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0. 60호ㅣ깔끔하게 보기

안녕하세요? 열쭝이에요. 🐥 제가 그동안 첫째 주에만 참견레터를 보냈는데요. 앞으로는 매달 셋째 주에도 참견러들을 찾아갑니다.

참여연대에는 약 1만 4천여 명의 회원이 있는데요.👍 다들 어떤 고민을 안고 어떤 실천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래서 제가 참여연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보았습니다. 서로의 삶을 보면서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이 셋째 주에도 저를 만나주세요.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담아올게요. 📨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1. 참여연대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김정인 회원을 만났고

2. 스물아홉 번째 창립기념식 후기를 가져왔어요.

🙅‍♀️ 참, 패스트패션을 거부하는 청년들의 기습 퍼포먼스 소식도 전할게요.

INTERVIEW

"참여연대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

고정적으로 존재하는 '상수'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박상환

서른 살 참여연대, 이제 언니 역할 해야죠

참여연대와 29년 지기이며, 1993년 창립 준비부터 함께한 김정인 회원님을 만났습니다. 30주년을 앞두고 참여연대의 역할과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요즘, 김정인 회원님은 어떤 조언을 해주셨을까요?

"참여연대가 어떤 정책과 의제로 활동하는지 언론에 잘 등장하지 않아서 영향력이 줄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참여연대가 서른 살이 되어가고 '상수'가 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죠. 이제 사람들은 참여연대가 하는 일을 당연한 거라고 여기니까요."

2021년부터 인문사회과학아카데미 '필로버스(PHILOVERSE)'를 열고 젊은 연구자들과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는 김정인 회원님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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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29주년 창립기념식 참석자들의 다짐을 적은 알록달록 삼색 비행기가 날고 있다. ⓒ장은혜

"더 힘있게 행동하고 더 따뜻하게 연대하겠습니다"

지난 9월 6일 참여연대의 창립 29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회원과 시민, 연대단체 활동가들 250여명이 참석해 시끌시끌 북적북적 정말 잔칫집 같았어요. 🤭 참석해 주신 분들, 거리나 시간 때문에 응원의 마음과 후원을 보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 창립 29주년 행사의 슬로건은 “힘있는 행동, 따뜻한 연대”입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다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렸는데요, 이 다짐들을 연결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창립기념식 후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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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S 서울패션위크’에서 기습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청년참여연대 캠페이너들 ⓒ참여연대

"패스트 패션, 하나도 멋지지 않아"

청년참여연대는 2020년부터 ‘캠페인 어벤저스’라는 제목으로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 9월 9일 토요일 오후 ‘지구로운 의(衣)생활’ 팀 청년 캠페이너들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24 S/S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기습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옷들은 값이 싼 만큼 쉽게 버려집니다. 그러나 이렇게 유행 따라 빠르게 소비되는 '패스트 패션'은 하나도 멋지지 않아요. 지구를 아주 괴롭게 만드니까요. 이에 문제의식을 가진 청년 캠페이너들은 패션위크 행사장에 들어가 패스트 패션에 따른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현수막에 적힌 "Fast Fashion is Not Cool(패스트패션은 멋지지 않아)"라는 구호가 참 근사하지요? 버려진 폐의류를 활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우당탕탕 기습 퍼포먼스의 뒷이야기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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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59호)에 남겨주신 참견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에도 열심히 참견해 주세요. 더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게요 🤗

👀 참견보이 님 역사적 진실이 묻히고 왜곡되는 것이 느껴져서 분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진실이 무너지지 못하게 하는 데 참여연대와 회원들의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E: 맞아요. 우리가 더 강하게 연대한다면,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을 거예요! 진실을 지키기 위해서 힘을 보태주세요. 🤝

👀 권선비 님 모든 것을 다 요구한다고 다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지요. 그래도 꼭 필요한 것들은 계속 반복적으로 될 때까지 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RE: 우리들의 요구가 사회를 바꾸지 못하는 것 같아서 힘이 빠질 때도 있는데요. 참견러 님 말씀대로 '될 때까지 한다'는 마음으로 길게 보고 나아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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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레터를 만드는 참견러

🐶 열쭝 : 성실한 귀차니스트, 계획적인 게으름뱅이, 팔랑귀 고집쟁이. 〈월간 참여사회〉의 시선으로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 미지 : '플라스틱 쓰지 마라'를 입에 달고 살아 종종 원망을 듣는 냥이 집사입니다. 참견러들과 함께 참견하고 싶은 참여연대 소식을 전해요.

참견레터는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을 믿는 참여연대의 대표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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