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는 무언가를 신경 써서 보살피는 일. 나의 책임이 닿는 곳이라면 말이다. 내 몸이나 정신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식물이나 애정하는 물건일 수도 있다. 식물은 조금만 들여다보지 않아도 금세 시들어버리기 마련인데, 우리의 몸과 마음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눈길을 주지 않으면 점차 희미해지고 멀어진다. 그래서 잘 돌봐주어야 한다. 문득 궁금해졌다. 잘 돌보는 방법이 뭐지? 그리고 각자만의 방법들도.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여긴 나의 몸을 이제는 진짜 돌봐줄 때가 온 것 같다. 더는 미룰 수가 없다. 건강한 것도 자주 챙겨 먹고, 적당히 근육을 움직여줘야지. 🧘🏻‍♀️ 마음만 보살필 게 아니라 몸도 보살펴야겠다.


-from 민정

📃 오늘의 grds paper

1. music

2. 건강 지킴이가 되는

3. 신발도 관리 받아야 마땅하다. 슈케어 tip 4!

4. 걸음코스 #18 남산 서울 타워

5. 멘탈 절대 지켜

6. grds on feet

music

🎧 BADBADNOTGOOD - Eyes On Me


출근 후 자리에 앉아 일정 ‘관리’를 하고 정신을 집중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을 추천한다.👀 배드배드낫굿은 재즈와 소울, 힙합이 섞인 특유의 음악 세계를 펼치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밴드다. 가사는 없지만 끝내주는 멜로디와 리듬만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이 음악과 함께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기를 바라며, 모두 금요팅!

건강 지킴이가 되는 법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꼭 한다!
건강을 위한 나만의 관리 방법이 있나요?

길용의 아침 스트레칭 (w. 음악)

*스트레칭 영상은 여기!


매일 앉아 있으면서 망가진 자세와 거북목, 축구와 복싱을 하다 보니 이곳저곳 쑤시곤 한다. 아침에 기상하면 목과 가슴, 관절이 뻣뻣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부지런하게 아침 스트레칭 루틴을 갖게 되었다.☀️ 창문을 활짝 열어 차갑고 요란스러운 바람을 반기고, 그와 반대되는 잔잔한 재즈 음악을 튼다.


스트레칭은 목과 관절 위주로 10분에서 15분 사이로 간단하게 하는데, 즐겨보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따라 한다. 취침 동안 굳은 몸과 관절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면서 차분한 호흡에 귀 기울여보자! 아침의 산뜻한 기운이 몸 안에 가득해질 것이다.

창현의 핸드 크림

록시땅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


손은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특히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여기저기 굳은 살도 생기고 상처도 많아져 손이 많이 거칠어졌다. 이제는 핸드크림으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걸 느낀다.


핸드크림을 여러 개 사서 사무실이나 집 구석구석 생각나면 바를 수 있게 비치해 두었는데, 이것 저것을 쓰다가 정착한 핸드크림은 록시땅 시어버터. 향이 너무 강한 핸드크림은 내가 의도한 스타일과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크게 선호하지 않는데, 이 시어버터는 향이 아주 은은하고 크게 꾸덕하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적당히 나와 조화를 이룬다.🧴

우빈의 피부 관리 루틴
글루타치온 콜라겐 & 괄사 마사지

옅은 화장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피부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 루틴을 지키고 있다.

우선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 잔과 콜라겐을 섭취한다.💊 저녁에는 세안 후 앰플을 도포하고, 괄사를 사용해 근육 이완 마사지를 한다. 투명한 하트 모양 괄사로 턱선, 콧대, 광대뼈 라인, 얼굴 구석구석부터 목선을 따라 승모근까지 근육을 풀어주고, 우드 괄사로 두피 마사지를 한다.💆🏻‍♀️ 이렇게 뭉친 근육을 자극해 주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피부 톤이 개선되고, 피부 탄력도 한층 살아난다.

신발도 관리 받아야 마땅하다. 슈케어 tip 4!
신발을 신고 나가기 전, 혹은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3분만 관리해주면
가죽 제품을 더욱 오래동안 신을 수 있답니다. 간단한 슈케어 팁을 알려드릴게요!

⇢ 말털 솔로 신발에 내려앉은 먼지를 털어준다.

먼지가 내려앉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가죽의 좋은 영양분을 빼앗아 간다. 신발을 신고 벗을 때마다 말털 솔을 이용해 털어주면 먼지도 제거되고, 말털과 신발의 마찰로 가죽 자체의 은은한 광이 올라온다.

나무 슈트리를 끼워 보관한다.

신발을 착용하면서 생긴 주름을 펴고 구두 밑창의 변형을 막기 위해 슈트리를 끼워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습기가 슈트리를 통해 환기되어 살균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

  

연달아 신지 않는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다른 신발과 번갈아가며 신기!

로퍼는 착용하면서 생긴 발의 모든 땀을 흡수한다. 습기가 찬 가죽은 변형에 취약하고 세균, 악취가 생기게 된다. 착용하고 돌아온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슈트리를 끼워둔 채로 하루 이틀 정도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한 달에 한 번 슈크림을 이용해 정성스레 케어해준다.

가죽에 생긴 흠집과 오염을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해 주자! 가죽의 종류별로 특성이 다르니 그라더스 블로그의 ‘shoe care’ 카테고리를 참고하길.

  
걸음코스 #18

오늘의 걸음 코스는 남산 서울 타워 부근입니다. 

훌쩍 찾아온 가을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동네입니다.

*걸음 코스는 링크를 통해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소월로2길 37 1층

후암동의 언덕 중앙에 작게 자리하고 있는 카페, 패스로스터스. 평일 아침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커피와 빵을 즐기고 있는 손님들로 꽤 북적였다. 이름에 걸맞게 원두 로스팅은 물론이거니와, 식기까지 직접 일본에서 공수해 오실 만큼 카페에 대한 사장님의 애정이 잘 느껴진다. 커피는 두말할 것 없이 맛있었고, 알싸하면서 달콤한 맛의 카다멈 번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특히 따뜻한 드립 커피와 함께 먹으면 작은 천국을 맛볼 수 있다! 회사 앞에 있었으면 내 방앗간이 되었을 것이다. ☕️
서울 용산구 소월로 70

매우 조용하고 깔끔한 공간에서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정해윤 작가의 개인전 <평화를 살 수 있다면>을 세 개의 층에 걸쳐 진행 중이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인공 잔디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표현한다. 세밀한 형태와 감각적인 색채의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나는 어떤 것으로부터 평화를 느끼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예술 서적을 볼 수 있는 작은 라이브러리와 루프탑도 잠시 즐겨보면 좋겠다. 전시는 무료이며 12월 8일까지.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화창한 날씨에 운동을 겸한 나들이를 가고 싶다면 남산 공원이 제격이다. 완전히 단풍으로 물들기 전이라 녹색과 갈색이 조화롭게 섞여있었고, 낙엽이 벚꽃처럼 살랑살랑 떨어졌다.🍂 6년 넘게 서울에 살면서 남산 타워에는 처음 올라가 봤는데,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보던 풍경이 펼쳐지니 신기하고도 재미있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서울의 가을날을 한껏 즐기고 있었다. 날씨가 좋은 날 남산에 올라 탁 트인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면, 그 자체로 마음이 개운해질 것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04길 38

산을 오른 후에는 한식으로 배를 채워줘야 완벽한 마무리 아닐까! 남산을 오르고 방문하기 딱 좋은 자리에 위치한 충무칼국수.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에 찐맛집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보드랍고 담백한 보쌈에 갓 무친 김치를 싸 먹으니, 온 몸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담백한 멸치 육수 베이스의 칼국수는 쌀쌀한 날씨에 정말 딱이었다. 오후 2시쯤 방문했더니 우리가 마지막 보쌈을 차지했다.🥄 보쌈을 맛보고 싶다면 좀 더 부지런히 방문하길 추천한다!
멘탈 절대 지켜

홀로 여행을 떠난다, 밀린 드라마를 본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치유하는 나만의 멘탈 관리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민정 혼자 놀기

가끔 마음이 불안정해질 때가 있다. 지나치게 차분해지고, 앞날에 대한 걱정들이 머릿속에서 마구 맴돈다. 그럴 때는 그냥 혼자 논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에너지 소모도 하지 않는다. 혼자 하루동안 놀기 계획표를 세우고 집 밖으로 나간다. 이렇게 작은 부분이라도 계획을 세우면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루틴은 거의 비슷하다. 혼자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책을 보고, 카페에 가서 좋아하는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오후 5-6시쯤에 맛있는 음식을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나면, ‘나 좀 괜찮게 잘 사네’라는 기분이 든다.😎

준호 | 시 쓰기


멘탈이 좋은 편이라 멘탈 관리에 큰 노력을 쏟은 적은 없지만, 가끔 무너져 내릴 때 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좋아하는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카페에 가서 시를 쓰는 것.✍🏻 걸으면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나의 기분도 절로 좋아지고, 동시에 어떤 시를 쓸지 재료를 얻기도 한다. 커피를 마시며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멍때리듯 가만히 생각하다 보면 마음이 정리된다. 그리고 시가 완성되었을 때 성취감으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

grds on feet

패션의 완성은 역시 신발이죠!

그라더스 제품과 함께한 스타일링을 공유합니다. #grdsonfeet #그라더스온핏

TOP : ENDS and MEANS

BOTTOM : ENDS and MEANS

SHOES : grds / blucher 15 leather black


📍이번 grds on feet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비즈니스 캐주얼에 잘 어울리는 blucher 15 leather black입니다. 경조사에 신을 만한 구두에 대한 고객님들의 수요가 많아 시작한 기획이지만, 특별한 날에만 신는 것보다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신발을 덮는 기장보다는 복숭아뼈 살짝 아래로 떨어지는 핏의 테이퍼드나 스트레이트 진에도 매치해서 입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가오는 연말, 다양한 약속에 함께하시길 😉

기다림이 삶의 일부가 아니라, 기다림이 곧 삶이다.

그들은 어떤 삶을 기다리지만, 실은 어떤 삶을 기다리는, 그것이 곧 삶이다.

기다리면서 일생을 산다.


⎯ 이승우, 『고요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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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 홍학

"전 책갈피를 모으는 취미가 있어요. 예쁜 종이나 명함, 영수증까지도 책갈피로 사용한답니다.🔖"


🤠 구독자 Joseph

"신발 욕심이 있어요. 어릴 때는 가난해서 고무신과 짝퉁 브랜드의 운동화들을 신다가 이제 그라더스 구두를 신고 있으니 형편이 많이 나아졌네요.👞"


🐰 구독자 아무리좋아도1개씩만수집하자

⇢ 비밀 답장 : 엎어진 뽀글이 인형은 kitty bunny pony의 인형이에요!🤫

"저는 엽서 취미가 생기면서 엽서를 정말 미친 듯이 수집했는데요. 같은 디자인으로 여러 장을 모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정말 짐이에요... 아무리 예쁜 엽서를 발견해도 집에 있는 수백 장의 엽서 덕에 구매하지 못해서 엽서라는 취미를 즐기지 못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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