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협력자회 창립 150주년 기념 대축제 성료
- 10월 18일 신길동 관구관 협력자 300여 명 모여 창립 15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이 세상의 참된 누룩이 될 것을 다짐하는 희망 가득한 자리
살레시오협력자회 창립 150주년과 한국 진출 7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축제가 열렸다.
10월 18일(일)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 및 돈보스코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살레시오 선교의 날 한마음 대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 명의 협력자와 살레시오 가족 등 5백여 명이 참석하여 살레시오협력자 150년의 은총에 감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를 뜨겁게 달궜다.
행사는 오전 10시 관구관 7층 대성당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시작되었다. "돈 보스코 우리의 스승" 성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전국 28개 지회장들이 휘장을 들고 입장하며 축제의 막을 올렸다. 윤종걸(첼리스티노) 관구위원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1층 주차장과 거대한 실내 오픈스페이스에서 해외 선교지 후원과 세계청년대회(WYD) 지원을 위한 '누룩 바자회'와 먹거리 잔치로 이어졌다. 7층 강당에 마련된 '갤러리 카페 발도코'에서는 사진 전시와 격조 높은 친교의 시간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하나 되는 '어울림 한마당'이 진행되었다. 대림동지회의 기타 독주(원선오 신부 작곡 '무엇을 먹을까')를 시작으로 정림동지회원과 담당 신부의 합창, 서울 마리아마자렐로 지회와 담당 수녀들의 민요 합창이 무대를 채웠다. 대림동 살레시오청소년센터 청소년들의 연극과 마자렐로센터 청소년들의 댄스 공연, 색소폰 독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전국 권역 담당 신부들의 축하 공연과 누룩 스탬프 릴레이 경품 추첨은 행사의 열기를 더하며 살레시오 고유의 가족 정신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오후 3시 30분에는 백광현 마르첼로 관구장 신부의 주례로 파견 미사가 봉헌되었다. 백 신부는 강론을 통해 "돈 보스코의 카리스마를 일상의 현장에서 누룩처럼 역동적으로 살아온 협력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화려한 학식 없이도 소박한 삶 속에서 돈 보스코의 청소년 영혼 구원을 가장 먼저 협력한 맘마 마르가리타처럼,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주님의 평화와 사랑을 일구어내는 협력자들이 바로 오늘의 맘마 마르가리타"라고 격려했다. 또한, 세상을 먼저 떠난 협력자들을 기억하며 대림피정 등을 통해 명단을 받아 이들을 위한 연미사를 지속해서 봉헌하겠다고 약속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미사 중에는 각 지회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회헌 필사본과 돈 보스코 사진, 그리고 빵과 포도주가 제대에 봉헌되었다. 영성체 후에는 서약한 회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헌신적인 삶을 다짐하는 서약 갱신식이 거행되었으며, 개인 회헌 필사 및 지회 역사 영상 제작 부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되었다.
미사를 마쳐갈 즈음에는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나누는 훈훈한 마무리 인사가 이어졌다. 윤종걸(첼레스티노) 관구위원장의 초대로 마이크를 잡은 살레시오수녀회 한명자(클라우디아) 관구장 수녀는 "역사의 뜻 깊은 한 페이지를 함께 마련한 오늘 하루가 참으로 행복했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아름다운 준비 여정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소박하지만 살레시오답게 걸어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행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남녀 수도회 관구장과 담당 사제들, 수녀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살레시오회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기에 협력자들도 힘을 얻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목적 동반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광현 관구장 신부는 최근 번역 출간된 7백쪽 넘는 두터운 분량의 살레시오 역사책을 선물하며 형제적인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내년 8월, 돈 보스코의 11번째 후계자인 파비오 아타르드 총장 신부님이 세계청년대회를 기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살레시오 가족을 위한 귀한 기회가 될 내년 여름 일정에 협력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만남을 당부했다.
수도원의 담장을 넘어 세상 속으로 청소년 영혼구원의 열정을 전파하고자 했던 돈 보스코의 꿈은 1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생생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날을 감사하며, 특히 평신도의 역할이 독보적인 한국교회의 역사적 전통에서 세상의 훌륭한 누룩이 되기를 다짐한 살레시오협력자들의 발걸음이 200년을 향한 새로운 희망으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