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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프로젝트_커넥트 #거버넌스 #시리아_콜레라 #프로젝트_효과성 #상향식_문제해결
  (국내) #국가성평등지수 #드라이브스루 #일회용컵보증금제 #국립공원 #생활동반자
• 거기 어때?/ 변화의 시작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by 핑키)
• 국제개발협력 ON-AIR
• 나의 문화 답사기/ [웹사이트] 공공기관 면접·채용 성비 데이터 인터렉티브

최근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처장이 지역 주도형 상향식 개발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지만, 풀뿌리 단체들은 현재 상태로는 USAID의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요. 현재로서는 매우 적은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거예요. 그러나 지역사회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 지역에서 주도하고 설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지인데요. 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할 때 비로소 '대행업체'가 아니라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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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를 모니터링해야 하는 이유

독재 정권, 군사 정권, 권위주의적 국가에 지원되는 공적개발원조(ODA)는 어떻게 배분되고 관리될까요? 이에 카메룬을 비롯한 5개 아프리카 국가의 시민단체는 해당 질문을 ‘진짜’로 관심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요. 고문, 구금, 살인 등 시민단체에서 국제원조기관을 통해 받은 원조에 책임을 묻기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보건, 교육 등 기초 서비스에 대한 지원은 물론, 좋은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사회를 지지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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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남 얘기 같지 않은 분석 

유럽 집행위원회(EC)의 기후 이니셔티브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실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를 진행한 유럽연합의 GCCA(Global Climate Change Alliance)는 그 밖에도 두뇌 유출에 대한 대안 없이 '역량 강화'에만 집중한 점,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을 전파한 점 등을 문제로 거론했는데요. 구체적인 기초선과 지표 등을 설정하지 않은 점이나 유럽연합 내 다양한 기부자들을 설득하지 못한 점들도 프로젝트의 효과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었다고 해요. 이처럼 남 이야기 같지 않은 문제들, 연구에서는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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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학교가 몇 개일까요? 그리고 그 중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학교는 몇이나 될까요?” 프로젝트 커넥트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어요. 유엔아동기금(Unicef)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이니셔티브로서 기가(Giga)는 현재까지는 데이터 플랫폼에 전 세계 학교 위치, 인터넷 접근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데요. 동일한 기술을 적용하여 공공보건시설을 파악하는 것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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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후퇴다…….

여성가족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국가성평등보고서. 이번 연도부터 변화한 사회상을 반영하기 위해 국가성평등지수를 개편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이전 지표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여가부는 지표 측정 방법의 적절성, 신뢰성 등 통계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에요. 그러나 신규 성평등지수로 측정한 결과가 기존 지표 대비 15점 이상 하락했다는 점, 연구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적용 여부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국가 성평등 수준이 떨어져 보이는 것을 우려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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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최근에 우리 김치앤칩스는 새로운 코너로 '국개협 무물'을 시작했다.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하며 드는 여러 질문들을 받아 공적인사적모임을 포함한 다양한 경험자들이 답변을 하여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기획이다. 레아 님의 기획과 주도로 시작했는데 벌써 흥미로운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자주 등장하는 질문 중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것은 ‘개발협력 일하기 좋은 곳 추천해주세요’이다. 정말 어렵다. 어느덧 나는 9년 차 활동가가 됐다. 2015년에 이 일을 시작했는데 파견생활도 하고, 창업도 하고, 팬데믹도 겪고 하다 보니 어느덧 활동은 9년 차, 프리랜서로서는 5년 차가 되었다. 처음부터 프리랜서를 하려 했던 건 아니었다. 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국제개발협력을 선택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려 이런저런 방법을 찾다 보니 이미 비전이 갖춰져 있고 내가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공고한 기관들에 들어가서 일을 하기에는 내가 이 일을 선택한 이유를 달성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차선책을 찾고 다른 방법을 찾다 보니 프리랜서가 되었다.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재밌던 일도 많았고 의미 있는 일도 많았고 즐거움도 많았지만 괴롭고 고통스러운 기억도 상당했다. 가장 큰 고통은 역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겠다는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분야 자체가 지속가능한지에 대해 물음표가 끊임없이 붙는 것이었다. 시작할 때 큰 꿈을 안고 함께 개발협력 분야 일을 시작했던 동료들이 하나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 분야를 떠났고 그 이유 중 하나 이 분야의 낡은 조직 문화와 국제개발협력의 존재의 이유를 망각한 듯한 운영과 행보에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었다. 누군가는 요즘 애들은 참을성이 없어서 자꾸 퇴사를 한다며 그 책임을 철없고 치기 어린 마음 탓으로 돌리지만 글쎄 동의하긴 좀 어렵다. 내 눈에도 이 분야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가 계속 붙었으니까. 그런 허수아비 때리기만 반복하니 변화가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장 큰 문제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저임금 고노동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고, 이에 염증 난 중간 관리자급의 활동가들은 점점 사라지며 분야의 전반적인 허리가 얇아졌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자리를 저연차 혹은 YP, 인턴으로 대체하기 시작했고 그런 그들도 금방 떠난다. 3년 안에 떠난다는 연구도 있던데 동의하는 편이다. 하물며 이젠 봉사단원이나 YP 같은 이 분야에 진입하는 이들의 숫자 자체도 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 국제개발협력 분야가 일하기 좋은, 비전 있고 멋있는 분야라는 인상을 주지 못한 것도 큰 이유를 차지한다고 본다. 요즘엔 인턴이든 정규직이든 내가 일할 곳에 대한 리뷰를 잡플래닛 같은 곳에서 사전에서 확인해보니까.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피다가 열었던 노.이.솔.그에서 다양하게 다루었으니 이 에세이에서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기보단 왜 뉴스레터를 시작했는지를 이야기하는 게 조금 더 읽는 맛이 날 것 같다.

[웹사이트] 공공기관 면접·채용 성비 데이터 인터렉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