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소득공제, 꼭 알고 가세요!

2020. 6. 3 수ㅣ구독하기ㅣ지난 레터ㅣ링크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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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최후의 보루에 섰습니다. 당장 올해 안에 두산중공업이 갚아야 할 게 4조 2천억 원 규모인데 이걸 못 갚게 생겼거든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 두산그룹은 돈을 빌려준 채권단에게 자구책(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우리가 자산을 매각하든 무엇을 하든 현금화해서 유동성 회복할 수 있는 건 다 할 테니까, 조금만 더 보태달라고 요청한 거예요.

지금까지 채권단은 총 3조 6천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확정했습니다. 6월 1일(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작업을 위해 1조2000억 원을 추가 지원한 게 가장 최근의 일이었죠. 아직 ‘자구책_최종최종’의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등이 매각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종종 두산 베어스도 팔리는 거 아니냐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다행히(?) 최근 소식에 의하면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있다고 합니다. KBO 리그도 매각 여부도 끝까지 가봐야 알겠죠!

by 어피티

조선업계에 찾아온 훈풍 🛳

국내 조선 3사(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가 23조 원에 달하는 LNG선 계약을 수주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는 추세에, 무려 2027년까지 100척 이상 규모의 발주 협약을 맺은 거예요. 당연히 조선 3사의 주가도 뛰어올랐죠. 침체기를 겪었던 조선업계에 오랜만에 찾아온 훈훈한 소식이에요.

물론 몇 가지 변수는 있습니다. 일반적인 선박 건조 계약이 아닌 슬롯 계약이라는 점, 계약과 다르게 실제 발주로 이어지는 수량은 다를 수 있다는 점, 중국의 LNG선 건조 역량에 따라 세계 선박시장에서 한국의 위치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 더 지켜봐야 할 것들이 있거든요.

📍이번 이슈는 조선업계 빅3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에도 호재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과 ‘LNG운반선용 초저온보냉제’ 공급계약을 공시한 동성화인텍, ‘LNG 수송선 화물창용 초저온 보냉자재’ 공급계약을 공시한 한국카본 등이 있어요.

by 효라클

역대급 소득공제,
꼭 알고 가세요 💳

지금 역대급 소득공제가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소비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7월까지 국내 모든 업종에서 사용한 금액의 소득공제율’을 80%로 올렸습니다. 기존에는 신용카드 15%, 현금영수증·체크카드 30%,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 40%였는데요. 앞으로 7월까지는 어떤 결제수단을 어디에서 사용하든 80%를 적용받게 된 거예요.

여기서 따끈따끈한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소득공제 한도 추가’ 소식이에요. 원래 이 소득공제 항목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득공제율이 높다 한들, 한도를 채우고 나면 돈을 더 많이 써도 소득공제를 더 받을 수가 없었죠. 그런데…!

📍8월부터 전통시장(100만 원), 대중교통(100만 원), 도서·공연 등 문화비(100만 원) 한도가 추가로 적용됩니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한도도 올릴 계획인데, 정확한 내용은 7월 말 세법 개정안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에요!

by 어피티

5월에는 팔고 떠나라 🏃

지금까지 우리는 일정한 기준과 비율로 자산을 분배해 투자하는 ‘사계절 포트폴리오’와 투자의 시점을 가늠해보는 ‘마켓타이밍’을 알아봤습니다. 그다음에는 가격, 시즈널리티, 경제지표, 밸류에이션을 통한 ‘마켓타이밍 기법’에 대해서도 공부했죠.

마지막으로 바로 지난 시간에는 상대모멘텀, 절대모멘텀, 그리고 두 개의 절충 버전인 듀얼모멘텀 전략까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고 계신가요?

오늘 알려드릴 주제는 ‘시즈널리티(seasonality)’입니다. 주식 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분명 수익이 높은 시즌이 보이는데, 이걸 계절성 또는 시즈널리티(seasonality)라고 불러요. 그 중 대표적인 시즈널리티 중인 하나인 11~4월 투자 전략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잃어보고 깨달은 사실

1935년,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을 기억하라”라는 문장이 실렸습니다.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 싶은데요.

먼저 얘기하자면, 저는 처음에 저 말을 잘 믿지 않았습니다. “뭘 근거로 11~4월 주식 수익이 5~10월보다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투자마다, 사람마다 다 다른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14년 넘게 주식을 하는 동안, 정말 놀랍게도 매년 11~4월에 돈을 벌고 그 수익 중 일부를 5~10월에 까먹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신기하긴 했지만, 그래도 고치지 않고 제 방법을 고수했습니다. 그렇게 벌고 잃고 반복하던 중, 2015년에 또다시 11~4월에 애써 번 돈 수천만 원을 5~10월에 잃고서야 결심하게 됐죠.

“에잇, 이유는 모르겠지만 뭐 일단 그렇다고 하니 5~10월에는 그냥 주식투자를 하지 말아보자!” 라고요. 그런데 거짓말처럼 제 수익이 개선되더라고요.

저처럼 ‘5월에 팔고 떠나라’라고 말하던 의심스러워했던 사람이 많았던 걸까요? 부지런한 학자들은 이번에도 이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65개국의 300년 주가 데이터를 분석해 논문으로 정리해놨습니다.

그리고는 ‘300년 동안의 65개 주식시장을 살펴보니 연평균 8.5%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5~10월 수익률은 2.1%에 불과했다’는 결과를 얻게 되죠. 더 나아가, 65개국 중 45개국에서는 5~10월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예금 수익보다도 못했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결과 아닌가요?

한국은 어땠을까요?

배당 수익률을 제외하고, 한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1980년부터 지금까지 총 20.3배 정도 상승했습니다. 1980년 초에 100으로 시작한 KOSPI가 2020년 6월 1일에 2,030포인트에 도달했거든요.

1980~2020년

KOSPI 11~4월 수익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죠? 한국시장에서도 11~4월에 더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만약 위의 기간 동안 11~4월에만 투자를 했다면 총 27배를 벌 수 있었어요.

위의 표는 5~10월에 수익이 없다는 것을 가정한 자료입니다. 만약 이 구간에서 주식 대신 안전한 채권이나 예금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더 올라가겠죠. 또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주식회사는 12월 말에 투자자에게 배당을 주기 때문에 수익률이 여기서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5~10월에만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1980~2020년

KOSPI 11~4월 수익

위의 그래프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만약 1980년부터 2020년까지 40년간, 11월~4월 시즈널리티 전략을 계속했다면 총 -25%의 수익률이 났을 거예요. 11~4월 투자자는 원금 27배, 5~10월 투자자는 -25%. 차이가 상당합니다.

물론 매년 11~4월에 주식이 오르고 매년 5~10월에 주식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가장 최근인 사례만 봐도, 2019.11월~2020.4월 수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체적으로 부진했죠. 하지만 이것도 잠시일 뿐, 장기적으로 두 구간의 수익 차이가 압도적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세계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참 신기하죠. 만약 여러분이 앞으로 투자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것이 자산배분이든, 개별주이든, 지수이든 11~4월은 주식 비중을 높이고 5~10월 낮춰보는 전략을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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