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석이들은 겨울을 좋아하나요? ☃️
'겨울'하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따끈한 붕어빵🐟, 캐롤과 예쁘게 꾸며진 장식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크리스마스🎄, 겨울에 즐기면 더 재미있는 스키와 눈썰매🎿, 종강과 방학, 방구석 문화생활의 생일까지!🎂 (헨젤도 겨울에 생일이래요🎁)
또한, 겨울은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전기장판 위에서 귤 까먹으며 보면 좋을 영화와 드라마를 추천할 거예요😉 에디터 벨은 눈으로 가득한 포스터가 인상적인 영화를, 에디터 여니는 한겨울의 차가운 몸과 마음을 녹여줄 드라마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이번 주 문화예술 이슈는 헨젤과 그레텔의 방구석 밖 이야기에서 만나보세요!
아쉽게도 오늘을 끝으로 방구석 문화생활 시즌 6 <계절을 걷다>의 작품 추천이 마무리됩니다. 그렇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라는 점! 스페셜 레터를 준비하고 있으니 이번 시즌도 에필로그까지 함께해 주실 거죠?!
그전에, 지난주 에디터 윌비가 소개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와 에디터 세진이 추천한 책 <백치>를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 💌 지난 레터 읽으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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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디터 벨 🌟
적색과 백색의 처절한 대비, 영화 <파고>
저는 겨울을 가장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작품 수도 그만큼 많은 계절이에요. 무슨 영화를 골라야 할지 끙끙 앓던 중에 그래도 겨울이면 자고로 눈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래서 오늘은 사방에 눈이 가득한 포스터가 인상적인 코엔 형제 감독의 <파고(1997)>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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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otten Tomatoes
그런데 이 영화의 오프닝, 어딘가 이상합니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등장인물들이 나누고 있거든요. 🤷♂️ 어느 겨울밤, 파고의 후미진 바에서 주인공 제리는 자신의 아내를 납치해달라고 의뢰합니다. 돈 많은 장인으로부터 몸값을 받아내려는 게 그 속셈이죠.
제리에게 의뢰를 받은 칼과 게어는 아내를 납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납치한 아내를 태우고 은신처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속도위반으로 검문을 받게 됩니다. 🚨 여기서부터 사건은 전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기 시작하죠. <파고>는 인간의 뒤틀린 욕망이 어떻게 파국으로 치닫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Far go, 너무 멀리 갔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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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Times
저는 코엔 형제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두 감독의 영화는 우리의 현실을 투영하고 있거든요. 끊임없이 돈과 자본을 욕심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파고>뿐 아니라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인물들도 모두 돈에 대한 탐욕에서 일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어긋난 욕망을 부여받은 이들은 하나같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요. 🙅♂️
범죄/스릴러를 코미디와 결합해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해내는 코엔 형제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건, 아주 능숙한 사람들이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 그런 경우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감독의 영화에는 늘 실패한 주인공들이 등장해요. 어딘가로 끊임없이 쫓겨 다니고요. 🏃♂️ 코엔 형제를 대표하는 주요 모티프 중 하나가 ‘추격’인 이유입니다.
그러나 코엔 형제의 영화는 단순히 현 세태를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두 형제의 영화는 관객에게 늘 같은 교훈을 전달하고 있어요. 그까짓 돈이 뭐냐고요. 돈보다 소중한 것이 우리 주변에 있지 않냐고, 그들은 말합니다.
그 화면 너머의 목소리는 <파고>의 2막부터 등장하는 경찰관 마지의 입을 통해 드러나요. “사는 데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그걸 몰랐어?”라고요. 비관과 허무주의로 점철된 코엔 형제의 영화가 끝끝내 낙관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일종의 아이러니죠.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영화 <파고> 관람은 어떠신가요?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눈이 펑펑 오는 날 본다면, 엄청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거고요! ☃️
🎞 영화 <파고>가 보고 싶다면?
✔️ 왓챠 / 웨이브에서 이용권 구독 후 시청 가능
✔️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에서 대여 및 구매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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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디터 여니 🎀
우리는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들 <함부로 애틋하게>
꾸석이들은 겨울하면 떠오르는 추억 혹은 기억이 있나요? 계절마다 떠오르는 추억들처럼, 저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겨울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입니다.
오늘은 한겨울의 차가운 몸과 마음을 녹여줄 이야기, <함부로 애틋하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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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공식 홈페이지
이 작품은 톱스타 ‘신준영’과 다큐 PD ‘노을’이, 삶의 벼랑 끝에서 서로의 사랑으로 희망을 얻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둘은 과거 좋아하는 사이였지만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는데요. 시간이 지나 준영과 을이 재회했을 때, 을은 아빠의 사고와 관련된 진실을 포기했고 준영은 시한부가 되어 각자의 삶에 놓인 현실 앞에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사랑 따윈 믿을 수 없는 차가운 세상에 살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이 둘의 만남은 서로의 삶에 희망을 줍니다. 준영의 등장으로 인해 노을은 진실을 찾게 되었고, 을의 등장으로 준영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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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아닌 더욱 애틋하고 따뜻한 정서를 보여줍니다. 준영의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도요. 결국 사랑이 그들의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누군가는 이 이야기가 TV에 지겹도록 나오는 아름다운 상상 속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시청자들이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게 합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이 사람에게 마지막 희망이자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관통하는데요. 그렇기에 결국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이며, 앞으로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이 세상에 ‘사랑’이 남아있는 한 이겨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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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공식 홈페이지
“내가 내 남은 인생을 걸고 해야 할 일은 을이와 그림 같은 집에서 행복할 일이 아니라 내가 을이에게서 빼앗아버린 진실과 정의를 그 아이에게 다시 돌려주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떠난 뒤 을이가 살아갈 세상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올 맑고 따뜻한 봄날이길 바라며”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왓챠, 웨이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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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재청 블로그
문화재청이 지난 3월 미국 경매를 통해 매입한 휴대용 해시계 '일영원구'를 공개했습니다. 일영원구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환수문화재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7.7~9.25)》에서 만날 수 있어요.
동과 철로 만들어진 일영원구의 높이는 23.8cm, 지름은 11.2cm입니다. 또한, 일영언구는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바 없는 희귀 유물로, 국외 반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장자이던 일본 주둔 미군 장교의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유물을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영원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둥근 모양의 휴대용 해시계이며, 전통 과학기술의 계승·발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 글과 도장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역사적·과학사적 가치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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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지난 19일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개막식은 육중완 밴드의 축하 무대와 스개파(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 댄스배틀, 트랜디 매직쇼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어요. 또한, 개막식을 통해 한국, 스위스, 프랑스,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아, 코트디부아르, 벨기에의 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참여하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가 출범했습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는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옹알스, 숏박스 등 14개국 76개 팀이 영화의전당과 부산예술회관 등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쇼그맨, 변기수의 (목)욕쇼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웃는 만큼 관람료를 내는 개그페이 극장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독특한 결제 방식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관심 있는 꾸석이들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공연을 보러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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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로 만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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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뮤지컬로 제작됩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를 다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비영어 드라마 시청 시간 1위, 시청률 17% 이상을 기록하며 현시점에서 가장 화제성 높은 드라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24년에 무대에서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뮤지컬 제작을 담당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드라마 에피소드 중 3개를 골라 무대화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는데요. 과연 어떤 에피소드들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무대에서 만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떤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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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ypebeast
밴드 시규어 로스의 내한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 1994년 아이슬란드에서 활동을 시작한 밴드 시규어 로스는 무려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결항으로 인해 공연 장비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공연 당일인 19일에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
티켓은 예매처인 위메프와 멜론 티켓을 통해 환불될 예정이며, 관객들은 전액에 10%를 추가로 보상받을 예정인데요. 부득이하게 공연이 취소되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던 시규어 로스와 이들을 오랫동안 기다린 팬 모두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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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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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문화생활은 씨네벳🐱, 세진🍃, 윌비🎶, 벨🌟, 영글🐾, 규나👾,
수이🦋, 여니🎀, 찐이🐸 그리고 헨젤🧁과 그레텔🍑이 만듭니다.
뉴스레터에 담지 못한 생생한 문화생활 후기를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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