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ChatGPT 열풍에 관심 / 과밀학급 심각, 신도시 대책은? / 밀폐형 룸카페 집중 단속 실시

지인과 대화하던 중 지인이 저에게 요즘 초등학교 보건수업에는 무엇을 가르치는지를 물었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답변을 하다가 심폐소생술 수업을 이야기하니, 초등학생 아이들도 심폐소생술을 배우냐면서 놀란 반응을 보였어요. 일반 어른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응급처치 교육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다 보니, 요즘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다는 것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나 봐요.

학교보건법 제9조의 2에 따라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포함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해요. 실제로 초등학교에서는 창의적 재량수업 시간이나 체육, 안전교육시간, 보건 시간 등을 활용하여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보건 교과서에는 5학년 과정에 기도 폐쇄 시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 6학년 과정에 심폐소생술이 있어요. 교직원의 경우에도 매년 실습 2시간을 포함하여 3~4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고요.

“얘들아 오늘부터 급식 먹을 때, 무슨 일 생기면 내가 도와줄게!”

하임리히법 실습이 끝나고 나서 한껏 들뜬 목소리로 아이들이 서로에게 한 말이에요. 초등학생의 경우 떡을 먹다가 기도가 막히거나, 동그랗고 딱딱한 젤리를 한 번에 넘기다가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어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서 하임리히법을 알려주기 전에 기도 폐쇄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기도와 식도의 해부도를 보여주며 설명을 먼저 했어요.

“여러분, 우리 목에는 2개의 길이 있어요. 하나는 기도, 하나는 식도예요. 기도는 공기가 지나가는 길, 식도는 음식이 지나가는 길이에요. 그럼 만약에 음식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 “목 막히는 거 아닌가요? 그럼 숨 못 쉬나요?”

🙋‍♀️ “저도 떡 먹다가 그런 적 있어요!”

🙋🏻‍♂️ “저는 저희 아빠가 그런 적 있어요!”

🙋🏻‍♀️ “만약 음식물이 목에 걸려서 말도 못 하고, 기침도 못 하고, 목을 쥐어싸는 ‘초킹사인’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서 그 사람을 구해줘야 해요!”

자신이 겪었던 경험이 떠오르는 주제면 아이들은 서로서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응급처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곤 해요. 그 후 하임리히법 실습 조끼를 입고 실습을 진행했는데요. 아이들이 실생활에 겪어봤던 일이고, 자신의 삶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굉장히 적극적으로 실습에 참여하더라고요. 그 뒤로는 급식표를 확인하면서 떡이나 목에 걸리기 쉬운 음식이 나오는 날은 주변을 잘 봐야겠다며 서로서로 다짐하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가족 한 명이 심정지로 쓰러지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폐소생술 수업을 하기 전에 위와 같은 질문과 함께 심폐소생술로 아빠를 살린 초등학생에 대한 뉴스를 보여주며 시작했어요. 자기와 같은 초등학생이 심폐소생술로 가족을 구했다고 하니,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죠. 심폐소생술 수업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매년 배우지만, 정확한 방법을 실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그래서 이 수업을 할 때면 심폐소생술 실습용 모형을 가지고 실제상황을 연출하며 실습해요. 자신들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고, 직접 모형을 가지고 실습하다 보니, 아이들은 이 수업을 무척이나 흥미로워하고요. 

• 쓰러진 사람의 의식을 확인하고, 옆에 있는 사람을 지정하여 119 신고와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 본격적인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양 유두 사이 정중앙에 손바닥 아래 좁은 부위를 대고, 5cm 깊이로 분당 100~120회 압박을 합니다.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가면 실습용 마네킹에 가슴 압박을 반복하는 실습을 하는데요. 정확한 자세로 가슴압박을 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예요. 실습 중 땀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고, 묶었던 머리가 다 풀어져 머리가 흘러내리는 아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사뭇 진지하게 실습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요.

🙂 “선생님, 힘들긴 한데 재미있었어요!”

😁 “직접 해보니까 잘 외워질 거 같아요!”

😊 “그럼 자동제동기는 여기저기 있나요?

자주 가는 곳에 어디 있는지 알아놔야겠어요.”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은 하고 있지만, 모든 학생이 정확한 방법을 습득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그렇기에 학생들이 정확하게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반복 실습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껴요.

🚑 응급상황에는 골든타임이 있어요

첫째, 횡단보도 건너기 전 좌우 살피기!

둘째, 자전거나 킥보드는 항상 천천히!

셋째, 차가 오면 멈추고 갓길로 붙기!

채쌤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강조했어요.

아이들 귀👂에 딱지가 앉을 때쯤에야

운동장 체육수업을 다시 할 수 있었답니다.

🌱🌱🌱

교통안전🚦은 어른들이 가장 예민한 주제이지요.

운전자🚙라면 골목길이나 학교 근처에서

튀어나오는 어린이들을 만난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런 아이들에게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어린이🐥들은 즉각적인 감각에 반응하기 때문에

항상 운전하는 어른들이 먼저 조심해야 하지요.

학교에서도 꾸준히 교통안전교육🚦을 해요.

상황극이나 영상 자료, 노래나 구호로

반복적으로 아이들에게 교육📖합니다.

공부도 중요하고, 놀이도 필요하지만

항상 일 번☝️은 안전🦺입니다.

• 지난 링키레터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좋았는지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이 '[문해력 특집 2편] 문해력, 아직 늦지 않았어요'가 유익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