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리도마이드의 비극

💉 실패 확률 89%.. 동물 실험의 민낯

비슷한 사례는 많습니다. 유산 방지약으로 임산부에게 처방된 DES 역시 동물실험에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오히려 자연 유산, 조기 분만을 증가시키고 신생아 사망을 불러왔다고 합니다. 또 흔한 진통제 ‘타이레놀’의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은 고양이에게 쇼크를 일으키고, 인류 최초의 항생제로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한 ‘페니실린’은 기니피그나 햄스터를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동물 실험은 철저히 조작된 환경에서 이뤄집니다. 이런 동물 실험 결과를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은 인간의 몸에 적용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게다가 동물과 인간은 생리적으로도 다르고 유전자도 제각각이지요. 실제로 동물 실험을 통과한 약물의 89%가량이 인체 임상시험에서 실패한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실험 동물은 연간 약 5억마리. 2023년 기준 국내에서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약 458만 마리입니다. 쥐와 토끼 등 설치류가 대부분이지만 원숭이, 미니 돼지, 파충류 가릴 것 없이 많은 종의 동물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실패하는 실험을 위해서요.

🧐 동물실험 퇴출이 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