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
2021.10.15 | 373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에 나와 있는
신현규 특파원 입니다

혹시 2019년 위워크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만한 경영사정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면서 상장계획이 틀어지게 된 사건인데요. 특히 이 과정에서 창업자 아담 노이만이 투자자들에게 받은 회삿돈으로 전용제트기를 타고 초호화 파티를 벌이기도 하고 자신 소유의 빌딩에 위워크를 입점시켜 개인적으로 돈을 버는 등 방만하게 경영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했죠. 그는 결국 CEO 자리에서 축출됐고,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45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었던 사건이에요.

혹시 2015년 테라노스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혈액 한 방울로 250가지의 다양한 질병들을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든다고 했던 테라노스라는 회사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한 제보자가 회사 내부 자료를 들고 언론사에 들고나와 테라노스가 만든 키트는 실제로 10개 정도의 질병 밖에는 검사해 내지 못한다고 폭로를 해요.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에 대한 재판은 아직도 실리콘밸리에서 진행 중이죠. 

❓ 혹시 오지 미디어(Ozy Media)라고 들어보셨나요? 테라노스 위워크를 연상시키는 스타트업 사기극이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 회사인데요. 미국 유명 방송국의 아나운서 출신 창업자와, 미국 유명 프로농구 구단 소유주가 투자한 언론사에요. 그런데, 이 회사가 최근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했네요. 그러면서 이 모든 사건들을 연결하여 방만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뉘앙스의 미국 언론 보도와 여론들이 형성되고 있어요. 

저도 한국에 있었을 때는 저와 유사한 보도들을 보면서 "이런 방종한 곳들이 있다니! 이건 열심히 하는 다른 기업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나쁜 미꾸라지들이 아닌가!" 라며 속으로 화가 났던 적도 있었는데요. 

과연 이런 사기극들은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

오늘의 뉴스 스토리

  1.  오지 미디어 사건 
  2.  투자를 놓친 교수님  
  3.  Fake it until Make it? 
  4. (답글) 당신이 하우겐이라면? 
    오지 미디어 사건 
    "정신질환?" 

    오지미디어의 CEO 카를로스 왓슨(우)

    올해 2월 이었어요.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명한 미디어 회사 오지(OZY)에 대한 4000만 달러 (약 450억원)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었어요. 

    • "음. 이 회사 괜찮은 걸. 문제 없으면 투자하는 게 어때?" 

    골드만삭스 내부에서는 이런 평가들이 나왔어요. 그리고 투자계약을 마무리 하기 위해 화상회의로 오지 측과 회의를 하던 중이었어요. 오지 측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전달을 위해 상당 부분 각색된 내용입니다) 

    • "오지 미디어의 유튜브 채널은 매우 성과가 좋아요. 그 이야기를 들려드릴 유튜브 임원 한 분을 연결할게요. 알렉스 파이퍼 씨라고 유튜브에서 오리지널 컨텐츠를 담당하시는 임원이에요. 파이퍼 씨 요청에 따라 전화통화로 연결할게요." (오지 미디어 관계자) 
    • "안녕하세요. 저는 엘릭스 파이퍼( Alex Piper) 라고 해요. 유튜브 임원이죠. 오지 미디어가 유튜브에 올리는 컨텐츠의 성과는 매우 좋아요. 수치가 올라가고 있죠." 


    골드만삭스 측의 투자담당자 4명은 유튜브 임원이라는 파이퍼 씨의 말을 듣고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어이. 파이퍼 라는 유튜브 임원 말이야. 목소리가 좀 어색하지 않았어?" 
    • "응? 너도 그런 느낌을 받았어? 사실 나도 좀 그랬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골드만삭스의 투자담당자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유튜브에 연락을 하죠. 오지미디어 측에서 알렉스 파이퍼 씨의 이메일이라면서 gmail 계정을 줬는데, 거기로 메일을 보내지 않고, 인터넷에서 알렉스 파이퍼 씨의 비서 이메일을 찾아서 직접 편지를 썼어요. 

    • "알렉스 파이퍼 씨의 비서 분께 - 지난번에 회의에서 파이퍼 씨와 이야기 한 골드만삭스의 OOO 입니다. 수치를 조금 더 확인할 것이 있어서 연락을 드렸어요. 혹시 파이퍼 씨에게 이 메세지를 전달해 주시고 통화를 한 차례 더 할 수 있을지 요청드릴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 메일에 대한 알렉스 파이퍼 씨의 응답은 이랬어요. 

    • "누구세요?" 😧


    알렉스 파이퍼 씨는 오지 미디어는 물론 골드만삭스와 위와 같은 통화를 절대로 한 적이 없다며 황당해 했어요. 유튜브 측은 골드만삭스에 이렇게 이야기하죠. 

    • "누군가 제 목소리를 흉내 내서 회의에 참여한 것 같네요." 

    'APPULSA!' 😳

    골드만삭스의 투자담당자 4명은 오지미디어를 추궁했어요. 

    • "이게 어떻게 된 일 이에요!" 

    오지미디어의 CEO인 카를로스 왓슨은 이렇게 해명을 해요. 

    • "모든 게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사미르 라오(Samir Rao)의 헹동이었어요. 그가 음성변조 프로그램을 통해 알렉스 파이퍼 씨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회의에 참여했어요. 라오 씨는 심각한 정신병 문제를 앓고 있어요. 사미르는 우리의 훌륭한 동료이고 친구입니다. 그는 힘든 상태이고 저는 자랑스럽게도 그를 지지해요."

    이미지를 클릭하여 골드만삭스 투자자 입장에서 했을 법한 이야기를 댓글로 들려주세요! 

    위 사건의 전말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자들이 뉴욕타임즈에 제보를 하면서 세상에 드러났어요. (기사) 이후 오지미디어의 CEO 카를로스 왓슨은 거짓말을 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회사 문을 닫겠다고 선언하죠. 그런데, 직원들이 "왜 우리 한테는 상의도 안하고 회사 문을 닫냐"라며 여기에 또 반발하면서 사태가 커지자 이를 다시 철회했어요. 현재 오지 미디어는 새로운 주인을 찾는 과정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 절차도 쉬울 것 같지는 않아요. 

    많은 해외 미디어들이 오지 미디어 사태를 보고 이런 식으로 보도하고 있어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들에게 성공할 때까지 사기를 치라고 Fake it until Make it 가르친다. 그 문화가 만든 적폐의 한 갈래가 오지 미디어다. 테라노스를 봐라. 위워크를 봐라. 다 똑같은 곳들이다."  

    투자를 놓친 어떤 교수님 이야기 
    "여보, 당신이 투자하지 마세요"

    (미라클레터의 의견) 저는 실리콘밸리, 그리고 미국 전역의 스타트업 문화에 "Fake it Until Make it" 이라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여러분들에게 그런 사례들을 강조하는 것이 꼭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몇 가지 사례를 말씀드려 볼게요. 

    아담 그랜트 교수(우) 부부

    2009년의 어느 날이었어요. 미국의 명문대학교인 펜실배니아 대학의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 교수인 아담 그랜트 씨는 교정을 거닐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학생 3명이 그를 보더니 달려 왔어요. 

    • "교수님! 저희 회사를 만들 건데, 투자해 주세요" (학생들)
    • "응? 어떤 회사인데?" (아담 그랜트) 
    • "저희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 거에요" (학생들) 
    • "아하. 그렇구나. 너네 그럼 학교 그만두고 완전히 사업에 뛰어들거야?" (그랜트) 
    • "아뇨.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학교는 마쳐야죠" (학생들) 
    • "엉? 그럼 인턴십 지원은 안하는거지? 다른 직장 다니면서 사업을 한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그랜트) 
    • "아뇨. 사업이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저희는 직장은 따로 잡을 거에요." (학생들) 
    • "......." (그랜트)

    아담 그랜트 교수는 학생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푸념처럼 자신의 아내에게 말했다고 해요.  

    • "학생들이 나보고 회사를 만든다고 투자해 달라는데....그런데, 이 자식들이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없어. 완전히 사업에 집중해서 몸 바쳐 일해도 성공할까 말까 인데, 학교도 그만두지 않고, 직장은 또 다 다니면서 사업을 한다고? 그리고 그런 회사에 투자해 달라고? 나는 좀 아닌 것 같애." 

    (가수 이무진 님의 "교수님 죄송합니다"라는 노래가 자꾸 더오르네요)

    모르긴 해도 그랜트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사기를 치는 것 같다고 느꼈을 지도 몰라요. 그리고 결국 그랜트 교수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하죠. 

    • "나 아무래도 이 학생들에게 투자하면 안될 것 같애. 거절해야 겠어."

    그랜트 교수가 투자를 거절한 이 학생들은 결국 회사를 만들어요. 그리고 그 이름은 '와비 파커' 라고 정하죠. 


    와비 파커. 개인화된 안경을 판매하는 회사에요. 2019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됐고요. 2021년 상반기 매출은 2억 7050만 달러를 기록했고요. 아직 이익을 내지는 못하는 상태이지만,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태죠. 상장 이후 주가가 폭락했다가 지금은 급격히 올라온 상태에요. 

    아담 그랜트 교수가 "얘들 사기꾼 아냐?" 라며 투자를 하지 않은 이 회사는 지금 기업가치 54억 달러 (약 6조 원)의 회사가 됐어요. 그리고,,,, 그랜트 교수 집안의 투자결정은 모두 그의 아내가 담당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영상)

    Fake it until Make it?
    가상현실 창작자의 이야기 

    게리 요스트 씨

    저는 최근 실리콘밸리를 조금 벗어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가상현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게리 요스트 (Gary Yost) 라는 분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담당했던 의사와 환자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이를 가상현실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에미(Emmy) 상 후보에 까지 오르는 작품을 만든 인물인데요. 1980년대부터 실리콘밸리에서 3차원 그래픽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해 매각하기도 했던 분이에요. 그래서 비교적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에 경험이 있으신 분이죠. 이 분에게 여쭤봤어요. 

    • "미국 스타트업 창업 바닥을 보면  성공할 때 까지 사기를 쳐라 Fake it until Make it 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가상현실 쪽을 보면서도 사람들이 그런 말들을 꽤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수년 간 투자가 이뤄졌는데 시장이 폭발하지 않으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저) 
    • "그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렇게 사기를 치는 스타트업들이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투자자들은 판단을 해야 할 거에요. 사기를 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서 사기를 당할 가능성과, 사기를 치지 않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지 않아서 돈을 벌 지 못할 가능성 둘 중에 뭐가 더 큰지를 말이에요." (게리 요스트) 


    이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선택을 해야 할 차례라는 거에요. 아래 1종 오류와 2종 오류 사이에서 뭐가 더 큰지 말이에요.

    #1. 1종 오류 = 건강한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않아 돈을 못 벌 오류 (와비파커) 
    #2. 2종 오류 = 사기를 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돈을 잃는 오류 (오지미디어) 

    요스트 씨는 말을 이어갔어요. 

    • "5밀리언 달러 (한국 돈으로 약 55억원)를 투자한다고 칩시다. 2종 오류 때문에 그 투자자가 돈을 잃는다고 하면 그 사람은 5밀리언 달러를 잃는 거에요. 하지만 1종 오류에 걸렸다고 하면 그 사람은 5밀리언 달러만 잃는 것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그 사람은 5밀리언 달러가 100밀리언 달러가 될 기회를 잃은 거니까요." 

    그는 또 말했어요. 

    • "뉴욕타임즈 같은 언론들이 왜 스타트업들에 사기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보도하는지 그 의도는 알겠어요. 많은 기업인들에게 정직하게 경영하라고 훈계 하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그런 훈계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다하다 안되서 하는 것이 사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성공하면 [역사]가 되고, 실패하면 [사기]로 규정되는 문화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축구선수 메시나 호나우도가 공을 멀리 뻥! 차 놓고 열심히 달려간다고 해서 모두 다 골을 넣는 것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공이 앞으로 뻥! 차여져 있는 상태라면 골을 넣기 위해 달려가는 거죠. 그 과정에서 반칙이 있을 수도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 반칙을 잘 가려내는 심판도 필요할 거에요. 또한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아닌 상대 편 선수가 그 공을 잘 넣으면 화가 나고 욕을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어느 상황에서도 욕해선 안되는 것이, 골을 넣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가는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피땀이라고 생각해요.

    (번외편!) 지난편 연속  
    "당신이 하우겐이었다면?"

    지난 10월 5일 드린 미라클레터 "페이스북 사태가 커질 것 같아요" 를 읽어보셨나요?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없애기 위해 페이스북에 입사한 하우겐 씨가 회사에 실망하는 과정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잠시 다시 소개해 볼게요. 

    ===========================

    (음모론을 없애겠다는 일념으로 페이스북에 입사한) 그녀는 악의적인 음모론을 만들어 내는 커뮤니티를 포착하여 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팀장을 맡았어요. 그런데, 그녀의 보스는 그녀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어요.

    (보스) "3개월 줄게 한번 해 봐" 
    (하우겐) "헐. 너무 짧아요. 그 기간엔 어려워요."
    (보스) "페이스북에는 훨씬 작은 자원으로도 더 빨리 일을 해 내는 사람들이 많아."
    (하우겐) "......" 

    ==============================

    미라클레터는 "당신이 하우겐이었다면 어떻게 말하셨을 것 같아요?" 라는 질문을 드렸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여기에 대답을 해 주셨는데요. 아래에 응답해 주신 분들의 의견을 전부 소개 드립니다. 


    • 소개시켜주세요
    • 그럼 그분에게 시키세요!
    • 하지만, 그 결과 어떻게되었나요? 음모론을 잡았나요? 제가 보기엔 실패한거같네요. 시간을 더 투자해서 확실하게 음모론을 제압하는게 현명합니다.
    • 그럼, 보스 당신이 해보세요
    • 그 사람들과 저는 달라요. 그게 합리적인 근거라 생각하세요?
    • More important things, more noises by less resource. More attention.

    • 불합리한 기간 산정은 개선되어야 합니다.
    • WTF
    • 빠르게하는거와 정확하게 하는것은 다르지않나요?
    • 아시다시피, 제 입사조건은 음모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저는 확실한 목적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저만의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3개월이라는 다른 사람의 속도에 저를 맞추게 된다면 저와 저희 부서는 과정과 결과 모두를 놓치게 될겁니다.
    • "6개월의 기간을 주지 않으면 절대 안할거다!"
    • 해당 이슈 건은 한번 쯤 거론이 되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보스께서 말씀하시는 뉘앙스는 해당 이슈건으 해결이 어렵다고는 생각하시지않아 보이는데, 지금까지 못하셨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 더 충분한 기간을 주시지 않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혹시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회사가 알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해서요. (이런저런 이유로 보스가 거절한다면) 3개월 내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벽히 해내기 어렵다는 걸 아시잖아요. 최소 n개월 이상, 내부 인력 충원을 해야 가능한 일이예요. 제겐 이 프로젝트가 정말 중요해요. 더 완성도 있게 해내고 싶습니다. 그게 이 부서가 만들어지고 제가 페이스북에 온 이유이고요! - 친한 사람을 변하게 만들었던 구조적 시스템 자체를 개선하기 위해 태풍의 눈 속에 들어왔다면, 이 정도의 패기(?)는 부려보지 않았을까요? :)

    • 알겠습니다. 한번 해 볼게요. 하는데 까지 해 보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으면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 네 3주만에 해보죠
    • 힘들겠지만 해보겠습니다.
    • 네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 If I have more time, I can do better!

    오늘은 오지 미디어 사건 때문에 나오고 있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들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보내드렸어요. 

    [냉소]적 뉴스를 보도하여 드리는 것도 필요할 수 있을 지도 몰라요.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는 것은 언론인에게 주어진 강력한 사명 중 하나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어 버린 일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늘 너무나 쉬운 일인 것 같아요. 반대로 모든 사람들이 냉소를 날릴 때 [희망]을 보도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미국의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링크


    냉소적 뉴스를 많이 읽으면서 냉소적인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희망적 뉴스를 많이 읽으면서 희망에 가득찬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일부 스타트업들의 방만한 경영사례를 보고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Fake it until Make it 이라는 이름으로 사기를 칠 거라는 짐작과 냉소를 날리진 말아주세요. 코난 오브라이언의 말에 따르면 그런 냉소 속에서는 현실을 이길 수 있는 아무런 힘이 발생하지 않으니까요. 대신 냉소적 뉴스를 무덤덤하게 지나치며 친절하게 열심히 일한다면 좋은 일이 있을 거에요. 정말로요!

    Directly Yours,
    신현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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