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난 푸바오, 그러나 

'용인 푸씨', '용인시 털 주먹'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온 국민에게 사랑받은 에버랜드 푸바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연 번식'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4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판다 임대 계약에는 해외에서 태어난 새끼도 중국 소유라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해 12월 초 푸바오에게 경련 증상이 포착되었습니다. 죽순을 먹으며 온몸을 심하게 떨었고, 기운 없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걱정했습니다.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판다를 둘러싼 더 깊은 문제를 함께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1년 중 단 3일만 가임기가 있어 자연 번식이 매우 어려운 종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대규모 인공 번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보호와 복원’이라는 이유로 판다가 겪고 있는 현실은 어떨까요?

💉 인공 번식의 실체는 '고통'

뉴욕타임스가 확보한 기록에 따르면, 동물원에서는 암컷 판다에게 공격적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했습니다. 판다는 수십 차례의 시술을 받고 그 과정에서 자궁이 손상되거나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더 빨리 새끼를 낳게 하려고 어미와 새끼를 일찍 떼어놓아 암컷이 다시 발정기를 맞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수컷 판다도 힘든 과정을 겪습니다. 정자를 채취하기 위해 마취한 상태에서 강한 전기 자극을 받으며, 그 후 몇 달 동안 혈변을 보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중국 판다 번식센터에서 일했던 한 박사는 이 과정을 두고 “판다의 복지를 사람들의 이익과 맞바꾸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동물원에서 기르는 판다는 126마리였지만, 지금은 700마리가 넘습니다. 하지만 이 판다들은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강제 번식과 고통 속에서 살아갑니다. 정말로 이것이 ‘멸종위기종 보호’의 올바른 방법일까요? 🤷

🐼 생명으로 대해주세요

중국은 1990년대부터 외국 동물원에 판다를 빌려주며, 한 쌍당 연간 약 15억 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습니다. 판다는 국가의 상징이자 외교 수단으로 이용되며, 동시에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상품’처럼 취급됩니다. 멸종위기종 보호라는 명분 뒤에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판다들의 현실이 가려져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 받는 자이언트 판다들이 있습니다. ✊동물을 오직 이익의 도구로 삼는 행태에 반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