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님, 요즘 날씨 정말 예측하기가 힘들죠?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전국에서 산불이 나고 있단 소식 전해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며칠 전엔 남부지역에 폭우가 내려 에디터의 고향에선 지하철이 물에 잠겼단 소식이 들려왔어요.😨 하루 중에도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주변에 독감이나 컨디션 저하를 호소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레터 하단 한줄 소식에 지구촌 이상 기후 뉴스들 달아놨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
그란데 말입니다, 일각에서는 기후위기 회의론이 증가(!)하고 있대요. '기후위기? 그거 뻥 아니야? 그렇게 심각하진 않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건데요. 음... 북극이나 남극까지 갈 것도 없고 그냥 한국에 한 번 놀러오시라고 정중하게 초대하고 싶군요.😃
  • 전기요금 할인 꼭 받으세요  
  • 1분 지구용 : 비건 지향을 위한 디저트, 널담 깐깐 리뷰
  • 한줄소식 : 비건 이즈 더 뉴노멀, 이케아 쑥퍼마켓, 동남아는 폭염인데 호주는 폭설, 21% 랩, 쓰담필터 크루원 모집 
🌞#모두의햇살 #누진컷모햇 #알뜰전기요금제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곧 결정될 예정이에요. 올 여름도 더울 거라던데 벌써부터 냉방비가 걱정인 와중에 들려오는 소식...! 태양광 발전에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우리집 전기요금을 할인받는 신박한 서비스가 있다는 거예요. 당장 가입하려고 알아봤는데 아직 경북도에서만 시행되는 시범사업(feat.규제샌드박스)이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죠...이 서비스를 더 널리 알려서 서울에 사는 에디터들도 가입하고 말겠다고요.  
🦄모햇 : 저를...기억하시나요...?
어떤 서비스냐면요. 이름은 '알뜰전기요금제' 혹은 '누진컷모햇'이에요. 모햇 기억하시나요? 텅 비어있기 마련인 건물 옥상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조합원들은 그 이익을 나눠갖는 사업을 하던 그곳(작년 7월 레터 다시 읽기)인데요. 에디터가 지금 다시 봐도 동네방네 알리고 싶어질 만큼 좋은 사업모델이에요. 
그 주인공이었던 모햇(=모두의햇살)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기존 규제를 면제해줘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로 선정돼서 태양광으로 전기요금 깎아주는 서비스를 내놓게 된 거죠.  
알뜰전기요금제(누진컷모햇)의 서비스 구조는 이래요. 우선 원하는 전기요금 할인액에 맞춰 예치금을 선택하고 조합원으로 가입해요. 그러면 모햇은 그 예치금으로 옥상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관리해요. 옥상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면, 일부는 주택용전력을 사용하는 조합원에게 판매하고 나머지는 전력시장에 판매해요. 조합원은 자신이 낸 예치금에서 9.6%만큼 매월 전기요금을 할인받는데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로 조합원이 사용한 전기 일부가 대체되기 때문이에요. 이 과정에서 전기요금을 계량하고 고지서를 발송하는 한전 시스템을 빌리는 거죠.
5년 후엔 예치금을 돌려받고 자동 해지돼요. 중도 해지도 물론 가능하고, 해지시점·가입유지기간 등에 따라 약 1.5%의 중도해지 수수료가 있어요.  
📌그래서 얼마 할인받는 건데?

예치금이 200만원이면 연간 9.6%=19.2만원, 매월 전기요금에서 1.6만원 할인. 올해 3~8월 동안은 더블할인 프로모션으로 두 배 할인(예치금 200만원 기준 월 3.2만원)받아요. 알뜰전기요금제(누진컷모햇) 가입자 중 80% 이상은 3월 전기요금이 0원이었대요. 혹시나 월 할인액이 전기요금보다 많은 경우엔 남은 차감액이 이월돼요.
알뜰폰 사업자들이 3대 통신사(SKT, KT, LG유플러스) 통신망을 빌려서 사업하는 것처럼, 모햇도 한전의 시스템을 빌려서 사업하는 셈이더라고요.  
그렇지만...솔찬히 복잡한 얘기긴 하죠? 뭘 믿고 예치금을 맡기나 싶기도 하고요. 일단 모햇이란 브랜드가 생소하고 모햇을 운영하는 에이치에너지란 회사도 낯서니까요. 그리고 전기를 팔 수 있는 건 한국전력뿐인데 전기요금을 깎아준다면서 200만~1000만원의 예치금을 내라고 한다? 사기꾼 아니가! 싶을 수 있겠더라고요. 실제로 한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확인해보고 예산을 지원해준 경북도청 에너지산업과에도 문의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해요. 완전 최초의 사업이다보니 불신을 헤쳐나가야 하는 거죠.  
그래서 에디터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울에서도 가입하게 해달라! 이것저것 보장하라!) 모햇의 최선형 매니저님과 방혜빈 매니저님께 이것저것 궁금한 부분들을 열심히 물어봤어요.  
💰200만원 내면 전기요금 매월 3.2만원 깎아드립니다 
🌏지구용 : 예치금을 왜 내야 되는 건가요? (앞에도 언급했지만 중요하니까 다시.재차.거듭. 강조)
🌞모햇 : 예치금으로 옥상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관리해요. 계약기간 5년 후에 돌려드린다는 걸 어떻게 믿냐는 분들을 설득하기가 어렵긴 했는데...(눈물) 무언가 친환경적인 행동을 하면서 이런 이득까지 보는 걸 다들 낯설어하시는 것 같아요.  
🌏상품 설명에 출자금, 조합원 차입금이란 말들이 낯설어요. 무슨 의미인가요? 
🌞모든 조합은 출자금을 받고, 조합에서 탈퇴할 때 배당금을 얹어서 돌려주는 구조예요. 한살림처럼요. 그래서 출자금을 10만원씩 받고 있고, 예치금은 알뜰전기요금제(누진컷모햇)의 예치금(바로 위 Q&A에서 언급된 용도, 조합원 차입금을 쉽게 표현한 말)이고요.  
🌏왜 조합이어야 하나요? 
🌞모햇의 의의는 금융자본 없이 운영해서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이익을 돌려드린다는 데 있어요. 그래서 태양광 발전소 설치와 운용 비용도 금융사에서 빌리지 않고 조합원 차입금(예치금)으로 충당하는 거죠. 금융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조합의 수익이 금융사로 흘러들어가게 되는데, 조합 형태면 조합원들이 온전히 수익을 나눌 수 있고요. 모햇(에이치에너지)은 그 조합 운영을 대행하는 역할이에요. 모햇의 전국 조합원 수는 조합원에게만 공개되지만 지역별로 총회도 해서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요. 아직 한국에는 활성화돼있지 않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인 셈. 참고로 독일만 해도 이런 형태의 에너지협동조합이 800개가 넘고(2021년 기준), 시민들이 낸 조합 자본은 7380억 유로(약 1075조원),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액은 1조 이상이래요.

(👩🏻에디터 주 :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님은 지난번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앞으로 3~5년 사이 태양광 발전 시장의 주도권이 정리될 거예요. 그런데 그 구조가 착취적이지 않은, 합리적인 구조일 수는 없을까 싶었죠. 그럼 시민들이 소유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조합이란 형태를 택한 거고요.")  
🌏내가 낸 예치금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얼마나 생산하는 건가요? 
🌞모햇에 투자한다면 1000만원을 기준으로 1년에 약 8,672.5kWh의 태양광 전기(재생에너지)가 생산. 전력사용량이 많은 서울 기준으로 세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이에요. 그리고 모햇 협동조합의 발전소(현재 총 1120킬로와트)가 지금처럼 20년간 운영되면 총 8만8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탄소배출 절감 효과가 있고요. 
🏠한전에 전기요금을 직접 납부한다면 OK
🌏아무나 가입할 수 있나요? 
🌞대략의 가입 요건 알려드릴게요.
  • 경북도 거주자 O - 규제샌드박스 사업이다보니 지금은 경북도 거주자만 가입 가능. 
  • 아파트 거주자 X - 아파트는 한전에서 동 하나=고객번호 하나로 요금을 부과하는 구조라 모햇이 가구당 요금 할인액을 정산할 수 없거든요. (아파트 주민들이 받는 전기요금 고지서는 한전이 단지별로 요금 부과➡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가구별 계량기에 따라 가구별로 요금 부과하는 구조)
  • 주택용 전기 사용가구 O - 산업용·상업용 전기를 쓰는 경우엔 가입 불가
  • 빌라, 주택 전월세 세입자 O - 자가든 월세든 단독계량기만 있다면 가입 가능  
🌏우리집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건가요?
🌞아녜요. 실제 옥상 태양광 발전소는 다른 곳에 있고, 조합원들은 예치금만 내는 거예요. 모햇이 지금 운영 중인 발전소는 총 6곳(+2곳은 건설중)이에요. 사진의 옥상 발전소는 알뜰전기요금제에 직접 이용되진 않지만 모햇과 조합원들의 수익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발전소예요. 
아직도 헷갈리시죠? 에디터도 작년부터 모햇의 사업 구조를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좀 헷갈려요. 최 매니저님, 방 매니저님도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시더라고요. 경북도는 아무래도 고령자 거주 비율이 높은 편인데 가입도 웹으로 해야 하는 서비스다보니 어렵게 받아들이시고요. 다행히 자녀 분들이 나서서 가입 절차를 밟아주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래도 3월부터 조합원들이 실제 전기요금 할인이란 달달한 맛을 체험하기 시작하면서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대요. 최 매니저님은 "주말에 모햇 직원들이 경북도로 내려가서 전단지도 돌리고 현수막도 걸면서 홍보했고요...친환경적인 삶에 관심이 있는 20,30대 분들도 많이 가입해주시길 바래요...꼬옥..."이라며 거듭 호소(?!)하셨어요. 
내가 낸 예치금으로 한쪽에선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고, 내 전기요금을 할인받는 구조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리스크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모햇의 도전이 성공하면 덕분에 지구의 고통이 줄겠죠. 알뜰전기요금제(누진컷모햇)이 경북도에서의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그 날이 오길...진심으로 사리사욕을 섞어 희망하는 이유예요. 경북도 거주하는 용사님이라면 모햇의 상세 페이지도 꼭 확인해보시길요.   
환경을 위해 비건 지향을 노력하고 계신 용사님들이 넘기 힘든 가장 큰 장벽. 에디터가 맞춰볼까요? 전 디저트라고 생각해요!(저만... 그런가요?) 식사는 한식 위주로만 해도 동물성 음식 섭취를 쉽게 줄일 수 있는데 계란이나 우유가 듬뿍 들어간 케이크와 쿠키, 초콜릿은 찾기도 힘들고 맛도(...) 다양한 비건식 특히 비건 디저트를 만드는 널담의 제품들을 리뷰해봤어요. 깐깐한 에디터들의 입맛으로 고른 강추템, 비추템은 뭔지 👆위 이미지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어요.

지난번 레터에서 소개한 최우리 기자님의 <지구를 쓰다가> 받으실 용사님들, 축하드려요.

이전 이벤트 때도 그랬지만 이번 이벤트 신청폼에는 진짜 세상 착하고 다정한 말 남겨주신 용사님들이 많아서 당첨자 고르기가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용사님들의 행복을 빌어볼게요...! 전화번호 뒷자리로 확인할 수 있어요!(전화번호 빠뜨리시는 분들이 이번에도 적지 않았단 사실...택배 부칠 때 필요하답니다ㅠㅠ)

좋은 책이니까 널리널리 소개해 주시면 더더더 감사해요💕

이*비(7058), 이*은(5611), 하*진(4552), 오*주(3236), 손*혜(0085), 김*은(9769), 비*(0068), 해*융(7166), *뉴(6121), 윤*혜(5769)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오는 20일, 21일 제10회 비건페스티벌이 열려요. 지구용에서 주로 소개해드린 비건 관련 행사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계 관계자 모임' 분위기가 강했다면 비건페스티벌은 일반 시민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행사 느낌? 입장료도 무료이니 주말에 한 번 놀러가보세요! 텀블러와 개인용 식기 챙기는 거 잊지 마시구용💚

지속가능한 아이템들을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쑥퍼마켓이 이케아 광명점 1층 스웨덴 푸드마켓 옆 출구쪽에서 13일, 14일 이틀간 팝업을 진행해요. 이케아 쇼핑때 사용하는 '옐로우 백'을 업사이클링해 카드지갑(귀여움)으로 만드는 워크숍도 진행한대요. 오는 20일~21일에는 이케아 고양점에서 팝업 진행 예정!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에서 44도 안팎의 '괴물급 열파'(Monster Heat Wave)로 '역사상 최악의 봄 더위'를 겪고 있어요. 그런데 가을이어야 할 호주에선 벌써 10cm의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이른 폭설을 겪고 있다고. 다가 올 우리나라의 여름도 정말 만만치 않을 거라고. 기상 이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다의 온도에 관한 뉴스도 링크 달아둘게요.

옷도 바꿔 입고, 수선이 필요한 옷은 간단하게 고쳐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21% 랩'이 돌아왔어요. 31일까지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됩니다. 바느질과 재봉틀로 간단한 의류 수선을 직접 해볼 수 있고, 난이도 있는 수선은 전문가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요. 뜨개나 천연염색 등 수선 예술 워크숍으로 지루해진 옷을 특별하게 바꿀 수도 있답니다. 에디터가 지난해 21% 랩에 가서 미싱 돌리고 온 이야기는 👉여기서 볼 수 있어요.

🚬담배꽁초 훠이  
거리의 빗물받이를 잔뜩 메운 담배꽁초...확 시원하게 청소하고 싶으신가요? 겸사겸사 근처 흡연자들 교육도 좀 시켜주고 말예요😡 환경재단X한국필립모리스가 빗물받이 청소 활동인 '쓰담필터' 시즌 3 크루원을 모집해요. 빗물받이 위에 친환경 물감으로 쓰레기 투척을 귀엽게 경고(!)하는 그림까지 더할 예정이라고. 활동 지역은 서울, 5월 28일까지 신청 가능. 
오늘 지구용이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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