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밀당 전쟁에 영향 받는 기업

2019. 8. 27ㅣ구독하기ㅣ지난 레터ㅣ웹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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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 줄거리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미·중 관계가 반전됐습니다.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by 효라클
세상 어려운 금융상품, 보험. 기본부터 짚어드려요! / by 김찰떡

투데이슈

미·중 밀당 전쟁에

영향 받는 기업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트럼프의 밀당 전략이 증시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했던 트럼프가 어제 태세를 확 전환했어요.

계기는 중국으로부터 걸려온 두 건의 전화. 중국 정부 관리들로부터 온 콜이었는데요. 전화를 통해 미국 측에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답니다.

이 제안에 대해 트럼프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조만간 협상을 통해 진지하게 토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tmi: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진핑은 적’이라고 말했던 트럼프가 어제는 시진핑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부르기도 했다네요.

좀 더 얘기하면 이렇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냉랭했던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하루 만에 반전됐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다 풀었다 반복하는 커플 같은 느낌마저 드는데요. 사실 이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1년이 넘게 지난한 갈등을 겪으면서도 종종 분위기가 좋아질 때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때마다 세계 증시는 출~렁거렸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증권시장에는 당연히 직접적인 영향을 줬고, 다른 나라 증권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미국, 중국기업 중에는 다른 나라에 상장돼있는 곳도 많은데요. 이런 기업들의 주가가 미·중 무역갈등 이슈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 나라의 전체적인 증시에 영향을 주는 식이었죠.

국내 증권시장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희망고문 전력이 한두 건이 아니에요. 최근순으로 짚어볼게요.

2019년 6월: 미국과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면서
2019년 4월: 무역합의에 대한 강제이행장치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대부분 합의하면서
2019년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간의 관계, 미·중 무역협상의 분위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2019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이렇게 각기 다른 이슈로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잘 마무리할 거라는 기대감이 차올랐고, 그때마다 국내에 상장돼있는 중국기업의 주가가 오르곤 했습니다.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으로는 윙입푸드, 헝셩그룹이 있습니다. 둘 다 코스닥에 상장돼있습니다.

윙입푸드는 중국식 전통 살라미와 베이컨을 즉석식품으로 생산하는 기업이고요, 헝셩그룹은 봉제완구 사업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아동복, 3D 애니메이션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에요. 2004년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마스코트 봉제인형을 만들었던 일로 유명하죠.

📌 본 정보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ㅕ

💬 효라클's comment

미국과 중국 간의 분위기는 언제 다시 반전될지 모르는 일. 늘 그래 왔으니까요. 이번에도 주가가 반짝 급등했다가 무역협상이 잘 안 되면 다시 내려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하이리스트, 하이리턴의 전형적인 사례죠.

리빙 머니

보험, 봐도 봐도

모르겠다면?

내 보험 안녕하니?

저는 금융상품 중에 보험이 가장 어려웠어요. 보험은 기본적으로 확률, 미래 예측의 영역이니까요. 앞으로 질병에 걸릴지, 사고를 당할지 어떻게 알겠어요?

모두에게 어려운 보험. 일단 보험이 뭔지 얘기해보죠.

목표는 저축 vs 목표는 보장

보험의 성격은 크게 두 가지.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나뉘어요. 다치거나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받는 게 보장성 보험이라면, 저축성 보험은 저축의 목적이 더 강합니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이 대표적이에요.

저축성 보험은 7~10년 이상 가입해야 수익을 볼 수 있는 장기 투자 상품이 많습니다. 보험 운영을 위해 초기에 들어가는 사업비가 더 크거든요. 세금혜택을 주는 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도 장기간 가입해야 그 혜택을 다 받을 수 있고요.

가입 기간이 긴 만큼 중간에 해지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7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되니까요.

이런 보험은 중간에 해지하면 원금보다 한참 적은 환급금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사회초년생분들은 신중하게 고민하고 가입하셔야 해요. 비상금 저축, 전세금 마련, 내 집 마련, 결혼 등 목돈이 필요한 일이 앞으로 많으니까요.

이 글에서는 보장성 보험만 설명해 드릴 거예요. 우리가 주로 가입하는 보험이기도 하죠. 보장성 보험은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① 매달 돈을 내면

② 큰일을 당했을 때

③ 보장을 해준다!

①, ②, ③에서 각각 나에게 맞는 옵션을 선택하는 게 바로 ‘보험 설계’예요.

큰일...?

네, 큰일이요! 큰일은 사람마다 달라요. 모델을 위한 다리 보험이 일반인에게는 필요 없는 것처럼요. 님이 앞으로 돈을 모으고, 지키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요?

가게가 있는데, 불이 나면 당장 소득이 끊겨요

👉 화재보험

내가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수입이 제로가 돼요

👉 보장성 보험

여행을 가는데 소매치기나 질병이 걱정됩니다

👉 여행자 보험

보험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던데?

돈이 많으면 뭐가 걱정이겠어요. 위기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성’ 재산이 많다면요. 실제로 부자들은 보장이 목적이 아니라, 절세나 상속을 위해 보험을 들어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죠. 보통은 사고나 질병이 닥쳤을 때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규모로 돈이 들기 때문에 보험의 도움을 받아 대비하는 거예요.

세 가지만 체크해보세요!

하나, 매달 내는 ’돈’

하나의 보험으로 충분한 보장을 받으려면 보험금이 비싸집니다. 매달 내는 돈이 부담된다면, 정액 보장이 되는 보험을 중복 가입해서 차차 보장을 확대할 수도 있어요.

정액보장은 계약한 보험금만큼 보장을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암 보험이 있어요. 암보험 A가 폐암 3천만 원, 암보험 B가 2천만 원을 보장한다면 가입자가 암에 걸렸을 때 5천만 원을 받을 수 있어요.

실손 보험처럼 비례 보상을 한다면 보험이 아무리 많아도 손해액만큼만 보상됩니다.

둘, ‘큰일’

수입이 끊기는 게 대표적인 ‘큰일'이겠죠.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이라면 나를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치료비를 위한 실손보험은 기본으로 가입하고, 여기에 더해 아플 때 소득 공백을 대비한 질병 보험 준비를 추천합니다. 대표적으로 암과 뇌혈관 질환이 있죠.

가족력이 있다면 보장을 추가(특약)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독신으로 살 계획이라면 사망 이후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이나 사망보험은 후순위가 될 거에요.

셋, '보장 범위'

보험사는 질병마다 걸릴 확률을 계산해서 금액을 제시합니다. 발병 가능성이 높을 수록 보험료가 높아요.

암보험은 보장되는 암의 종류, 소액암의 기준을 자세히 살펴보시고 뇌/심장 관련 보장은 정확히 어디까지 보장되는지를 체크해보세요.

뇌혈관질환이 뇌출혈을 포함하고, 허혈성 심장 질환이 급성 심근경색을 포함합니다.

내 보험은 뇌출혈을 보장할까, 뇌혈관질환을 보장할까?

어떻게 들었어?

우선 내가 가입된 보험을 살펴보세요. 저는 실손보험은 손해보험사의 모바일 앱으로, 암/뇌/심장 보험은 원하는 보장 범위를 정한 뒤 몇몇 업체와 인터넷 또는 전화로 비교해서 선택했어요. 설계사를 만나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위 세 가지는 대략적으로라도 정하고 가셔야 합니다.

생각의 전환 👀

보험은 결국 내 인생의 위험성을 대비하는 것. 꼭 보험 ‘상품’으로만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백화점에서 근무한다면 인터넷 쇼핑 업체가, 텔레마케터라면 챗봇 회사가 내 직장, 즉 내 인생의 위험요인이 됩니다.
님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인가요? 일하는 분야인 만큼 저보다 더 잘 아실 거예요.
지금 몸담고 있는 곳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업계/직장이라 느낀다면, plan B에 투자해보세요. 자기계발 역시 투자입니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면, 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경쟁사나 경쟁 산업의 주식/펀드를 사는 식으로 투자할 수도 있겠죠.
요즘처럼 한화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에는 한화로 월급을 받는 자체가 리스크예요.
이럴 땐 달러나 엔화, 금을 보유하는 것이 대비책이 될 수 있어요. Risk Hedging!

💬 김찰떡's comment

✔️ 보험료 납부를 카드로도 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저는 계좌 자동이체를 활용하다가 카드 결제로 바꾸면서 전보다 쉽게 전월실적을 확보하고 있어요. 일부 보험사만 가능하니 한 번 확인해보세요.

✔️ 굿리치, 보맵, 보험사 앱 등 모바일을 통해 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단, 청구한 내역은 보험사에서도 조회가 가능해서, 님이 새로운 보험에 가입할 때 부담보가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부담보는 청구한 이력이 있는 질병에 대해 일정 기간 보장이 제한되는 거예요.

✔️ 2018년 진료비 주요 통계를 보시면, 어떤 병이 한국인에게 발병 가능성이 높은지, 요양 기간이나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실 거에요.

🙋Q&A
RE: 내 소비 라벨링하기✔️

"P2P 투자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고싶습니다!"

– 설문조사 '좋아요' 응답자님

↳ "P2P 투자(People To People). 개개인이 돈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거예요.

접근성은 좋지만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기면 원금 상환이 언제 될 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투자 전에 고민해야 할 사항이 많답니다. 수익률이 10%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근데 이 10%가 다 들어오는 게 아니에요. 플랫폼 수수료와 세금(이자소득세)을 포함한 금액이거든요.

수수료는 플랫폼마다 다릅니다. 세금은 25%를 떼는데요, 2020년에는 14%로 줄어들 예정이라고 하네요!

P2P에 투자할 때는 두 가지를 봐야 합니다. 하나는 플랫폼, 하나는 투자상품.

📌플랫폼을 보는 이유

어니스트펀드, 랜딧 등 여러 P2P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플랫폼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해요. 플랫폼이 나를 대신해서 상품의 법적인 문제를 확인해 리스크를 평가하거든요.

투자의 책임은 최종적으로 본인이 져야 하지만, 먼저 잘 필터링 된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죠.

또 빌린 사람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 투자자들을 대표해서 돈을 받아내는 주체도 플랫폼입니다. 저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에만 투자해요.

📌투자 상품을 보는 이유

어떤 용도로 돈을 빌려주느냐에 따라서 P2P의 성격이 달라요. 개인 신용, 중소상공인 대출, 크라우드 펀딩, 매출채권, 부동산 PF 등 다양한 목적이 있죠.

저는 담보가 있는 상품, 그중에서도 서울/수도권 아파트 담보 대출 위주로 투자합니다. 다소 수익률이 낮더라도 아파트가 환금성이 좋아 안정성이 높은 편이에요.

Tip. P2P에 투자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대한 공부도 된답니다. 부동산 입지라던가, LTV 같은 개념에 익숙해지거든요.

– 김찰떡 드림

🖌 오늘 머니레터를 작성한 사람

효라클: 10년 동안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주식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와 모피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블로그 또는 카페를 참고해보세요.

김찰떡: 25살 직장인 김찰떡입니다. 독립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월급 상여 꼭꼭 채워 1.5년 차에 6천만 원을 모았어요. 저는 제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돈을 모아요. 월급과 나의 시간을 바꾸는 직장인의 세계에서 한 발 나아간 경제적인 자유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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