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 맛집 ‘코레아노스’가 NFT를 활용한 맛집 추천 커뮤니티 ‘레이지고메클럽’ Lazy Gourmet Club 과 협업하여 <코텔라 by LGC> 로 재탄생했다. 예전 이태원 코레아노스 방문 당시, 타코를 맛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어 기대를 품고 방문해 보았다.

조금 허름해 보이는 입구에 당황스러웠지만 힙한 LED 조명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보니, 내부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가득하다. 곳곳에 놓인 선인장들이 남미의 분위기를 더한다. 푸른 조명의 바 테이블&라운지 섹션과, 따뜻한 핑크빛으로 가득 채운 테이블 섹션으로 구분하여 2가지 무드를 동시에 연출했다. 시원한 술과 뜨거운 멕시칸 스피릿이 함께 느껴진다. 디제잉 부스 또한 마련되어 있으니, 매주 금, 토 코텔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DJ 라인업 확인 후 방문해 보자.

“15살에 가장이 된 소년, 데킬라 산업의 가능성을 엿보고 17살에 최고급 데킬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모든 생산과정을 특별한 방식으로 직접 관리하여 그의 술은 세계에서 가장 부드러운 데킬라로 명성을 얻게 된다.”

마치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돈 훌리오다. 데킬라 제조방식부터 그의 세심한 고집을 살펴볼 수 있다. 아즈텍 문명의 전통기법을 사용해 증류과정에서 수액의 쓴맛을 제거했고, 숙성 기간 동안 창고에서 물안개를 뿌리며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며 최고의 맛을 뽑아낸다. 바틀 디자인에서 그의 세심함을 하나 더 발견했다.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상대방의 얼굴을 가리지 않도록 낮은 사각형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이런 스윗 가이.

전 세계 바텐더들이 사랑하는 데킬라 라고 하니,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 투명하고 찰랑거리는 첫인상에, 처음에는 ‘물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100% 블루 아가베로 만들어 수액 같은 은은한 달콤함이 느껴졌다. 부드러움을 넘어 가볍다는 느낌이 들 정도. 약간의 쓴맛이 혀의 양 끝에서 맴돌다 가볍게 날아간다. 기화 현상을 직접 맛본다면 이런 기분일까?

소금을 핥은 후, 데킬라 한 모금 마시고 라임을 씹는 멕시칸 스타일 음용법을 칵테일로 구현해낸 것이 바로 마가리타이다. 코텔라에서 즐기는 마가리타는 앞서 설명한 방법보다 좀 더 우아하게 즐길 수 있다. 아래의 설명을 읽어보자.

 1) 소금이 리밍된 잔에 입을 대고 마신다.

 2) 꽂힌 라임을 씹는다.

분명 소금을 먹었는데 술의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 이유는 마가리타 제조과정 속에 들어있다. 라임즙을 잔 표면에 한번 굴린 후, 그 위에 소금을 묻혀 신맛과 짠맛이 동시에 느껴지게 만드는데, 이 두 개의 맛이 술의 단맛을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단짠의 조화는 김치볶음밥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마가리타에서 발견할 줄이야!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와야 한다. 또띠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돌솥에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를 깔고, 그 위에 직화로 구운 부채살, 쉬림프, 매콤한 소세지,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올렸다. 약간 매콤한 소스 속에서 토마토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계속해서 찍어 먹고 싶은 맛이었다. 부드럽고 따뜻하게 구워낸 또띠야에 소스와 재료들을 올려 한 입에 먹으면 된다. 돌솥이 뜨거우니 주의하자. 토마토소스는 흰쌀밥을 주문해 리조또처럼 비벼 먹고 싶은 맛이었다.

코텔라 by LGC

ᑯ 서울 강남구 선릉로157길 25 B1F

ᑯ 영업시간

   일 - 목 17:00 - 24:00

   금-토 17: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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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라보하우스 도산

: 코텔라에서 걸어서 4분

월별로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MZ 세대의 예술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달의 전시 및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CJ제일제당과 제주 맥주가 콜라보한 도깨비 만두 bar 를 오픈했다.(~10/30)

ⓒ에디터 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