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들어간 예술


삶으로 들어간 예술


고산금 김아라 김정아 윤강미 정경자  

2023.12.4 - 2024.1.19 




하우스갤러리2303의 열 번째 전시, 《삶으로 들어간 예술》을 개최한다.

고산금(개념미술), 김아라(조각/회화), 김정아(회화), 윤강미(회화/그림책), 정경자(사진) 다섯 명의 작가들과 함께 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삶이 어떻게 예술로 투영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술이 다시 우리 삶으로 스며드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삶이 어떻게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가’, ‘그림이 어떻게 삶 속으로 들어오는가’ 이 두 관점은 지난 4년간 작가와 관객 사이에서 하우스갤러리2303이 끊임없이 해온 질문이다.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작가에게 질문을 할 때, 관객들에게 그림을 소개할 때 이 두 가지 관점을 견지한다. 아무런 이유없이 사랑에 빠지게 되기도 하지만 이해하고 나서야 사랑하게 되기도 하는 인생처럼, 그림도 그렇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고민했지만 예술에 대해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기 어려웠다. 각각이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고,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고, 심지어 사람들에게 가닿는 의미마저도 모두 달랐기 때문이다. 예술의 본질은 경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작가마다 본인의 화업을 이루기 위해 비루하고 고단하지만 자신만의 외로운 길을 나아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삶과 예술은 별개가 아니라, 삶으로써 예술을 하고 예술로 살게 되는 공존의 지점들을 묵도하게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삶과 예술로 살아온, 오색단청처럼 확연히 다른 색으로 빛나는 작가들을 소개하게 되었다. 책장 위, 부엌의 한 켠, 아이의 침대 옆,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그림들이 자리했다. 언제나처럼 전시의 완성은 관객들의 몫이다. 전시를 통해 우리의 삶으로 들어온 예술이 어떤 이야기를 건넬지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글 위로 맺힌 진주 방울들
고산금 

고산금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텍스트와 형상 사이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며 진주 구슬로 시각적 변환을 이루는 개념미술 작업들을 지속해 오며 국내외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25년 전 뉴욕에서 생활할 때 갑자기 6개월 간 실명을 겪게 된다. 어릴 때부터 글을 읽는 걸 좋아해 온갖 책과 갖가지 텍스트를 읽어치우던 ‘시각’예술작가는 시각을 잃고 대신 소리에 의존해 세상의 소식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곧 사라져버리는 소리, 그 불완전한 매체라니! 다행히도 서서히 시각은 회복되었는데, 그 때 흐릿하게 보이던 텍스트의 이미지가 마치 작은 구슬처럼 보였고 그것은 작가의 오랜 작업의 모티프가 되었다. 그렇게 소설과 시, 신문과 법전, 노랫말까지 텍스트 대신 진주알을 붙여가며 읽을 수 없는 언어로 치환하는 개념미술 작업들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폴 오스터의 소설 <빵 굽는 타자기> 5페이지부터 42페이지까지와 대중가요 조동진의 <제비꽃>을 선보인다. 명확한 언어 논리에서 벗어나 의미 전달은 사라지고, 모호한 감정, 혹은 중립적이며 순수한 이미지, 혹은 무수한 눈물방울로 다가올 터다. 자신만의 삶의 독해력과 예술적 상상력으로, ‘읽을 수 없는’ 이 작품들을 그저 바라보라. 작품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고산금, <제비꽃(조동진의 노래)>, 2019, 4mm 인공진주, 접착제, 나무패널에 천, 34x26cm  [사진제공 고산금, 갤러리바톤]


고산금, <빵 굽는 타자기(폴 오스터) pp.5~42>, 2022, 4mm 인공진주, 접착제, 아크릴물감, 나무패널에 천, 전체 55x135cm, 55x45cm 3pieces  [사진제공 고산금, 갤러리바톤]



건축과 조각과 그림 사이

김아라 


김아라는 수원에서 태어나 자랐고 조각을 전공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작가는 고궁의 건축과 단청을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마음이 복잡할 때,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고궁을 방문하곤 했는데, 전통건축의 구조를 조각으로 이해하고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과 단청의 문양과 색감을 작가만의 회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가는 모든 구조물 형태의 기본을 수직과 수평이라는 단순한 직선으로 인지하며 기하학적 추상과도 연결되는 작업 시리즈들도 꾸준히 발표해 왔다.

하우스갤러리2303에서 소개되는 김아라의 캔버스 회화 중 작가소장품이기도 한 <Untitled-C19>는 수직 수평의 직선화된 기본 요소를 강조하며 단청의 강렬한 색상과 조화를 동시에 표현한 것으로 수년간 지속해 온 작업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다.

그 외, 여러 점의 소품 신작들을 하우스갤러리2303의 전시에 맞추어 새로이 제작했다. 작가는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대상이 거의 대부분 사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정사각형이 가장 인위적인 대상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그리고  올곧아 보이고 정갈한 형상의 정사각형이 마치 구의 형태만큼이나 시각적으로 완벽한 비율을 담은 대상으로 느껴졌다. 작가는 삶의 매 순간 마음가짐과 행동,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늘 정갈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한 획, 한 획, 선을 그어나가며 작품 <Jeong, 정, 正>을 완성했다.


김아라, <Untitled-C19>, 2019, 캔버스에 아크릴과 안료, 72.7x50cm [사진제공 김아라]


김아라<Jeong, , >, 2023, 캔버스나무프레임에 아크릴과 안료, 33.3x33.3x7cm [사진제공 김아라]



생존하는 법, How to Survive

김정아


김정아는 2012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 이후 2017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하우스갤러리2303에서 작가의 또다른 자아인 '보푸라기'를 데뷔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8~2009년도 미공개작 <How to Survive-생존하는 법> 시리즈 중 두 연작을 선보인다. <How to Survive>는 대학 졸업 후 무작정 뉴욕으로 생활 터전을 옮긴 후, 낯설고 생경한 환경에서 작가 나름의 생존법으로 택한 작업이었다. 마음이 흩어지지 않게 작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작가는 매일 마주치는 것들을 정성껏 만지작거리면서 시간과 노동이 응축된 작업으로 시간을 보냈다. 당시의 작가는 물감과 붓질, 캔버스가 작가의 삶과 작업을 더욱 괴리시키는 것처럼 느껴지는 등 기존 회화재료에 의문과 반발심이 커지던 시기였고, 그때 택하게 된 주된 재료가 작가가 매일 이용하던 수퍼마켓의 할인전단지였다. 진짜 신문과 같은 크기와 재질의 종이에 실린 수퍼마켓의 새 소식(할인상품의 광고)을, 작가는 뉴스를 읽는 것처럼 들여다보았다. 콜라 박스에 수퍼마켓 전단지를 꼴라쥬하고 하드보드지를 덧대 <How to Survive-생존하는 법>의 첫 번째 시리즈를 완성했다. 27개 조각의 작품들을 모아 맞추면 퍼즐처럼 커다란 한 덩어리가 된다. 이듬해 작업한 또다른 <How to Survive-생존하는 법> 연작은 전단지를 조각으로 잘라내고 색연필로 칠해 활자를 지워나가며 기하학적 형태만을 남긴 작품이다.

작가 삶의 편린들이 추상적인 조각조각들로 남아 오랜 시간 상자 속에 들어있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몇 조각을 꺼내 상자 느낌의 액자에 넣어 봉했다. 전시기간 중 <How to Survive-생존하는 법> 나머지 조각들이 담긴 상자를 열어 볼 수 있다.

김정아, <How to Survive 22,24>, 2008, 광고전단지, 콜라박스, 판지, 아크릴물감, 15.5x26cm [사진제공 김정아] 


김정아, <How to Survive 4>, 2009, 광고전단지에 연필, 색연필, 판지로 덧댐, 14x16cm  [사진제공 김정아] 



그림책 작가가 된 부엌의 신

윤강미 


작가의 삶은 40세를 전후해 회화 작가와 그림책 작가로 나뉜다. 젊은 날의 작가는 내면의 풍경이 깃든 현대인의 일상적 삶과 사물, 중국 고대신화의 형상에 일상의 사물을 병치시켜 새롭게 구성하는 등의 그림을 그렸다. 소설가와 결혼한 이유가, 그러면 자신도 계속 작가로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전투적인 기세로 육아와 작업, 생활형 경제활동을 병행했고, 삶과 예술의 파고 속에서도 작업을 지속할 수 있어 행복했다.

회화 작가였던 그가 그림책 작가로 전향한 이유는 아이를 키우며 알게된 그림책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가족들을 돌보며 틈틈이 그림책을 공부하고 자신의 그림책을 준비했다. 14년간의 흔적이 여러 더미북(그림책의 초고)과 수백 장의 그림으로 남아 있다. 작가가 첫 그림책 『나무가 자라는 빌딩』(창비, 2019)을 출간했을 때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이르러서였다. 긴 잠에서 깨어난 매미처럼 늦은 데뷔였으나 또 화려한 데뷔이기도 했다. 2018년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제1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Un-Printed Ideas」전시에서 관람객 투표를 통해 출판 지원작가로 선정되었다. 그 뒤 출간된 이 그림책은 이듬해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겼다. 이후 출간한 『달빛 조각』(창비, 2021), 『미나의 작은 새』(길벗어린이, 2023)도 해외 출간과 해외 수상, 국내외 전시 등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하우스갤러리2303에서는 30년 전 작가의 내면이 담긴 자화상 두 점과 세 권의 그림책 원화, 더미북들과 스케치 등을 함께 소개한다. 너무나 오랜만에 세상의 빛을 보느라 마치 어제 그려진 것처럼 선명하게, ‘부엌의 신’이 우리를 응시하고 있다. 삶에 예술을 뺏기지도, 예술에 삶을 희생시키지도 않겠다는 결연한 눈빛의 젊은 날의 작가를 마주할 수 있다. 


윤강미, <부엌의 신 The God of Kitchen >, 1995, 캔버스에 아크릴, 117x91cm [사진제공 윤강미]


윤강미, <나무가 자라는 빌딩>, 2017, 종이에 과슈, 그 위에 혼합 재료, 57.6x36.5cm [사진제공 윤강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들의 수집가

정경자 


3년 전 하우스갤러리2303 제2회 전시의 주인공이기도 한 정경자는 사진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감각하며 이미지를 수집하고, 수집한 이미지를 재조합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흔히들 순수 미술작가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순수 사진작가로 살아가는 것은 그보다 더 힘들고 외로운 길이기에, 작가의 새로운 전시 소식을 듣게 될 때마다 묘하게 안도하곤 한다. 꽤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 그 전시..." 하는, 하우스갤러리 관객들의 여운이 가장 길게 남은 작가이기도 했기에, 그들에게 안부를 전하듯 정경자의 이후 새로운 작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살아내고 버텨낸다고 하기엔 작가의 근황은 매우 바빴다. 뮤지엄한미의 ‘22/23 젊은 사진가 포트폴리오’에 선정되어 2023년 봄에 개인전 《다른 면 Another Face》을 발표했고, 2022년 제23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023년 가을 개인전 《어떤 의미》를 개최했다. 최근의 두 전시에서 신작 <Uncanny>와 <Dimension> 시리즈가 처음 공개되었다.

<Uncanny>는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투영된 작업 시리즈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있으며 떠돌아다니는 대상들을 수집한 것이다. 힘찬 독수리의 날개짓에 감탄하다가, 박제 독수리 사진이라니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박제도 결국 살아있는 동물로 만든 것이니 실제와 가짜의 경계는 모호해진다. 작가는 대상의 일부를 확대해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시도하기도 했다. <Dimension> 시리즈는 <Uncanny>에서 이어진 작품으로, 보는 관점과 시점에 따라 같은 것임에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정경자, <Uncanny_07>, 2022,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122x100cm [사진제공 정경자]


정경자, <Dimension_02>, 2023,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100x100cm [사진제공 정경자]



참여 작가 소개 

[사진제공 고산금, 갤러리바톤]    

고산금 Koh San Keum (b.1966)

이화여대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수학했다. 텍스트와 형상 사이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며 진주 구슬로 시각적 변환을 이루는 개념미술 작업들을 해오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성곡미술관, 갤러리바톤, 아렌시에라디빌라보르게제 미술관, 퀸즈갤러리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 왔다.

[사진제공 김아라]    

김아라 Ah Ra Kim (b.1989)

수원에서 나고 자랐으며, 경기대와 동 대학원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했다. 단청이 입혀진 전통 건축의 구조를 조각으로 이해하고 실험적 추상회화 작업으로 풀어내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전통 문양과 색감을 조형적 언어로 표현한 평면작업에서부터 캔버스 틀의 짜맞춤 구조와 전통건축의 구조를 입체 시리즈로 확장하며 새로운 시공간을 탐구하고 있다.

https://www.ahrakim.com/


[사진제공 김정아]    

김정아 Jung ah Kim (b.1983)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뉴욕예술학생연맹(Art Students League of New York)에서 수학했다. 《5 Blues, 19 pieces》, 《책상에서 일어나는 누운 사각형들》, 《일랑일랑》, 《보푸라기》 등 개인전과 다수 그룹전(뉴욕, 서울)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며 꽃도둑, 방랑자, 보푸라기 등의 시리즈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https://jungahkimm.com/


[사진제공 윤강미]    

윤강미 Yoon Kang Mi (b.1965)

영남대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대구에서 회화작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수원에 거주하며 그림책 작가로 살고 있다. 2018년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1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Un-printed Ideas」 전시에서 관람객 투표를 통해 출판 지원 작가에 선정되고, 2020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림책 『나무가 자라는 빌딩』, 『달빛 조각』, 『미나의 작은 새』를 쓰고 그렸다. 

https://instagram.com/kangmi_yoon


[사진제공 정경자]    

정경자 Jeong Kyungja (b.1974)

중앙대와 동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영국 에든버러대학교(The University of Edinburgh, MA in Contemporary Art)를 졸업했다. 일상에서의 공간과 그 안의 사물들이 나타내는 이미지들을 인상으로 채집하고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사진과 글을 결합시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통해 사진을 넘는 실험을 시도한다. 제5회 일우사진상(2013), 제23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2022)을 수상했고, 2022년 한미사진미술관 젊은사진가 포트폴리오 작가로 선정되었다.

https://jeongkyungja.com/


기획, 글 강언덕 Kang EonDeok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을 전공하고, 14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일했다. 육아를 위해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가 되었다. 그림의 최종 목적지는 미술관이 아닌 집이라는 생각으로 일상의 공간, 하우스갤러리2303에서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 도면도

1 고산금, <빵굽는 타자기(폴 오스터) pp.5~42>, 2022, 55x135cm(각 5x45cm, 3pieces), 4mm 인공진주, 접착제, 아크릴, 나무패널에 천
2 고산금, <제비꽃(조동진의 노래)>, 2019, 34x26cm, 4mm 인공진주, 접착제, 나무패널에 천


3 김아라, <Untitled-C19>, 2019, 72.7x50cm, 캔버스에 아크릴, 안료 
4 김아라, <Untitled 2020>, 80.3x80.3cm, 캔버스에 아크릴, 안료
5 김아라, <Untitled 2022>, 72.7x60.6cm, 린넨에 아크릴, 안료
6 김아라, <Jeong, 정, 正>, 2023, 33.3x33.3x7cm, 나무 캔버스 프레임에 아크릴과 안료
7 김아라, <Untitled>, 2023, 53x28.6x8.2cm, 나무 캔버스 프레임에 아크릴과 안료
8 김아라, <Untitled>, 2023, 54.5x31.7x5.6cm, 나무 캔버스 프레임에 아크릴과 안료
9 김아라, <Untitled>, 2023, 35.7x35.7x30.8cm, 나무 캔버스 프레임에 아크릴과 안료

10 김정아, <How to Survive 11>, 2008, 7x8.5cm, 광고전단지, 콜라박스, 판지, 아크릴
11 김정아, <How to Survive 12,15,20>, 2008, 15.5x38cm, 광고전단지, 콜라박스, 판지, 아크릴
12 김정아, <How to Survive 22,24>, 2008, 15.5x26cm, 광고전단지, 콜라박스, 판지, 아크릴
13 김정아, <How to Survive 18,19,21>, 2008, 19x36.5cm, 광고전단지, 콜라박스, 판지, 아크릴
14 김정아, <How to Survive 23>, 2008, 8.5x11cm, 광고전단지, 콜라박스, 판지, 아크릴
15 김정아, <How to Survive>, 2009, 13.5x12.5cm, 광고전단지, 연필, 색연필
16 김정아, <How to Survive>, 2009, 12.5x16cm, 광고전단지, 연필, 색연필
17 김정아, <How to Survive>, 2009, 9.5x25cm, 광고전단지, 연필, 색연필
18 김정아, <How to Survive>, 2009, 12x5.5cm, 광고전단지, 연필, 색연필
19 김정아, <How to Survive>, 2009, 14x16cm, 광고전단지, 연필, 색연필, 판지로 덧댐

20 윤강미, <부엌의 신 The God of Kitchen>, 1995, 117x91cm, 캔버스에 아크릴
21 윤강미, <물뿌리기 Spraying with water>, 1995, 117x91cm, 캔버스에 아크릴
22 윤강미, <나무가 자라는 빌딩>, 2017, 57.6x36.5cm, 종이에 과슈, 그 위에 혼합 재료
23 윤강미, <달빛 조각>, 2021, 32x54cm, 종이에 과슈, 그 위에 혼합 재료
24 윤강미, <미나의 작은새>, 2022, 32x62cm, 종이에 혼합 재료

25 정경자, <Uncanny_07>, 2022, 122x100cm,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26 정경자, <Dimension_02>, 2023, 122x100cm,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27 정경자, <So, Suite_20>, 2019, 60x49cm,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그림의 최종 종착지는 집, 일상의 공간에서 예술을 소개하는 하우스갤러리2303

하우스갤러리2303은 서울의 한 아파트 23층 3호의 공간으로, 3인 가족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이다. 가족들이 출근하고 등교하고 나면 그제서야 전시장으로 변모한다. 천장높이 2.3m, 조명도 흰 벽도 충분치 않은, 삶과 밀착된 일상의 공간이다. 오로지 작품만을 조명하는 화이트큐브의 기존 공간들과 다르게 집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더 가깝게 미술작품을 만난다는 의도에서 오픈되었다. 현대예술의 난해함, 미술관과 갤러리가 주는 심리적 높은 문턱 없이,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와 밥 냄새가 풍기는 일상에서 친밀하게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새롭고 작은 플랫폼을 지향한다. 하우스갤러리2303은 미술의 최종 종착지는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아닌 결국 ‘집’이라는 생각으로, ‘집에서 만나는 전시’, ‘작품의 집을 찾아주는 전시’를 표방한다. 

 

5회 2022.5.25.-7.29 임효영x한승무 2인전 《여기서부터 여름》 

6회 2022.9.19.-11.11 이고운 개인전 《서걱이며 걷는 밤》
7회 2023.2.6-4.14 김정아 연재전시 《보푸라기 part.1 - HOME 

8회 2023.6.12-7.20 이지우 개인전 《앉은 빛》 

9회 2023.8.28.-9.22 정화백 개인전 《사랑보단 느린 날》



아주 사적인 하우스갤러리2303 강언덕 대표, "그림의 종착지는 집, 예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허미선(브릿지경제 문화부장), 브릿지경제 2023.3.31 <컬쳐스케이프>


"미술작품을 감상자의 마음 깊숙이까지 들여보낼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 하우스갤러리 2303에서의 미술 감상은 자신의 마음 안으로, 생활 속으로 미술을 들여놓고 싶어 하는 익명들을 위한 ‘집안의 전시보기’라 말할 수 있다."

강수미(미학. 미술비평.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쿨투라 2022.11월호 <강수미와 '함께 보는 미술'> 


"일상생활 공간인 아파트의 거실과 안방, 통로에 걸린 작품들은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친밀하고 새로운 예술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이순녀(서울신문 논설위원), 서울신문 2021.1.25 <이순녀의 문화발견>

 

전 시  명   《삶으로 들어간 예술》
참여작가  고산금, 김정아, 김아라, 윤강미, 정경자
전시기간  2023.12.4(월) - 2024.1.19(금) 평일 오전 오후  
장      소  하우스갤러리2303 (예약자에 한해 상세주소 개별연락, 대중교통 도보15분, 주차가능)
관람안내  사전예약, 회당 관람인원 제한 
관람예약  하우스갤러리 인스타그램 DM
후      원  갤러리바톤
협      찬  레이트벗커피로스터스, 어니스트밀크 
하우스갤러리 2303
housegallery2303@gmail.com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