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아잉’이라는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근처의 대여 자판기(?)를 찾아가서 무인 결제 후 보조배터리를 빌릴 수 있다고 하네요. 

‘아잉’의 운영사 (주)자영업자는 전동킥보드 ‘씽씽’, 그리고 배달대행서비스 ‘띵동’의 운영사이기도 하죠.

과거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탈착식(?)이었을 때는 여분의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며 충전 문제를 해결하곤 했었는데,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배터리 일체형 방식을 채택하면서, 이제 이동 중에는 보조배터리로 충전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데요.

더욱이 QR코드 등으로 인해 결제(2시간에 2천 원)를 자동화시킨 부분, 커피숍이나 식당 등에 충전박스(?)를 바로 설치할 수 있는 부분 또한 강점으로 보입니다.

또한 초기에는 충전박스를 설치한 업주에게 수익의 일부를 공유한다고 하니, 사용자의 어려움을 잘 해결해 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면서도 설치비나 인건비 등이 많이 들지 않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사업모델로 보이네요.  

5~6년 전 비슷한 서비스가 있었어요. ‘만땅’이라는 스마트폰 탈착형 배터리 대여 서비스였는데요. 

‘아잉’과 마찬가지로 참신한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지만, 삼성이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고정시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서비스를 접고 새로운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