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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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 두껍아 헌 컵줄게 300원 다오~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이 다가왔습니다! 저에게 아이스커피는 지난 몇 개월간의 무더운 날씨를 버티게 해준 고마운 친구인데요. 카페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1회용컵과 관련하여 지난 몇 년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플라스틱컵 소비량이 53억 개로 1회용컵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1회용컵 보증금제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1회용컵 보증금제 도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계속 미뤄졌던 1회용컵 보증금제

세종시청 내 카페에 설치된 일회용컵 간이 회수기 (출처: JTBC)

1회용컵 보증금제는 1회용컵에 음료를 포장하면 보증금 300원을 지불하고, 해당 일회용컵을 반납할 경우 다시 300원을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이는 1회용컵의 사용을 줄이고 사용된 1회용컵의 재활용율을 높이고자 시작되었습니다.


1회용컵 보증금제는 2002년에도 일부 패스트푸드점, 테이크아웃커피점과 자발적 협약을 맺어 도입되었으나, 미반환보증금의 사용처 불명확했던 점과 교차반환 금지로 인한 낮은 회수율로 2008년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1회용컵 사용량이 급증하며 발생하는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는 지난 2020년 1회용컵 보증금제 도입에 관한「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의결하여 제도 시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습니다. 


그러나 1회용컵 보증금제의 전국적 도입은 지속적으로 미뤄졌습니다. 환경부는 2021년 6월까지 대상사업자 지정 관련 규정을, 2021년 12월까지 보증금 및 처리지원금 관련된 하위법령 및 고시 등을 마련하기로 계획하였으나 지키지 않았습니다. 개정된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2022년 6월부터 전국적으로 1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되어야 했으나, 시행 20여일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고려하여 제도 시행을 2022년 12월로 연기했습니다. 2022년 12월, 환경부는 자원재활용법 상의 근거없이 제주, 세종 지역에서만 보증금제를 시범 시행하여 제도의 전국적 도입을 한차례 더 연기하였습니다.


제주·세종 1회용컵 반환율 3배 증가

일회용컵 보증금 반환 기기 (출처: JIBS)
지난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주도와 세종시에서 12월부터 약 9개월간 수거된 1회용컵은 313만 7636개로 집계되었습니다. 제주·세종에서의 1회용컵 반환율은 지난 12월 12%에서 8월에는 62%로 높아져 약 3배 증가하였습니다. 두 지역에서 모두 1회용컵 반환율이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제주에서는 8월 반환율이 7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1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에서 어느 정도 보증금제가 안착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1회용컵 보증금제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먼저, 1회용컵 수거와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재 사용되는 1회용컵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등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1회용컵 재활용이 쉽도록 표준용기가 규정되어있으나 사용이 강제되지 않아 지난 4월 기준 보증금제 이행 대상 브랜드 50개 중 15곳은 플라스틱컵 표준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반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브랜드에 상관없이 1회용컵을 반납할 수 있는 교차반납허용, 공공장소 등의 무인반납기 확충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전국 확대 시행이 필요

지난 8월 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된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시행촉구 기자회견 (출처: JTBC)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를 확산해가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케냐에서 제 5차 유엔환경총회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의 전주기를 다루는 이번 협약은 파리협정 이후 가장 큰 국제적 기후 합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의 플라스틱 규제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 되는데요.

 

지난 82일 감사원이 공개한 ‘1회용 컵 보증금제도 시행유예 관련 공익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감사원은 환경부 장관에 자원재활용법 취지에 맞게 1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현재 보증금제 전국 시행 관련 규정은 ‘1회용 컵 보증금 대상 사업자 지정 및 처리지원금 단가 고시부칙에 세종과 제주 외 지역은 2025년 12월 2일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시행한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효과적인 재활용을 위해 환경부는 전국 확대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하위법령 및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개인 가맹점주에게만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책임을 지정하는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 3줄 요약 <
👆.  환경부가 지속적으로 연기하고 있는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 
✌️.  보증금제 시범 시행 중인 제주, 세종에서 지난 9개월간 1회용컵 반환율 3배 증가! 
👌.  전국 확대 시행을 위한 환경부의 관련 하위법령 및 로드맵 마련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 
월간 『함께사는 길』 최신호
✍️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권하는 '과학' 혹은 '괴담'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온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IAEA 최종보고서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제시한 자료에 근거해, 오염수 해양투기만을 전제로 한 편협한 검증이었으며 일본 정부의 요청대로 오염수 해양투기에 면죄부만 줬다고 비판하며 IAEA 최종보고서를 폐기하고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제판소에 제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IAEA 최종보고서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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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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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플라스틱방앗간, OPEN! 9월~11월, 찾아가는 플라스틱방앗간이 다시 진행됩니다. 이번 운영은 서울 외 지역으로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 바로 협업 공간으로 함께해주세요!


✅ 협업공간 신청 기간 : 8.28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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