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독자님!
릴리입니다. 가을이 오다가 길을 잃었나 봐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자님께선 매일 기온 확인 잘 하셔서 때아니게 땀 흘릴 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난주에 패딩 입고 다니다 몇 번 고생했네요🌞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축하한다고 말해주세요👂🏻 어쩜 딱 말씀 편지를 보내는 날 생일을 맞게 되었어요. 생일에 쓰는 말씀 편지라니, 오늘은 여느 생일보다 더 특별한 날로 기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또한 우연이 아니라 섭리라고 믿고, 이번 말씀 편지에선 생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왜 태어난 걸까요❓👶🏻
생일에 대해 생각해 보다가 자연스럽게 이 질문이 제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생일은 역시 인간의 본질과 존재에 대해 깊게 탐구하는 날이죠💭
왜 태어났을까, 하고 스스로 물으니 어렸을 때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어~" 하며 생일 축하 노래를 가사를 장난스럽게 바꿔 부르던 일이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상당히 철학적인 개사였네요😂
처음으로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건 초등학생 때였습니다. 가끔 넓은 우주에 홀로 놓여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죠. 때론 '내가 어쩌면 내가 아닌 건 아닐까', 하는 몹시 추상적인 생각도 했고요.
"저는 왜 사는 거예요❓👦🏻"
어느 날은 용기를 내 부모님께 여쭤봤습니다. 하지만 엄마께선 뭐 그런 걸 물어보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제 질문을 넘어가셨어요👋🏻 아마 수년간 계속된 제 질문들에 지치셨던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때 두 분의 연세가 지금 제 나이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걸 고려하면, 아마 그 답을 모르셨던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기대와 다른 답에 저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생각은 저만 하는 건 줄 알고 더 이상 누구에게도 묻지 않았죠🫢 아마 독자님께서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다 곧 그 질문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진입할 때 처음 만나게 되는 관문과도 같은 물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점에 조금 안도했어요. 그러면서도 전 ‘너 사춘기냐’ 하는 말을 정말 듣기 싫어하던 사춘기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이후로도 제 존재에 대해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사춘기도 아닌데 여전히 같은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생의 모든 순간에 분명 생각해 볼 만한, 참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겠죠⭐️ 어쩌면 평생 고민하며 살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바로 인생일까요?🔍
말씀 편지를 적으면서 인간이 왜 사는지에 대해 다양한 글들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중, 한 유명한 스님이 강연에서 얘기한 걸 보게 되었어요. 요약하면, 사람이 사는 데엔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따라서 왜 사는지 고민하는 대신,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는 편이 더 좋다고 했죠. 그러면서 청자들에게 왜 사는지 자꾸 생각하다 보면 인간은 죽음으로 갈 수밖에 없으니 그런 고민은 그만두라고 말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말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그런 사고방식은 인간에게 당장은 우울감에서 벗어나게 해줄 순 있어도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 주진 않을 것 같아요. 그저 저희가 존재하기 때문에, 태어났기 때문에 사는 거라는 말에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정답을 찾기 위해 성경을 찾았습니다✝️
🌈 요한복음 10장 10절, 개역개정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저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저희를 구원하시고 세상으로 보내신 것도 비슷한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에선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명자로 보내셨고, 저희는 그에 따라 왕 같은 제사장의 자격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한 목사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고 있는 거라고 하셨던 말씀도 기억납니다. 일을 하며 죄를 짓고 있는 게 아니라면 저희가 가진 모든 직업들은 소명이고,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이라고 하셨죠🤲🏻
그렇다면 저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귀한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살아갈 이유라는 걸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뜻을 따라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야.”
제 자녀가 혹시 나중에 자신이 왜 태어난 거냐고 제게 묻는다면, 꼭 이렇게 대답하고 싶어요. 물론 저 스스로도 평생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은 자꾸만 죽지 못해 산다고, 태어난 김에 산다고, 부모가 낳아서 산다고 말하겠지만, 저는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이 땅으로 저를 보내주셔서 살아내고 있다고 말할래요 ✞
오늘도 하나님께서 독자님이 진리를 알게 하실 줄 믿습니다.
Farewell 🤝
진심을 담아, 에디터 릴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