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135 | 2023.12.21
벗은 연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어? 사랑하는 가족과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 다들 같겠지? 하하몬도 🤠그래. 

이런 보통의 시간을 영원히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어. 2023년에 자연재해나 참사, 사건·사고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이 많잖아. 모든 죽음이 안타깝지만 난 특별히 마음 아픈 사람이 있어. 지난 여름 수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숨진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그래도 시간이 흘렀으니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는 처벌을 받았을줄 알았어. 근데 오히려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 거야.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축소하려고 국방부가 직접 움직였단 거지. 아예 대통령실이 개입했단 보도들도 나오고. 

지난 5개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해병대원 죽음에 왜 대통령까지 나서는 거지? 별 두 개 해병대 사단장이 뭐길래. 그래서 이번주는 채상병 순직 사건의 전말을 함께 알아가보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많지만, 새해에는 꼭 다 밝혀지길 바라며.🙏

📢휘클리는 다음 주 쉬어가려고 해. 연말 따뜻하게 보내고 2024년 1월4일 목요일 낮 12시에 다시 만나.
📂 오늘의 휘클리
  1. 한 번 알아봤: 군기문란인가 국기문란인가 
  2. 한 번 물어봤다: 대통령실은 왜 나섰을까
  3. 휘클리 심화반: 고래와 기후위기
  4. 모르고리즘: 알고리즘 프리! 환경 뉴스픽
  5. 휘클러 say!: 독자 피드백 + 이벤트 알림
연합뉴스
📂군기문란인가 국기문란인가

장갑차도 포기한 곳에서 맨몸으로

  • 7월15일 중부지역엔 200㎜가 넘는 큰비가 내렸어. 이튿날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선 참사가 났어. 경북에도 실종자가 속출했고.
  • 경북재난청은 해병대 1사단에 실종자 수색을 요청했어. 채아무개 상병이 속한 해병대는 7월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을 맡았어. 물살이 너무 세서 전투용 수륙양용 장갑차가 5분 만에 철수한 곳이었어. 근데 채 상병 부대는 맨몸으로 수색작전을 시작했어.
  • 수색 1시간쯤 지났을 때 병사 5명이 급류에 휩쓸렸어. 그중 한명이 채 상병이었지. 실종됐던 채 상병은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어.
  •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단 사실이 알려졌어. ‘해병대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가급적 적색티 입고 작업’하라는 임성근 1사단장(소장, ⭐×2)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이 있었단 사실도. 그래서 티셔츠 등에 있는 ‘해병대’라는 글씨가 잘 보이게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맨몸으로 수색했다고 대원들은 진술했어.
  • 현장 지휘관인 대대장(중령, 🏵️×2)이 작전이 곤란하다고 보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사단장은 바둑판처럼 거리를 둬 수색하란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대.

“엄정하게 수사”했을 뿐인데 
  • 윤석열 대통령은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어. 군사경찰💡인 해병대 수사단(단장 박정훈 대령, 🏵️×3)은 90명이 넘는 해병대원의 진술을 듣고 현장조사도 했어. 그리곤 안전대책 지침을 제대로 하달하지 않은 지휘라인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고. 해병대 1사단장, 여단장(준장, ⭐×1), 대대장도 포함됐지.
  • 7월30일 박정훈 수사단장은 조사 결과를 국방부 장관, 해병대 사령관(중장, ⭐×3)에게 보고했어. 장관은 보고서를 결재했고. 박 수사단장에게 “수고했다”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대.

집단항명 수괴 된 수사단장
  • 수사단은 민간경찰(경북경찰청)로 사건을 이첩💡해야 했어. 2021년 군사법원법이 바뀌었거든. 군 사망사고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민간경찰에서 수사하도록.
  •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한 8월2일 문제가 터졌어. 곧바로 국방부가 수사자료를 모두 회수해버린 거야. 박 수사단장은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고. 중대한 군기 문란을 이유로. 박 수사단장은 보직해임💡 됐어. 
  • 8월11일 박 전 수사단장은 군 검찰단에 조사를 받으러 갔어. 기자들을 만나선 “외압과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고. 
  💡  Hi-light
군사경찰: 옛 헌병. 군대에서 법 질서를 유지하고 범죄를 예방·수사하는 군인
이첩: 받은 공문이나 통첩 따위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다시 보냄
집단항명 수괴: 군대에서 집단을 이뤄 명령을 따르지 않고 반항한 집단의 우두머리 
보직해임: 어떤 사람에게 주어진 직책과 업무를 정지시키는 인사 처분
‘대통령 격노’ 뒤 벌어진 일
  • 국방부의 태도가 왜 바뀐 걸까. 국방부 장관이 수사 결과를 결재한 이튿날인 7월31일 해병대 사령관은 박 수사단장에게 지시했어.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브리핑 2시간 전에.
  • 비슷한 시각, 박 수사단장은 국방부 고위직인 법무관리관💡으로부터 “죄명을 빼라, 혐의사실을 빼라”는 내용의 전화도 받았어. 해병대 사령관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박 수사단장은 1사단장의 혐의를 삭제하란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해.
  • 박 수사단장이 해병대 사령관에게 물었대. “도대체 왜 국방부가 입장을 바꾼 거냐”고. 돌아온 답은 이랬어. “오늘(31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VIP(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도중 1사단 수사 결과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
  •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지만, 구체적인 사건에 개입하는 건 불법이야. 직권남용죄를 물을 수 있거든. 그래도 박 수사단장은 8월2일 수사 결과를 그대로 이첩했어. 그 뒤 집단항명 수괴가 됐고.

현장지휘관은 남고 사단장은 빠지고 
  •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국회가 군 지휘라인을 불려들었어. 국방부 장관은 국회의원들에게 “현장에 있는 초급 간부(대대장)가 걱정돼서” 결재를 번복하고 수사자료를 회수했다고 해명했어.
  • 하지만 8월21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조사한 뒤 경찰에 이첩한 수사 결과는 전혀 달라. 초급 간부에게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거야. 1사단장 혐의는 삭제했고.
  • 야당은 특검법안을 발의했어. ‘군기문란’(항명) 사건이 아니라 ‘국기문란’(불법 외압)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건 이첩 사실을 보고 받은 적도 없고, 관련해서 지도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어. 국방부도 비슷하고. 박 수사단장에 수사 결과를 재검토하란 지시는 했지만 혐의를 빼라, 말라 하는 직접적인 지시는 안 했단 뜻.

꼼꼼하게 개입했다
💡  Hi-light
법무관리관: 군사법원을 운영하고, 군 검찰기관·수사기관을 지도·감독하는 국방부 고위공무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연합뉴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재판을 받고 있어?

💬12월7일에 항명사건과 관련해 첫 재판 열렸어. ‘기록 이첩 보류 중단 명령에 대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 애초 박 전 수사단장은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는데, 수사 과정에서 그건 빠졌어. ‘항명’과 이 장관에 대한 ‘상관명예훼손’으로 혐의로 변경된 거지. 다음 재판은 아직 날짜도 안 잡힌 상태야.


🎙️이제야 시작됐어? 왜 오래 걸린 거야?

💬사실 채 상병 순직 사건만 정상적으로 처리했으면 이렇게 사건이 커지거나 오래 걸리진 않았을 거야. 근데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자꾸 사단장을 빼느니, 넣느니 하다가 외압이 폭로됐잖아. 또 그게 점점 사실로 드러나면서 사건이 갈라진 거야. 순직사건, 항명사건, 외압사건으로.

 

🎙️항명사건은 재판이 시작됐고. 나머지 두 사건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경북경찰청에 사단장은 빼고 대대장 혐의만 기록해서 보낸 순직 사건은 진척이 없어. 9월7일 해병대 1사단을 압수수색을 한 뒤로는. 외압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맡고 있는데 이것도 본격 수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어.


🎙️사건이 왜 이렇게 복잡해진 거야?

💬처음엔 국방부가 해병대 수사단장(박정훈 대령)을 집단항명 수괴라는 무시무시한 범죄자로 만들었어. 항명이라는 군기문란으로 규정하려고 한 거지. 근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 은폐를 하려 했던, 국기문란으로 볼만한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복잡해진 거지. 상황이 반전되고 있는 듯해.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한 날, 국기문란이 시작된 거지? 

💬그렇지. 윤 대통령이 “이렇게 하면 사단장 할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하면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증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확인된 팩트야?

💬일단 그 회의가 있었다는 사실까지는. 또 그날 참석한 사람까지는 확인됐는데, 문제는 내용이야. 이날 사단장까지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고 알려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은 “채 상병 관련한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해. 


🎙️보고한 적도 없다고?

💬응. 국방비서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보고를 한 다음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게 (박 전 수사단장의) 폭로 내용이잖아. 근데 국방비서관이 보고를 한 사실이 아예 없다고 잡아뗀 거지.


🎙️윤 대통령이 보고받지 않았으니 격노한 일도 없었단 거네?
💬그렇지. 논리적으로는. 물론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수사 외압을 받았단 박 전 수사단장의 주장은 믿을만해?

💬그가 그런 말을 지어낼 명분도, 실익도 없다는 분위기야. 평소 태도나 성격도 그렇고. 그리고 박 대령을 공격하는 쪽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 말이 거짓말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정황들도 나오고 있어.


🎙️어떤?

💬대통령의 격노에 이은 국방부 장관의 결재 번복, 이첩 보류 지시, 이첩 뒤 회수, 항명 입건으로 완성되는 그림을 만드는 중요한 퍼즐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중이니까.


🎙️무슨 뜻이야?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개입한 적이 없다고 일관된 논리를 유지했는데, 대통령실이 해병대 사령관에게 연락을 한 게 확인됐거든. 그 연락을 시작으로 국방부에서 사건을 회수하고, 박 수사단장을 집단항명 수괴로 입건하는 절차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지.


🎙️대통령실은 왜 나선거야?

💬사실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이야. 대통령실이 굳이 국방부 장관의 결정(31일 해병대 수사단 결재)을 번복하게 하면서 문제를 일으킬 이유가 딱히 없는 거야. 사단장 한 명 때문이라면 더더욱.


🎙️들리는 이야기는 없어? 사단장을 구하려 한 이유.

💬현재 외교 안보라인의 실세로 불리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종섭 국방부장관, 임성근 1사단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거든. 그 인연이 작용한 게 아닐까 하는 주장이 나오기는 해.


🎙️그런 것 같아?

💬글쎄. 함께 근무한 건 사실인데, 이 장관도 그 뒤로는 사단장과 따로 연락한 적은 없다고 하고 있어. 그건 더 지켜봐야지. 근데 다른 얘기도 있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무슨 얘기?

💬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직접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언급한 게 사실이라고 하면, 윤 대통령 평소 성향으로 볼 때 그럴 수 있단 거야. 각종 참사에도 위직의 지휘 책임을 단 한번도 묻지 않았던 윤 대통령 평소 태도가 반영됐단 주장인 거지.


🎙️대통령 성향 때문에 일이 커졌다고?

💬검사 출신으로 예상했던 기대치가 있었을 거잖아. 근데 수사 결과를 받아보고 스스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순간의 감정을 드러냈을 거란 추측이지.


🎙️수사 개입이 직권남용일 수 있단 걸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잖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 수사팀장도 했으니.

💬본인이 그렇게 말하면 국가안보실이나 국방부가 알아서 움직일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거고. 설마 자신의 말이 외부로 알려질까, 하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 물론 윤 대통령의 격노와는 별개로 일부에선 임 사단장의 개인 플레이가 성공했단 시각도 있어.


🎙️별 두 개 사단장이 벌일 수 있는 일일까?

💬청와대에서 근무할 만큼 실력있는 사람이었던 건 사실이고, 그 인맥을 이용해 최대한 살아나 보려고 했다는 거지. 실제로 이번 사건을 수사단장과 함께 수사한 해병대 1광역수사대장(중령, 🏵️×2)의 증언이 있어. 7월31일 언론 브리핑이 중단되고 혐의자를 빼란 지시가 내려진 다음 날, 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가 전화해서 채 상병 (변시) 사건 기록을 보고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고 했대. 기록열람을 요청받았단 거야.


🎙️검사 전화가 사단장이랑 무슨 상관이야?

💬1광역수사대장은 사단장 사촌동생이 검사장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단 거야. 혹시 외압이 그쪽에서 들어온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거지. 또 사단장이 일부 국회 국방위원들과도 친분이 있다는 것도 이미 알려져 있었나봐. 이런 상황에서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하는 게 외압으로 느껴졌다는 거지.


🎙️그게 사실이라면 사단장도 엄청 절실했나 보네?

💬청와대에 다녀올 만큼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가 수색작전 실패의 오명을 쓰고 옷을 벗는다면 그 뒤 예비역으로서의 삶도 명예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 있지. 그래서 더 필사적이었을 거란 이야기도 나오고. 사실 지금까지 말한 가정들이 동시다발로 벌어졌을 수도 있는 거고. 


🎙️썰’들이 많네. 뭐가 진실인지 언제쯤 밝혀질까? 

💬재판이 진행되면 관련자들이 증인으로 나오잖아. 그리고 상황과 처지가 변했으니 외압과 관련해선 얘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아직 외압과 관련된 공수처 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격노와 관련해 당시 보고 당사자로 꼽혔던 국방비서관, 해병대 사령관실에 전화를 걸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면조사만 했어. 정작 그 전화에 대해선 묻지도 않았대. 


🎙️조사가 없었다고?

💬그렇지. 오히려 국방비서관은 중장(⭐×3)으로 진급해서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가기도 했어. 영전했다고 해야겠지.


🎙️앞으로 뭘 해야 해?

💬채 상병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있는 외압의 존재들도 밝혀내야 해.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책임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 하지만 갈 길이 멀어.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이 임명되기도 어려울 것 같고.


🎙️왜?

💬야당은 10월6일 채 상병 사건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거든. 그러면 보통 최장 심사 기간 240일을 모두 채운 다음 표결이 이뤄지는데, 그게 내년 6월이야. 21대 국회 임기가 다 끝난 다음이지. 국회가 다 바뀌면 표결처리가 안 될 가능성이 커. 그러면 법안은 자동폐기되고. 그래서 야당은 국정조사를 먼저 추진해서 대통령실 외압 같은 핵심 사안을 먼저 규명하자고 해. 시민들이 관심이 더 필요한 상황인 거지.

  🖐️  Hi-five
  1.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채아무개 상병이 순직했어.  
  2. 군은 지휘관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넘기려 했어.
  3. 대통령실이 국방부로 전화하고 이후 국방부는 경찰에 넘긴 자료를 회수해.
  4. 수사단장은 국방부와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어. 
  5. 대통령실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외압 수사는 아직이야.  
두번째 ‘휘클리 심화반’이 준비한 이야기는 기후위기야. 2024년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주제지? 새해에는 또 얼마나 날씨가 변덕스러울지, 어떤 재난⚡이 닥칠지 두렵잖아. 당장 뭘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이럴 때 함께 공부해보는 건 어때? ‘기후문해력’이 높지 않아 수업을 못 따라가면 어떡하냐고? 한겨레 애니멀피플 팀장을 지낸 남종영 환경논픽션 작가가 쉽게 알려줄 거야. 이런 생각을 가진 휘클러라면 꼭 신청해줘. 다시 없을 기회,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알려주길!

✔새해를 똑똑하고 알차게 시작하실 분 ✔휘클리에서 다룬 주제를 더 알고 싶은 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분 ✔팀휘클리와 만나보고 싶은 분 

휘클리 심화반_2강

👨‍🏫 1교시: 남종영 환경 논픽션 작가의 기후위기 수업(1시간10분)
  • 고래, 바다의 괴물에서 지구의 구원자로
     *1교시는 온라인 생중계 강의로도 들을 수 있어!

👫2교시: 휘클러 클럽 활동(1시간10분)
  • 북토크반_남종영 작가의 ‘동물권력’ 함께 밑줄긋기 
  • 보드게임반_루미큐브부터 할리갈리까지, 즐거운 보드게임
  • 시사토론반_랜덤으로 찬반 갈라, 부담 없는 공감토론
  • 스몰토크반_일상과 생각을 나누는 소소한 시간

궁금한 점은 휘클리 인스타(@h.weekly) DM으로 물어봐 줘! 1강 세계사 수업 후기도 있어. 
연합뉴스 
🍀지구온난화가 ‘에어커튼’ 걷어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많이 놀랐지? 강추위 원인은 북극한파래. 북극한파가 왜 내려온 거냐고? 제트기류 파장 길이에 답이 있어.

🍀COP28, 14일의 기록 몰아보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끝났어. 기억할 만한 5가지 장면을 꼽아봤어. 

🍀‘음쓰 악당’ 안 되는 법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나 된다고 해. 기후악당이 되지 않는 법, 여기 있어.
🍀정부는 역주행, 지자체는 정주행 정부가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사용해도 된다고 했잖아. 근데 꿋꿋하게 일회용품을 안 쓰겠단 지자체들이 있어. 


🍀해수면은 매년 우상향📈 34년 동안 한국 바닷물 표면이 매년 평균 3㎜씩 올랐어. 합치면 10cm. 문제는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단 거야.


🍀첫 ‘친환경인 척’ 업체 포스코의 철강제품 광고가 고발당했어.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혐의로. 공정위가 이를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고발된 첫 사례야. 

한겨레에 자주 놀러오는 코봉이
지난주 Vol.134: ‘인류세’ 맞이할 인류를 위한 안내서 어땠어? 낯선 용어라 생소했을 텐데 꼼꼼히 읽고 의견 보내준 휘클러들 고마워. 휘클리 심화반에서 만날 수 있기를!

🤗안그래도 후원할만한 환경단체를 찾고 있는데, 혹시 추천해주면 좋겠어. “눈먼 돈”은 생각 없이 썼었는데, 알게 돼 좋았어!

😍기후위기는 신경 쓰이면서도 알아보려고 하면 은근히 정보를 찾기 어려운 분야인 것 같아. ‘인류세'도 처음 들어보는데, 깔끔하게 정리해줘서 좋았어! 휘클리 심화반에서 들을 이야기가 정말 기대돼. 곧 만나!

😄인류세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이름이 가진 정치적인 힘을 짚어주어서 좋았어.

🧐휘클리는 내용을 심도 있고 쉽게 다뤄줘서 참 좋아. 준비하느라 수고 많았어. ‘모르고리즘’을 ‘휘클리 심화반’ 앞으로 당기면 어떨까? 온라인 독자들이 필요한 내용을 주욱~ 읽을 수 있게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

📚‘동물권력’ 이벤트 당첨자는 0851, 7197, 9081
+
📢이벤트 알림  
이번 주에는랜턴형 오르골을 준비했어. ‘골멍’하면서 세상만사 근심걱정 다 내려놓길 바래. 3명의 휘클러에게 선물할게.
 
✔️관심있는 휘클러는 레터 하단 휘클리에 내 의견 남기기 버튼 꾹 누르고 신청해줘! 마감은 다음주 화요일(12월26일) 낮 12시까지야 ✔️휴대전화 연락처 ✔️레터를 받는 메일주소 꼭 남겨줘.
팀휘클리는 늘 답장을 기다리고 있어 🙌
📫 친구의 메일함에도 똑똑한 시사 뉴스레터 휘클리를 넣어주자! 💌
📫 주소록에 weekly@hani.co.kr를 추가하고 휘클리를 스팸함에서 구해줘. 🙏
📫 이 레터는 팀 휘클리 서보미(4호) | 하어영(하하몬) | 권지담(2호) 기자가 제작했어.
한겨레
week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