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수도 카이펑의 부윤(수도의 최고 책임자)을 역임하던 시절의 포증(包拯)은 청천은 상징이자 존칭이다.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을 빗댄 백성이 누명을 벗고 결백을 호소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청렴한 관리를 뜻하는 말이다. 카이펑에는 포청천의 흔적이 있는 포공사(包公祠)에는 덕소고금(德昭古今)이 걸린 문을 마주할 수 있다. 청렴하고 사심 없는 포청천에 대한 무한한 존중을 뜻한다.
고금을 막론하고 포청천에 대한 존경심은 어쩌면 불법과 탈법이 판치는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에 대한 개탄을 직시하는 것일 것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사당 대전에는 ‘공평, 정직, 청렴, 엄명’을 담은 공정엄명(公正廉明)이 걸려있다. 많은 이들이 포청천을 흠모하는 향이 은은한 향기를 품는 전면에 3m 높이의 그의 좌상이 내려보고 있다.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꽉 다문 입술과 매서운 눈매다. 머리 위에 정대광명(正大光明) 편액과 잘 어울린다. 이 말은 “생각이 솔직하며 언행이 단정하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