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밤 클럽 어때?

#133 둠칫둠칫 포크랑 칼 드는 뉴술레터

클럽 하면 건전하고 맛있는 돈가스 클럽이죠. 어릴 때는 부모님 손잡고 외식하는 일등 메뉴, 학창 시절에는 급식 단골 메뉴, 직장인들에게는 가장 흔한 점심 메뉴이기도 하죠. 밥뿐 아니라 술안주로도 제격인 K-소울푸드 돈가스! 이번 레터에서는 돈가스와 잘 어울리는 술 추천과 술과 함께 하기 좋은 돈가스 맛집을 소개할게요.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까요, 짠!🍷

✍️ 이번 주의 술추천

돈가스는 밥이다? 안주다!

밥으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는 더 좋은 돈가스와 함께 마실 술을 소개할게요.

1.보히가스 엑스트라 브뤼 그랑 리저브 튀김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 스파클링 와인은 돈가스뿐 아니라 치킨가스, 생선가스등 자매품에도 함께하기 좋아요. 보히가스의 까바 제품들은 샴페인 대체품으로는 최고의 가성비라는 평을 받는데요, 산뜻한 기포와 달콤한 청포도의 향기 그리고 토스티한 마무리로 가볍게 두루두루 마실 수 있어요. 주류 전문점 2만 원대

2.사락 충남 소주로 유명한 구 선양주조, 현 맥키스컴퍼니에서 만들었어요. 보리밭에서 나는 소리를 딴 이름도 예쁜 사락은 국내산 보리만을 엄선해 단식 증류하고 오크 통에서 숙성해요. 무려 1996년 생산한 원액과 2009년 생산한 원액을 블렌딩하고요. 목 넘김이 좋은 33도로 육질이 부드러운 안심 돈가스와 함께 하길 추천합니다. 데일리샷 39,300원(2병 패키지)

3.짐빔 바삭하고 고소한 등심 돈가스에는 버번 위스키의 맛이 진하게 나는 짐빔이 떠올라요. 온더락으로 부드럽게 마셔도 좋지만 레몬즙과 토닉 워터를 타서 하이볼로 함께 하기도 좋죠. 집에서 마실 때는 위스키 많이! 많이! 레시피가 꿀팁이랍니다. 대형 마트 3만 원대(750ml 기준)

4.다이야메 독자적 숙성법으로 개량한 향숙 고구마로 만든 일본 소주로 달콤하고도 풍부한 향이 특징이에요. 고구마 소주인데 꽤 진하게 퍼지는 리치 향 덕에 화려한 뉘앙스가 느껴지죠. 고구마 치즈 돈가스랑 먹으면 고구마의 달콤한 맛과 향이 배가 될 거예요. 스트레이트가 부담스러우면 탄산수나 토닉을 5:5 비율로 섞어 더 부드럽게 마시는 것도 좋아요. 전문 주류샵 3만 원대

5.안동라거 돈가스와 꼭 닮은 색상이 이 맥주는 맥아를 볶아 만들어 고소한 감칠맛이 있어요. 라거지만 5.5%에 IBU 25로 마냥 가볍지 않아서 부재료의 특징이 강한 치즈 돈가스나 카레 돈가스와도 잘 어울립니다. 라벨에는 어디서 많이 본 고양이가 보리를 물고 뛰어가네요. 귀여움 점수 추가요! 롯데마트 6천 원

✍️ 이번 주의 술공간

겉바속촉의 근본

돈가스에 술 한잔하기 좋은 맛집을 추천해요.

🎓 세모레스토랑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1980년대로 시간 여행 온 줄 알았거든요. 폭찹과 햄스테이크 같은 전통의 경양식 메뉴부터 식전 수프, 후식 커피로 이어지는 코스는 진짜 레트로가 뭔지 보여줍니다. 친절한 사장님과 아늑한 분위기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저녁 겸 한잔하기 좋은 곳이에요. 돈가스 안주 및 다양한 주류가 준비돼 있어 명절이면 고향에 돌아온 친구들의 단체 모임 핫플레이스이기도 하지요. 📍강원 삼척시

🤖 춘하추우동 서울역 근처 가성비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곳.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모든 단품 식사 메뉴가 1만 원 이하인 보기 드문 곳이에요. 더 놀라운 것은 점심에는 맥주가 무려 2,500원이라는 점! 바삭한 튀김옷에 부드러운 고기, 촉촉한 치즈가 흘러내리는 치즈까스가 대표 메뉴인데, 오후에는 식사 외에 오코노미야끼 등 안주거리도 주문할 수 있어요. 술은 맥주와 정종을 판매해서 식사와 함께 반주하기에도, 가볍게 술자리 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서울 중구

🐠 쿠시루 원래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지만, 여긴 정말 튀김 맛집이에요. 맡김 차림은 인당 29,000원인데요. 무려 10개가 넘는 튀김 꼬치가 나와요. 사진은 이베리코 목살 쿠시카츠인데요. 트러플 소스를 올려 더 짙은 풍미로 맛볼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등심, 가지, 아스파라거스, 연근, 소시지, 치즈 등… 깔끔한 사케를 추천받아 함께 마시는 것을 추천해요! 📍서울 서초구

👩🏻 가츠오 검은콩 빵가루로 튀겨내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쿠로고마 안심 흑카츠에요. 지방이 적은 살코기 위주라 식감이 정말 부드러워요. 고소한 풍미를 위해 돈가스 소스보다는 소금에 톡톡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할게요. 같이 나오는 밥은 평택 고시히카리 쌀로 지었다는데 일반 쌀보다 더 찰지고 맛있었어요. 생맥주 한 잔만 더하면 담백하고 든든한 반주가 됩니다. 📍서울 서초구

✍️ 이번 주의 술일상

우리들의 일상음주

🎓 순:천에 다녀왔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네

1.선어마을 순천에서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폭풍 검색하다 발견한 범상치 않은 식당. 모든 리뷰의 상차림은 물론, 접시 위 회마저 각을 잡고 있지 않겠어요? 이런 것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손🙋‍♀️ 방문한 날은 아쉽게도 병어회가 떨어졌었지만,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리는 삼치회의 매력이 차고도 넘쳤답니다. 같이 마신 순천 주조의 나누우리 막걸리도 맛있었어요. 📍전남 순천시

2.순천양조장 선어마을에서 철길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지난 맥주 레터에서 소개했던 순천 양조장에 도착해요. 원래 농협 창고였던 건물을 재생해 카페와 펍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조금 더 선선해지면 낮맥 한잔하기에 좋을 예쁜 테라스도 있었어요. 4종 샘플러로 시작했는데요. 맥주 이름이 낙안읍성, 순천만, 순천특별시😄 하나 같이 고장에 애정이 느껴지는 작명이에요. 마셔본 중에서는 대마 맥주가 제일 인상 깊었답니다. 📍전남 순천시

3.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600년간 자생해온 선암사 일대 야생차밭을 보존하고 순천의 차를 알리기 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공간. 산수 절경에 둘러싸인 한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다례 체험과 시음을 할 수 있어요. 차만 마시는데도 고즈넉한 운치에 취하게 되는 곳. 예약하면 숙박도 가능하대요. 📍전남 순천시

🐠 본테라 X 씨드 키퍼 드링킹 가드닝 워크숍

오가닉 와인 ‘본테라’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여 식물 생활 브랜드 씨드키퍼와 함께 하는 워크숍 (@ayoungfbc) 에 초대받아 다녀왔어요. 더 생생한 현장을 확인하려면 뉴술레터 인스타그램 릴스로 확인하기!

본테라는 라틴어로 ‘좋은 땅’이라는 뜻이에요. 우리가 땅에게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과 더 좋은 것을 땅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마음은, 씨앗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가까이 지내는 법을 알려주는 씨드키퍼의 마음과 닿아있더라고요.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후 중립 와인 인증도 받은 와이너리라 좋았는데 와인도 맛있더라구요? 본테라 샤르도네,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을 시음했는데 다 맛있어서 고르기 힘들지만 하나만 고른다면 그중 메를로에서 느껴지는 심선한 딸기 쥬스와 체리 향이 인상적이었어요. 근데 또 샤르도네는 시트러스+버터리함이 균형감 있고 입안이 상쾌하게 마무리되어 좋았고, 카베르네 소비뇽은 부담스럽지 않은 타닌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았는데요... 어쩌죠...

🌱 씨앗 파종을 직접 해보고 나와 어울리는 씨앗과 와인을 페어링 해보는 경험도 정말 좋았는데요. 워크숍 자체가 재밌어서 또 이런 행사를 하면 뉴술러분들께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집에서 와인을 마시며, 자연의 성장과 더불어 사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씨드키퍼 (@seed_keeper) 를 참고해 보세요!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려×베네스트
시그니처 증류소주 3종 세트 출시

국순당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서 운영 중인 베네스트 골프클럽과 협업해 골프장 전용 증류소주인 려×베네스트 시그니처 증류소주를 출시합니다. 여주산 고구마의 향긋함과 쌀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 차별화된 맛을 구현했다고 하는데요. 골프 코스의 홀 수에서 영감을 받아 도수별로 세분화한 18도, 27도, 36도 등 3종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뿐 만 아니라 선물용 패키지 상품으로도 구입할 수 있어요.

CU X 스우파2
하이볼 3종 세트 출시

여성 댄스 크루들의 리얼 서바이벌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트릿 우먼 파이트가 CU와 하이볼을 출시합니다. 위스키, 모히또, 블로썸 피즈 하이볼까지 총 3종으로 도수는 8도. 위스키 하이볼은 위스키 원액을 첨가해 하이볼 본연의 맛을 살리고 모히또는 상쾌한 모히또와 레몬 라임이 어우러져 청량감이 높아요. 블로썸 피즈는 향긋한 히비스커스 꽃향과 유자향이 특징이래요. 한 캔에 4500원, 3캔 1만 2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