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챈들러', 매튜 페리를 추모하며
2023.10.30. (월)
✈️ 71번째 비행 ✈️
, I'll be there for you ☕🎵
영원한 '챈들러', 매튜 페리를 추모하며

안녕하세요, 님!

씨네웨이 에디터 도나🍸, 미아💃, 페이🧤입니다.


10월 31일에 왓챠에서 100편이 넘는 영화가 서비스 종료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가을에 보기 좋은 고전 로맨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부터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성난 황소>, 캐시 베이츠의 스릴러 연기가 돋보이는 <미저리>, 시네필이라면 꼭 봐야 할 <12명의 성난 사람들>, 페미니즘 대표 영화 <델마와 루이스> 등 유명 영화들이 한가득 내려간다고 해요. 에디터 페이🧤는 종료 예정작 영화 안 본 사람들 찾아 빨리 보라고 혼내면서 주말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님도 에디터 페이🧤에게 혼나지 않으려면 서비스 종료되기 전에 얼른 몰아 보는 게 좋을 거예요. 남은 10월의 이틀 아주 바쁘게 보내보자구요😭 (왓챠 종료 예정작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한편, 작가 파업이 종료되고 배우 조합에서 임시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이번 주 뉴스레터 분량이 정말 오랜만에 많은데요. (이륙이 무려 8개나 된답니다!) 반가운 소식들도 많지만, 에디터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을 슬픔에 빠지게 한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죠😢 이번 주 할리우드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그럼, 71번째 비행 시작합니다🛫

1. <프렌즈> '챈들러 빙' 매튜 페리, 향년 54세로 사망
2.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영화계에 미친 영향
3.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홈즈: 살아남은 소년> 제작

(밑줄 처리된 텍스트를 누르시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홈즈: 살아남은 소년> 제작


<해리 포터>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 그가 이번에는 <해리 포터> 촬영 중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자신의 스턴트 더블 데이비드 홈즈와 함께 다큐멘터리 <데이비드 홈즈: 살아남은 소년>을 제작한다고 해요. 데이비드 홈즈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시리즈 내내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스턴트 더블로 활동했던 배우예요. 그러나, 2009년 1월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에서 폭발 장면을 리허설하던 중 장치 문제로 인해 추락하게 되었고, 이 사고로 인해 척추를 부상당해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죠. 다큐멘터리 <데이비즈 홈즈: 살아남은 소년>은 지난 10년간 촬영된 솔직한 개인적 영상, 홈즈의 스턴트 작업의 비하인드 장면들, 래드클리프를 포함한 그의 친구와 가족들, 이전 동료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역경과 함께 사는 것, 그것을 통해 성장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해요. 해당 작품은 11월 15일 HBO Max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 Deadline

📺 A24 스튜디오, 

2편의 신작 시리즈 제작 발표


드라마, 영화를 가리지 않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들어가는 A24 스튜디오의 신작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마이클 쇼월터 감독과 함께 범죄 팟캐스트 “The Girlfriends”를 시리즈화 한다는 소식이에요. 해당 팟캐스트는 폭력적인 전 애인을 감옥에 가두기 위해 뭉친 한 무리의 여성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아직까진 시리즈화 버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어요. 마이클 쇼월터 감독은 <드롭아웃>, <타미 페이의 눈> 등 최근 TV 시리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이은 성공을 거두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의 Semi-Formal 프로덕션에서 함께 작업한 파트너 조다나 몰릭도 이 작품의 제작을 맡을 예정이라고 해요.

다음으로 작가 루피 소프의 신간 Margo’s Got Money Troubles》을 시리즈화로 각색할 예정이에요. 원작은 전 프로레슬러인 ‘마고 밀레’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요. ‘마고’는 자신의 대학 영어 교수과 바람을 피운 후, 임신을 하게 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온리팬스(OnlyFans)에 의지하며 돈을 벌기 시작해요. 그러던 중 소원했던 자신의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 후로 온리팬스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고 해요. 이 작품은 니콜 키드먼, 엘르 패닝, 다코타 패닝이 제작에 참여하며 원작 작가인 루피 소프도 제작에 함께합니다.

ⓒ The Hollywood Reporter

🎬 마이크 플래너건 신작, 

<The Life of Chuck> 출연진들 공개


영화 <오큘러스>를 연출한 호러 영화의 대표 감독 중 한 명인 마이크 플래너건 신작, <The Life of Chuck> 새로운 캐스팅이 공개되었어요. 이 영화는 <샤이닝>, <그것>의 원작자인 스티븐 킹의 소설 아웃사이더의 후속편인 피가 흐르는 곳에를 원작으로 하지요. 이야기는 주인공 ‘척’의 39세의 죽음부터 유령이 나오는 집에서 보낸 어린 시절까지, 그의 삶을 역으로 따라갑니다. 새롭게 공개된 캐스팅 목록에 따르면, (순서대로) <팟 제너레이션>의 추이텔 에지오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카렌 길런, <루카>의 제이콥 트렘블레이, <프레디의 피자 가게>의 매튜 릴라드,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하비 길렌 등이 영화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The Life of Chuck>은 배우 조합 파업 임시 계약에 따라 파업에도 불구하고 계속 제작할 수 있다고 하니, 조만간 또 다른 소식을 들을 수 있겠어요!

ⓒ Deadline, Variety

🎬 올리비아 콜먼 & 데브 파텔, 

뒤틀린 로맨스 영화 <Wicker> 캐스팅 


(순서대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올리비아 콜먼과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데브 파텔이 로맨스 영화, <Wicker>에서 만납니다! 콜먼은 바닷가 마을 외곽에 사는 ‘냄새나는 어부' 역을 맡는데요. 이 어부는 냄새나고 끊임없이 조롱당하는 캐릭터이지요. 어느 날, 답답한 이웃들에게 싫증이 난 어부는 스스로 허수아비 남편을 만들고 마는데, 파텔이 이 ‘허수아비 남편’을 연기한다고 해요. 지난 선댄스 영화제에서 <세이브 유어셀브즈!>를 선보인 알렉스 휴스턴 피셔, 엘리너 윌슨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Ursula Wills-Jones의 단편 소설 The Wicker Husband를 바탕으로 각색할 예정이며, 현재 배우 조합 파업으로 내년 중반까진 촬영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 Deadline

📺 키이라 나이틀리, 

넷플릭스 스릴러 시리즈 <Black Doves> 합류


넷플릭스에서 제작될 스파이 시리즈, <Black Doves>에 <비긴 어게인> 키이라 나이틀리가 합류할 예정이에요. 영국 드라마 <라자루스 프로젝트> 쇼러너 조 바튼이 집필하고 제작하는데요. 우정과 희생에 관한 이야기로, 런던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하지요. 이 시리즈는 정치인의 아내, 사랑스러운 엄마인 동시에 전문 스파이인 ‘헬렌'의 이야기로, ‘헬렌'은 남편의 비밀을 자신이 일하는 비밀 조직인 “Black Doves”에 전달해 왔는데요. 어느 날 그의 남편인 ‘제이슨'이 암살당하자 ‘헬렌'의 삶도 송두리째 뒤바뀌게 됩니다. 나이틀리는 ‘헬렌'을 연기하며, ‘헬렌'을 안전하게 지키는 오랜 친구 ‘샘' 역을 <패딩턴> 시리즈의 벤 휘쇼가 맡을 예정이에요. 더하여 <해피 벨리> 시리즈의 사라 랭커셔가 수수께끼의 스파이 마스터, ‘Reed’ 역을 맡습니다. <Black Doves>는 지난주부터 런던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6부작 시리즈로 연출된다고 해요.

ⓒ Variety

🎬 션 베이커 감독 차기작, 

현재 후반작업 중


독립영화계의 샛별,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드 로켓>을 연출한 션 베이커 감독의 차기작 소식입니다! 이번엔 로맨틱 드라마 장르로, 제목은 <Anora>로 알려졌는데요. 다른 영화와 같이 베이커가 각본과 연출 작업을 전부 하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맨슨 패밀리의 추종자 ‘새디' 역으로 출연한 마이키 매디슨이 주연을 맡았어요. 큰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화는 올해 초 브루클린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베이커의 가장 최근작인 <레드 로켓>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초연되었으며 미국 A24에서 배급되었는데요. 후반 작업 중이라는 이번 영화는 어떤 내용일지 기대됩니다.

ⓒ Variety

🎬 테런 에저튼,

영화 <죽음을 문신한 소녀> 캐스팅


<킹스맨> 시리즈, <로켓맨> 등에 출연한 배우 테런 에저튼의 신작 소식! 영화 <죽음을 문신한 소녀>에 배우 테런 에저튼이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해요. <죽음을 문신한 소녀>은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작가이자 총괄 제작자였던 조던 하퍼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펠리칸 베이 교도소에서 범죄 조직의 수장인 ‘크레이그’를 적으로 돌린 채 출소한 ‘네이트’로 인해 ‘네이트’의 가족들이 ‘크레이그’의 조직에 쫓기게 되고, 이로 인해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딸 ‘폴리’를 데리고 위험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 ‘네이트’의 이야기를 그렸어요. 함께 추격을 피해 다니며 ‘네이트’는 ‘폴리’에게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치고, ‘폴리’가 어린 소녀에서 무시할 수 없게 강한 여성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며 부녀간의 유대감을 쌓는 내용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영화는 테런 에저튼이 주인공 ‘네이트’ 역을 맡으며, <폭력의 그림자>의 닉 로우랜드가 감독을, <헬레이저>의 벤 콜린스와 루크 피오트로브스키가 각색을 맡고, 2024년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Deadline

🎬 조쉬 하트넷 & 살레카,

나이트 샤말란 차기작 합류


배우 노동조합으로부터 임시 계약을 확보하여 현재 캐나다에서 촬영 중인 M.나이트 샤말란 감독 차기작의 캐스팅 소식입니다. (순서대로) <오펜하이머>에 출연한 조쉬 하트넷과 살레카가 출연하는데요. 특히 샤말란 감독의 딸이기도 한 살레카는 감독의 전작 <올드>의 엔딩곡을 녹음하기도 했지요. <Good Grades>로 알려진 이번 영화의 줄거리 세부 사항은 현재 공개되지 않았으나, 샤말란은 이전에 이 영화를 “콘서트를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라고 설명했었어요. 하트넷이 아이와 함께 콘서트에 갔다가 자신도 모르게 주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아버지' 역을, 살레카가 콘서트의 주인공인 ‘팝스타' 역을 맡을 예정이지요. 한편, 샤말란은 가장 최근에 <똑똑똑>을 공개했으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Film Updates

🗞️ <프렌즈> '챈들러 빙' 매튜 페리,

향년 54세로 사망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매튜 페리가 54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어요. TMZ의 보도에 따르면, 페리는 지난 토요일 LA에 위치한 자택 내의 자쿠지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매튜 페리는 1988년 리버 피닉스와 함께 출연한 <지미 리어든의 인생에서의 어느 하룻밤>를 시작으로 배우 커리어를 이어 나갔는데요. 1994년부터 10여 년간 방영되며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끈 <프렌즈>, 영화 <나인 야드>, <17 어게인>, 드라마 <오드 커플>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왔죠. 그는 작년 출간한 회고록 《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을 통해 <프렌즈>를 촬영할 때부터 오랫동안 약물 중독에 시달렸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 냈는지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했어요.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드라마 <프렌즈>의 공식 SNS 계정은 "매튜 페리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선물이었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고, <프렌즈>에서 '챈들러'의 오랜 연인 '재니스' 역을 맡은 배우 매기 휠러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은 페리를 그리워할 것이다. 페리가 짧은 생 동안 이 세상 많은 분들에게 안겨준 기쁨은 늘 살아있을 것이다. 함께 공유한 모든 순간들이 축복이었다."며 페리를 추억했어요.

페리가 생전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을 살면서 멋진 사랑을 하고, 좋은 삶을 살았으며, 다른 사람을 도왔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그는 영원히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배우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재치 있는 연기로 많은 이들을 웃고 울린 매튜 페리,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TMZ, Instagram(@friends, @maggiewheeler_official), LA Times

🗞️ 미국 연예계 유명 인사들,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질 석방 요구 서한 보내


미국의 할리우드 배우, 코미디언, 연예계 경영진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하마스가 납치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어요. 공개 서한에는 (순서대로) 기네스 팰트로, 크리스 락, 사샤 바론 코헨, 에이미 슈머, 브래들리 쿠퍼, 케이티 페리,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다양한 연예계 유명 인사들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 서한은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최근 며칠간 인질 4명이 석방된 이후 발생한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작성되었다고 해요.

공개서한에는 “두 명의 미국 인질인 주디스 라난과 그녀의 딸 나탈리 라난이 석방된 것과 두 명의 이스라엘인 누리트 쿠퍼와 요체베드 리프시츠가 석방된 것에 안도됐다. 그러나 3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220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들에게 포로로 잡혀 고문과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에 우리의 안도감은 사라지고 말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어요. 이어서 “우리 모두는 같은 것을 원한다.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이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는 자유, 잔혹한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말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가장 시급한 것은 인질들의 석방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Variety

🎤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영화계에 미친 영향


님의 최애 가수는 누구인가요?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에디터 도나🍸의 최애 가수는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인데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6번째 콘서트 투어 “디 에라스 투어”를 담은 콘서트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음악계를 넘어 영화계까지 뒤흔들고 있어요.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는 지난 10월 13일 북미에서 첫 개봉되었는데요. 개봉일이 공개되자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 <Dumb Money>, <엑소시스트: 믿는 자>, <프리실라>를 포함한 8개의 영화들이 일제히 개봉일을 앞당기거나 미루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후 영화는 선예매만으로도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고, 미국 최대 멀티플렉스인 AMC의 일일 예매 최고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죠. 영화는 현재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약 1억 8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으며 역대 최고 수익의 콘서트 영화가 되었어요.

이처럼 일반 영화도 아닌, 콘서트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인해 영화계가 콘서트 영화라는 장르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게, 이번을 기회로 콘서트 영화에 대한 관중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한 영화 재단에서 6,000여 명의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람객 중 72%가 더 많은 콘서트 영화를 스크린에서 보고 싶다고 답변했다고 해요.

글로벌 제작사인 Radical Media의 공동 설립자이자 비틀즈 조지 해리슨의 콘서트 영화 <Concert for George>와 브로드웨이의 인기 뮤지컬 “해밀턴”을 촬영한 뮤지컬 실황 영화 <해밀턴> 등을 제작한 존 카멘은 “콘서트 영화 시장은 저조한 제작으로 엉망이 되었다.”며 “지금까지 콘서트 영화들은 최소한의 카메라로 최대한 저렴하게 제작해 왔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이번 샘 렌치 감독의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는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 약 40명의 카메라 기술자들을 고용해 여러 밤에 걸쳐 촬영을 했어요. 이 덕에 콘서트 영화 제작에 투자되는 비용이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는 관계자들도 증가하였고요.

사실, 이런 콘서트 영화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처음 등장한 2010년대 후반과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업계가 중단되었던 2020년대 초반에 붐이 오기도 했었어요. 이때 영화 <뉴시즈>, <해밀턴>, <비욘세의 홈커밍>, <빌리 아일리시: 조금 흐릿한 세상>, <셀레나 고메즈: 마이 마인드 앤드 미> 등 수많은 작품이 등장했죠. 하지만 팬데믹이 지나고,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이후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이러한 라이브 콘서트/공연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는 기회에 뛰어들지 않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의 발표 이후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본격적으로 손을 내밀며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요.

이외에도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콘서트 영화에 관심을 높이게 만든 작품이 또 있는데요. 바로 데이비드 보위의 삶과 무대를 담은 영화 <문에이지 데이드림>과 밴드 토킹 헤즈의 콘서트를 담은 영화 <Stop Making Sense>예요.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보위의 생전 인터뷰와 무대들을 몽타주한 형식의 영화 <문에이지 데이드림>은 2022년 개봉되어 약 1,300만 달러라는 인상적인 수익을 벌어들였는데요. 1984년 개봉했던 영화 <Stop Making Sense> 또한 개봉 40주년 기념으로 A24에서 리마스터링하여 개봉하였고, 약 4백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해요. 이와 같은 뜻밖의 흥행에 대해 전국 극장 소유주 협회(NATO)의 수장인 마이클 오리어리는 “우리는 다양한 관객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콘서트 영화 제작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어요. 

영화계에 다시 한번 콘서트 영화 붐이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어쩌면 님의 최애 가수의 콘서트 영화도 제작될지 몰라요! 한편,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는 11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요.

ⓒ The Hollywood Reporter

  • 제33회 고담 시상식 후보 공개, 11월 27일 시상식 개최 예정

대혼란이 되어버린 휴가 🏠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예고편


드라마 <미스터 로봇>의 각본가 겸 감독 샘 에스마일의 아포칼립스 스릴러 신작,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루만 알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줄리아 로버츠와 에단 호크, 마허샬라 알리, 마이할라, 케빈 베이컨이 주연으로 등장해요. ‘어맨다’와 그녀의 남편 ‘클레이’는 두 자녀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호화로운 집을 빌리는데요. 한밤중에 두 명의 낯선 이들이 찾아와 원인불명의 사이버 공격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했다고 말하며 평화롭던 분위기가 산산조각이 나고 말죠. 이제 두 가족은 시시각각으로 공포가 번져가는 임박한 재앙을 마주한 채, 무너져 가는 세상 속에서 자신들의 안전한 위치를 확보해야만 하는데요. 이들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까요?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기준 12월 8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 넷플릭스 코리아

완전 범죄를 꿈꾸다 🔎

드라마 <Obituary> 예고편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주목해 주세요! 부고 기사를 쓰는 ‘엘비라 클랜시’는 자기 일을 정말 좋아하는 기자이지만,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데요. 그녀가 일하는 신문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상사는 제대로 된 급여를 지급할 수 없다고 말하곤 사망자 수만큼 급여를 주겠다고 선언해요. 어느 날, ‘엘비라’는 마을에서 한 무례한 사람을 실수로 죽이게 되고 자신에게 살인에 대한 열망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그 이후로 마을의 불쾌한 주민들을 사고처럼 위장하여 죽이기 위해 더욱 교활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녀의 신문사에서 음모론을 좋아하는 새로운 범죄 특파원을 고용하면서 ‘엘비라’의 완벽한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해요. 완전 범죄를 꿈꾸는 ‘엘비라’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Hulu를 통해 북미 기준 11월 21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 Hulu

대가의 평생에 걸친 사랑 🎧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예고편


<스타 이즈 본>에 이은 브래들리 쿠퍼의 두 번째 연출작,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였던 ‘레너드 번스타인'의 전기 영화인데요. 특별히 ‘번스타인'과 그의 부인인 ‘펠리시아'의 평생에 걸친 인연을 중점으로 다뤘다고 해요. <스타 이즈 본>, <나이트메어 엘리> 등 다양한 영화에서 이미 멋진 연기를 보인 브래들리 쿠퍼가 ‘번스타인'을, <프라미싱 영 우먼>, <서프러제트>의 캐리 멀리건이 ‘펠리시아'를 맡았으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지요.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작이기도 했던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넷플릭스에서 12월 20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12월 CGV에서 개봉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 넷플릭스 코리아

대망의 마지막 챕터 👑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6 파트 1 예고편


영국 왕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대표 드라마 <더 크라운>의 시즌 6번째 이야기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도디 파예드의 관계가 깊어지는 가운데, 도로 위 추격전이 참담한 결과로 이어지고 마는데요. 어머니의 죽음을 겪은 후 학교로 복귀해 일상에 적응하려 애쓰는 윌리엄 왕세자와 대중의 여론과 일치하는 행보를 보여야 하는 왕실의 이야기를 그려요. 즉위 50주년을 앞둔 여왕은 찰스와 카밀라의 결혼, 그리고 새로운 왕실 커플로 등장한 윌리엄과 케이트를 마주하며 왕실의 미래에 대해 숙고하는데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이애나 왕세자빈 역에는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출연해요.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 6 파트 1은 한국 기준 11월 16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파트 2는 12월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 넷플릭스 코리아

영국 대표 배우들이 모인 코미디 영화 ✉️

영화 <위키드 리틀 레터스> 예고편


영화 <로스트 도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올리비아 콜먼과 제시 버클리가 이번에는 이웃으로 만났습니다! 영화 <위키드 리틀 레터스>는 <미 비포 유> 테아 샤록 감독이 연출하고 코미디언 조니 스위트가 각본을 쓴 영국 코미디 영화로, 1920년대의 한 작은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극도로 보수적인 ‘이디스 스완’(올리비아 콜먼)과 난폭한 아일랜드 이민자 ‘로즈 구딩’을 중심으로 전개돼요. 어느 날, ‘이디스’와 이웃 주민들은 의도치 않게 웃음을 주는 욕설이 가득한 편지를 받기 시작하고, 이 익명의 편지들이 전국적인 소란을 일으키게 돼요. 이들은 입이 거칠기로 소문난 ‘로즈’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로즈’는 딸의 양육권까지 잃게 될 처지에 놓이게 돼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로즈’가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경찰관 ‘글래디스 모스’는 다른 여성들과 함께 진범을 찾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먼과 <미스비헤이비어>의 제시 버클리를 비롯해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의 알리샤 위어, <위 아 레이디 파트>의 안자나 와산, <스펜서>의 티모시 스폴 등이 출연하며 이들의 조합에 기대가 모이고 있어요. 영화 <위키드 리틀 레터스>는 영국 기준 2024년 2월 23일 개봉될 예정입니다!

ⓒ Studiocanal UK

  • 안소니 홉킨스 & 매튜 구드 주연 영화 <Freud’s Last Session> 티저 예고편, 북미 12월 개봉 예정
  • 헤더 그레이엄 & 브랜디 주연 영화 <베스트 크리스마스 에버!> 예고편, 11월 16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
  • <노예 12년> 스티브 맥퀸 감독의 다큐멘터리 <Occupied City> 예고편 공개
  • 제나 오르테가 & 토미 리 존스 주연 영화 <Finestkind> 예고편, 12월 15일 파라마운트+ 공개 예정
  • 데이비드 핀처 감독 영화 <더 킬러> 예고편, 11월 10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
  • 리얼리티 <오징어 게임: 더 서바이벌> 예고편, 11월 22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
  • 영화 <리사 프랑켄슈타인> 티저 예고편, 북미 2월 9일 개봉 예정

다큐멘터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 토크쇼 📽️

도나🍸 PICK

🌟 에디터 도나🍸 의 별점 : ★★★☆

😍 눈여겨볼 점 :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의 힘, “영화가 좋아…”

🤔 아쉬웠던 점 : 엄청난 시네필들에 기가 죽음…

영화 <플라워 킬링 문> 🛢️

미아💃 PICK

🌟 에디터 미아💃의 별점 : ★★★☆

😍 눈여겨볼 점 : 거대한 서사시 같은 탄탄한 스토리 전개, 릴리 글래드스톤 연기

🤔 아쉬웠던 점 : 오세이족의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함, 그래도 3시간 30분은 힘들어요

영화 <케스> 🦅

페이🧤 PICK

🌟 에디터 페이🧤의 별점 : ★★★

😍 눈여겨볼 점 : 빌리와 케스의 서사

🤔 아쉬웠던 점 : 곧 내려간다는 게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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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

💬 고객의 소리 💬


지난 뉴스레터를 통해 미야자키 무야호 감독의 <그대들은 씨네웨이 안 읽을 것인가> 개봉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피드백을 통해 제목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셨어요! 앞으로도 누를 수 밖에 없는 타이틀을 짜내도록 에디터들 모두 노력해볼게요😅


🙋 이번 호 인트로에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이름 잘못 말하는 거 보고 빵터졌어요 ㅋㅋㅋㅋ 그대여 아무걱정하지 말아요 음원이 들리는 듯한… 언제부터 뉴스레터에 오디오 삽입이 가능했죠?! ㅋㅋㅋ


🙋 메일함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걸 이제야 발견. "그대들은 씨네웨이 안 읽을 것인가" 제목에 찔려 클릭하고 오랜만에 정독했습니다. 맘으론 언제나 핫팅 응원합니다

💌  이번 주에 드디어 미야자키 무야호의 그대들은 어쩔티비가 개봉하는군용 히히 에디터님들의 관람후기 기다릴게요🙌

✍ 에디터 도나🍸가 대표로 보고 왔는데요! 사실… 엄청 좋았다! 정도는 아니었어요 ㅋㅋㅋㅠ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작을 다 챙겨본 팬들은 엄청 좋아할 것 같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할아버지…)


💌  씨네웨이 인스타그램 중 <큐레이션> 소개 시, 어느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한 지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단에 넷플, 왓챠, 디즈니플러스 등의 로고 또는 이니셜 또는 텍스트 등 적혀있다면 좀 더 추천 게시물을 보고 시청으로 넘어가기가 수월할 것 같아요.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이번 주부터 씨네웨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큐레이션에 시청 가능한 OTT의 로고도 추가해 업로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할리우드 미디어 뉴스 소식, 씨네웨이
cineway.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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