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은 매월 급여를 받을 때마다 국세청에서 제시하는 간이세액표에 따라 근로소득세를 뗍니다. 그래서 연말에 세금을 적절하게 냈는지를 다시 따져 보게 되는데, 이를 ‘연말정산’이라고 하죠.

쉽게 말해 다시 계산하여 실소득보다 세금을 더 냈으면 돌려주고 적게 냈으면 더 징수하는 절차를 말해요. 그런데 급여가 비슷하더라도 어떻게 연말정산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

올해 연말정산은 내년 1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맞춰서 시작되지만, 더 많은 세금을 돌려받고 싶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미리 몇 가지 작업을 해둬야 해요.

먼저 연말정산을 잘하기 위해서 근로소득세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를 먼저 알아봅시다.

총급여액에서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근로소득금액을 인적공제 하면 세금 부과 대상이 되는 과세표준액이 정해져요. 여기에 소득별 세율을 곱하면 산출세액이 계산됩니다.

그 이후 각종 세액공제 등을 차감하게 되면 비로소 내가 내야 할 실제 세금이 계산된답니다.

위의 표와 같이 총 7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돼요. 요즘은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한데요. 주로 연초인 1월에 오픈됩니다. 미리 준비할 시간적 여유는 아직 있어요.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몇 가지 작업을 위해서는 세금 계산 시 중요한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에 대해서 알아두면 좋으니 잘 따라오세요!

비슷한 말 같은데... 무슨 차이일까요? 소득공제는 연 소득에서 해당 부분을 공제해 주고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고, 세액공제는 연 소득에 세율을 적용해 계산된 세금에서 해당 부분 세금을 공제해 주는 거예요.

소득공제 대상과 세액공제 대상은 아래와 같이 구분될 수 있답니다.

위의 대상 항목과 관련해 소득공제를 더 받겠다고 인적 구성원을 맘대로 늘릴 수도 없죠. 세액공제를 받겠다고 의료비를 막 쓸 수도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것은 소득공제 대상, 세액공제 대상의 금융상품에 필요한 돈을 넣는 거예요. 요즘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는, 연금저축과 IRP에 900만 원까지 연말 전에 채워 넣는 방법이 있어요.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한도는 900만 원까지! 연금저축 600만 원을 합산한 개인형 IRP의 연간 세액공제 한도가 900만 원인 것, 모두 알고 계시죠?(찡긋)

여기에 세액공제 혜택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총급여가 5,500만 원(종합소득금액 4,500만 원) 이하면 최대 148만 5천 원을, 초과하면 최대 118만 8천 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술사에서 많이 다뤘던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깔끔하게 정리해 볼게요!

🐭 슬슬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는 것 같아. 다다야, 올해 연금계좌에 돈 잘 넣고 있어? 나는 작년에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연 900만 원)을 넘겨서 1,200만 원을 넣었는데, 올해는 여유가 없어서 거의 못 넣었어.

🐹 그래서 나는 그냥 IRP에 매월 75만 원을 자동이체 걸어놨어. 이렇게 하면 매년 900만 원을 넣을 수 있어서 세금을 150만 원 정도 환급받게 되더라고. 올해도 꾸준히 하고 있지. 에헴~ 선생님, 저 잘하고 있죠?
* 총급여 5,500만 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또는 종합소득금액 4,500만 원 이하 세액공제율 16.5%, 900만 원 납입 시 1,485,000원(=9,000,000×16.5%) 세액공제

👨🏻‍🏫 그래. 다들 절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
개인이 연금을 적립하면, 국가가 왜 세금 혜택을 줄까? 개인이 노후 자금을 잘 모으면 향후 국가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일 거야. 개인과 국가가 ‘Win-Win’ 하는 것이지. 그런데 도도야. 혹시 ‘연금계좌 납입액 전환특례제도’라는 것을 들어봤니?

🐭 아니요. 선생님. 그게 뭔가요?

👨🏻‍🏫 연금계좌에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돈이 있을 경우, 절차에 따라 올해 연금계좌 납입액으로 전환해주는 제도야. 도도는 작년에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 돈 300만 원이 있으니까 신청을 통해서 올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