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 못하면 존중받기 어렵다 생각 / 대구 5년 전부터 IB교육, 그 결과는? / 호주 연구팀, 서울서 학폭 방지 연구

이전에는 잘 몰랐는데 책 읽기에 관심을 가지고, 특히 아이들 책을 자주 읽다 보니 자연스레 교과서에 실린 지문들이 다양한 장르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됐어요. 그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기행문'이었는데요. 중고등학교 때에는 입시로 인해 글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기보다는 문제와 관련된 지문 읽기 같은 아주 협소한 읽기를 했기에 글맛을 제대로 알지 못했었죠. 게다가 안타깝게도 문학소녀는 아니었기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와 같은 문장에서 그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했었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여행을 다니면서 또 근래에 책을 읽으면서 ‘기행문’이라는 것을 통해 무지의 어떤 한 장소가 굉장히 특별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처럼 아이와 여행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죠.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유튜브나 봤으면 싶은 아이들을 억지로 데리고 나가서 이 무슨 고생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 직접 가 보고 싶은 곳을 계획하고, 이런저런 자료를 들이밀며 한번 읽어보라고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먹힐 일인가 싶기도 할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하고 싶어요.

집에서 TV로 혹은 사진으로 그 장소를 간접 체험하는 것과 실제로 내 눈에 담는 것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고, 실제로 바람을 맞는 것과 바람이 분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별개인 것처럼, 랜선 여행으로 만족하지 말고 근교라도 직접 나가서 자연을 접하는 경험을 자주 하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을 탐미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경복궁 박석의 불규칙이 가지고 오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깨달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별로 예쁘지도 않은 돌덩이에 담긴 가치가 얼마인지 아이들이 어찌 알 수 있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자주 볼 수 있도록,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어디든 움직이는 것, 역사적 가치를 알든 모르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장소를 많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그렇게 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 책들을 찾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에요. 그렇게 체험한 것들은 알게 모르게 내 안에 쌓이고,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역으로 책 읽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에요.

👀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에요

여러분은 '마약' 용어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

• 방법 : 👉네이버 폼👈 통해 응답하기
• 기간 : 23.4.28(금) ~ 23.5.7(일)
• 선물 :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권 3천 원(20명)
• 당첨자 발표 : 23.5.8(월) 스쿨잼 블로그에서  

5년 전부터 토론과 탐구에 기반을 둔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 IB교육을 시행해 왔던 대구에서는 스스로 탐구할 기회를 주자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눈빛부터 달라졌다고 이야기해요. 또 자기주도적인 탐구 중심의 개념 기반 학습이 진행되며 해당 내용이 고스란히 학교생활기록부에 담기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국내 입시체제에 직결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호주 연구팀, 서울서 학폭 방지 연구 🚫

어린이의 역사가 100년이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 어린이는 현주소는 어떨까요? '노키즈존'으로 대표되는 것처럼, 이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내 주변에 어린이가 없으면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로 여겨질 수도 있어요. 그러나 집 밖으로 조금만 나오면, 눈길을 조금만 돌려보면 어린이는 어디에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죠. 어린이책 편집자로 오랜 기간 일했고, '어린이라는 세계'를 쓴 김소영 작가는 '우리 모두 누구나 한 때는 어린이'였으며, 더 나아가 '인류의 역사는 곧 어린이의 역사'라 말하기도 하는데요. 조금은 느리고 미숙한 어린이들의 도전을 바라보며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이 들지만, 그럼에도 '나는 저 시절에 어땠지?' 하는 생각과 함께 어릴 적 우리가 상상했던 멋진 어른이 되어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