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DF 다이어리> 독자 여러분. 
이번 주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쓴 두꺼운 책 《코스모스(COSMOS)》를 읽어본 적 있으신가요? 책이 아닌 TV로 코스모스 다큐를 보신 분도 있으실 텐데요,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가 천문학의 세계를 대중적 언어로 쉽게 설명한 《코스모스》 안에는 칼 세이건의 해박한 지식과 우주적 상상력, 우주에 대한 경외와 인간 존재에 대한 겸손함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코스코스(COSMOS)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코스모스를 정관(靜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아득히 높은 데서 어렴풋이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주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고는 한다. 코스모스를 정관한다는 것이 미지(未知) 중 미지의 세계와 마주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울림, 그 느낌, 그 감정이야말로 인간이라면 그 누구나 하게 되는 당연한 반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칼 세이건 (Carl Sagon) Image credit: "COSMOS• A PERSONAL VOYAGE "/ Druyan-Sagan Associates, Inc.
칼 세이건은 신비롭고 광활한 우주를 바다에 비유합니다. 

“코스모스를 거대한 바다라고 생각한다면 지구의 표면은 곧 바닷가에 해당한다. ‘우주라는 바다’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거의 대부분 우리가 이 바닷가에 서서 스스로 보고 배워서 알아낸 것이다. 직접 바닷물 속으로 들어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그것은 겨우 발가락을 적시는 수준이었다. 아니, 기껏해야 발목을 물에 적셨다고나 할까.”

물속에 작은 발을 담근 채 드넓게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는 인간의 모습. 우주라는 깊은 바다 속엔 어떤 미지의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또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엔 어떤 경이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을지 인간은 두려움 속에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쳐 왔습니다. 그리고 그 상상은 ‘우주 탐사’라는 호기심 많은 인류의 도전으로 조금씩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미약하지만...

▸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 (1969년 7월 20일)
우주 탐험 역사에서 1969년은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바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때문인데요.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는 1969년 7월 20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인 아폴로 11호를 달 표면에 착륙시킵니다. 마침내 인류가 지구 이외의 천체에 처음으로 발을 딛게 된 순간. 달 표면에 우뚝 선 닐 암스트롱은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이후 여러 행성에 대한 인류의 탐사 도전은 계속되었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우주 탐사 기술역시 과거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후 나사(NASA)는 3년 뒤 아폴로 17호에 우주인을 태우고 달 탐험에 또 성공합니다. 그런데 알고 계신가요? 이게 인류가 지구를 떠나 다른 천체로 간 마지막 탐사였다는 사실을요. 다시 말해 1972년 이후 50년 가까이, 인간은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에 발을 내디뎌 본 적이 없습니다. 

SBS는 2008년 <상상력 - 기술, 정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우주 저 너머까지>라는 SDF를 기획하면서 마지막 우주인인 유진 서난(2017년 작고)을 기조연사로 초청해 얘기를 들었는가 하면, 코스모스 다큐멘터리의 공동 제작자이자 칼 세이건의 배우자인 앤 드루얀을 연사로 부르기도 했었는데요.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움직이는 로봇팔 (Credit: NASA/JPL-Caltech)
한 달 전이죠.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를 성공적으로 착륙시켰다는 기사가 전해지면서 다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구를 떠나 7개월이 걸린 긴 여정.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에 존재했을지 모르는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화성 탐사는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퍼서비어런스의 착륙 성공 외에도 테슬라와 스페이스 엑스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등이 우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건데요. 과연 인류는 지구를 떠나 척박한 땅 화성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지난 3월 18일 삼청동 끝자락에 위치한 과학책방 ‘갈다(Galdar)’에서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를 만났습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명현 박사는 이름부터 흥미로운 책방 ‘갈다’의 대표이면서 어려운 과학을 좀 더 쉽게 대중들에게 전달해 주려 노력하는 천문학자입니다. 
 이명현 천문학 박사 (삼청동 과학책방 ‘갈다’)

Q. 먼저 삼청동 교양 과학 책방이라고 소개되는 <갈다>는 어떤 곳인가요? 
<갈다>는 대표적인 과학자 갈릴레오와 다윈에서 한 자씩을 딴 것이고요. 과학 책방입니다. 교양 수준의 과학을 큐레이션을 해서 가독성 있는 책 등을 꼽아서 일반인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전시 판매하고, 북 토크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이 과학 책방 <갈다>입니다. 어떤 큰 목적을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삼청동에 있는 공간이 생겼을 때, 한두 명씩 모여 뭔가를 해보자 얘기를 하는데 전부 다 어릴 때 꿈이 책방 주인이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책방을 하자, 그리고 우리가 과학을 하니까 일반인들을 위한 과학 책방을 하자, 이렇게 의기투합이 되었어요. 그래서 110명이 넘는 과학자, 과학 저술가, 또 뜻을 같이하는 아티스트, 소설가, 이런 분들이 모여서 과학 책방 <갈다>를 만들었고 제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Q. 화성(MARS)에 대한 질문을 좀 하려고 하는데요. 많고 많은 행성 중 인류가 유독 화성을 집중 탐사하는 이유는 뭔가요?
아마 역사상 가장 관심을 끄는 지구 외의 다른 행성이 화성일 거예요.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화성은 일단 크기가 지구의 반 정도 됩니다. 그런데 화성을 관측해보니까 지구처럼 대기가 있어요. 지구와는 조성 성분이 굉장히 다르지만, 어쨌든 공기가 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바람도 불고요, 거기에서 진눈깨비도 내리고, 땅을 파면 얼음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표면에 물이 흘렀던 흔적들이 굉장히 많아요. 자갈 같은 거 강바닥에 보이는 그런 것도 발견이 되고요. 또 때가 되면 약간 물이 이렇게 스며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이런 흔적도 발견이 되고, 남극과 북극에 빙하도 있어요. 그리고 남극 근처의 지하를 우리가 자원 탐사하는 기술을 사용해서 관측을 해보니까 호수가 있는 것 같아요. 현재는 이렇게 흘러 다니는 강물이나 바다가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이나 바다가 있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이렇게 말씀드린 것만 해보더라도 ‘어 지구랑 좀 비슷하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잖아요?

실제로 화성이 태양계 내에서 지구의 자연환경과 가장 비슷한 그런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우리가 거기에서 생명체도 좀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또 언젠가는 지구에 있는 사람들이 가서 정착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화성에는 자기장 같은 게 없어요. 옛날에 있었을 것 같고 물도 흘렀는데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 과학자들의 관심은 ‘옛날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건가?’ ‘혹시 지구의 미래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 뭐 그런 원인들에 관심들이 가고 이런 것들이 복합돼서 화성이 20세기와 21세기 과학자들 또는 일반인들 관심의 초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성 (MARS)

Q. 인류의 화성탐사 도전 히스토리를 알려주시죠.
화성은 사실 태양계에 있는 천체 가운데 인류가 가장 많은 탐사선을 보낸 천체에요. 처음 성공한 게 1976년이고요. 바이킹 1호와 2호가 갔습니다. 그 바이킹 1호와 2호가 거기에서 사진도 찍어 보내고, 흙을 파서 분석도 해서 보내고. 그런데 바이킹 1호와 2호의 목적이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사람이 살만한 환경 조건이 되는지 알아보는 두 가지였는데요. 지금도 목적은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바이킹 1호와 2호가 성공을 한 뒤 러시아 등 여러 나라들에서 탐사선을 보냈는데 족족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80년대, 90년대가 거의 화성 탐사의 암흑기처럼 굉장히 많은 탐사에 실패를 했고요.
그러다가 미국에서 90년대 말 무렵에 ‘패스파인더’라고 하는 탐사선을 보내면서 그때부터 성공 확률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지금 성공해서 착륙해서 활동하고 있는 것들이 ‘패스파인더’를 비롯해 현재 ‘큐리오서티’라고 하는 2011년에 발사가 되었던 게 여전히 있어요. 2년 정도 활동하는 거였는데 예상과 달리 지금 10년 정도 활동 중이에요. 2018년에 발사됐던 ‘인사이트’라는 게 있는데 그 탐사선은 움직이는 건 아니고요, 한 자리에 정착해 있으면서 화성에서의 지진이나 바람, 온도 등 자연현상에 대한 측정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퍼서비어런스’가 착륙을 했어요. 그래서 이 3대가 지금 표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Q. 한 달 전 화성에 착륙한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제에요. 지금까지의 어떤 탐사 로버 보다도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일보했을 것 같은데 얼마나 똑똑한가요? 
퍼서비어런스’는 2021년 2월 18일 미국 나사에서 보낸 탐사선입니다. ‘마스2020’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인데 몇 가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퍼서비어런스의 특징 중 하나가 로봇 팔 외에 굴착기를 가지고 갑니다. 그래서 땅을 파요. 화성 표면에는 물이 흘렀던 흔적은 있지만 현재 물이 흐르지 않는데 아무래도 땅속으로 들어가면 온도가 더 따뜻하니 녹아 있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상해보시면 진흙같이 되어있겠죠? 그러면 거기에 박테리아 같은 생명체가 있을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적인 증거들이 있어 실제로 생명체가 있는지, 혹은 현재 살아있지는 않더라도 과거에 있었던 흔적이 있는지, 이런 것을 찾아보는 건데요. 그 탐사에 굉장히 적합한 드릴, 굴착기를 가지고 간 겁니다. 드디어 처음으로 의도적으로 화성의 땅을 깊이 파볼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생긴 거고, 그래서 역사상 처음으로 화성의 땅을 의도적으로 깊이 우리의 어떤 목적을 가지고 파보는 그런 작업을 퍼서비어런스가 하게 될 겁니다.

두 번째는 드론을 가지고 갑니다. '인제뉴어티(Ingenuity)'라고 하는 드론인데요. 드론은 공기가 있어야 뜨는 거예요, 그런데 화성의 대기랑 지구의 대기가 다르기 때문에 지구에 적합하게 만든 드론은 날리면 금방 떨어져 버립니다. 화성에는 대기가 지구보다 훨씬 옅어요. 공기가 별로 없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 두 바퀴 돌 거를 화성에서는 그 정도 공기를 모으려면 한 50바퀴를 돌려야 돼요. 그래서 인제뉴어티 드론의 회전수가 굉장히 빨라요. 그런데 오래 못 날아요. 하지만 어쨌든 로버만 다니던 곳에서 앞에서 정찰하듯이 드론을 띄웠다는 것은 화성 대기에 대한 탐구를 더 정밀하게 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탐사의 다각화, 다변화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거죠. 그래서 이번 퍼서비어런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생명체가 있는가를 직접 한 번 정말 더 정밀하게 체크하는 것, 또 하나는 인간이 화성에 갔을 때, 어떻게 적합하게 적응할 수 있는가 하는 자연적 환경 조건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화성 표면 탐사뿐 아니라 화성 주위를 맴돌며 관측하는 우주선도 있던데요.
네 궤도선은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라든가, 또 인도에서 보낸 망갈리안 이라든가, 미국에서 보낸 메이븐 등이 활동하고 있고 최근에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궤도선이 진입을 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이벤트는 중국의 탐사선이 궤도를 돌고 있는데요. 아마 5월쯤으로 예상되는데 밑으로 착륙선을 떨어뜨릴 계획이에요. 그래서 화성에는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과거에도 여러 시도가 있었고, 현재도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예정되어있는 것들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화성에 가서 조사를 할 때 그 곳에 있는 돌이라든가, 흙 같은 샘플을 채취해서 지구로 돌아오는 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계획을 미국 나사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아마 몇 년 내로 시도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Credit: NASA/JPL-Caltech)

Q. 그럼 지금까지 화성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온 적이 없나요? 이번에 성공하면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흙과 암석 샘플을 지구로 직접 가져올 최초의 탐사 로버가 될 수 있는 거네요. 
네 화성 탐사는 지금까지는 편도입니다. 그러니까 탐사선을 보내고 거기에 내려서 돌아다니고 그 정도였어요. 그 이유가 화성까지 가는 것과 화성에서 지구로 다시 돌아오는 기술은 굉장히 다른 기술의 도약이 필요해요. 화성에서 지구로 오려고 하면 화성 표면에서의 중력을 이기고 로켓이 발사가 돼야 되잖아요? 지구에서 출발할 때 연료를 추가로 더 가져가야 되고 발사체도 가지고 가야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여기에서 보내는 규모도 커지는 문제도 있지만 사실 그런 기술이 아직 확실하게 해결이 안 됐어요. 그래서 미국 나사에서는 실제로 화성에 있는 샘플을 가지고 돌아오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고요. 그게 이번에 퍼서비어런스 다음이 바로 될지, 그 사이에 한 번 정도 더 가고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대를 넘기지는 않을 거라고 다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화성 탐사의 역사를 보면 달 탐사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은 됐는데 유인 탐사선은 아직 보낸 적이 없잖아요. 화성 땅은 왜 아직 인간이 밟지 못한 거죠? 안 보낸 건가요? 못 보낸 건가요?
화성에 무인 탐사선들이 이제 굉장히 많이 가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화성에서 샘플을 가져오는 것, 그 다음에 진짜 사람이 가는 것, 그러니까 화성 유인 탐사가 되는데요. 1969년 7월 20일에 아폴로 11호가 처음에 사람을 싣고 달에 내렸잖아요? 그리고 1972년 12월 달에 아폴로 17호가 또 우주인 세 명을 태우고 가서 두 사람의 우주인이 달에 내려 걸어 다녔어요. 그게 인류가 지구를 떠나서 다른 천체로 간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그러면 ‘왜 그 다음에 화성까지 안 갔지?’ 이런 질문을 하실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화성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거에요. 1초에 15킬로미터 이상 가는 굉장히 빠른 로켓으로 달까지는 3일이 걸립니다, 아폴로 로켓으로요. 그러면 하루 정도 머물고 돌아와서 일주일짜리 왕복 여행이 되거든요.

그런데 화성은 지구 바깥쪽에서 도는 행성인데요. 지구가 태양 주위를 1년에 한 바퀴 돌고요. 화성은 대략 2년에 한 바퀴 돕니다. 그래서 지구가 1년에 한 바퀴를 돌고 제자리에 돌아오면 화성은 반 바퀴를 돌거든요. 그러다 보니 화성과 지구 사이의 상대적인 거리가 한 2년 2개월마다 제일 가까워졌다 멀어 졌다를 반복해요. 그러면 제일 가까울 때 로켓을 보내야 제일 빨리 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제일 가깝게 화성이 근접했을 때 보내면 빨라야 6, 7개월이 걸려요, 가는 데에. 그리고 한 달 정도를 머물고 돌아오는 데에 또 그 정도 걸려서 화성을 왕복하려면 최소 500일이 걸립니다. 500일이면 1년 반 정도인데, 500일이나 걸리는 여행은 생명을 유지하는 것과 가져가는 장비 등을 고려했을 때 간단한 문제가 아니거든요. 생명유지 장치 같은 기술적인 도약이 확신이 들 정도로 담보가 되어야 하잖아요? 그런 기술력에는 아직 우리가 도달하지 못한 거죠.


Q. 화성을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변화시키려는 연구도 진행돼 왔잖아요. 이른바 ‘테라포밍(Terraforming)’ 이라고 불리던데 ‘화성 테라포밍’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가요?
테라포밍은 지구(terra)와 형성(forming)이라는 단어가 합쳐져 만들어졌는데, 번역을 하면 지구화라는 의미에요. 말하자면 달이나 화성 등 다른 행성들을 지구처럼 만들자는 거예요. 지구처럼 만들자는 것의 전제는 우리가 이주해서 지구인들이 우주복을 입지 않고 그냥 지구처럼 활동하고 이렇게 만들자는 거죠, 다른 천체를. 그런데 조건이 몇 가지가 있어요. 인간을 기준으로 하자면 산소로 호흡을 해야 되니까 산소를 만들어주는 거고요. 그 다음에 물이 흘러야 되니까 물을 만들어주고,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달은 보니까 대기도 없고 어떤 마중물 같은 게 없어요. 그런데 화성에는 극관이라고 하는 빙하고 있고, 어쨌든 대기도 있고, 그러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화성에 우리가 가더라도 우주복을 입고 가야 되는데, 화성 전체를 지구처럼 산소가 풍부한 지역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또 물이 풍부한 지역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면 남극과 북극에 빙하가 있으니까 핵무기를 가져가서 터뜨리면 막 녹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게 쭉 그냥 흘러내려서 바다가 될 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거랑 또 한 가지는 이끼류 같은 것들이 극한 지방에서도 생존력이 높잖아요, 그러니까 화성에 이끼류들을 좀 갖다 놓으면 이산화탄소 먹고 산소 내뿜어서 시간이 좀 지나면 이제 물과 산소가 덮인 지역으로 만든다. 이렇게 하는 계획이 ‘테라포밍’이에요. 되게 멋진 아이디어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 공학의 영역, 실제 구현해야 되는 거잖아요? 화성 크기가 지구의 반만 해요, 엄청 큰 거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이 화성 전체를 지구처럼 탈바꿈시키자고 하는 아이디어나 생각은 멋진데, 이걸 실제 구현하는 단계에서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자연을 과연 통제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테라포밍은 멋진 아이디어지만 엔지니어링 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하는 것이 이제 알려졌어요. 기술적 낭만주의를 가지고 한창 시뮬레이션도 하고 얘기도 하다가 지금은 사실상 진전 없이 그냥 한 시절의 아이디어로 폐기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전면적인 테라포밍보다 국부적으로 어떤 기지를 세워서 그 안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게 만드는 정도의 좀 축소된 테라포밍이랄까, 이런 쪽으로 실질적인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SN-10 스타십 로켓 (SOURCE: SpaceX/UPI)

Q. 화성 얘기를 하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 X’ CEO인 일런 머스크(Elon Musk)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화성의 유인 탐사가 지금 두 갈래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의 나사(NASA)처럼 공신력 있는 공적인 분야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과학자들과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탐사선을 보내서 과학적인 활동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 준비를 하고 있어요. 시기는 2030년대 말쯤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민간에서의 화성 여행 같은 것들도 추진되고 있는데 약간 결이 다릅니다. 보통 2020년대 말쯤 나사보다 먼저 가겠다고 하는데요. 미국 나사에서 추진한 것들은 과학자와 우주 비행사들이 어떤 특정한 임무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 그런 계획이거든요. 대략 한 500일 정도를 잡는데요. 일런 머스크를 비롯한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들과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바로 편도 여행입니다. 가서 안 오는 거죠. 가서 안 온다는 얘기는 정착하겠다는 얘기인데요. 기술적으로 보면 일단 우리가 화성에 보내는 기술들은 확보되어있기 때문에 훨씬 난이도가 낮고 그래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 다음에는 정착을 해야 되는데 정착을 위해 기지 같은 것을 지어 거기에서 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런 머스크는 지금 스타십이라고 하는 달 또는 화성으로 가는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고요. 지금 착륙하는 것까지 실험에 성공을 해 나가고 있는 상태고 그 다음에는 화성에 자기가 만든 스타십을 통해 한 3천 명 정도 규모를 보내서 바깥과 좀 고립되어 있는 정착촌을 만들고, 그곳에서 자급자족하면서 화성의 기지 또는 화성에서의 어떤 작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2020년대 말에 사람을 일단 보내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Q. ‘편도여행’으로 대표되는 일런 머스크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 박사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척박한 지역도 화성보다는 인간이 살기에 더 낫죠. 우리는 어쨌든 호흡도 할 수 있고, 물품도 배송하고 그러면 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으로 가려고 하는 것은 그런 편의 때문에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일런 머스크 같은 사람은 이제 새로운 형태의 재벌이잖아요. 그러니까 예전 시대의 재벌들에 비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빌게이츠라든가 일런 머스크 같은 사람들의 꿈은 지구를 뛰어넘는 자기만의 세계 구축에 대한 관심과 비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러기에는 화성이 가장 여러 가지 자연적인 요인으로 적합한 것이고, 그렇다면 거기에 가는 건 뭐, 풍족한 삶을 누리기보다는 약간 개척자적인 정신? 탐험가적인 정신? 그래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우리가 먼저 해 본다는 그런 정신이 바탕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기술적으로는 사람을 오랜 시간동안 태우고 가야 하는데 생명유지를 하는 장치가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어쨌든 생명이 유지되려면 호흡과 음식과 정신적인 것들이 준비되고 해소되어야 되는데, 그런 기술적인 요소는 금방 해결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다면 화성으로 가는 것 자체는 별 무리 없는 시간의 문제다. 그리고 정착해서 한 세대 정도 사는 것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가서 지구에서 어느 다른 지역에서 정착하는 것처럼 지속 가능하게 몇 세대를 넘어가면서 갈 수 있겠느냐. 그 관건은 화성 내에서 어떤 자원을 채취해서 그것들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느냐. 거기에 달렸다고 보고요. 일런 머스크는 그런 생각을 하고 아마 정착한 다음에 거기에서 벽돌도 만들고, 거기에서 어떤 산소도 만들고, 토양을 개량해서 농사도 짓고, 이런 것들을 같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우문일수도 있는데 박사님은 개인적으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외계 생명체는 이제 지구 바깥에 있는 우리 같은 생명체를 얘기하는데요. 생명체라고 하는 정의도 엄청 복잡해서 그냥 우리가 외계 생명체 얘기할 때는 지구에 있는 탄소를 기반으로 해서 거기에 어떤 분자들이 달라붙어서 유기 분자가 되고, 그게 이제 생명 현상이라는 것을 발현시키는 그런 형태를 생명체라고 넓게 이해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외계 생명체라고 할 때 이것과 굉장히 다른 종류의 생명 활동이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가 지금 찾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지구 생명체와 닮은 탄소 기반 생명체에요.

이번에 퍼서비어런스가 굴착기를 가져가 체크하고 확인하려고 하는데 수십 년 동안의 관측 결과를 보면 화성 같은 경우도 미생물이나 박테리아 같은 것들의 경우 심지어 살아있을 가능성이나 개연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에요. 제 생각에는 지금까지의 태양계 관측 결과를 볼 때 화성뿐 아니라,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라든가 몇몇 곳에서는 박테리아나 미생물 정도의 탄소 기반 생명체들이 꽤 많이 존재할 개연성이 높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존재할 지도 모르는 외계생명체의 관점에서 보면, 지구인들이 오히려 우주 탐사를 하는 과정에서 외계 천체의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을 텐데요.
우주 팀사선을 보내는데 탐사선 같은 데에 지구의 박테리아나 미생물 같은 것들이 묻어서 갈 수 있잖아요. 실제로 아폴로 탐사선이 달 탐험을 할 때 달 표면에 어떤 기기들을 설치해놓고, 나중에 아폴로 우주인들이 그걸 회수해 왔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 게 회수를 해 보니까 박테리아가 발견된 거예요. 그래서 옛날 신문들 뒤져 보면 ‘외계 생명체, 달에서 발견했다’고 난리가 났어요. 그런데 사실은 지구의 박테리아가 멸균 처리가 잘 안 돼서 관측 기기에 붙어서 간 거였죠.

여기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요. 좋은 소식은 이 박테리아가 달에서 1년에서 2년 동안 생존해 있었던 거예요. 그 말은 화성 또는 달과 같은 척박한 외계 공간에서 지구 생명체들이 생존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이건 좋은 소식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안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는데 얘네 들이 살아 있었으니까 이미 외계 생태계를 오염시켰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굉장히 다행히도 얘네 들이 먹을 게 없고, 에너지를 빨아들일 게 없으니까 멀리 가지 않고, 거기에만 붙어서 그냥 근근이 버티면서 살았어요. 그러니까 달을 오염시켰다는 증거는 없는 거죠. 그래서 좀 안도가 되는 건데, 화성에 탐사선들을 굉장히 많이 보냈는데 그렇다면 그동안 보냈던 것에서도 지금 말씀드린 아폴로 계획에서 발생한 해프닝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제 더 철저히 하고 있고요. 미국 나사에서는 화성 표면에 물이 흘렀던 흔적이 있거나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아예 일종의 금지 구역으로 선포를 했어요. 물론 거기에 갈 수 있는 우주 탐사선은 아직 없지만 그렇게 설정을 해 놨어요. 

Q. 칼 세이건 교수의 책 <코스모스> 얘기를 좀 해 볼게요. 박사님도 고등학교 때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는데, 그 책은 과학도서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교훈을 주는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더라고요.
네 책의 첫 부분을 보면 바닷가에 도달하잖아요. 그 바닷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알아왔겠어요. 그래서 우리는 굉장히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딱 해변가에 도달해 보니 우리가 가늠하기도 힘든, 그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의 과학 지식이라든가, 과학을 통해 지난 몇 천 년 동안 축적돼 온 우주에 관한 것들이 정말 많죠. 그런데 한 사람이 바닷가에 도달해 깨달은 건 이제 겨우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정도인 것이고 그 곳에서 보이는 끝없는 바다와 또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바다 속 세상은 얼마나 많은 신비로움을 갖고 있겠어요. 그런 것들을 우주에 비유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조금씩 알아가고는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알아가야 될 것이고 우리 평생에는 모를 수 있지만 우리가 대대손손 알아가야 될 거다. 이런 것들을 얘기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Q. 지금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경험을 하고 있는데요. 우주 탐사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굉장히 타격이 크죠. 왜냐하면 일단 우주 탐사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고요. 탐사에 대한 지지도 같은 것도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우주 탐사를 위해선 계속 실험을 하기 위해 여러 기관의 협업과 국제적인 협력 등이 필수인데 그런 것들이 다 멈춰 섰잖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우주 탐사 분야도 엄청난 타격을 입었죠. 그런 것들이 직접적인 영향이고요.

그런데 반대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어요. 지금 언택트 시대라고 하는데 이걸 가만히 보면, 예를 들어 국제 우주 정거장에 가 있거나 또는 달에 가거나 이렇게 할 때 고립된 곳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주탐사나 우주여행은, 사실 시간적인 지연과 공간적인 거리감이 기본적인 소통 방식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그냥 디폴트인거죠. 그리고 이런 특성들이 굉장히 불편하고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지금 언택트 시대를 경험하면서 우주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현실에서 비슷하게 경험하고 있는 셈인 거에요.

마치 내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 가 있는 것과 같이 바로 옆집에 있는 사람끼리도 비대면으로 소통을 하고, 그러다 보니 어떤 새로운 가능성들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지금 이 사태가 어쩌면 우주여행을 가거나 우주 탐사를 가는 것에 대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화적인 장벽, 그리고 막연하게 갖고 있는 편견의 장벽을 깨는 그런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요.

그렇게 되면 달이나 화성에 가게 될 경우, 공간적인 거리감은 있겠지만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극복이 어려울 것만 같았던 저항감이 줄어들 수 있어 우주탐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하는 D
지극히 광활한 우주를 상상하고 있자면 인간의 존재는 매우 미약해 보입니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말대로 “인류는 영원 무한의 시공간에 파묻힌 하나의 점, 지구를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고 있으며 모든 인간사는,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지극히 하찮고 자질구레”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그의 말대로 “인류라는 존재가 코스모스라는 찬란한 아침 하늘에 떠다니는 한 점 티끌에 불과하더라도 인류의 미래는 우리가 오늘 코스모스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크게 좌우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화성의 또 다른 이름은 ‘붉은 행성(Red Planet)’입니다. 화성 표면에 산화철 성분의 토양이 많아 태양빛이 반사될 때 우리에게 붉게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먼 훗날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에 사는 우리 지구인이, 지금 꿈꾸는 대로 ‘레드 플래닛’에 정착해 살며 후손을 낳게 된다면, 그 인류는 ‘지구인’인가요? 아니면 ‘화성인’의 새로운 탄생인 건가요? 언젠가 700쪽에 달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SDF 다이어리’ 다음 주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SDF DIARY 를 만드는 사람들  
류란 기자 : 입사 12년차 SBS 보도본부 기자. 주로 법조팀과 사건팀, 영화 담당 기자로 근무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사람들의 생활상의 변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정애 기자 : 26년차 취재기자로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미래부 등을 거쳤습니다. ‘뉴스추적’이라는 시사고발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사안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최근 10여년 서울디지털포럼과 미래한국리포트 등을 만들어 왔으며 2018년부터는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 : 내년이면 입사 20년을 맞는 중견 기자.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들, 그리고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습니다. 통찰력 있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임세종 촬영감독 : 현재 SDF 팀의 촬영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협업을 중요시하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예진 작가 : 13년째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사, 뉴스, 선거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했고 2018년부터 D포럼을 기획구성하고 있습니다. 지식 포럼을 조금 더 대중 친화적으로, '가까이 와닿는' 포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진영 아트디렉터 : SDF 모션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SDF에서 제작된 영상이 시각적 효과에 의해 왜곡되어 보이지 않게 항상 신중히 작업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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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 사이보그에게서 배우기 [E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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