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메인 연주는 베르디의 오페라 <팔스타프>입니다.
어떤 연주로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게오르그 솔티의 지휘하고 가브리엘 바키에(팔스타프 역)가 연기한 버전을 선정했습니다. 많은 유명 오페라가 그러하듯, 이것 역시 영화로 제작됐는데요. 비록 나레이션은 독일어지만, 영어 자막도 있으니 보기 수월할 것 같아요🙌🏻 참고로 팔스타프 역을 맡은 가브리엘 바키에는 프랑스의 바리톤으로, 지금은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20세기를 대표하는 바리톤임과 동시에 희극 연기의 1인자로 불린답니다.
“모든 것은 끝났다. 잘 가게, 정든 존. 언제까지 자네의 길을 가게. 장난스러운 악당이여,
때와 장소가 바뀔 때마다 쓰는 가면 밑에서 영원히 진실이기를 바라는 네 길을 가게, 안녕히.”
- 80세의 베르디가 작중 인물 팔스타프에게 보내는 편지
방금 감상하신 베르디의 <팔스타프>는 그가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입니다. 대본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4세>와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을 바탕으로 극작가 보이토가 재구성한 것인데요. 베르디는 사실 그 전의 작품인 <오델로>를 마지막으로 오페라에서 손을 뗄 결심을 했다고 해요💪🏻 하지만 보이토가 이 각본을 가져왔을 때 이것을 읽어보고, 바로 작곡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스토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