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다를 둘러싼 환경 문제와 오션의 주요 뉴스를 전해드리는 183호 오션레터,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이번 호에서는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해양생물 퀴즈, UN 해양 회의와 공해 조약 이슈 등 바다를 둘러싼 국제 흐름과 함께, 오션의 연구·교육·현장 활동까지 촘촘히 담았습니다.

Marine Litter News 발간, 바다숨 프로젝트, 청소년·장애학생 맞춤형 해양교육, 시민과학 서포터즈 활동 등 오션만의 실천이 이어진 6월인데요.

그럼, 시작은 언제나처럼 바다 만렙 퀴즈부터! 🤗

📊 (2018~2021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국가해안쓰레기모니터링 기준)

 ⃝ ❶ 20개 이하 – 생각보다 적은 편이에요 🙂

 ⃝ ❷ 약 35개 – 슬슬 쌓여 있는 수준이에요 🧃🧴

 ⃝ ❸ 60개 이상 – 거의 두 걸음마다 보여요! 😵‍💫👣

🌐 오션, Marine Litter News 제17권 1호 발간…시민과 과학, 정책을 잇다

세계 곳곳의 해양쓰레기 대응, 여기서 만나보세요 🌍

바닷가에 남은 돌처럼 생긴 이것, 🪨

사실은 불에 탄 플라스틱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션이 최근 발간한 영문 뉴스레터 Marine Litter News 제17권 1호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새로운 양상과 그 해결을 위한 다양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불에 탄 플라스틱, 일명 ‘파이로플라스틱’처럼 간과하기 쉬운 해양플라스틱의 실체부터, 24개국 포장재 실태 분석, 그리고 데이터 기반 시민참여 사례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과학적 조사와 지역 실천이 이어져 해양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볼 수 있습니다.

‘My OSEAN Mission’, ‘EASICO 프로젝트’, ‘디지털 오션’ 세미나 등 각국의 실천과 협력이 이어지는 현장도 소개합니다. 오션은 전 세계에서 수집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시민과 과학, 정책이 함께 움직이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GS리테일X오션] 바다숨 프로젝트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바다숨'

GS리테일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들이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에 인접한 해안을 따라 조심조심 연안정화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 활동은 GS리테일이 후원하고 오션과 팀부스터가 공동 추진하는 ‘바다숨 프로젝트’의 일환인데요. 이번에는 제주 해안 생태계 보호를 위한 현장 중심의 ESG 실천이 이뤄졌습니다.

제주 동복리 환해장성 해안에서 임직원팀과 오션, 혼디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해 스티로폼 부표, 폐어구, 밧줄 등 다양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특히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마대를 사용해, 수거 과정에서도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체감한 지속가능성

활동 전, 인근 해역에서는 돌고래 무리가 포착되며 제주 해안의 높은 생태적 가치를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고, 정화 이후에는 열심히 한 참가자에게 국제연안정화(ICC) 인증서를 수여함으로써 활동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생활쓰레기까지 바다에서 발견되는 걸 확인하고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느꼈다”고 전하며, 이번 경험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GS리테일은 '바다숨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도 주요 해양 생태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단체 및 전문기관과 협업해, 현장 중심의 ESG 실천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 오션 X 영천여중, 해양쓰레기 문제를 학교로 끌어오다

🎒 중학생이 시민과학자가 된 날!

“운동장에서 쓰레기를 찍었더니 AI가 알려줬다?”

5월 30일, 경북 영천의 한 중학교에서, 바다가 운동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학생들은 하루 동안 바다를 지키는 시민과학자가 되었습니다.

오션은 영천여자중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생명의 바다, 숨 쉬는 숲’을 주제로 생태전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날은 전교생이 함께한 협약식과 강연, 그리고 AI를 활용한 해양쓰레기 실습까지, 지속가능성을 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학생들이 시민과학자가 되는 하루

강당에서는 환경에 대한 줄리안 퀸타르트씨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션의 해양쓰레기 대응 활동까지 다양한 주제를 소개했고, 이후 3학년 학생들은 스마트폰과 AI 기술을 활용한 바다기사단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직접 쓰레기를 촬영하고, AI가 이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기술을 통해 바다보호가 육지에서 시작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냥 사진만 찍었는데 어떤 쓰레기인지 바로 알려줘서 신기했다”는 말처럼, 작은 실천이 새로운 관심을 만들어냈습니다.

오션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영천여중과 해양환경 교육과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오늘 기록한 데이터가, 내일의 바다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발달·청각장애 학생 70명, 해양교육 현장에서 만난 바다 이야기 

“이게 직업이 될 줄은 몰랐어요”

맞춤형 해양교육의 의미

“이게 직업이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관심 하나로 시작된 일이 결국 직업이 됐다는 오션 홍선욱 박사의 이야기가, 부산 배화학교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6월 9일, 발달장애 및 청각장애 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해양교육은 해양 관련 직업부터 생태계, 플라스틱 오염 문제까지 폭넓게 다뤘습니다. 홍 박사는 좋아하는 것,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오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기준으로 진로를 생각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바다를 지키는 환경히어로 ‘바다기사단’ 수업에서는 바다거북과 고래, 바닷새가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장면을 영상과 사진으로 함께 보며, 해양쓰레기 문제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션이 제작한 인스타툰과 카드뉴스를 통해 페트병 줄이기처럼 실천 가능한 활동도 소개했습니다.

쉬운 언어와 시각 중심 자료 덕분에 학생들은 높은 집중도를 보였고, 홍 박사도 이번 강의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션은 앞으로도 다양한 특성을 지닌 시민을 위한 맞춤형 해양교육을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해운대에서 열린 윤슬 2기 발대식, 오션 서포터즈 출범 🧑‍💻

👥 콘텐츠로 바다를 바꾸는 청년들 등장! 🌊

해운대에서 시작한 첫걸음

6월 8일, 부산 해운대에서 오션 서포터즈 '윤슬 2기'의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시민과학을 기반으로 해양쓰레기 문제를 배우고, 콘텐츠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청년들이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이날 활동은 오전 이론 교육과 콘텐츠 제작 가이드 안내, 오후 현장 체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포터즈들의 본격 활동을 위한 첫 준비의 시작이었죠. 이론 강연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이동 경로와 축적 구조, 그리고 시민과학의 필요성을 배웠고, 바다기사단과 앱을 활용한 조사 방식도 상세히 안내했습니다.

과학적이고 왜곡없는 콘텐츠를 위해

이어진 콘텐츠 교육에서는 오션이 강조하는 ‘진짜 정보 전달’의 원칙을 소개했습니다. 숫자 하나, 이미지 하나도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그린워싱을 피하고 콘텐츠를 통해 실천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단순한 제작 기술이 아니라, 왜 이 작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 시간이었어요.

오후에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미세플라스틱 채집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서포터즈들은 모래를 체에 걸러 작고 다양한 쓰레기들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청사포에서 직접 기록한 쓰레기

청사포 해안에서는 홍선욱 대표의 주도로 테라나이츠와 어반나이츠 앱 등을 활용한 시민과학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서포터즈들은 쓰레기의 유형과 위치를 기록하고 데이터를 입력하며, 직접 문제를 마주하고 이를 구조적으로 기록하는 과정을 낱낱이 경험했습니다. 현장을 수치로 남기는 시민과학의 힘을 실제로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도중, 서포터즈들은 불탄 플라스틱과 낚시용 가짜미끼 같은 위험한 쓰레기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냈습니다. 

윤슬 2기는 앞으로 4개월간 시민과학 활동과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며, 해양쓰레기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고 전할 예정입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문제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콘텐츠로 풀어내는 이 활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다보전과 해양쓰레기 문제의 중요성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 제162회 OSEAN 국제세미나 요약

APEC, 이제 해양쓰레기 함께 잡자! 

2025년 5월 13일, 제162회 오션 국제세미나에서는 최근 오션에서 SCI 국제학술지 Marine Pollution Bulletin에 발표한 논문을 다루었습니다. APEC이 수립한 해양쓰레기로드맵에 따라 21개국의 해양쓰레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통합 의사결정 프레임워크가 그 내용인데요. 오션이 APEC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논문을 냈지만 국제세미나 참가자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논문은 “국가마다 따로 노는 모니터링은 이제 그만!”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 왜 이런 프레임워크가 필요할까?

APEC 지역은 해양 활동이 활발한 만큼 해양쓰레기 배출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국가별로 모니터링 방식과 기준이 모두 달라, 데이터를 비교하거나 협력 정책을 세우는 데 한계가 있었죠.

🧭 이 연구는 무엇을 제안했나?

오션 연구진은 총 31개 국내외 프로그램을 분석해, 공통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개발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다음의 5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모니터링 목표 설정 
2. 쓰레기 크기·종류 분류 
3. 조사 지역과 샘플링 방법
4. 조사 주기 및 조사자 훈련 
5. 데이터 분석과 활용 방식

각 요소는 ‘의사결정 트리’ 방식으로 설계되어, 각국의 자원과 정책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의 큰 틀은 공유하되, 유연하게 조정 가능한 구조인 것이죠.

🧪 실전 테스트도 마쳤나?

네,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15명의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프레임워크를 다듬었고, 2022년 워크숍을 통해 10개 APEC 국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확정하였습니다. 이후 페루와 칠레와의 컨설팅을 통해 각국에 적용가능한 기존 모니터링 방법론을 선택하고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각국이 자체 방법론을 새로 개발하기보다, 자국 상황에 가장 근접한 기존 방법을 채택하고 맞춤형으로 보완할 수 있게, 그리고 서로 비교 가능한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 그래서, 이 프레임워크는 무엇이 될 수 있는데?

단순한 조사 매뉴얼이 아닙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Global Plastic Treaty) 등과도 연계 가능한 전략적 정책 도구로서, 과학 기반의 정책 수립과 국제 협력을 이끄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오션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의 해양쓰레기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해나갈 예정입니다.

🟦 "플라스틱 오염 종식, 제주에서 외치다"

     세계 최대 환경행사 ‘세계 환경의 날’이 열린 제주에서, 오션은 ‘플뿌리연대’의 일원으로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액션·기자회견·포럼을 통해 새 정부에 플라스틱 생산 감축 등 강력 대응을 촉구했고, 그린피스와 공동조사한 제주 미세플라스틱 결과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재활용 문제가 아니라 생산부터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주에서 전 세계에 던진 순간이었습니다.

🗞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제주 해변…환경단체들 “재활용·해변 관리 문제 아냐, 플라스틱 생산부터 줄여야”" | 경향신문 | 2025.06.04 | 🎙오션 이종수 팀장
🗞 "제주 해변 깨끗한 줄 알았더니” 몰랐던 ‘충격 실상’…플라스틱 조각 ‘수두룩’" | 헤럴드경제 | 2025.06.05
🗞 "플라스틱 생산 감축하라 외치는 초대형 눈, 제주에 펼쳐져" | 미디어제주 | 2025.06.04
🗞 "새 대통령에게 건넨 '쓰레기 해양생물'" | 뉴스제주 | 2025.06.05

공지

✅ 2025 바다숨 바다기사단 워크숍 참가자 모집

GS리테일이 후원하고 오션이 주관하는 ‘바다숨’ 프로젝트의 바다기사단 워크숍이 7월 26~27일 경북 울진에서 열립니다. 멸종위기 해양생물 보호를 비롯한 육해공 바다기사단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신청 마감: 2025.06.30 📍 KIOST 동해연구소 / 온・오프라인

✅ 김정아 개인전 ‘한걸음 다가서면 바꿀 수 있어요’ 개최

버려진 쓰레기로 바다의 현실을 그려온 오션 예술감독 김정아 작가의 개인전이 6월 19일부터 7월 15일까지 덕수궁 인근 두손갤러리에서 열립니다.

환경을 예술로 만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 2025.06.19 ~ 07.15 📍 두손갤러리

✅ 7월 세미나 공지

예정된 온라인 세미나 주제와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오션 세미나에서는 깊이 있는 주제 발표와 SCI 논문 필진들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토론 및 네트워킹 기회를 바다를 사랑하는 누구나에게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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