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나머지 기후환경위기 대응 공약도 살펴보겠습니다. 윤 당선인은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해 하늘을 다시 푸르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를 위해 임기 내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60%대에서 40%로 감축하고,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수송분야 공약
수송분야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등록을 금지하고 4등급 이하 노후 경유차 폐차를 3년 앞당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2025년에는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인 EURO7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기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대통령 임기 5년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동결하고 충전소를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산림과 물 분야 공약
산림과 물 관련 공약도 나왔는데요.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산림의 공익적 기능 제고를 위한 임업농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물산업의 경우 물시설물 관리체계 구축과 선제적 투자로 걱정 없는 물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재자연화 폐지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5대강유역협의회 등 일부 단체에서는 "그나마 회복된 4대강의 자연성이 다시 보를 닫고 예전처럼 돌아갈까 봐 우려가 크다"며 공약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생물다양성과 자원순환 분야 공약
생물다양성과 쓰레기처리 관련 공약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지역은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변화된 기후에 적합하게 과학적으로 보전 및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쓰레기처리는 매립과 소각 중심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플라스틱, 1회용품, 포장재 등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신축 건물에서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디스포저)를 사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했죠.
그러나 현재 디스포저 설치 공약은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디스포저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해 배수구로 흘려보내도록 하는 장치인데요. 해당 장치는 상수원 오염, 가스 발생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환경부도 오염 부하, 하수 찌꺼기 발생이 급증해 수조 원대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디스포저 설치는) 소비자 편의성만 생각한 반환경정책"이라고 비판했죠.
-에너지 빈곤층 관련 공약
윤 당선인은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보호 조치도 공약했습니다. 기후위기 공약에 있어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논의는 꼭 필요한데요. 기후위기가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에너지 빈곤층에 연 2,500kWh의 전력을 필수전력으로 무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