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 윤지윤 편집자
책은 사람이 만듭니다. 
보름유유는 매달 책의 사람을 만납니다.
책의 세계에서 일하는 이들의 숨은 이야기를 궁금해하실 독자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유의 막내 편집자 수입니다. (막내는 막무가내라 막내라지요?)

오랜만입니다!

 

2023년에 들어선 지도 벌써 보름이 되었군요. 언젠가부터 새해도 그리 큰 감흥 없이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를 알아챌 때마다 정말 인생 재미없게 산다... 싶어 시무룩해지는데요. 이제는 그게 뭐 나쁜가, 싶습니다. 원래 행복한 인생은 대체로 재미없는 인생이랬어요.

 

매일 할 일에 치여 지내다 보면 내 인생은 대체 어디로 가는지, 별다른 생각 없이 하루하루 살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따금 얄팍하게나마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는데, 새해는 그러기 딱 좋은 때지요. 그래서 저의 동기와 지난 편집자 생활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년 전 만나 같이 공부하다 한날한시에 같은 회사에 입사해 편집 일을 이어 왔지만, 성격도 성향도 저와 너무나 다른 동기입니다. 무에타이로 다진 체력을 헬스로 연마하고 테니스와 킥복싱으로 발전시키는 중인 웅진지식하우스 5년 차 윤지윤 편집자입니다. 여전히 우당탕쿵탕 일하는 두 편집자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이번 인터뷰는 동기와 도란도란 이야기한다는 콘셉트인 만큼 현장감과 재미를 위해 반말로 정리했습니다.)


해야 하는 실수가 있다면 다 해 보고 싶다
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 윤지윤 편집자
  얼마 전에 “헉, 우리 벌써 5년 차야!” 했던 적 있었잖아. 민망하기는 하지만, 이런 자리를 한번은 만들어 보고 싶었어. 우리는 2018년 출판학교에서 만났고, 같이 반년 공부하다가 같은 날 같은 회사에 입사했잖아. 그렇게 편집자로 만 4년을 꼬박 채우고 5년 차 편집자가 됐고, 지금은 각자 다른 회사에서 다른 분야 책을 만들고 있고. 그런데 그냥 우당탕탕 일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잘 모르겠더라. 생각해 보면 우리는 동기가 있으니 이런 고민을 나누기 좋은데, 다들 하루하루 일하기 바쁘고 막상 만나면 일 이야기는 잘 안 하잖아. 그러니까 각 잡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또 걷잡을 수 없게 시간이 흐르겠다는 위기감 같은 것도 들더라고. 내일이면 다시 허둥지둥 들어온 일 쳐 내기에 바쁘겠지만, 그간 어떻게 일해 왔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 싶었어.

윤  맞는 말씀입니다.

수  우리 동기 중에서 누구는 팀 2개의 팀장을 하고 있기도 하고 누구는 사실상 편집장으로 일하기도 하잖아. 동기들 각자 처한 상황이 너무 다른데, 그래도 우리는 막내라는 포지션은 같지. 하지만 일하고 있는 회사의 규모도, 만드는 책의 분야도 다르니까 이야기를 한번 해 보자고. 올해 5년 차가 됐는데 기분이 어때? 나는... 무서워.

윤  이래도 되나 싶어. 5년 차쯤 되면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나는 사실 5년 차쯤 되면 베스트셀러 척척 낼 줄 알았다.

  진짜 그랬어? 너무 희망찼다.

  행복회로 돌리면서 시작했지. 근데 불안했어. 출판학교 다니면서도 자주 했던 이야기지만 내가 편집자에 잘 어울리는 사람인가, 하는 고민이 늘 있었거든. 나는 한자리에 엉덩이 무겁게 진득하니 앉아서 원고를 만지는 편집자라기보다 재미있는 기획이나 구성을 생각하고 이 사람 궁금하다, 만나 보고 싶다 생각하면서 기획 아이디어를 공격적으로 내는 편집자라고 생각해. 그래서 지금도 나는 어디 가서 편집자보다 기획자나 에디터라고 나를 소개하고.

  역시 나랑은 다르네. 나는 교정 보는 게 제일 마음 편한데.

  빨간 펜 들고서 한 문장 한 문장 엄청 고민하는 그런 편집자는 확실히 아니야.


  우리 과장님이 얼마 전에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2년 전에 비해 내가 확실히 성장했다고 느끼신대. 왜 그렇냐고 물어보니까, 전에는 뭘 하자고 하면 내 표정이 “헉! 제가요? 어떻,,어떻게 해요? 그,, 그래도 돼요?” 하는 표정이었다면 지금은 “아... 하면 하죠.”(심드렁) 이렇대. 그게 얼굴에 보인대. 근데 그게 내가 실제로 하고 있는 생각이었는데 얼굴에 티가 난다는 게 신기했어. 전에는 ‘헉 그게 되나?’ 싶었는데 이런저런 거 해 보고 나니까 ‘하자고 하시는 것들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안 되지는 않는다, 못할 일은 아니다’라는 걸 알아서. 5년 차를 맞이한 나의 상태는 딱 이 정도인 것 같은데, 윤은 어때?

  우리는 지금 여전히 막내지만 어디 가면 막내가 아닌 연차가 됐잖아. 이젠 성과를 조금 더 내야 할 것만 같은 개인적인 부담이 있어. 1인분 이상을 하고 싶다는 욕심과 조바심도 있고. 그래도 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는 걸 실감해. 저자든 회사든 이전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일을 하다 보면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 자연스럽겠다, 매끄럽겠다 싶은 생각도 자주 들어. 1, 2년 차 땐 너무 막연했거든. 근데 ‘각이 나오는 순간’이 점점 생기더라. ‘엇? 이거 이렇게 해 보면 괜찮겠는데?’ 이런 게 느껴질 때, 그 길이 보일 때 나는 이 일이 너무 재미있는데, 새로운 작업에서 그 길이 보이는 속도가 예전에 비해서 더 빨라졌다는 걸 느껴. 더불어 성장했다고도 느끼고.

  맞아, 비슷한 맥락에서 나도 점점 포기가 빨라지고, 자수도 빨라져. 상황 판단에 속도가 붙고.

  내가 출판학교 다니면서 들은 얘기 중에 꽂힌 이야기가 있어. 나는 성격상 다 잘하고 싶고 실수하기 싫고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가 싫어. 물론 누가 그런 거 좋아하겠냐만 나는 완벽해야 해, 잘 해야 해 하는 강박이 되게 심한 편이었거든. 근데 어느 출판사 대표님 강연에서 그런 얘기를 들은 거야. 신입 편집자에게는 각 연차마다 해야 하는 실수가 있고 그 실수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1년 차에 해야 하는 실수는 그때 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고 3년 차에 해야 하는 실수는 3년 차니까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거야. 예를 들어 1년 차가 할 법한 실수를 8년 차 과장이 한다? 그럼 위험한 거지. 그 연차까지 업무에 구멍이 있었는데 그거 모르고 지나갔다는 거니까. 그 얘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고. 그 이후로 실수를 하면 “그래, 이번에 실수해서 다행이야” 하고 생각하게 됐어.

그럼 5년 차에 해야 하는 실수는 뭐지? 싶은데, 또.

그렇지. 기본적인 편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들은 아닌 것 같아. 그런 실수들은 이미 해 봤는데...

  예를 들면?

  한쪽 면주의 페이지 번호가 날아간 적도 있고, 대통령을 대롱령으로도 쓴 거 못 잡아서 독자 전화 받은 적도 있고. 문장이 중복된 경우도 있고 중간에 뚝 끊긴 적도 있어. “오늘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문장으로 그 꼭지가 끝나는데 “오늘도 열심히” 이렇게 끝난 거야.

  어어, 나 기억나. 우리 돈까스 가게 앞에 줄 서 있는데 전자책 제작 담당자한테서 연락받고 그 줄에 서서 노트북 꺼내서 확인하고.

  나 그때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머리를 막 굴렸는데 독자 항의가 하나도 안 왔다? 아무도 전화를 안 했어. 그 책 초판이 1만 부였고, 1만 명은 내가 저지른 실수를 봤을 텐데... 아무튼 그런 실수들이 있었지. 5년 차에 해야 하는 실수가 있다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회사에서 다 하고 나가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는 중. (^^)

올해를 맞이하는 윤 편집자의 자세라고 합니다.


언제는 쉬웠냐만, 5년 차가 되니까 기획에 부담을 더 느끼는 것 같아. 좋아하고 관심 있는 데서 출발하는 건 좋지만 그걸 책 꼴로 만들고, 시장 사이즈를 가늠하는 건 또 다른 문제 같아. 이 책은 잘 나갈 거다, 혹은 이 책은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기는 더 어렵고.

비슷한 생각 때문에 나는 2021년에 기획을 하나도 못했어. 내가 정말 많이 배워서 믿고 의지하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 아래서 이런 거 저런 거 보니까, 눈이 높아져서는 잘하는 모습만 보여 주고 싶더라고. 완전 생초보 시절에 기획을 할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오히려 에너지 넘치게 겁 없이 덤벼들었거든? 계약하지 못했어도 기획안 써 보고 터무니없는 생각을 해 보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 근데 경험이 쌓이고 머리가 좀 굵어지니까 이건 이래서 안 돼, 저건 저래서 안 돼 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는 거야. 기획안을 쓰기도 전에 내가 먼저 접어 버려.

내가 들여야 하는 품, 나의 의지, 그리고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들. 이런 것들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당연히 생각해야 하기는 한데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김이 새는 것도 같아.

실패의 경험들이 쌓이니까 이 기획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찾기에 급급해지더라고. 이 기획의 제일 재밌고 의미 있고 매력 있는 부분을 찾아서 포장을 해도 모자란데, 내가 지레 겁먹고 그렇게 생각해 버리니까 진도도 안 나가고. 시간은 시간대로 축내고 흥미는 흥미대로 잃고. 그래도 팀 구성원들이 바뀌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했고,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하려면 그냥 던져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변에서 말씀해 주셔서 편하게 생각하게 됐어. 아이디어가 있으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 된다고.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말해 주겠다고 하셔서.

또 우리는 기획할 때,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거든. 유유의 독자가 무얼 원할지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자주 이야기하는 게 ‘계속 읽힐 책인가?’야. 이전 회사에서 나는 거의 굿즈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 책들을 만들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좋기도 했지만 한동안 어색했어.

우리는 회사가 크다 보니 기획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 같아. 빨리 사그라들더라도 빵 터질 수 있는 책을 기획하기도 하고, 오래 읽힐 책은 또 그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기획하고. 그런 면에서 나는 자기계발 분야 책을 자주 만들고 기획하는데, 그때마다 내가 같이 작업하고 싶은 저자나 키워드가 빵 터질 만한가를 중요하게 생각해. 나는 공부법 책을 많이 만드는데, 공부법 책은 금방 식기 마련이거든. 공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을 다룬 책이라면 스테디가 될 수도 있겠지만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책은 1년이 최대라고 봐. 새로운 공부법으로 또 다른 성과를 낸 공부법 책은 매년 나오니까. 그 1년 동안 얼마나 파느냐의 문제라 그 고민을 하면서 기획해. 트렌드서처럼.

 

나는 큰 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윤은 큰 회사에서 큰 회사로 이직했잖아. 난 유유에 오니 촘촘한 소통이 너무 좋았거든. 이직한다면, 다음 회사는 어떤 규모의 회사라면 좋겠어?

난 이직한다면 또 큰 회사에 가지 않을까 싶어. 나는 많은 사람들이 팀 단위로 움직여 일하는 게 좋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일하는 게 좋더라고. 특히 마케팅은. 여러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그러려면 규모가 큰 곳에서 큰 프로젝트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

분야는 어때, 지금 만들고 있는 책들의 결이 윤이랑 잘 맞아? 다른 기획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 해 본 적 있어?

이 회사에서도 할 수 있고 실제로 권장해. 많이 하는 게 자기계발과 에세이긴 하지만 원한다면 다른 분야도 할 수 있어. 내 기획이 아직 부족해서 통과가 안 될 뿐. 그리고 나는... 팔리는 책 만들고 싶어. 책은 독자한테 읽힐 때 제일 빛난다고 생각하거든. 자기계발서는 분야 특성상 메시지가 명확하고 저자 팬덤과 파급력을 비교적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다 본인 브랜딩에도 깊게 관련되어 있다 보니 저자가 의욕적으로 함께 움직여 주셔서 비교적 시장 사이즈가 크고. 그리고 책을 만드는 데 있어서 내 성향이 자기계발과 잘 맞는 것 같아. 알다시피 나는 감성 같은 건 없고 감성 에세이는 잘 읽지도 않고, 조금 어려워하잖아. 계속해서 기획에 도전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인문교양 부분인데, 아주 오랫동안 책장에서 살아남을 책도 만들어 보고 싶어. 그 책을 위해 칼을 품고 때를 기다린달까. (^^)

이 회사에 뼈를 묻을 것처럼 들리는데...

만약에 내가 퇴사를 고민한다면 환경을 바꾸어 보고 싶어서일 것 같아. 내가 너무 이 환경에 익숙해졌나? 관성적으로 일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 내가 항상 경계하는 것이기도 한데, 대충 이 정도 하면 이 정도 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게 되면 환경을 바꿔 보고 싶을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거기서 자극을 받고 싶기도 하고. 근데 우리 팀은 자기가 기획한 거 다 내기 전까지 퇴사하지 않기로 피의 맹세를 했어...

지금 나는 우리 팀원들이 너무 좋아. 과장님 한 분이 ‘행복이 포동포동 살찌는 팀’이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이야. (^^)

  

업무에서 요새 윤을 가장 힘들게 하거나 고민스럽게 하는 건 뭐야?

업무 효율. 그날 해야 하는 일을 못 끝내는 날이 많아. 일을 하다가 흐름이 끊겨. 이를테면 오늘 PC교를 타이트하게 봐야 하는 날이야, 그걸 보다가 갑자기 작가한테서 메일이 와. “미팅 어디에서 할까요?” 그럼 미팅 약속을 잡다가 작가가 원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물어서 그 원고를 다시 보고 정리해서 다시 답변해. 그리고 다시 아까 보던 원고로 돌아와. 그럼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해.

왜 그렇지? 우리는 늘 그렇게 일해 왔잖아.

옛날엔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아. 일 중간중간에 치고 들어오는 일들이 늘 있긴 해도 그 수가 적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일의 수가 점점 많아져서 효율적으로 저글링해야 하는데, 이 상황에 아직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다고 느껴. 편집 일이, 반복하다 보면 관성적으로 일할 수 있지만 나는 매번 새롭고 다르게 느껴지거든? 원고마다 키워드, 스타일, 방향성이 너무 다르고 저자도 모두 다르니까 매번 달리 접근해야 하고, 또 내가 그러고 싶으니까. 그런데 나에게 “나도 봐 주세요, 나도 봐 주세요” 일들이 점점 많아지니까 원래 하나에 100을 쏟았는데 70밖에 못 쏟는 거지. 그러니까 뭔가 마무리되었다는 느낌도 없고 일을 마치지 못한 채로 퇴근하고... 다시 출근하면 또 뉴스 같은 거 한바탕 읽어 줘야 되잖아? 신경 써야 할 건 많고 하나를 골몰할 시간은 부족하고. 그래서 우당탕탕 해내고는 있지만 무언가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를 흘러나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해결책으로 아침일기랑 업무일지를 써 보고 있긴 해.

전 회사처럼 30분 단위?

1시간 단위. 그렇게만 써도 착잡하더라. 딴 짓을 뭐 그리 많이 하는지...

 

곧 연봉 협상 시즌이잖아. 우리는 자기 평가서를 작성해 제출하는데 내가 작년에 반성문을 써 제출한 전적이 있거든. (^^)

아, 나도. 우리는 이걸로 연봉 협상을 하진 않지만 제출하긴 해야 하는데, 쓰다 보니 나도 반성문을 쓰고 있는 거야. 아니 잘못한 건 혼자 반성하고서 다음에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말고, 내가 해낸 것들 중심으로 어필을 해야 하는데 그게 진짜 안 되더라고. 왜냐면 진심으로 내가 잘했다는 생각이 아직은 안 들어. 기획부터 편집,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해보는 게 편집자한테는 되게 중요한 일이잖아? 그래서 ‘기획해서 출간하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했다’라고 써. 이걸 팀장님이 보면 “아우, 그래 예쁘다! 고생했지~” 할 텐데 회사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쩌라고..? 많이 팔았어야지, 얼마 팔았어?” 할 것 같더라니까. 그렇지만 수는 그냥 잘했다고 써~ 진짜 잘했으니깐. “이상한 짓을 안 해서 회사가 입을 타격을 미연에 방지함.” 이렇게.

뭔 소리래.

 

마지막으로, 지금 팀원을 구하고 있잖아.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어?

의견을 주고받는 데 거리낌이 없는 사람. 사실 편집자들은 각자 책을 만들지만 그래도 팀의 목표는 같잖아? 재미있는 책 잘 만들어서 많이 파는 것. 그런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건설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 나도 그런 동료가 되고 싶고.

나는 우리 과장님들 책이 다 내 책 같고 그래. 그냥 느낌이. 제목회의 같이 하고 표지 크로스 교정 보고 그런 정도인데도. 같이 이야기 나누는 게 너무 재밌어서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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