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용하여 그려본 동물들 [프롤로그]
산불로 상처입지 않았더라면
지난 봄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동물들.
화마를 마주하기 전 이들의 본래 모습은 어땠을까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피해 동물들의 본래 모습을 복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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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는 산불이 휩쓸고 간 마을을 혼자 떠돌고 있었습니다. 얼굴과 몸 곳곳에 보이던 화상의 상처들. 힘든 치료에도 불구하고 노리는 늘 해맑습니다. 누군가 다가오면 금세 꼬리를 흔들며 반겨요. "노리, 꼬리 고장난 거 아니야?" 쉼 없이 흔드는 노리의 꼬리를 보며 활동가들이 던진 농담이에요. 온센터 입소 후 노리의 상처는 많이 아물었습니다. 작은 몸으로 큰 사랑을 건네는 노리에게 다가올 사랑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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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감자는 거센 불길 속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만삭의 몸으로 숨을 헐떡이며, 마지막 힘을 다해 새끼를 지키려 했어요. 다행히 구조된 지 닷새 만에 네 마리의 아기를 낳았지만, 그중 세 마리는 세상을 떠났고 한 마리만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몸 곳곳엔 깊은 화상을 입고, 마음엔 큰 상실이 남았지만, 감자는 지금 천천히 회복의 시간을 걷고 있습니다. 붕대를 감은 온 몸이 아직 아파 조심스럽지만, 활동가의 손길에 몸을 맡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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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현장에서 노랑이는 오랜 가족이었던 할아버지와 함께 대피소로 갈 수 없었습니다. 반려동물은 대피소 입장이 불가능했거든요. 더구나 배 밖으로 튀어나온 유선 종양이 생긴 노랑이를, 고령의 할아버지가 치료하고 돌보기엔 어려움을 겪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노랑이는 할아버지와 이별하고 온센터로 오게 되었어요.
노랑이는 항상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요. 종양이 아플 것 같은데도 마냥 덤덤하게 사람을 반기고 기쁨을 표현합니다. 노년을 맞이한 노랑이가 소중한 앞날을 기대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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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현장에서 가장 걱정을 많이 샀던 고양이는 단연 '사계'였습니다. 사계의 화상은 매우 심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네 다리를 전부 절단해야할 정도로요. 검사 결과를 본 수의사들은 조심스레 안락사를 권유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죠.
그러던 중 괴사가 멈췄다는 기적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행히도 아주 조금씩 새 살이 돋으며 피부가 회복되기 시작했어요. 발목 아래를 모두 잃었지만, 사계에겐 아직 일어설 다리가 남아있습니다. 죽음을 딛고 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 사계에겐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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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쫑이는 영문도 모른 채 가족과 삶의 자리를 산불로 잃었습니다. 제보로 찾아간 현장엔 모든 것이 전소된 상태였어요. 그러나 쫑쫑이는 씩씩했습니다. 온센터에 입소하자마자 이곳저곳을 누비고, 냄새를 맡고, 낯선 공간을 탐색했어요. 사람의 손길을 겁내지 않고, 폭신한 머리를 내어줍니다. 쫑쫑이의 눈은 여전히 반짝거립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쫑쫑이의 눈을 바라볼 때면, 늘 활짝 핀 웃음으로 반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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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아
"세상에...너무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치만 있는 그대로의 너희들도 사랑스러워❤️"
AI 복원 사진에 달린 SNS 댓글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구조 동물의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재난 전 모습을 그려보았는데, 이를 대하는 지지자 분들의 성숙함과 따스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맞습니다. 외모나 상처 여부와 상관 없이 동물들은 있는 그대로 사랑 받아 마땅한 존재들이에요. 산불 구조 동물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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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부분을 알게 될 수 있어서 좋았고, 강아지,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조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 학대 사건이 아니라 귀여운 동영상으로 교묘하게 위장한 이면의 진실을 폭로하는 내용이 아주 좋았습니다.
▪️메일 속 원숭이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동물은 동물답게, 그들 본연의 모습으로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편히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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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의 모든 활동과 성과는 님의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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