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완성 비건 초콜릿 케이크 레시피
SEASON 3 - 18호  2022. 8. 12
끼니로그
장보기 전에 한번 읽고 가요🙂
보내는 사람 : 도토리 에디터, 윰마토 셰프
받는 사람 :  끼니어님 
요거트를 무럭무럭 키우는 기쁨
장볼 때 생각하면 좋은 것들
5분 완성! 비건 초코케이크 레시피
마트에서 플라스틱 포장 없이 이렇게 판다면 참 좋겠어요! 언스플래시 nrd
끼니어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곳곳에서 재난 소식이 들려와 몹시 착찹한 한 주였습니다. 비 피해를 겪지 않으셨는지 먼저 여쭈어야 할 것 같아요. 부디 별 탈 없이 보내셨기를요.

2년 전 여름, 기록 이래 최장의 장마 때 소들이 축사에서 떠내려가 건물 지붕에서 구조된 일을 기억하시나요? 지난달 중순 전남 구례를 방문했을 때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고 '자연이란 참으로 무섭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가뭄이 심각해 지리산의 계곡마저 강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었고, 한달 후 서울 도심에서 물난리가 나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이제 비가 또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해 몹시 마음이 쓰입니다.

전 세계에서 이상 기후가 계속되고 있으니, 이젠 이런 일들을 '뉴 노멀'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합니다. 인류가 자원을 착취하며 쉴새없이 달려오는 동안 지구가 이토록 뜨거워져버렸으니, 불볕 더위도 홍수도 감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나봐요.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일상을 단단하게 가꾸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덜 쓰고, 덜 버리고, 덜 욕심내는 방법 밖엔 없을 것 같아요. 다행히도, 잘 먹는 일은 덜 쓰고 덜 버릴 수록 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과정 자체에 집중해 보면 소소한 기쁨까지 덤으로 얻게 돼요.

이달 말까지, 장 보기 전에 눈여겨 보시면 좋은 팁 3회차에 걸쳐 나눕니다. 쓰레기도 줄이고, 돈도 아끼고, 몸에도 좋은 방법들입니다. 혹시 주말에 냉장고를 정리하시거나 먹을 것을 새로 장만하실 생각이라면, 찬찬히 읽어보시고 필요한 부분을 꼭 메모해 두세요.  

싱가포르의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시는 윰마토 셰프님께서는 이번 주에 달달한 디저트 레시피를 보내주셨습니다.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는 비건 조리법이예요! 오븐 없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방법이라서, 10분 이내 '뚝딱'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2차 집밥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는 끼니어님들을 위한 식생활 점검 키트 완성! 화요일에 비를 뚫고 우체국에 가서 부쳤습니다. 끼니어님, 혹시 이 키트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도토리 에디터가 이끄는 챌린지에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이 이 키트를 이용해 셀프로, 또는 주변 지인들과 삼삼오오 챌린지를 해보실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메일 안의 초록색 버튼을 눌러 의견을 남겨 주시면 앞으로의 일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겠어요!
도토리 끼니로그_입맛에 꼭 맛는 나의 요거트🍑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고를 때, 님은 어느 쪽이신가요? 달콤찐득파?(돼지바, 옥동자, 메가톤)🍦 새콤달콤파(죠스바, 스크류바, 폴라포)?🍧 더블비얀코의 꼬깔 부분이냐, 컵 부분이냐, 이렇게 여쭤볼 수도 있겠어요.

저는 평생 일관되게 달콤찐득파입니다.🤣 느끼한 것 좋아해요. 당연히 요거트도 아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유지방이 많이 첨가된 '생크림 요거트' 류를 좋아했어요. (미안해요 샤베트!)

과거형으로 말씀 드리는 건 지난해부터 유제품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공장식 축산으로 대량 생산하는 우유가 소에게도 환경에도 사람의 몸에도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후로 우유, 버터,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거의 손대지 않고 있습니다.

꾸덕하고 부드러운 맛... 대체재를 찾아 오래 헤매다가 최근 정착한 게 두유로 만든 요거트예요. 사지 않고 직접 만듭니다. 쉽고, 간단하고, 맛있습니다. (꾸덕함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나 두유를 싫어하는 분께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무 것도 안 넣고 그냥 먹어도 만족스럽고, 바나나, 자두, 복숭아 같이 달콤한 과일이나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를 넣고 먹어도 너무 훌륭합니다. 간단히 식사를 대신하기에도, 식후 디저트로도,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케피어 종균 또는 종균으로 키운 요거트에 미지근한 두유를 부어 상온에 두면 하루 이내 이렇게 됩니다! 여름엔 발효가 더욱 빨라서, 출근 때 두유에 요거트를 섞어 두고 나오면, 퇴근 후에 먹을 수 있을 정도예요.
그저... 행복합니다.

케피어 종균은 분말 형태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요. 검색하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제품은 한 포에 우유 또는 두유를 1~2리터 넣고 만드는 건데요. 처음엔 분말을 이용해서 두유를 발효시키고, 두 번째 부터는 분말을 쓰지 않고 미리 조금 떼어둔 요거트(80~100g)를 활용하면 됩니다.

보온 장치나 요거트 기계도 필요하지 않고, 그냥 상온에 두면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전에 요거트를 발효시키려다 실패의 아픔을 여러 번 맛보았는데, 케피어 종균을 쓴 후로는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우유 또는 두유에 요거트를 섞어 상온에 두면, 15~24시간 이내에 연두부처럼 적당히 굳어있는 걸 발견하실 수 있어요. 두유를 쓰실 때는 다만 첨가물이 들지 않은 것을 쓰셔야 합니다. (저는 '매일두유 99.9, 설탕무첨가'를 썼습니다.)

가족과 손님들도 몹시 좋아해 주었습니다. 두 개의 큰 통을 번갈아 굴리면서, 요거트가 떨어지기 전에 다시 만들어 두는 게 이제 루틴으로 정착했어요. 오늘 아침에도 '씨앗'으로 떼어둔 요거트에 두유를 부어 두고 나왔습니다. 날이 궂고 기온이 살짝 떨어져서 지난번 보다 천천히 발효할지 궁금해요.

더이상 마트에 '비건 요거트'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속상해 할 일도 없고, 어렵게 구한 '비건 요거트'가 너무 달다고 안타까워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요거트를 먹을 때마다 나오는 컵과 뚜껑 쓰레기가 없어서 정말 좋습니다!🙂

돈 굳고 쓰레기 줄이는 장보기 참고 노트 1🛒
끼니어님께선 평소 식재료를 어떻게 구매하고 계신가요? 인스턴트 식품을 덜 먹고, 쓰레기를 줄이고, 돈도 좀 굳으려면 어떻게 장을 봐야 하는지, 다양한 분들의 팁을 엿보았습니다. 이번 주부터 3회차에 걸쳐 3개씩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목차를 드립니다. 👇👇

  1. 식사를 미리 계획하자
  2. 단백질 강박에서 벗어나자
  3. 좋은 식재료가 모이는 곳을 알아두자
  4. 가끔은 시장에 가자
  5. 가까이서 나는 것을 먹으면 몸에도 좋다
  6. 채소를 썩히지 않고 먹는 요령
  7. 어떤 재료는 냉동된 게 오히려 좋다
  8. 통밀 반죽을 시도해 보자
  9. 양념류는 사기 보단 만들어 보자
때론 정말 귀찮고 어렵게 느껴져요. 어떻게 장을 봐야 잘 봤다고 소문이 날까~! 언스플래시 Tara Clark
1. 식사를 미리 계획하자

장을 보기 전에, 냉장고와 팬트리를 점검하고, 가지고 있는 재료를 중심으로 무엇을 더하면 좋은지 생각해 봅니다. 티셔츠를 살 때👕 어느 하의랑 입을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것처럼 말이에요!👖 결정해 두지 않으면 이 티셔츠는 한철 내내 옷걸이에만 걸려 있게 됩니다. 충동적으로 장을 보면 더 많이 사게 되고, 활용도는 떨어져서 결국 버리게 돼요.

'먹을 게 없으니 일단 사러 가자(배달을 시키자)' 하기 보다, 뭘 해먹을 지를 먼저 정한 다음에 장을 보러 가는 게 좋아요. 무엇을 먹을지를 그때그때 내키는 대로 정해왔다면, 하루 또는 며칠 단위로 어떻게 먹을 지를 대강 계획하는 것을 시도해 봅시다. 이미 하고 계신다면 아주 좋은 습관이에요. 
식사를 미리 계획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무엇을 먹을 것인지 마지막 순간에 결정하면 안 된다.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피자를 가지고 들어온다면 무의식적으로 피자에 손이 갈 것이다. 그러나 식사를 미리 계획해서 샐러드를 가져왔거나 샐러드바에 가기로 정했다면 공장음식의 유혹에 저항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또한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직장에서 피자를 주문할 경우 어떻게 반응할지, 퇴근하는 길에 패스트푸드점을 지나다가 햄버거가 너무 먹고 싶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메모 하시라. 예를 들어 '햄버거가 너무 당기면 물을 마시고 사과를 먹은 다음 가볍게 산책을 할 것이다'라고 써놓은 작은 카드를 들고 다니면 아주 좋다. 

가쓰 데이비스 <비만의 종말> 279쪽
2. 단백질 강박에서 벗어나자

여름의 초입에 보내 드린 11호 레터에서 식이섬유의 중요성을 다뤘던 것, 혹시 기억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식단에 단백질이 부족할까봐 고민하는데, 통계를 보면 실제로 단백질은 부족한 경우가 드물고 신선한 채소와 곡물에서 얻을 수 있는 식이섬유 부족이 더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렸어요.

장을 볼 때 '단백질'을 떠올리면 어느 코너로 향하시나요? 축산, 가공육 또는 해산물 코너를 둘러보실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가공식품 코너에서 '단백질'이 강조된 에너지바나 프로틴 음료 같은 것을 집으실 수도 있고요. (단백질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지방 또는 설탕 덩어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백질'을 우선순위에 두고 곧바로 '육류'를 떠올리는 습관이 있다면, 현미, 콩, 버섯, 시금치 등 각종 채소로도 단백질 하루치 권고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점을 꼭 떠올려 주세요.

채소 오븐 구이. 다양한 색상의 채소를 두루 섭취하면 좋아요! 언스플래시 Egor Myznik  
동물성 단백질은 과잉 섭취하면 비만이나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데 단백질이 중요한 건 틀림 없는 사실이지만, '단백질 과잉'도 '부족'만큼이나 걱정할 만 한 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돼요.

'탄단지'는 음식을 '칼로리'로만 따져 보는 개념입니다.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식이섬유와 미량영양소, 식물에 든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은 전혀 계산에 넣을 수 없어요. 장을 보실 때 '탄단지'를 따지기보다 신선한 곡물, 채소, 견과 등을 두루 섭취할 수 있는 지를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배달음식과 가공식품을 자주 먹다 부족해지기 쉬운, 신선 식품에서만 얻을 수 있는 영양소를 두루 챙길 수 있어요.

단백질이 부족할까봐 신경이 쓰이는데 고기나 생선을 사고 싶지 않다면, '두부'가 좋은 선택입니다. 두부는 영양학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에요. 동물성 단백질 식품과 달리 과잉 섭취에 따른 부작용도 거의 거론되지 않고요. (GMO나 유기농 이슈는 추후 따로 다루겠습니다.)

두부는 이제는 결코 값싼 식재료가 아닙니다만, 장을 볼 때 고기 위주로 사지 않고 흔한 제철 채소를 골고루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식비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것을 금방 눈치채실 수 있을 거에요.🙂


소는 수천만 년을 풀을 먹고 진화했으며 몸집을 키워왔다. 지금의 소들은 옥수수와 각종 동물의 부산물을 열처리하고 각종 화학합성제를 섞어서 만드는 사료를 먹고 있다. 30여 년을 살게 되어있는 소들은 불과 30개월도 되기 전에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큰 성체가 되는데, 그 우유에는 각종 항생제가 섞여 있다. (...)

동물성 단백질을 절대 먹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물론 동물성 단백질은 적게 먹을수록 건강하다. 만일 고기를 먹고 싶다면 조미료처럼 드시라. 과일과 채소와 통곡물이 주식이 되어야 한다. 블루존의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고기는 1년에 몇 번 잔치 때나 먹는 음식 아닌가요?"

가쓰 데이비스 <비만의 종말> 256쪽
3. 좋은 식재료가 모이는 곳을 알아두자

끼니어님의 단골 가게를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혹시 쿠팡, 쓱, 마켓컬리 등 '유통'에서 앞서가는 주요 플랫폼만 주로 써 왔다면, 먹거리 '생산'에도 관심을 가지는 두레생협, 한살림 등 협동조합을 이용해 보실 것을 추천해요. 좋은 먹거리가 많은 공간에 자주 가면, 식재료를 사는 습관도 조금은 바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집 근처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내 발걸음을 해버릇 하면, 그 곳 만의 장점을 금방 발견하실 거예요. 물론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혹시 동네에 오일장 또는 직거래 장터가 있다면, 일정으로 등록해 두었다가 장이 서는 날에 방문해 보세요. 생산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여기서 발견한 맘에 드는 식재료, 음식을 추후 생산자에게 직접 주문해서 구매할 수도 있고요. 


좋은 식습관에 도움 되는 끼니어님만의 장보기 방법이 있다면, 아래 초록색 버튼을 꾹 눌러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아주 소소한 것도 너무 좋습니다. 살고 계신 지역의 좋은 직거래 장터를 소개해 주셔도 좋고요. 저도 참고하고, 다른 끼니어님들과도 나눠보겠습니다. 👇👇
5분 만에 완성! 비건 초코 케이크_by 윰마토🎂
안녕하세요! 윰마토 셰프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싱가포르는 기온이 내내 30도를 웃돌고 있어요. 그래도 며칠 있으면 말복이 찾아오니 슬슬 기온이 떨어질 것 같은데요. 이맘때 딱 좋은 간식이 사진의 이것, 바로 '풀룻 히땀'입니다.
'풀룻 히땀'은 말레이어로 '검은 찹쌀'이라는 뜻이에요. 윰마토 셰프

먼저 찰흑미를 죽처럼 익힌 후 흑설탕, 판단 잎, 코코넛 크림을 더해 따뜻하게 먹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 디저트예요.


가을 초입에 뜨끈한 '풀룻 히땀' 한 그릇이면 정말 든든하답니다. 찰흑미 대신 팥을 삶아서 만들어도 아주 맛있어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5분 완성! 비건 초콜릿 케이크  by 윰마토🍅

계란과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초콜릿 케이크 레시피입니다. 간단한 재료로 쉽게 만들어 소소한 행복을 누려 보시길 바라요. 🥰 레시피의 분량대로 반죽을 만들면, 아래 사진 사이즈의 초코 케이크가 8조각 나와요. 냉동해 두셔도 좋습니다.
왼쪽의 비건 판나코타 레시피도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윰마토 셰프
INGREDIENTS

주재료 *작은 8조각 분량
중력분(또는 박력분) 110g
두유 또는 아몬드밀크 등 식물성 대체유 220g
설탕 70g
식물성 오일 65g
카카오 파우더(무설탕) 45g
베이킹 파우더 3g 
소금 한 꼬집(약 2g)

필요한 도구 거품기, 전자렌지에 사용 가능한 용기, 종이 포일
선택사항 초콜릿칩, 다진 견과류, 말린 과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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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IPE 

1. 가루를 체에 내려 섞어 줍니다.
밀가루, 카카오 파우더, 베이킹 파우더를 체에 친 후, 설탕, 소금도 같이 섞어주세요.
2. 반죽을 만듭니다.
두유나 아몬드 밀크는 따뜻하게 데우고, 식물성 오일, 가루와 섞어 거품기로 잘 저어 주세요.
✔ 식물성 오일로는 현미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향이 없는 것을 쓰면 돼요. 건강을 생각해서 올리브유를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넣고 구워 보았더니, 향이 카카오에 묻혀 전혀 거슬리지 않았어요.
초콜릿 칩 또는 견과, 건과일도 취향껏 넣어요.
3. 용기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릴 준비를 해요.
용기 아랫면에 종이 포일을 깔고 용기에 절반 정도만 차도록 반죽을 부어 주세요. 
✔ 작은 용기에 여러번 구우셔도 좋고, 큰 용기에 구워 잘라도 좋습니다.
✔ 베이킹 파우더가 있어 반죽이 부풀어 오르므로, 꽉 채워 넣으면 구울 때 흘러 넘쳐요.
용기 뚜껑은 닫지 않고 연 채로 전자렌지에 넣어요.
4. 전자레인지에 넣고 반죽을 구워요.
뚜껑을 연 채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단위로 끊어가며 고루 익혀주세요. 젓가락을 찔러 넣었을 때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완성입니다.
✔ 용기와 반죽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5분 이내에 잘 구워집니다.

5. 냉장고에서 완전히 식혀 주세요.
완성~ 냉장고에서 잘 식힌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요. 식혀서 잘라야 모양이 부서지지 않습니다. 1회분을 먹고 나머지는 냉동해도 좋아요. 살짝 얼었을 때 먹어도 참 맛있어요. 🙂

끼니어 끼니로그📃
끼니어님, 요즘 물을 잘 챙겨 드시고 계신가요?

지난주 '물을 챙겨 마시는 법'을 보내드린 후에 저도 물 습관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피로가 몰려오는 오후의 업무시간에 찬물에 히비스커스 티백을 담가 마시는 것도 시도해 보았어요. 책상 서랍에 오래 묵혀두고 있던 것을 꺼냈습니다. 새콤한 맛에 정신이 번쩍 드는 게 아주 좋더라고요! 이 방법을 추천해주신 아라리 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다음주 부터 2차 집밥 인증 챌린지가 시작됩니다. 여덟 분의 끼니어님과 함께 잘 먹는 이야기를 나눌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렙니다. 아쉽게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후기를 기다려 주시고, 의견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편지를 보내 드리는 오늘 8월 12일은 쥬쥬 님의 생일이에요.🌷 8월 14일엔 hati 님, sbhyun22 님이 생일을 맞으신답니다.🌻 광복절인 8월 15일은 나라 님의 생일이에요.🌺 8월 16일은 화련 님께서, 8월 17일은 그레이스 님께서 태어난 날입니다.🌼 8월 18일에는 웃는돌 님, 자주수국 님, 주정용 님이 생일을 맞이하실 거예요.🌹 

끼니어님들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주 잠깐이라도, 끼니어님을 위한 오롯한 시간을 만드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음식도 꼭 챙겨 드시고요.💚💚💚

이번 한 주도 비와 더위 훨훨 잘 물리치며 단단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끼니로그에 소개하고 싶은 상품, 커뮤니티, 서비스, 행사 일정 등이 있다면 stay.balanced.2021@gmail.com 메일을 보내주세요. 검토 후 도토리 에디터가 연락을 드립니다.🙂

경향신문 뉴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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