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한 끼,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려요 👋

지난 1년간 오뚜기의 소식과 다양한 푸드 트렌드를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는 오뚜기의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제품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특별한 에세이까지 담아보려고 해요.

님의 맛있는 하루를 응원하며, ‘New 메일 한 끼’가 전하는 두 번째 레터, 시작합니다!🍴

지난 회차를 아직 못 보셨다면?
👉 'New 메일 한 끼'의 첫 번째 레터 보러가기

ⓒShutterstock
봄이 오면 상큼한 음식을 만끽하려는 마음은 생물학적 본능이에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이런 마음을 싹트게 하거든요. 낮이 길어지고 볕 쬐는 시간이 늘어나면, 우리 몸에서는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난다고 해요. 과학자들은 이 호르몬이 의욕을 샘솟게 만들고 기억력과 집중력에 선한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죠. 덩달아 맛과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도 예민해지고요.

상큼한 음식은 튀는 맛과 선명한 향으로 인체에 강렬한 자극을 전하는데요. 봄볕을 듬뿍 쬔 날, 식탁 위에 생과일이나 제철 나물을 올려보세요. 봄을 담은 밥상에서 여태 몰랐던 냄새나 기분 좋은 맛을 경험하게 될지도 몰라요.
한 달에 한 편, ‘메일 한 끼’가 전하는 다채로운 푸드 에세이가 여러분 곁을 찾아갑니다.

‘지나치게 바쁘다는 건 마음을 잃는 거구나.’


읽던 책의 귀퉁이를 접었다. 우연히 만난 문장에 마음이 일렁여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놀러 가자고. 바쁜 나날에 잠시 쉬어갈 귀퉁이를 접고 싶었다.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하루쯤은 내 일상의 반경을 여행자처럼 걸어보고 싶었다. 평범하지만 조금 낯설게, 소소하지만 조금 특별하게.


사라다빵을 만들어 가야지.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줬던 사라다빵이 떠올랐다. ‘사라다는 샐러드의 일본식 표기지만 얄궂게도 샐러드빵이라 고쳐 부르면 맛없게 느껴졌다. 으깬 감자에 야채랑 마요네즈 듬뿍 넣고선 조물조물 버무린 추억의 빵은, 굳이 사라다빵’이라 불러야만 그때 그 맛이 아련하게 느껴진달까.


불을 올렸다. 감자를 찌고 달걀을 삶았다. 오이는 동강동강 얇게 잘라 소금에 절여두고, 당근이랑 양배추를 쫑쫑 채 썰어두었다. 찐 감자와 삶은 달걀은 한소끔 식힌 후에 포크로 폭폭 찍어 으깼다. 커다란 볼에 물기를 짠 오이 당근 양배추를 한데 넣고선, 설탕 소금 후추 툴툴툴 뿌려 간하고, 마요네즈 듬뿍 휘돌려 짜 넣었다. 모두 사이좋게 섞이도록 조물조물 버무리자. 동그란 모닝빵 반으로 갈라 샐러드를 채워 넣었다. 동글동글 빵빵하게. 마침내 추억의 사라다빵 완성! 뒤를 돌아보자 주방이 난장판이었다. 이게 뭐라고. 주먹만 한 빵 하나 만드는데 이리도 품이 들까. 그래도 뿌듯했다. 인생에 아주 중요한 일을 해낸 기분이 들었다.


공원에서 친구를 만나 벚나무 아래 자리를 잡았다. 사라다빵에 과일을 담아온 단출한 도시락을 꺼내고 친구가 사온 커피를 곁들였다. “사라다빵, 내가 만든 거야.” 당연히 사왔을 거라 여겼는지 친구는 감격한 듯 "뭐야."하곤 샐쭉거렸다. 나는 배시시 웃었다. “이거 내 마음.”


정말 그랬다. 화창한 봄날에 도시락을 싸는 마음으로 살고 싶었다. 누군가와 먹고 싶은 메뉴를 고민하고, 레시피를 알아보고, 재료를 장 봐오고, 하나하나 손질하고, 찌고 삶고 절이고 썰고 버무려 도시락통에 가지런히 챙겨 넣는 마음. 그리하여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사이좋게 나눠 먹고 싶은 마음으로. 수고스럽고 서툴더라도 정성을 다하며 살고 싶었다. 지나치게 바쁜 날들에 떠밀려 중요한 내 마음을 잃고 싶지 않았다.


사라다빵을 오물거리며 친구와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살이 너무 따스해서, 배부르고 졸려서 그대로 잔디 위에 누워버렸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꺼내 접어둔 페이지를 친구에게 읽어주었다.


오늘 살아 있어 기쁘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추우면 맑은 공기를 음미하고, 잠이 부족하면 즐겁게 잠을 기대하고, 그때그때 행복한 일을 찬찬히 헤아리자. 만약 내일이 마지막 하루라 하더라도 오늘과 똑같이 지내리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나날을 살아가자.”


꽃그늘 아래 우리는 풀처럼 누워있었다. 햇볕을 쬐며 한동안 잠잠히. 바람이 불자 벚꽃이 봄눈처럼 날렸다. 꽃잎 하나 붙잡아 책 사이에 갈피처럼 끼워두자 선명해졌다. 오늘 살아 있어 기뻤다. 흘러가는 계절의 귀퉁이를 접고서 충분히 만끽해 본 하루. 봄은 꽃갈피로, 사라다빵으로, 햇볕 냄새로 기억될 것이다.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했다. 나는 가만히 행복을 붙잡았다.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샌드위치 레시피! 한 끗 차이를 만드는 건, 으깬 계란에 더해지는 ‘소스’. 고소한 풍미를 원한다면 마요네스를,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느꼈던 알싸한 마늘 향을 더하고 싶다면 갈릭 아이올리소스를 추천해요.

🍳 필요한 재료 (2인분)
오뚜기 갈릭 아이올리소스 or 오뚜기 마요네스, 계란 4개, 모닝빵 4개, 양파 1/2개

📝 만드는 방법
1. 양파를 잘게 다진다.
2. 계란을 끓는 물에 15분 삶아 껍데기를 벗겨 으깬다.
3. 으깬 계란에 다진 양파와 소스를 섞어 샌드위치 소를 만든다.
4. 모닝빵에 칼집을 넣어 소가 들어갈 공간을 만든다.
5. 샌드위치 소를 60g씩 넣으면 완성!

💌 이번 레시피는 정말 간편해요.
중간에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를 넣으면 나만의 에그마요 완성!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봄나들이 음식으로 좋아요. 님의 레시피 도전 후기를 기다릴게요😊
ⓒ도재명차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 곡우(穀雨). 곡우가 가까워지면 차밭 여기저기에서 어린잎이 차오르기 시작해요. 이 어린잎을 모아 만든 차를 채집 시기에 따라 구별! 첫번째 등급 차를 '우전', 두번째 등급 차를 ‘세작’이라고 부르죠. 차(茶)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매년 봄이면 지리산 차의 매력에 푹 빠지곤 해요.
Now! 봄이 오면, 지리산 차밭이 들썩
• 4월 중순-5월 초, 지리산 일대 차밭에서 햇차 수확 시작
• 지리산 일대는 신라시대부터 차나무를 심었던 한국 대표 차 생산지
• 주로 민가에서 음용이나 약(藥)용으로 쓰이던 지리산 차. 오늘날 지역 내 핵심 농업 유산으로 자리매김

Hot! 지리산 햇차를 주목하는 MZ세대 티 크리에이터
• 알려지지 않은 지리산 차생산자를 발굴하는 서울의 티 브랜드
 - 다도레, 지리산 메주 장인 할머니의 '누룩 띄움' 발효 기법 주목

• 지리산 차문화의 매력을 전파하려는 하동의 티 브랜드

ⓒShutterstock

유통업계 대표 간편식으로 떠오른 편의점 냉장 김밥.  다양한 레시피가 쉴 새 없이 등장하는 가운데, SNS 밈이나 대중문화 속 유행을 빠르게 흡수한 이색 김밥들이 특히 눈에 띄어요. 올해도 이런 김밥들이 편의점과 슈퍼마켓 냉장고를 가득 채울 듯해요. 

Hot! 펀슈머를 겨냥한 트렌디 김밥
• 거거익선! CU, 빅사이즈 삼각김밥 4개를 합친 초대형 삼각김밥 출시
• 요리 예능 출연자와 협업한 이색 김밥 출시: 백순대 김밥(이마트24·최지형 셰프),  감자탕볶음밥 김밥(GS25·이찬원)
• 로컬 푸드 레시피 적극 도입: 세븐일레븐 진주식 땡초김밥, GS25 통영식 비빔김밥

Now! 편의점 김밥은 지금 
고물가 시대에 맞춰 '대용량 말이김밥', '1000원 삼각김밥' 출시 등 가성비 PB상품 강화
• 편의점 업계, '저나트륨', '저속노화' 등 친건강 트렌드 빠르게 반영 중
ⓒ스노우피크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노지 야영에 나서는 마니아부터, 소풍 가는 기분으로 캠핑 장비를 챙기는 입문자까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양해지면서 그에 발맞춘 간편식 수요도 함께 늘고 있어요.

Hot! 떴다 하면 솔드 아웃, 캠핑 문화를 리드하는 체험형 이벤트
Check! 오뚜기가 추천하는 캠핑 아이템
• 한국인이 사랑하는 감칠맛을 한 통에, 고소후 간편양념
준비한 밀키트가 허전할 때, 비법 소스가 필요할 때, 오뚜기 오늘밥상 시리즈

맛도 건강도 포기할 수 없는 님에게 'LIGHT&JOY(라이트앤조이)' 론칭 소식을 전해요. 오뚜기는 1997년부터 지방을 절반으로 줄인 1/2하프마요네스를 출시했어요. 일상 속 건강한 식단을 응원하는 오뚜기 로우 스펙 푸드를 하나로 모아 통합 브랜드를 선보입니다.


🍣 담백하게 즐기는 저지방 참치캔
🥗 걱정 없이 곁들이는 저당 저칼로리 소스
🍑 부담 없이 즐기는 저당 과일쨈과 저설탕 복숭아


영양성분을 체크하며 식단을 조절해야 할 때, 건강을 위해 음식을 가려먹어야 할 때. 'LIGHT&JOY'를 찾아보세요! 당, 지방, 칼로리를 줄인 라이트푸드는 여러분의 가볍고 건강한 식사를 도울 거예요.

님, 오늘의 ‘메일 한 끼’🍳를 한 번 더 음미하세요 :)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레터를 읽고 떠오른 것, 혹은 더 알고 싶은 음식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좋아요. 더 맛있는 ‘메일 한 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