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38호
느티나무의 수서회의록을 가~득 채웠던 비거니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코멘트로 확인하세요! 👀 
 Q. 동물을 해치지 않은 겨울옷 소재가 있나요?
🐯사서: 동물권에 관심이 생긴 한 이용자의 레퍼런스!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옷이 동물을 착취해 만들어졌다는 걸 안 뒤로 동물을 해치지 않고 만든 옷을 찾아보고 있는데, 비건 브랜드의 기준을 확실하게 알고 싶다고 했다. 

🐰사서: 비건 패션의 기준과 사례를 찾으며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하니 두 분야를 다룬 단행본, 웹자료, 브랜드 사례를 찾아 건네자. 

😺사서: 동물권행동 카라동물해방물결 사이트에 따르면 겨울옷 중 거위털, 오리털 등 동물성 소재가 아닌 다양한 대체 충전재를 사용한 패딩으로 웰론(Wellon), 신슐레이트(Thinsulate), 프리마로프트(Primaloft)와 같은 대체 충전재가 있다.
사서: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낫아워스를 설립한 박진영, 신하나의 『지구를 살리는 옷장』(창비)을 권한다. 동물을 착취해 만든 소재로 옷을 만드는 패션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시도하는 브랜드의 사례를 전한다. 
😺사서: 저자들은 옷 디자이너이자 실천하는 비건으로서 현장에서 느꼈던 고민과 우려를 솔직하게 전하며 생산자에게는 동물을 덜 해치는 생산 공정 관리를, 소비자에게는 쓰레기를 덜 생산하는 실천법을 제안한다. 부록에서는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는 세탁법, 지속가능한 패션 협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 비건 브랜드를 소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팁은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잘 관리하기, 비동물성 제품을 중고로 구입하기.’ 
사서: 저자들은“완벽한 실천을 하는 소수보다 작은 실천을 하는 다수가 세상을 바꾸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북돋으면서, 소비자의 실천이 과잉 생산 시대에서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는 적극적인 행위임을 강조한다. 
🦊사서: 계절마다 새로운 옷들이 쏟아져 나오고, 쇼핑몰 어플의 피드는 내려도 끝이 없다. 동물을 덜 착취하고 생태를 덜 파괴하는 옷 소재를 찾는 것 만큼이나 소비를 멈추는 일도 중요하다. 반물질주의와 윤리적 소비를 다룬 컬렉션 <심플라이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를 권하고 싶다.
 컬렉션 코멘트: 비건은 어렵고 어렵지 않아
TAG. 비거니즘, 공장식 축산, 채식주의, 논비건과 비건의 관계, 비건 연대자, 무엇을 먹을 것인가?
사서: <여덟 번째 버스킹 장소인 카페비건드>에서 만날 이들에게 어떤 컬렉션으로 말을 걸면 좋을까 고민하다 제안한다. 비건과 식습관을 다룬 자료를 모으자. 비거니즘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고, 예상한 것만큼 어렵지 않기도 하다. 알쏭달쏭한 제목 아래 어떤 책들이 모일지, 기대!
🐰사서: 비건을 항상 멀게만 느꼈었던 사람으로서 제목이 와 닿는다. 도덕적 사명감으로 시작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비건을 어렵게 만드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이런 제목을 들으니 왠지 편하게 느껴진다.
🐥사서: 얼마 전에 예비사서들도 컬렉션 <사랑할까, 먹을까?: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를 살피면서 비건 라따뚜이를 요리해 먹었다. 실제로 경험해 보니 평소 먹는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비건 식단을 소개하는 자료도 찾아보겠다.  
🐔사서: 다른 이유로 제목이 참 와닿는다. 제목 잘 고른 것 같다.😁 비건 식품이 나올 때마다 일부러 찾아 사 먹는데, 생각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이 꽤 된다. 다만 상당수가 인스턴트 식품이다. 오죽하면 비건을 다짐한 이들이 우스갯소리로 비건들은 맨날 라면만 먹고 있다고 하겠나. 가능한 선에서, 건강하게 비건을 계속하는 일이 제일 어렵다. 
🍎사서: 구글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오픈맵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 사용자가 <비거니즘 지형도>라는 이름의 오픈맵을 게시해 뒀다. 지도와 병행해 <한국채식연합> 사이트를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서: 비건을 하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사람들이 물을 때 언제나 옳은 답이 준비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보선의 『나의 비거니즘 만화』(푸른숲)를 계기로 많이 내려놓게 됐다. 작가는 비거니즘이 삶을 가두는 틀이 아니라 나의 세계를 평화적으로 넓히는 방향이라고 말한다.  완전하지 않아도, 지식으로 무장하지 않아도 비건을 지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어렵게만 느끼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사서: 멜라니 조이의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심심)는 논비건과 비건이 서로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른 이유, 비건으로서 논비건과 관계 맺는 법, 나와 다른 견해를 갖고 삶을 사는 사람과 다투지 않고 이야기하는 방법을 다룬다.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비건을 지향하지는 않지만 비건의 세계가 궁금한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될지도!
🐠사서: 이동호는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창비)에서 돼지를 사육한 경험을 풀어냈다. 돼지 세 마리를 기르며 잡식 동물로서의 인간, 동물을 키워 먹는 행위를 진지하게 사유했다. 저자는 고기가 3분 요리처럼 띵동 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고기 이전에 생명이 있다고 알린다. 무엇을 먹을 것인지 고민하는 문제는 쉽지 않고 공장식 축산 내용도 벅찰 수 있다. 일상과 가까운 어조로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이 책이 마중물로 좋은 것 같다.
😺사서: 사람들은 흔히 반려동물과 생활하고부터 생명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었다고 말한다. 반려동물을 만난 뒤 비거니즘을 실천하게 된 이도 많다. 이보람은 『고양이와 채소수프』(왼쪽주머니)에서 고양이 가족이 생긴 뒤 육식을 끊게 된 이야기를 전한다. “고기 없인 밥 안 먹어!”에서 “고기는 못 먹어!”를 외치게 되기까지의 유쾌한 기록. 
 보너스! 예비사서 시선 👀
한 달에 한 번, 사회를 담는 컬렉션을 골라 예비사서의 시선으로 살펴봅니다. 반려동물부터 공장식 축산까지,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컬렉션 <사랑할까, 먹을까?: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를 소개합니다. 
 Q. 느티나무도서관을 왜 후원하시나요? 
김지혜 님에게 물었어요. 💬 
동천역 지하철서재에서 느티나무도서관을 알게 됐어요. 어디서 운영하길래 이렇게까지 이용자를 믿지? 하고 찾아봤거든요. 직접 이용하면서 책도 무제한으로 빌려준다는 점에도 놀랐어요. 그렇게 아이와 함께 매일 도서관에 오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세상에 온 지 3000일이 되어 가요. 둘이서 보낸 소중한 시간을 기념할 방법을 찾다가, 고마움을 느꼈던 느티나무도서관을 응원하기로 했어요!
오늘 느티나무 이야기, 어떠셨어요?
사서들에게 앞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를 느티나무에게 전해주세요. 컬렉션 제안, 읽고 싶은 이야깃거리 모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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