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레터] '100만명 사망' 무감각한 당신, 혼자가 아니에요

안녕하세요. 데이터 뉴스를 기다리는 당신을 위한 카우레터💌, 디에고 & 엘리입니다.

첫번째 카우레터는 잘 받아보셨나요? 지난주 카우레터팀이 고른 주요 키워드는, 코로나와 인종 차별이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로 침체된 경기가 일부 회복될 조짐이 있고, 정확한 백신 접종이 중요해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화장품과 언론 보도에서 인종 차별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복잡한 사회 문제들을 데이터로 바라보며, 데이터에 기반한 논의를 시작하도록 돕는 카우레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당신의 메일함을 찾아갑니다.

이제 두번째 카우레터, 함께 살펴봐요!

사망자 숫자에 무감각해진 당신… 혼자가 아니에요 (NPR)

100만… 200만…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코로나 사망자, 그 숫자가 무감각하게 느껴지시나요? <NPR>의 그래픽 담당자는 코로나 확진자 사망자를 매일 확인하다 이른바 ‘정신적 마비(psychic numbing)’를 겪습니다. 견디기 힘든 현실을 마주할 때 뇌가 의도적으로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현상을 말해요. 담당자는 무기력을 떨치기 위해 접하는 정보량을 줄이고, 뉴스 속 개인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팬데믹의 파도 속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해요. 무감각해진 당신이 더 이상 혼자만은 아니라는 외침, 만화로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엘리 says "데이터는 결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데이터로 차트를 만드는 걸 넘어, 크고 작은 숫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해요."

공원 방문객이 늘어나면 출산율도 증가한다? (Economist)

팬데믹으로 줄어든 신생아 수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락다운 때문에 “라면 먹으러 가는(Netflix and chill)” 커플들이 많아져서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죠. 21개국의 2021년 1월의 출산율은 1년 전에 비해 평균 11%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팬데믹 상황에서의 출산율은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요?
<Economist>는 흥미로운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공원 방문객 숫자와 출산율의 상관성을 이야기하는데요, 구글 모빌리티 인덱스를 토대로 살핀 공원 방문객의 변화량과 인구 1,000명당 출산율의 관계에 주목하네요!

코로나 대유행에 직면한 인도, 트위터에 외치는 #SOS (Reuters)

치료받지 못해 절규하는 사람들, 남는 침상이 없는 병원, 꺼지지 않는 화장터의 불까지… 인도는 지금 코로나 2차 유행을 겪고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16만명(5/31 기준)대로 줄었지만, 일일 40만 명에 육박하던 5월 초의 상황은 어땠을까요. <Reuters>는 트위터의 해시태그를 분석해 당시의 참상을 보여줍니다. 중앙 지방 정부의 의료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인도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습니다. 4월 27일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엔, 약 30초마다 #SOS 태그나 ‘긴급’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약 2천만 개의 인도 트위터의 계정 속에서 의약품과 침대, 산소를 찾는 구호 요청이 이어집니다. 비극 속에 오가는 트윗은 끝나지 않는 전염병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 참고: 특정 단어가 언급된 트윗을 점으로 표시하고, 단어별로 클러스터링 하여 특정 단어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이 언급되었는지 볼 수 있도록 시각화했어요!

‘데이터 저널리즘’의 최전선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Reddit)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Reddit>에 <Economist>의 데이터 팀이 등장했습니다. ‘AMA’(Ask Me Anything) 게시판에서 질문을 남기면 직접 답변해준다고 하는데요. 데이터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쓰는지, 데이터 팀의 배경과 전공은 무엇인지,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할 때의 어려운 점들과 업무 비결까지 낱낱이 공개하네요. 답변마다 Visual/Data/Senior Journalist가 댓글로 직접 답변해주는 게 인상적입니다. <Economist>의 '데이터 뉴스레터' 홍보도 놓치지 않네요!

‘경제 성장’을 계산하는 방법들… 데이터로 본 우리의 세계는? (Our World in Data)

여러분은 '경제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국제적 문제에 주목하는 <Our World in Data>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경제 성장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4가지 방법에 따라 경제 성장을 바라보면, 세계의 빈곤이 놀라운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불평등이 커진다’는 최근의 뉴스를 볼 때와는 느낌이 다르네요. 우리는 지금 역사상 가장 평등한 시대를 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불평등에 가장 민감한 시대를 지나고 있는 걸까요?

한 발 더 나아가서...

지난 주 레터에서는 미국의 화장품과 언론 보도 속의 인종 차별을 알려 드렸는데, 이번 주에도 비슷한 주제를 다룬 기사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스페인의 국영 우편 회사가 "피부톤 우표"를 새롭게 발행하며 어두운 색일수록 낮은 가격을 책정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네요. 인종 차별은 과연 언제쯤 사라질까요?

카우레터의 두번째 큐레이션, 어떠셨나요? 소감이나 응원을 보내고 싶거나, 궁금한 점 또는 개선할 점을 메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데이터에 진심인 당신, 다음주 화요일에 세번째 레터로 찾아 뵐게요 😀

카우레터팀은 데이터로 바라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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