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치아바타

*오늘의 취향 라인업*

🍽️오늘의 바게트 메뉴

#1 아이템픽_한 잔 한 점 하기 좋은 곳 3선

#2 콘텐츠픽_그 곳에 가고 싶다

#3 베이커톡_맛나게 늙거나, 멋지게 새롭거나

#4 다음편 예고_좋은 술은 역시

한 잔 한 점 하기 좋으면서도 한 번만 가기는 아쉬운 진짜 좋아하는 곳. 포카치아에 알알이 박힌 감칠맛 가득한 올리브처럼, 동네의 골목 곳곳에서 노련하고 섬세하며 푸근하게 나아가는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주제에 맞는 콘텐츠 원픽들을 소개합니다. 베이커들의 인생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도쿄가 ‘감각’의 도시라면, 교토는 ‘정서’의 도시였습니다.”

- <임경선 /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중에서

이 문장 하나로 나는 교토의 문턱 앞까지 갔었다. 아직은 다녀오지 못했지만, 다음 일본은 분명 교토일 것이다. 변하지 않는 좋은 점들을 지키며, 한편으로는 어딘가 조금씩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이 가득한 교토. 그 곳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한 책이다. 작금의 서울에서 사랑받는 성수동과 을지로와 종로의 어느 골목을 떠올려 보자. 가장 오래된 곳은 가장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기 좋은 곳이다.

요즘 어떤 공간 트렌드가 있고 그 공간에 담긴 스토리가 있는지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찾게되는 뉴스레터.
공간에 얽힌 모든 소식을 전해주는 SOSIC(society of space - idea and contents)이다. 주 단위로 업데이트는 물론 링크를 통해 더 궁금한 사항은 알 수 있도록 인사이트 정리까지 해주니 한 공간을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더구나 공간 트렌드가 바뀌는 지점이 어떠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는지까지 알 수 있다. 공간 하나만으로 여러 관점을 얻어갈 수 있으니 1석3조!

낡지 않고 늙은 공간

노포러버 @포카치아

좋은 공간에 정답은 결코 없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공간이란, 오래도록 사랑 받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 공간이에요. 다른 이들과는 다른 새로움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노력 만큼이나, 본질을 잃지 않되 조금 더 편안하고 친근해지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새삼 인연과도 같아요. 시작은 모두 멋지고 멋쩍지만, 나중에는 편안하고 푸근한 사이가 되어가고 싶어 하니까. 오래도록 사랑 받기 위해 노력한 ‘오래된 공간’은 다르게 말하면 따뜻하고 친근한 공간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 받으며 멋지게 이어가는 공간을 우리는 노포(老鋪)라고 부릅니다. 저는 노포로 멋지게 나이가 든 공간과, 노포를 향해 멋지게 늙어가고 있는 공간을 좋아합니다. 정말 작지만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어요. 바로...(계속)

노포러버 포카치아의 공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풀버전 보러가기)

새로운 공간이 주는 경험

핫플헌터 @치아바타

우후죽순 생겨나는 팝업 스토어에 팝업 무용론을 외치는 주장도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아직까지는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사람들의 발길과 시선을 잡아두는 콘텐츠를 흥미로워 하는 편입니다. 물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지는 곳인가,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곳인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긴 해요.

개인적으로 그 판단의 기준의 중심이 되는 키워드는 ‘환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 때 10군데가 넘는 드러그스토어를 돌아다니며 평가하는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는데, 그 때 각 매장의 진열, 청결, 상품구성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큰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가장 다르게 다가오고, 또 좋은 평가를 내리게 만드는 기준이 바로 ‘환대'의 정도였거든요...(계속)

핫플헌터 치아바타의 공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풀버전 보러가기)

그래서 구독자님은 어느 쪽이세요?

노포러버 vs 핫플헌터

🗳️투표에 참여해주신 반죽이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드려요!
지난 당첨자 @쌈바

*한편 지난 (장마) 바게트에서는

투표결과 : 장마가 싫어요 78% / 장마가 좋아요21%

!! 지난 바게트에서는 무려 56개의 답장이 도착했어요.

그동안 받았던 답장 중 가장 많은 답장이었답니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바게트가 궁금하다면?

>지난 바게트 보러가기<

   반죽이들의 답장 모음.zip

• 👀눅눅하고 습하고 또 부모님이 다치기쉬운 그런 날이라 비오는 날은 항상걱정이 돼요. 그리고 강아지산책이 어려워서 강아지도 시무룩한것이 여러모로 빨리 끝났으면 한답니다. 오늘은 시집소개가 가장와닿았어요. 명분삼아 좋아하는 시인을 추천하는 그 마음이 귀엽고 공감이 갔습니다.(@5432)
  
  
• 👀비는 잠잘때만 왔으면 좋겠는 1인. 가끔의 소나기, 가끔의 비정도는 뭐 괜찮습니다. 그런날도 있어야 화창한 날씨가 더욱 기다려지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짧게는 2주, 보통은 한달 가까이 내리는 비를 보고 있노라면 도대체 장마를 무슨 수로 좋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제가 항상 가지고 있는 생각 비는 내가 실내에 있을때만 내렸으면.. 요즘 매일 입에 달고 사는 말 해도해도 정도껏 와야지!! 어쩜 이렇게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는지 신기하고 공감도 많이 돼서 오늘의 바게뜨는 제 맘을 잘 어루만져 주셨어요!(@4843)
  

• 👀저도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이유 또한 같게도 해를 가장 오래 볼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에요. 한데 장마에는 (ㅠㅠ).. 먹구름에 가려 떠있는 해를 볼 수 없으니 마음이 우중충해져요. 주말에 늘어지게 자고 오후에 일어나 바깥 창문 너머로 들리는 빗소리를 듣는 것만큼은 좋아하는 일이나 주 5일 출근하는 직장인에게 평일 내내 퍼붓는 장맛비는 불청객과 다름없게 느껴집니다.(@2420)

• 👀저는 장마를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요, 올해 처음으로 레인부츠를 접하게 된 이후로 장마를 기다리게 돼버렸습니다 .. ☔️ 비 맞아서 애써 손질한 머리는 망가지고, 바지 끝자락은 비에 젖어 내 다리에 척척 붙는 그 느낌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싫었는데 레인부츠와 함께하니 물웅덩이 밟는게 이렇게 재밌는 일인 줄 몰랐어요 ! (@9353)
  

혹시 구독자님은 자취 경험이 있으신가요? 학업을 위해, 직장생활을 위해 기타 각자의 사정으로 집을 떠나 홀로 밥해먹는 독립의 시작 '자취'. 다음 바게트에서는 자취생활 관련 숙련된 조교로부터의 꿀팁과 현실 200% 공감 이야기 등을 토핑으로 담아올 예정입니다. 자취생활에 관련된 썰이나 나만의 꿀템 등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좋은 추천은 다음 바게트에서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