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웨이 머스트 고 온 2023.05.08 (월)
✈️ 마흔일곱 번째 비행 ✈️
봉준호, , 씨네웨이, let's go
씨네웨이 머스트 고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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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씨네웨이 에디터 도나🍸, 미아💃, 페이🧤, 해티🕶️입니다.
지난 5월 5일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로 진행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구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하면서 구독자님들과 소통을 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또한, 영화와의 추억을 묻는 질문들 덕분에 영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된 것 같기도 해요. 질문과 답변은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와 트위터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니, 혹시 놓치신 분들이 있다면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더하여, 드디어 씨네웨이 탑승객이 1,000명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 가볍게 시작했던 씨네웨이 항공이 8개월 동안 여러 번의 재정비를 거치며 많은 탑승객을 만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더더욱 발전하는 씨네웨이가 되겠습니다. 참, 피드백 창구도 늘 열려있답니다😘 에디터들은 조만간 고슬밥으로 회식 한 번 해야겠어요❤️ (왜요…?)
그럼, 마흔일곱 번째 비행 시작합니다🛫 *이번 착륙 코너엔 구독자분들의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후기도 소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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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년 만의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 무슨 일일까?
2. 클로이 자오 감독 <햄닛>에 폴 메스칼, 제시 버클리 물망 3. 에이미 아담스 × 폴 러드 × 테사 톰슨, 코미디 영화 <The Invite> 캐스팅
(밑줄 처리된 텍스트를 누르시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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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카 와이티티,
《클라라와 태양》 영화화 감독으로 협상 중
베스트셀러 소설 《클라라와 태양》이 영화로 재탄생합니다📚 영화 <조조 래빗>,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연출을 맡은 타이카 와이티티가 이 작품의 감독을 맡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드라마 <미세스 아메리카>의 공동 작가로 함께한 다비 윌러의 각본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해요. 원작 《클라라와 태양》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즈오 이시구로의 장편 소설로, 인공지능 로봇과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인간 소녀 ‘조시’와 그녀의 동반자가 된 인공지능 로봇 ‘클라라’의 가슴 저미는 관계성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이 유명 소설이 어떤 모습으로 영화에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 Deadline |
🎬 클로이 자오 감독 <햄닛>에
폴 메스칼, 제시 버클리 물망
지난 뉴스레터로 제작 소식을 알렸던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 <햄닛>, 기억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실 <햄닛>의 캐스팅 소식이 공개되었어요! 영화 <햄닛>은 매기 오패럴의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셰익스피어’의 아들 ‘햄닛’이 어린 나이에 사망한 후, 비극 《햄릿》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그의 아내 ‘애그니스’를 중심으로 서술한 픽션이에요. 이 영화에 (순서대로) ‘애그니스’ 역에 <미스비헤이비어>, <로스트 도터> 등의 작품으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제시 버클리가, '셰익스피어’ 역에 <애프터썬>, <노멀 피플>로 이름을 알리고 <글레디에이터 2> 등 기대작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배우 폴 메스칼이 캐스팅 제안을 받고 현재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캐스팅이 성사된다면, 감독부터 배우까지 정말 어마어마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발 성사되길…🙏)
ⓒ Dead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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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미 아담스 × 폴 러드 × 테사 톰슨
코미디 영화 <The Invite> 캐스팅
(순서대로) <컨택트> 에이미 아담스, <앤트맨> 폴 러드, <웨스트월드> 테사 톰슨이 코미디 영화로 뭉친다는 소식! <The Invite>는 2020년 스페인 센티멘탈 코미디(18세기의 극적인 장르로, 중산층 주인공들이 도덕적 시련을 이겨내는 연극을 의미해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미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서 리메이크된 적이 있다고 해요. 영화 <루비 스팍스> 조나단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마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의 작가 라시다 존스가 각본을 담당해요. 이 영화는 15년 만에 자신들이 틀에 박힌 관계라는 것을 깨달은 부부, ‘조’와 ‘안젤라’가 이웃인 ‘카일라’와 ‘셰인’을 칵테일 파티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데요. 배우 조합만 봐도 벌써 웃음이 터져 나오지 않나요? 어서 제작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 봅니다!
ⓒ D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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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모스 × 케이트 허드슨 × 카이아 거버
심리 스릴러 영화 <Shell> 캐스팅
(순서대로) <핸드메이즈 테일> 엘리자베스 모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케이트 허드슨, 모델 카이아 거버가 한 작품에서 만납니다! 심리 스릴러 영화 <Shell>은 <틴 스피릿> 맥스 밍겔라(오른쪽) 감독이 연출을 맡았어요. 이 작품은 고객들을 영원히 젊어 보이게 만들어 준다는 미용 회사 ‘Shell’의 이야기를 그려요. 엘리자베스 모스가 연기할 ‘사만다’는 ‘Shell’의 치료법에 의해 삶과 경력이 변화하게 되지만, 유명 소셜 미디어 스타 ‘클로이 벤슨’을 포함해 ‘Shell’의 고객들이 줄줄이 실종되자 ‘사만다’는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고 해요. 주인공을 맡은 모스는 “이 대본은 내가 읽었던 것 중에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고, 특별한 대본 중 하나이다. 배우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내가 이전에 연기했던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다.”고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죠. 독특한 시나리오와 이 배우들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 Dead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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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영화 <Voyagers>에
앤드류 가필드 × 데이지 에드가 존스 캐스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앤드류 가필드(왼쪽)와 <가재가 노래하는 곳>, <노멀 피플>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데이지 에드가 존스(오른쪽)가 전기 로맨스 영화로 연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Voyagers>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천문학자 중 한 명인 ‘칼 세이건'과 그의 세 번째 부인이자 영화 제작자, 작가로 활동한 ‘앤 드루얀'의 러브 스토리를 다루지요. 1977년 나사에서 인류 최초의 성간 탐사선을 발사할 준비를 할 당시, ‘세이건'은 골든 레코드를 제작하는 책임자로서 일하며 ‘드루얀'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시기를 중점으로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해요. 앤드류 가필드가 ‘세이건'을,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드루얀'을 연기하며, 최근 플로렌스 퓨 주연의 영화 <더 원더>를 연출한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입니다.
ⓒ Deadline |
🎬 브래드 피트 주연 F1 레이싱 영화에
케리 콘돈 합류
브래드 피트(오른쪽)가 주연을 맡은 F1(포뮬러 원) 레이싱 영화에 <이니셰린의 밴시> 케리 콘돈(왼쪽)이 합류합니다! 무제의 이 작품은 애플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큰 규모의 텐트폴 영화로 알려졌는데요. 피트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다 다시 경주에 나서는 레이서를, 콘돈이 F1 레이스카의 디자인 및 개발을 감독하는 팀의 기술 책임자를 연기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 영화는 <탑건: 매버릭>의 감독 조셉 코신스키가 메가폰을 잡고, 제작자 제릭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으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실제 F1 레이서인 루이스 해밀턴 또한 프로듀서로서 제작에 참여한다는 점! (루이스 해밀턴은 F1 최초의 흑인 선수이자 총 7회의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이라는 사실😮) <탑건: 매버릭>이 하늘에서 짜릿한 항공 액션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처럼, 새로이 제작될 이 작품은 트랙에서 어떤 긴장 넘치는 경주로 우리에게 흥미진진함을 안겨줄지 벌써 기대가 되는 것 같네요🚗
ⓒ Dead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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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모탈 컴뱃 2>에
칼 어반 합류
미국의 인기 있는 비디오 게임이자 1995년에도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었던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죠. 2021년에 개봉한 영화 <모탈 컴뱃> 리부트의 속편, <모탈 컴뱃 2>에 배우 칼 어반이 합류했다는 소식입니다. 더하여 본편의 연출을 맡으며 영화감독으로 멋진 데뷔를 한 사이먼 맥쿼이드가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으며, <문나이트>의 수석 작가였던 제레미 슬레터가 영화 각본가로 합류하는데요. 영화의 내용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칼 어반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한 명인 ‘쟈니 케이지'를 연기한다고 해요. 2021년에 공개되었던 <모탈 컴뱃은>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아직까지도 HBO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 중 하나인데요. 이번 영화도 오랜 팬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 The Wrap |
🎬 제이크 질렌할 × 헨리 카빌 × 에이사 곤잘레스
가이 리치 감독 신작 액션 영화에 캐스팅
<젠틀맨> 가이 리치 감독이 또 다른 액션 영화로 스크린에 돌아옵니다! 리치가 연출, 각본, 제작에 모두 참여하는 이번 무제의 신작에는 최근 리치와 작업한 (순서대로) 제이크 질렌할, 헨리 카빌, 에이사 곤잘레스가 캐스팅되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질렌할은 4월 북미 개봉 예정인 액션 영화 <더 커버넌트>로, 카빌과 곤잘레스는 얼마 전 촬영을 마친 전쟁 영화 <The Ministry of Ungentlemanly Warfare>를 통해 리치와 작업했답니다. 이처럼 익숙한 캐스팅에 리치는 반복된 협업으로 쌓이는 신뢰에 주목하며 “질렌할과 카빌, 곤잘레스는 모두 엄청난 연기력의 소유자이며, 헌신적이고 매력적인 배우들”이라고 밝혔어요. 아직 제목과 줄거리 등 작품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영화는 고위급 여성 협상가의 탈출을 계획해야 하는 탈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해요. 리치와 질렌할, 카빌, 곤잘레스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올 여름 스페인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Dead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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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탄> 쥘리아 뒤크루노 감독, A24와 차기작 작업 중
- <글래디에이터 2>에 <만달로리안> 페드로 파스칼 합류
- <닥터 후> 새로운 시즌에 <겨울왕국> 조나단 그로프 합류
- 공포 영화 <블레어 위치> 속편 제작 확정
- 영화 <Sic>에 빅토리아 저스티스, 데본 로스, 테일러 존 스미스 등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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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 만의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 무슨 일일까?
현재 할리우드 방송 업계는 비상사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바로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작가조합(WGA)이 지난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에요. WGA의 총파업은 2007년 이후 약 16년 만인데요. 당시 파업은 2008년 초까지 약 100일간 지속됐으며, 수많은 방송들이 제작을 중단했고, 여러 드라마들이 에피소드를 축소해 방영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WGA는 왜 16년 만에 다시 파업을 하게 된 걸까요? 지금부터 씨네웨이가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OTT와 인공지능의 편리함 뒤에 숨은 이면
WGA 파업의 가장 주요한 이유는 OTT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 미디어로 구조가 전환되며 작가들의 노동 환경이 열약해졌기 때문이에요😥 OTT가 활성화되며 콘텐츠 붐이 일면서 동시에 작가들의 노동 강도도 높아졌지만, 도리어 수입은 줄어들었는데요. WGA 통계에 따르면, 현재 TV 시리즈 작가의 절반(49%)은 최저임금 수준의 원고료를 받고 있고, 메인 작가들의 평균 연봉도 10년 전보다 4% 하락했다고 전해졌어요.
이러한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는 OTT 시장의 로열티 지불 방식이 자리 잡고 있어요.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전, 전통적인 미국 TV 시리즈는 한 시즌에 약 22개 에피소드로 제작되고, 작품이 타 방송국이나 해외, DVD 등으로 재판매될 때마다 감독과 작가 등 제작진들은 “재상영 분배금”이라는 로열티를 지급받았는데요. 그러나 OTT는 시청자 수나 재상영에 얽매이지 않는, 고정된 금액만을 지불하고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 재판매되거나 시청률이 높더라도 별다른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요. 더불어 OTT 시장은 한 시즌에 약 8-9 에피소드로 짧게 제작되어 에피소드당 비용을 지불받는 작가들은 자연스럽게 수입이 줄어들게 되죠.
더해서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에 앞서 사전 기획 단계에서 작가들을 고용하는 방식인 일명 “미니룸” 또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어요. “미니룸”은 공식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기 전, 내용을 기획하는 역할로 공식적인 단계가 아니기에 보수가 적고, 제작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일을 중단하게 되는데요. 제작 승인이 나더라도 참여하는 작가 수는 미니룸 작가 수보다 현저히 적어지고, 이로 인해 일을 시작하자마자 새로운 일을 또 구해야 되는 불안정한 고용 환경에 놓이게 된다고 해요😱
또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도 파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예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최근 제작사들은 인공지능으로 초안 스크립트를 제작하고, 이를 수정하는 업무를 작가들에게 맡기고 있는데요. 작가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며 제작사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전에 작가들이 작업한 시나리오·각본에서 새로운 스크립트를 생성하거나, 인공지능이 만든 대본 초안을 작가들에게 손보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WGA의 요구사항과 AMPTP의 답변
그렇다면, WGA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에 어떤 사항을 요구했고, 어떤 답변을 받아 파업에 이르게 된 것일까요? WGA 협상 위원회는 AMPTP의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NBC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와 지난 6주 동안 협상을 진행했고, 이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했어요.
우선 WGA는 작가들의 최저 임금을 5-6% 인상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AMPTP 측은 3-4%만 인상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는데요. 또한 시청률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해 높은 시청률의 작품에 대한 보상을 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였고, 1,2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가진 영화들을 극장에서 상영하고 재상영 분배금을 지불해 달라는 요구에 4,000만 달러 이상의 영화만 가능하고, 재상영 분배금은 지불 불가능하지만 초기 보상금을 9% 인상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말한 “미니룸”에 대해서도 작품 제작 승인 전 작가들에게 25%의 추가금을 지불해달라는 요구에 5%만 지불 가능하다고 제안했고, 제작 승인 이후 에피소드당 최소 한 명의 작가와 3주간의 제작 기간, 그리고 미니룸 작가의 절반 이상이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더불어 스크립트에 대한 인공지능의 사용을 규제해달라는 요구에도 거절하였으며, 대신 기술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연례 회의를 제안했어요.
위를 포함한 여러 의견 충돌로 결국 지난 1일, WGA는 홈페이지를 통해 파업을 예고하는 성명문을 올렸어요. 성명문에서 그들은 “작가들이 직면한 실존적 위기를 고려했을 때, 우리의 제안에 대한 제작사의 답변은 매우 불충분했다.”며 “이제 노동을 보류함으로써 공정한 계약을 얻기 위해 가능한 한 최대한의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는데요. 앞서 파업 찬반 투표에서 WGA 소속 작가들은 97.85%의 압도적 찬성률을 보여주었고, 이를 기반으로 2일부터 제작사 앞에서 파업 시위를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파업이 할리우드에 준 영향은?
WGA의 파업이 가장 먼저 영향을 주는 곳은 바로 지미 팰런, 스티븐 콜베어, 지미 키멜, 세스 마이어스 등의 MC가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입니다. 이들은 모두 조합의 작가들이 작성한 대본을 매일 촬영을 진행했기에, 파업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되었는데요. 콜베어, 팰런, 키멜, 마이어스는 이미 그들의 쇼에서 제작을 중단하기로 공개적으로 합의했으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과거 방송을 재방송할 예정이라고 해요. 팰런은 이에 대해 “작가들이 없었다면 이 토크쇼도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마이어스는 “방송계 종사자들은 모두 적절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으며, 콜베어 또한 “작가들의 요구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들의 파업을 지지했죠.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자연스럽게 드라마와 영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현재로서는 MCU 영화 <블레이드>와 드라마 <애봇 초등학교 시즌 3>, <내 직장상사는 코미디언 시즌 3>, <원더맨>, <옐로우재킷 시즌 3> 등이 파업에 참여하며 제작을 잠정 중단했어요.
WGA의 파업이 할리우드에 준 영향으로 제작 중단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수많은 배우, 감독들이 작가들을 지지하고 함께 일어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답니다. 퀸타 브런슨, 지나 거숀, 나타샤 리온, 제이슨 서데이키스, 레이첼 블룸 등의 배우들은 함께 피켓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고, 드류 베리모어, 마크 해밀,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아만다 사이프리드, 엘리자베스 올슨 등의 배우들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했어요👏
WGA의 파업으로 시끌시끌한 요즘. 어쩌면 좋아하는 드라마, 영화가 제작이 중단되며 파업을 원망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WGA의 파업 때문이 아닌,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이익만을 따진 제작사 때문이라는 점! 많은 이들이 말했듯이, 모든 사람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으니까요. 씨네웨이도 멀리서나마 WGA의 파업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WGA, Variety, The Hollywood Reporter, LA 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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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
① 미국작가조합(WGA)이 OTT로 인해 열약해진 노동 환경과 인공지능의 위협 등의 이유로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에 고용 협약 만료를 앞두고 요구 사항 제시
② AMPTP가 대부분의 요구 사항을 거절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답변을 내놓으며 최종 교섭이 결렬, 지난 2일부터 WGA 총파업 돌입
③ 심야 토크쇼 등 여러 작품 제작 중단, 수많은 배우 & 감독들이 WGA 총파업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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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고스의 연기 차력쇼 🪓
영화 <MaXXXine> 퍼스트룩
차세대 호러퀸 미아 고스의 연기 차력쇼라고 불리는 <X>-<펄>-<MaXXXine> 3부작의 마지막 영화, <MaXXXine>의 퍼스트룩이 공개되었어요. 이 작품에는 엘리자베스 데비키, 릴리 콜린스, 미셸 모나한, 할시, 케빈 콘돈, 바비 카나베일,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모세 섬니 등 어마어마한 라인업의 배우 및 가수들이 출연을 확정 지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영화 <MaXXXine>에서는 <X>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배우 지망생 ‘맥신’의 이야기를 주로 그리는데요. 1980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맥신’이 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한 여정을 다룬다고 해요. 올해 4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만큼, 국내에도 부디 모든 3부작 영화들이 개봉될 수 있길 기다려 봅니다!
ⓒ A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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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스캔들이 다있어 😮 영화 <메이 디셈버> 퍼스트룩
지난 10월에 촬영을 시작한 영화 <메이 디셈버>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퍼스트룩을 공개했습니다. <캐롤>, <벨벳 골드마인>을 감독한 토드 헤인즈가 연출을 맡고, 줄리안 무어와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하며 멋진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영화에서 20년 전 사제 간 스캔들로 큰 화제가 되었던 ‘그레이시'와 ‘조'는 쌍둥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이때 그들의 스캔들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레이시' 역을 맡게 된 배우 '엘리자베스'가 배역 연구를 위해 이 부부를 찾아오게 되는 내용이라고 해요. 무어가 ‘그레이시'를, 한국계 미국인 배우 찰스 멜튼이 ‘조'를, 포트만이 ‘엘리자베스'를 맡았습니다. <메이 디셈버>는 이번 칸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에선 판시네마가 수입했다고 하니 개봉일을 기다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
ⓒ World of Re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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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돌아온다 ⏳
영화 <듄: 파트 2> 예고편
올해 최고의 기대작! <듄: 파트 2>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듄>은 동명의 유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우주에서 가장 귀한 천연자원인 ‘스파이스’의 생산지, 아라키스의 모래 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폴 아트레이데스’의 여정을 다뤘는데요. 이번 속편에는 기존 출연진인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레베카 퍼거슨, 조시 브롤린 외에도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레아 세이두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새로이 합류해 많은 눈길을 끌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화 전체를 IMAX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전편에 비해 더 화려한 액션으로 가득 찬 전쟁 영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영화 <듄: 파트 2>는 11월 국내 개봉할 예정입니다.
ⓒ Warner Bros. Korea, Collider, Screenr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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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찾아 🪖
드라마 <Special Ops: Lioness> 퍼스트룩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 <Special Ops: Lioness>의 퍼스트룩이 공개되었어요. 니콜 키드먼, 조 샐다나, 레이슬라 드 올리베이라, 모건 프리먼이 출연하는 <Special Ops: Lioness>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가이자 <윈드 리버>의 감독인 타일러 쉐리던이 제작한 작품인데요. 실제 CIA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테러리스트 조직을 파괴하기 위해 고용된 여성 해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요. 드라마 <Special Ops: Lioness>는 올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북미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내에는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된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보아요!)
ⓒ Paramou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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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시작해 실제 레이서까지🏁 영화 <그란 투리스모> 예고편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바탕으로 한 영화 <그란 투리스모>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이 영화는 그란 투리스모 게임을 통해 실력을 키워온 유저가 실제 레이서가 된 과정을 그리며, 실제 인물인 '얀 마딘보로(Jann Mardenborough)'의 실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흘러가는데요. 게임에서 사용한 기술을 이용해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쥔 놀라운 이야기이지요. <디스트릭트 9>, <엘리시움>을 연출한 닐 블롬캠프가 영화를 연출했으며, ‘얀 마딘보로’ 역은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와 <헬보이>로 우리에게 익숙할 데이빗 하버가 맡았다고 해요. 영화는 북미 기준 8월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니, 무더운 날씨를 시원한 레이싱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Sony Pictures Entertain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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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로 비상착륙 하는 씨네웨이 항공! 2주 동안 많은 이들을 즐겁게 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6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이번 주도 어김없이 에디터들이 맛본 상영작 후기를 가지고 왔으니, 재밌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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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선의 종말> - 3.0⭐
해티🕶️ 추천작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해드린 영화 <위선의 종말>! <위선의 종말>은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무용을 그만두게 된 ‘아드리앵’이 나태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마고’를 만나게 되며 변화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인데요. 사실, 이 작품의 진면목은 꼬일 대로 꼬인 인물들의 관계와, 휘몰아치는 사건들 속 진실을 찾아가는 데 있답니다. 언뜻 프랑스판 “사랑과 전쟁”을 연상케 하는 <위선의 종말>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마고’ 역을 맡은 마린 백트의 연기가 정말 매력적이었답니다.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게끔 만드는 여름날의 유럽 풍경을 보는 재미는 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즐기는 마음으로 관람하다 보니, 1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어느 순간 전부 흘러가 있었는데요. 마치 마법을 경험하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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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76> - 3.5⭐
해티🕶️ 추천작
<1976>은 독재로 그늘진, 1976년의 칠레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에요. 보수 공사를 감독하기 위해 자신의 해변 별장으로 향한 ‘카르멘’은 사제의 부탁으로 우연히 총상을 입은 한 청년을 간호하게 되는데요. 영화는 그로 인해 단조로운 듯 평화로웠던 ‘카르멘’의 삶에 생긴 변화를 따라갑니다. <1976>은 칠레의 배우 마누엘라 마르텔리의 장편 데뷔작으로, 디테일한 연출이나 숨겨진 상징이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자극적인 묘사 없이 폭력적이고 어두웠던 그 시절 칠레 사회를 충분히 담아낸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답니다. 또한, ‘카르멘’의 불안한 내면과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한 알라인 쿠펜헤임의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어요. (쿠펜헤임은 이 작품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1976>은 개인적으로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작품이었어요.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도 상영관에서 쉽사리 발을 떼지 못할 정도로 여운에 깊게 빠져 헤어 나오기가 조금은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꼭 국내에 개봉해서 많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접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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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 4.5⭐
미아💃 추천작
거장 중의 거장, 무려 500편이 넘는 곡을 작업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를 보고 왔어요. 다큐멘터리는 모리꼬네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트럼펫으로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편곡 작업을 하며 영화계에 발을 내딛은 순간, 계속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실험해보고자 했던 노력, 그런 그를 외면했던 아카데미아와 그럼에도 그에게 영향을 받은 많은 것들까지 그의 삶과 발자취를 그가 만든 여러 장르의 음악을 통해 따라갑니다. 보면서 이 많은 음악들이 한 사람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에 계속 놀라며, 자주 들었던 <마션>, <시네마 천국>의 음악을 들을 땐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영화음악에 있어 방대한 서사시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와 여러 번 작업을 하며, 함께 오랜 세월을 보낸 주세페 토르타노테 감독이기에 이러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의외로, 토르타노테 감독의 영화를 작업한 부분이 다큐멘터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어요!) 영화와 영화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꼭 영화관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큰 사운드로 다시 듣는 모리꼬네의 음악이 정말정말 아름다워요😭
* 영화사 진진 수입, 국내 개봉 예정(현재 심의 중) |
다큐멘터리 <낙원의 파편> - 4.5⭐
페이🧤 추천작
영화 <로스트 로스트 로스트>, <우연히 나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 등의 감독인 요나스 메카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낙원의 파편>을 보았어요. 사실 요나스 메카스의 영화를 한 편도 본 적이 없지만, 그의 작품들은 워낙 궁금했던 터라 영화제에서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보게 됐답니다. <낙원의 파편>은 요나스 감독의 이민자로서의 삶, 언더그라운드 영화를 위해 노력했던 일들을 재조명하고 있어요. 그가 독립영화계에 기여한 업적뿐만 아니라 영화를 하나의 언어로 생각했던 가치관, 일상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남기려 했던 그 모든 행위가 너무 감동적이고 빛나서 단번에 이 감독을 사랑하게 됐답니다. <낙원의 파편>은 그의 공로를 기리는 영화이기도 하면서 삶의 의미가 무엇일지 계속 질문을 던지는 영화예요. 삶에 대한 고뇌, 인생의 우울함과 허무함, 영화에 대한 사랑 — 이 모든 것이 융합되어 요나스만의 언어로 필름에 표현되죠. 이 작품을 보고 난 후 요나스 메카스 감독의 시선으로 눈앞의 모든 것이 영화로 보이는 경험을 겪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명 깊었답니다(에디터 페이🧤의 올해 전국제 최애작이라는 사실!) <낙원의 파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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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에디터들 후기만 남기기엔 아쉬워서, 피드백 창구로 공유받은 구독자분들의 전주국제영화제 후기도 실어볼까 해요. 남겨주신 구독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소개해 주신 영화들 모두 위시리스트에 추가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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