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실패한 유기견 구조 작전

🐕 모두가 실패한 구조 '유기견 땡구'


4개월 동안 길 위를 떠돌던 유기견 ‘땡구’. 처음 땡구를 발견한 제보자님은 구조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공원과 아파트 단지 등 곳곳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하지만 땡구의 활동 반경이 워낙 넓었고, 이로 인해 먹이로 유인하는 방식에 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제보자님은 주민 70명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조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테니스장으로 땡구를 유인해 보기도 했지만, 땡구는 울타리를 뚫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상황은 점점 더 긴박해졌습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땡구가 다른 개에게 물릴 뻔한 아찔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두 차례 유료 포획 단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시도했지만, 이 역시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땡구는 사람과 포획틀을 더욱 경계하게 되었고,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더 이상 포획틀 설치만으로는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한 제보자님은 결국 동물자유연대에 구조를 요청하셨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땡구 구조 작전 개시!


동물자유연대는 그간의 상황을 분석해 구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땡구가 자주 출몰하는 장소에 포획틀을 설치한 뒤, 경계심을 낮추기 위해 입구를 양쪽으로 모두 열어두었습니다. 또한 산책하던 반려견들이 포획틀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며 땡구에게 안정감을 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 땡구는 포획틀 근처에조차 가지 않았습니다.🥺


구조가 지체되는 사이, 날씨는 더 추워졌고 땡구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위험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땡구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긴장감은 높아만 갔습니다.


그렇게 다시 현장을 찾은 어느 날, 땡구가 산책하던 다른 개들과 포획틀 앞에서 노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개들을 좋아하는 땡구의 성향을 파악,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산책 중이던 여러 마리의 개들이 포획틀 주위를 맴돌며 도움을 줬지만, 땡구는 하루 종일 포획틀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최종 도움은 땡구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 소솜이가 주었습니다. 산책을 나온 소솜이가 포획틀 근처로 다가가고 간식을 활용해 유인하자 마침내 4개월을 길 위에서 헤맨 땡구가 포획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구조 성공!🎉 

🧡 주인공 여러분,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땡구의 구조는 우리 모두에게 🎁뜻깊은 선물이었습니다. 구조 실패로 지쳐있던 제보자분들 중에는 동물자유연대의 구조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고생하는 활동가들에게 핫팩과 따뜻한 음료를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셨고, 이번 일을 계기로 동물자유연대 후원을 시작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할 대상은 제보자분과 시민분들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매일 수많은 구조 요청을 받습니다. 그러나 물리적 한계로 인해 모든 요청에 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발적 구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주시고, 또 동물자유연대가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도 포획틀 설치를 함께하고 관리사무소와 적극 소통해주신 제보자분들과 이웃 시민 여러분이 진정 땡구를 구조한 주인공들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저 조연 역할인 동물자유연대는 이 자리를 빌어 우리 사회 동물을 위해 마음 써주시는 모든 주인공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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