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이 오르면 왜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나요?
• 왜 미국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달러 가치가 올라갈까?
• ‘고환율 수혜주’는 무엇이 있나요?
• 고환율에 소외되는 종목은?
• 앞으로의 전망은?

•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갈 확률이 커집니다.
• 원화 가치가 낮아져 국내 주식이 저렴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규모를 더 늘릴 수도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높아져 달러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될 경우 매도 규모를 키울 수도 있어요.
•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 보유하던 국내 주식을 매도해 100달러를 만들고 싶다고 가정해 볼게요.
   - 1달러가 1000원이라면 주식을 10만 원만큼 매도하면 되지만, 1달러가 1400원일 때는 주식을 10만 4000원만큼 매도해야 해요.
• 이렇게 국내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더 올라 손해가 더 커지기기 전에 가지고 있는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것입니다.
•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게 됩니다. 
  

•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국내 기업이 원자재를 사 올 때 더 많은 우리나라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100달러짜리 원자재를 수입할 때, 1달러가 1000원이던 시절에는 10만 원에 사 왔지만 1400원으로 오르게 되면 14만 원에 사야 해요. 4만 원을 더 지불해야 하니 원가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많아지면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해요. 기업의 실적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되어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를 소극적이게 만듭니다.
  

• 식품주는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에 고환율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K-푸드’ 열풍을 타고 승승장구하며 수출주로 변모했어요.
  
• 자동차 업종은 대표적 수혜 종목인데요. 환율이 10원 오를수록 현대, 기아 등 자동차 주의 영업이익이 2000억 원 가까이 상승한다는 통계가 있어요. 
  
• 2024년 5월, 라면⋅화장품⋅미용기기⋅변압기 등을 비롯해 D램⋅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업종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땐 항공⋅여행주 등 고환율 피해주와 내수주가 소외되는 주가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공⋅여행주

• 원⋅달러 환율 강세는 항공업계에 대표적인 악재인데요.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유와 비행기 리스료 등 모든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입니다. 
  
• 환율이 오르면 회사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증가하게 되죠. 
  
• 대한항공에 따르면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31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고, 환율이 10원 오르면 전체 270억 원의 외화평가 손실이 발생해요. 
  
• 또한, 고환율에는 상대적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에 항공주와 여행주의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 이에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제주항공, 대한항공, 모두투어 등 항공 여행주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도 대다수가 주가 하락세를 보였어요.

✔️내수주

• 내수주란 국내에서 주로 판매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식을 말합니다.
  
• 수입을 많이 하는 내수주는 고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 원화 약세 시 수입되는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 금융, 유통, 철강, 전기 가스, 정유 등 종목이 이에 해당해요. 
  
•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 시, 철강과 운송서비스 업계에서는 원가 부담률이 각각 4.8%, 3.4% 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는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계속해서 줄 수 있기 때문에 변화를 계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현재는 환율에 영향을 주는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섣부른 예상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 1일 이달 코스피 예상 범위를 2650~2850으로 제시했어요.
✔️하반기 증시가 시작되지만 시장 분위기는 급변하진 않을 전망이라며 여전히 고금리와 고환율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