,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OTT 작품을 ‘TV 부문’으로 편입해 시상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입니다. OTT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와 오리지널 작품의 파급력을 고려한 주최 측의 과감한 결정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성패를 떠나 판을 흔드는 첫 주자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료 구독 모델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각 플랫폼의 구독자만 시청 가능한 ‘비공개 콘텐츠’라는 특성이 수상작에 대한 대중들의 공감을 사기엔 부족할 거라는 겁니다.
국내 최초 OTT 전문 시상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시상식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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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9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며, LG U+와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에요. 레드카펫은 18시부터, 시상식은 19시부터 진행돼요. 윤아와 전현무가 MC를 맡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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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기존 시상식과 유사해요.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등 총 13개 부문이에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후보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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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례가 있긴 하지만, 국내에선 처음이에요. 해외에서도 흔한 일은 아닌데요. 보통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등에서처럼 기존 TV 프로그램 부문에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포함하는 추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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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Nmm> 18호에서 OTT TV 시리즈 작품이 백상예술대상의 ‘TV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에 주목했어요. TV와 OTT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고, 앞으로의 시상식 내에서 OTT 작품을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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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사부작. 미국의 어른들이 장난감의 매력에 빠졌다고 합니다. 지난해 미국 완구협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 중 58%가 자기 자신을 위해 장난감과 게임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보드게임이나 조립식 세트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은 장난감을 수집의 대상으로 보던 하드코어 팬층 ‘키덜트’와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요. 조립 자체에 재미를 느끼거나,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장난감을 활용하는 비 마니아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그 배경엔 팬데믹으로 인한 집에 있는 시간 증가도 있지만 ‘현실 도피’의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데요. 완구의 수집과 조립하는 행위가 일종의 명상으로 심신 안정에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올해 90주년을 맞은 레고(LEGO)와 아마존 완구의 베스트셀러인 마그나타일(Magna-Tile)에서는 이미 성인 완구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특히, 레고의 ‘보타닉 콜렉션’은 성인 여성을 타깃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성인을 겨냥한 미국 완구 업계의 변화. 국내외 캐릭터·라이선싱 산업에는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궁금한데요. 일단 장난감을 조립하러 가볼까요? 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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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구 시장은 지난 2년간 30% 이상 성장했어요. 매출액이 작년 기준 28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완구협회 측은 해당 수치를 발표하며 '성인들이 장난감을 구매한다는 확실한 트렌드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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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엔 ‘어른이 환영’이라는 섹션이 따로 있는데요. 보타닉 콜렉션에서부터 해리포터 호그와트 성, 아디다스 오리지널 슈퍼스타, F1에 사용된 레이스카, 도시 랜드마크까지 폭넓은 분야를 커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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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에 따르면 영화 콘텐츠 완구 매출 중 50% 이상은 30·40대 소비자로부터 발생한다고 해요. 심지어 개봉 전후 비교 시 월평균 매출이 10배 이상 차이가 날 만큼 영화 콘텐츠 완구 수요가 높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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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 퍼블리시티권 보호를 위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 민법상 따로 규정이 없던 ‘퍼블리시티권’이 처음 명문화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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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시티권. 많이 들어봤지만, 여전히 생소한 단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초상권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법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고치면서 그 단어의 생소함까지 그대로 가져왔고, 그래서인지 더욱이나 아리송하게 느껴지는 법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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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시티권은 성명과 초상 등 자신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상업적 이용 권리가 스스로에게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그 권리에 대한 사용 승인 여부가 논의의 관건이다. 즉, 내가 가진 권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는가가 주요 쟁점이 된다. 당연히 모든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지만, 과거 이를 이용하여 상업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당사자는 연예인과 특정 유명인에 국한됐다.
하지만,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다르다. 누구나 하룻밤 사이에 유명인이 될 수 있고, 결국 누구나 퍼블리시티권 침해 위험을 갖는 것이다. 개인의 권리가 중요한 화두가 된 이 시대에 퍼블리시티권의 제정과 시행은 시의적절해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판례가 적어 관습법적 성격을 띠고, 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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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wel-Osco / Dominic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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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마이클 조던 상표권 분쟁’ 등 초기 퍼블리시티권은 유명인의 이름과 초상에 관한 권리에서 출발하였지만, 이제는 유명인의 표상, 심지어 특정인과 연결된 물체에 의해 연상되는 인격까지 인정하자는 시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1950년대부터 약 70여 년간 시행해온 미국에서조차 세월이 흘러가면서 법의 적용 범위와 해석이 계속 변화하는데, 판례조차 찾기 힘든 우리나라에서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막막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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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사진을 활용하여 대학교 과제물을 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학생이 “내 가수”의 사진을 어떻게 함부로 사용할 수 있냐며, 퍼블리시티권 침해라고 이야기한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밈으로 활용하고 있던 사진이라 지적이 당황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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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 가수왕 김씨는 가수 A의 시그니처 창법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는 설 특집 방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각종 광고와 행사 섭외 1순위가 되었다. 그런데 돌연 가수 A씨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되었다. 퍼블리시티권 침해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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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조현래(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발행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라남도 나주시 교육길 35
T. 1566-1114 F.061-900-6025 발행일 2022년 7월 6일 편 집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보분석팀, 칼리그램 제 작 칼리그램(T. 02-335-7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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