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샵 인테리어(?)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제로샵에서 만날 수 있는 매거진 <쓸>. <쓸>은 2017년 2월 창간해 1년에 약 2번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잡지에요. 가장 최근엔 지난 1월 7호가 발간됐고요. <쓸>이란 이름엔 쓸 수 있는 자원에 대해 생각하자는 의미를 담았어요. 암호처럼 보이는 영어 표기(SSSSL)는 small, slow, sustainable, social life에서 따온 것이라고. 손수건, 일회용컵, 월경컵, 음식물 쓰레기 등 제로웨이스트와 관련한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해요. 종이는 재생지를, 인쇄에는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고요. 창간 5년차인 <쓸>은 매거진을 넘어 하나의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지난해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제로웨이스트 카페 쓸’을 오픈했고, 이 외에도 플라스틱 플리마켓 ‘쓸어담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재밌는 회사에요.

볼드하고 심플한 로고와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이 너무도 익숙해서 꽤나 오래된 잡지인 줄 알았는데, <페브>는 2019년 '가구'를 주제로 한 창간호를 선보이며 세상에 태어난 비교적 신생 잡지에요. 창간 당시엔 다양한 주제를 다루려 했지만 멤버가 바뀌고 잡지가 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다 환경에 방점을 찍기로 결심했대요. 현재 5명의 멤버가 잡지를 만들고 있고요. 지난해 9월 'For earth, for us'라는 주제로 2호를 낸 후, 이번엔 'My little Forest'를 주제로 한 3호를 들고 나왔어요. 도심속 작은 숲부터 바닷속 숲까지, 다양한 숲의 세계를 담았다고. 앞으로 잡지 소재도 친환경으로 바꾸고, 온라인에서 환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 <페브>의 새로운 시작에 관심 있으신 용사님은 오는 28일까지 텀블벅에서 펀딩에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