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다의 22년 5월 첫 번째 이야기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피움 에디터입니다 😁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종사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을 꼽자면 아마 '그래서 네가 하는 일이 정확히 뭐야?'와 '그런데 왜 그 일을 해?' 사이의 경합이 될 것 같아요 (러시아어 통역을 한다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아프리카에 가 있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반응이긴 했을 거예요...). 담당 업무야 어떻게 적당히 '관리' '행정' 같은 말로 얼버무려도 '왜'냐고 묻는 데에는 종종 말문이 막혔어요. 특히 개인적인 '왜'가 아니라 근본적인 당위를 따지는 '왜'는 더 어려웠는데, 결국 '필요한 일이니까'로 정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장 사업을 하는 단체를 떠나 피다에 와서도 여전히 비슷한 질문들과 마주하고 있어요. 에디터를 향한 것이라기보다는 피다 자체에 보내는 질문이지만요. '개발원조를 감시한다'는 미션이 직설적으로 드러났던 구 단체명의 영향인지, 피다는 가끔씩 '그런 걸 피다에서 해요?' 하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이를 테면, 지난 피움을 통해서도 참가자 모집 소식을 전했던 국제개발협력 노동 이슈 솔루션 그룹 워크숍 시리즈 같은 활동은 과거 피다의 시그니처 사업들(시민현장감시단, 국제개발협력 집중워크숍 등)과 비교하면 조금 결이 다르게 느껴질 수는 있어요. 하지만 필요한 일이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면, 피다가 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주류의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맥락의 연장선 위에 있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이번 피움에서는 피다가 바라보는 한국 국제개발협력의 '중심부'와 '주변부'의 고질적인 불균형 문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피다가 추진하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려요. 누군가는 언젠가는 다루었어야 하는 이슈들에 대해 피다가 소매를 걷어붙인 이유를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짧은 시간 동안 급성장한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은 초고속 압축 성장을 한 한국 사회의 발전상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중앙 관료와 전문가, 대형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양적 성장이 우선시되는 사이 소형 단체들과 젊은 실무자, 지방 활동가들은 주변화되는 양상이죠. 균형 있고 건강한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을 위해 피다는 주변부에 주목하며 다음의 활동들을 추진합니다.
피움을 구독하시면서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나요? 기회가 왔습니다! 
1년간 피다와 함께 피움을 만들 피움 기자단 3기를 모집하고 있어요. 국제개발협력 생태계의 여러 영역에서 대안적 발전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지원하셔도 좋습니다.
기자단 3기와는 특별히 '개발협력 활동가의 노동'과 '지방에서 개발협력 하기'라는 주제로 기획 연재를 진행하려고 하니까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 주세요!
2022년 5월 첫 번째 피움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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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대안 피다는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정책을 감시하고, 외교적 이익과 성장주의 중심의 개발협력 패러다임을 벗어나 진정으로 사람이 자신의 삶을 꽃피울 수 있는 대안적 발전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는 개발협력 애드보커시 시민단체입니다. 개발 피해 현장을 찾아가고, 한국 시민들과 함께 개발협력 사업 현장 모니터링을 하며, 정부에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한국의 국제 원조 투명성 평가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생태계를 위해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활동을 합니다. 

피다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피다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 있는 시민들의 후원으로만 운영 수입을 충당하는 시민단체입니다. '삶이 흐르는 강 MEKONG' 전시 참여를 통해 피다의 미션과 활동에 공감하시게 되셨나요? 그렇다면 피다가 앞으로도 한국 개발협력의 감시자이면서 대안적 발전 패러다임의 선도자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피다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시는 건 어떠신가요? 알맞은 기온과 햇빛, 물, 흙이 갖춰졌을 때 찬란하게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사람이 꽃필 수 있게 하는 올바른 발전을 위해 피다와 함께 정원사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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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대안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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