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95 I 202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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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난방비 얼마나 나왔어? 24평 아파트에 사는 4호네는 1월(12월분) 도시가스요금이 15만4380원 나왔어. 한 달 전보다 두 배 많은 금액이야.📈 1년 전과 비교해선 60% 정도.
깜짝 놀라긴 했지만 곧 가슴을 쓸어내렸어. 나름 ‘선방’한 거더라고. 난방비가 포함된 아파트 관리비가 50만원, 60만원, 심지어 100만원까지 나온 이들이 소개된 언론 보도를 보니깐.
어떤 집들이길래 그런 숫자가 찍혔나 궁금했어. 서울, 30평~40평대, 도시가스 들어오는 아파트, 재건축을 앞둔 구축…. 대략 이런 공통점이 보이더라고. 수십만원의 관리비가 부담은 돼도 감당할 수는 있는 사람들인 거지.
그럼 나머지는? 난방비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드는데, 그걸 낼 형편은 안 되는 사람들은? 열이 줄줄 새는 낡은 주택 거주자들, 저렴한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는 지역 주민들, 도시가스를 훨씬 더 쓰는 자영업자들….
휴…. 내 난방비 고지서만 들여다 볼 일이 아니었어. 진짜 난방비 쇼크는 누가 얼마나 받는 걸까? 이 위기만 넘기면 우리는 겨울에도 반팔👕 입던 포근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추우니까 답을 찾아 뛰어가 보자. 헛둘 헛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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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_weekly, quic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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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지서’는 ‘2월 고지서’의 맛보기?
- 여기에 2월(1월분) 고지서는 기름을 부을 듯해. 일부 지역에선 2월 고지서가 배부되기 시작했어. 1월 난방비는 오히려 ‘착한’ 수준이었단 반응이 나와. 지역에 따라 12월보다 1월에 추운 날이 더 많아서 1월 난방 사용량이 더 올라가거든. 그 요금이 반영되는 2월 고지서가 더 ‘쇼킹’할 수밖에.
✔️아파트 관리비에 난방비가 포함되는 이유
- 근데 말이야. 난방이란 뭘까? 거주 지역, 주거 형태에 따라 떠올리는 답이 다 다를 거야. 난방 연료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과 같은 대도시나 인구 밀집 지역엔 주로 액화천연가스(LNG)가 ‘도시가스’로 공급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선 등유를 쓰는 ‘기름보일러’, 액화석유가스(LPG)를 쓰는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고. 물론 연탄, 나무 땔깜으로 겨울을 나는 곳들도 있어.
- 난방 방식으로도 구분돼. 중앙난방, 개별난방, 지역난방. 공동주택인 아파트 단지는 이 중 하나로 난방을 해. 단독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은 주로 개별난방을 하고. 난방 연료도, 그걸 공급받는 방식도 다르다 보니 집집마다 난방비는 제각각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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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난방: 중앙 기계실에서 파이프를 통해 각 가정에 난방과 온수 공급하는 방식. 주로 오래된 아파트에서 채택.
♨️개별난방: 집집마다 설치된 가스·기름·전기보일러로 알아서 난방 해결.
♨️지역난방: 일정 거리에 있는 대규모 열병합발전소에서 아파트 기계실을 거쳐 각 세대로 난방 제공. 신도시 아파트에서 채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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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 방식에 따라 요금 부과 형태도 달라. 요즘 난방비 인증할 때 누구는 관리비 고지서를, 누구는 별도의 도시가스요금 고지서를 찍어 올리잖아. 중앙난방·지역난방은 아파트 기계실을 거치니까, 난방비가 관리비에 함께 부과돼. 개별난방은 관리비와는 별도로 고지서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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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폭탄은 12월치에 터졌나?
- 이번에 가장 난리가 난 가구는 중앙난방이나 개별난방으로 ‘도시가스’를 쓰는 아파트들이야. 2022년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이 38.4%나 올랐거든.
-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지역난방의 ‘열 요금’도 지난해 37.8% 급등했어. 일단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 1년 전과 난방 사용량이 똑같아도 40% 가까이 오른 요금을 내야 한단 뜻.
- 물론 11월~12월 사이 가스요금 체계가 바뀌진 않았어. 그런데도 12월치 난방비가 폭탄이 된 이유는 날씨 때문이야. 지난해 11월은 역대 네 번째로 따뜻했어. 그런데 12월은 역대 네 번째로 추웠대. 보일러가 열심히 돌아갔겠지? 그러니 도시가스 사용량이 전체적으로 두 배 가량 늘었고. ‘인상된 요금×늘어난 사용량’은 결국 1월에 ‘폭탄’ 난방비로 돌아온 거야.
✔️지난 여름부터 대비한 유럽, 우리는
- 사실 난방비 쇼크는 예견됐었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잖아. 유럽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제재하니까 열 받은 러시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밸브🔧를 잠가버렸어. 결국 천연가스 가격은 치솟았고.
- 천연가스 수입국 3위인 한국은 더 비싼 가격에 천연가스를 들여와야 했어. 그런데도 한국가스공사가 원가보다 싸게 공급하다 보니 일종의 적자인 ‘미수금’(아직 받지 못한 돈)이 지난해에만 7조원가량 불어났어. 요금 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거지.
- 다른 나라들은 얼마나 올랐을까? 2021년 1월~2022년 10월 한국 가스요금은 37% 올랐거든. 이때 독일 257%, 영국 163%, 미국 150%, 프랑스 125%가 인상됐어. 어마어마하지?
- 이 나라들은 요금만 올린 게 아니야. 지난해 여름 유럽연합은 천연가스 사용을 15% 감축하기로 합의하고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 냉난방 온도, 신호등, 야간 조명까지 통제했대.
- 우리 정부와 시민들은 어떤 대비를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 겨울이 오면 가스요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정부의 대책은 충분했는지, 대국민 홍보나 설명은 제때 진행됐는지, 개인들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난방비 폭탄’이 진짜 공포인 사람들
- 그 충격을 감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집집마다 다를 거야. 난방비를 포함해 관리비가 50만원~60만원씩 나온 집은, 사실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대도시에서도 아파트 가구인 거잖아. 아무래도 그런 곳엔 평소에도 수십만원의 관리비를 감당할 수 있는 계층이 살 테고.
- 정작 난방비가 삶을 흔드는 이들은 따로 있어. 낡은 단독주택·연립주택·빌라나 그마저도 안 되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 사는 사람들, 생계를 위해 도시가스를 써야하는 자영업자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작은 도시나 농어촌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등유·LPG를 써야하는 주민들.
- ‘오락가락’하곤 있지만 정부도 대책을 내놓고는 있어. 1월26일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에 난방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가, 엿새 뒤엔 차상위계층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어. 최대 168만7000가구가 4개월간 최대 59만2000원의 도시가스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거래.
- 하지만 지원 대상이나 규모가 충분하다고 할 순 없어.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가 2000만 가구 이상이니, 10%도 안 되는 규모잖아. 도시가스가 아닌 다른 연료를 쓰는 가구, 영업용 도시가스를 쓰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빠졌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최 끝나질 않으니 난방비 쇼크를 언제까지 감당해야 할지…. 참 답답한 상황이야.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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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얼어붙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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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물어봤다
난방비 문제를 취재해온 기후변화팀 기민도 요원에게 물어봤어.
휘클리: 대통령실이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난방비 쇼크를 예상하지 못한 거야? 1년에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이 38.4%나 뛰었으면, 당연히 겨울에 국민 부담이 확 느는 건데.
민도 요원: 응. 정부에선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나눠 올린 거니까 1월(12월분) 요금이 한번에 이정도의 폭탄으로 나올 거라 예상하지 못한 것 같아.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인상했을 땐 주택용 가스요금이 15.9% 인상했으니, 그 정도 영향을 받을 거라 예상했겠지. 거기다 12월이 역대급으로 추울 거란 전망도 못 했을 거고.
휘클리: ‘중앙난방이나 지역난방 하는 곳이 개별난방하는 곳보다 더 폭탄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하더라고. 난방 방식에 따라서도 요금 차이가 커?
민도 요원: 난방 방식보다는 주택의 단열 상태, 노후 정도에 따라서 더 큰 차이가 생길 것 같아. 예를 들면 신축 아파트냐, 구축 아파트냐 하는.
휘클리: 아파트라고 다 같은 아파트가 아니구나.
휘클리: 왜 그렇지?
민도 요원: 건물 열효율엔 창호(창과 문)와 단열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에선 1979년에 건물 단열 기준이 첨 만들어졌는데, 그땐 단열재 두께가 50~100㎜ 정도 돼야 했어. 그 두께 기준이 점점 강화돼 와서, 지금은 중부지방 기준으로 200㎜가 됐고. 단순하게 말해 단열재만으로 열효율이 2~4배 차이가 나는 거야. 아무래도 노후 건물은 창문이 이중창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도 하고.
휘클리: 노후한 건물에 살면 난방비가 정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많이 들겠네.
민도 요원: 1989년에 지어진 투룸 빌라에 사는 친구가 있어. 밤에 난방 온도를 35도에 맞춰서 잠을 잤는데 아침에 보면 15도로 내려가 있대. 또 다른 친구는 1994년식 건물에 사는데, 보일러를 틀어 놓으면 따뜻해지는 데 한두시간씩 걸린대. 그래도 넘 추우니까, 2월(1월분) 난방비 절약을 포기하고 그냥 보일러를 튼대. 반면 신축 건물에 사는 친구들은 그런 걱정이 없더라고.
휘클리: 그런 노후한 건물이 얼마나 많아?
민도 요원: 2021년 기준으로 30년 이상 된 건물이 전체의 39.6%에 달한다고 해. 물론 이 중엔 아파트 재건축을 기대하고 일부러 30년, 40년 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주거비 부담으로 어쩔 수 없이 그런 곳에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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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시내 한 ‘달동네’(왼쪽)와 아파트. 온도가 높은 아파트만 붉은색을 띤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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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클리: 안 그래도 소득이 적은데, 상대적으로 난방비를 더 많이 써야 한다면 취약계층은 겨울철에 너무 힘들겠는데?
휘클리: 정부가 올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데, 충분한 수준이야?
민도 요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서 도시가스를 쓰는 최대 168만7000가구가 요금을 할인받게 돼. 지금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2144만8000가구니까, 7.9% 정도 지원을 받는 거야. 대상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지. 특히 이번엔 주택용 도시가스를 쓰는 분들만 지원을 받는 거니까.
휘클리: 국민의힘에선 국민 50%, 더불어민주당에선 80%까지 난방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어느 정도가 적당해 보여?
민도 요원: 지금 난방비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이 있으니, 이들 목소리에 대답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겠지. 그런데 난방비 폭탄이라며 관리비 고지서를 인증하는 분들은 솔직히 중산층이 많잖아. 우선순위를 정하기 참 어렵지만 굳이 따지자면 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 현금성 지원 뿐 아니라 단열재 개선처럼 노후 주택의 열효율을 높이는 사업도 필요하고.
휘클리: 지금까진 그런 사업이 없었어?
민도 요원: 지금도 ‘그린리모델링사업’이 있긴 해. 민간건축물이 단열재 교체 등을 하면 공사비 대출금의 이자를 최대 3% 지원하는 사업이야. 빚을 내서 공사하면 이자를 좀 지원해주는 거라 약하지. 여력이 안 되는 집주인이나 세입자들도 단열재나 창호를 교체할 수 있게 지원을 늘려주면 좋을 것 같아. 이제 정부가 ‘난방효율개선지원단’을 꾸렸으니, 다음 겨울이 올 때까지 준비를 잘해야겠지.
휘클리: 정부가 올 1분기(1~3월) 가스요금은 동결했는데, 2분기부턴 올릴 것 같아?
민도 요원: 가스공사는 올해 안에 9조원의 미수금을 다 회수하려면 가스요금을 3배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2분기엔 올릴 가능성이 크긴 해. 가스공사가 계속 밑지면서 팔순 없으니까.
휘클리: 올해 전기요금도 많이 오르잖아. 이것도 난방비 부담에 영향을 주지?
민도 요원: 할머니랑 둘이 사는 친구네는 겨우내 고지서에 찍힌 가스 사용량이 ‘0’이라고 해. 가스비를 아끼려고 전기매트랑 온풍기 같은 전기난방만 했기 때문이야. 이건 좀 극단적 사례긴 하지만, 겨울에 부족한 난방을 채우려고 전기난방을 함께 쓰는 분들도 많잖아. 그분들은 아무래도 이중고를 겪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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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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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클리: 솔직히 요금을 올리는 게 맞는 게 아닐까? 그러면 난방비 부담이 커지겠지만, 에너지 소비는 줄잖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민도 요원: 전문가들도 이젠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해. 수급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앞으로 3~4년, 또는 그보다 더 갈 거란 전망도 있거든. 지금 우리나라가 전기나 가스요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싼 편이라,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하다간 한국전력이나 한국가스공사가 큰 타격을 입는 건 맞아.
휘클리: 그럼 선택하고 말고 할 게 없네.
민도 요원: 고민이 가장 많이 되는 부분인데. 난방이 필수재잖아. 정말 요금을 감당 못 하는 분들은 난방을 아끼다가 돌아가실 수도 있고 건강이 더 나빠질 수도 있으니까, 쉽게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말을 잘 못 하겠어. 가장 좋은 건 요금을 현실화하면서, 그걸 낼 여력이 안 되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하는 거겠지. 중장기적으론 주택의 열효율도 높여야 하고. 이렇게 여러 대책이 함께 가야지, 요금만 올려선 안 될 것 같아.
휘클리: 기후운동을 하는 쪽에선 뭐라고 해? 요금을 올려 에너지 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하지 않아?
민도 요원: 입장이 다 달라. 어떤 분들은 가스요금을 억제하지 말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해. 대신 국가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면 된다면서. 또 어떤 분들은 이걸 에너지 민영화라고 하면서 반대해. 입장은 다르겠지만, 천연가스가 석탄발전소보단 온실가스를 덜 배출해도 화석연료이긴 하니까 기본적으로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어. 그런데 어디서 줄여야 하고 그걸 누가 감당해야 하는 지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있어.
휘클리: 난방비 줄이려고 긴 팔 옷에 수면 양말을 신고 다니고 있는데, 뭘 더 할 수 있을까?
민도 요원: 음. 2020년 한국에너지공단 ‘겨울철 난방설비 운전관리 매뉴얼’은 적정 실내온도를 20도로 권고하고 있어. 난 21도로 맞추고 지내는데, 이불 잘 덮고 자면 괜찮더라고. 환자, 아이가 있는 집은 무리하면 안 되겠지만, 조금씩 사용량을 줄이는 건 필요해. 1도만 낮게 설정해도 에너지 소비량의 약 7%를 아낄 수가 있거든. 다만 10평대의 작은 공간이라면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여 가동한 후 따뜻해지면 점차 온도를 낮추는 것이 효율적이야.
휘클리: 많이들 하는 뽁뽁이, 문풍지도 효과가 있어?
민도 요원: 그럼~. 창문 틈새로 열이 새어나가지 않게만 해도 실내온도를 2~3도 높일 수 있거든.
휘클리: 또 다른 꿀팁은?
민도 요원: 가습기도 함께 틀면 수증기에 의해서 실내 습도가 높아지잖아. 그러면 공기 순환이 빨라져 평소보다 온도를 약간 낮춰도 따뜻하게 느껴진대.
휘클리: 외출할 땐?
민도 요원: 잠시 나갈 때는 현재보다 2~3도 낮게 설정하면 충분해. 오래 나갈 때는 ‘외출 모드’가 낫고. 온도조절 할 땐 0.5도~1도씩 나눠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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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지만, 그래도 손 씻기를 게을리 할 순 없겠지? 그래서 이번주엔 국내 니치향수 브랜드 ENTRE D’EUX
(엉트르두) 핸드워시를 선물하려고 해. 어떤 향을 선택할지는 당첨된 뒤 알려주면 돼. 3명을 추첨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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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택근무로 얻은 72시간의 행방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이 줄면 일부는 근무시간에, 일부는 여가에 쓰일 거야. 한국, 미국 등 27개 나라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실태 조사 결과가 나왔어. ‘디테일’을 유심히 살펴봐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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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말 한마디에 강간범? 우리 법은 ‘폭행 또는 협박’이 있어야 강간죄를 처벌해. ‘비동의 강간죄’는 피해자의 동의 여부를 강간죄의 요건으로 보자는 거야. 반대하는 쪽의 논리를 따져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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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식좌와 소식좌는 통한다 폭식 먹방의 반작용일까? 가수 산다라박, 방송인 박소현 같은 ‘소식좌’가 주목받기 시작했어. 하지만 극과 극은 통하는 걸까. 소식 먹방 또한 문제가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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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쥐야, 너도 ‘영끌’하는구나 다람쥐의 주식은 솔방울이야. 이 솔방울의 풍년이 올 것이라고 예측한 다람쥐가 새끼를 더 많이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 미래를 예측해 도박을 건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우리들의 삶과 다르지 않아 보여 짠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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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썸플레이스 ‘2000원의 갑질’ 투썸 케이크 쿠폰 써봤어? 케이크 가격이 올랐지만 오르기 전 가격으로 지금도 팔고 있어. 이 쿠폰으로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차액, 누군가 부담하고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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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죽음’까지 파는 유튜버 백종원, 서정희, 원로 배우 박근형… 모두 유튜브에서 사망설이 돌았던 이들이야.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담은 영상, 퍼지기 전에 막을 방법은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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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vol.94: 재미로 죽이면 안 되잖아요를 보내고 나서, ‘이번호는 이렇게 읽어줬으면 좋겠는데, 잘 전달이 됐을까?’란 생각에 피드백이 너무 궁금해지더라구. 마감일이 되기도 전에 답변을 열어봤는데, 딱 그런 반응들이 있을 때의 희열이란.😁
😀산천어축제에 대한 동물보호단체와 화천군민들에 대한 입장을 다 담아줘서 좋았어. 동물보호단체 읽을 때는 맞는 말이네 하다가 화천군수가 한 말에 인간이라 그런지 더 공감이 갔거든? 근데 마지막에 결국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더 윤리적으로 지역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상생해야 하는 방향을 알려주니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휘클리였어!
😆산천어축제에 대해 단순히 조사만 해서 전달해 준 게 아니라 이번 축제에 실제로 참여해서 생생한 후기를 들려줘서 몰입이 잘 됐어. 무조건 산천어축제를 야만적인 놀이로만 치부하지 않고, 그 축제가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정도를 설명해 줘서 양측의 입장에서 균형적인 고민을 할 수 있었어. 동물단체와 화천군이 성공적으로 협의를 하면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제시해줘서 좋았어. 안 그래도 최근에 "물고기"가 아니라 "물살이"라는 호칭을 써야 한다는 주장을 보고 당위성이 있는지 혼자 고민 중이었는데, 휘클리가 마침 이런 주제를 다뤄줘서 나만 고민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달까?
😊몇 년전에 외국인 학생들이 강원도를 방문하는 국제교류행사에 자원봉사로 참가한 적이 있었어. 그 때 다같이 산천어 축제에 참가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주 휘클리를 보니까 그때 생각이 나더라. 외국에서 온 학생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손으로 잡는 행사는 그때 없었거든. 손으로 잡는 체험이 있었다면 나도 불편하게 느꼈을까? 만약 다음번에도 외국에서 온 학생들한테 산천어 축제를 안내하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소개하게될지 궁금하네.
😙블로그 이웃님이 산천어축제 다녀와서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겨줘서 그 포스팅을 웃으면서 즐겁게 봤었는데... 그때 생각을 하면서 반성하면서 봤어. 예전에 조카를 데리고 동물원에 다녀와서는 동물학대에 대한 글을 읽고 반성했었는데, 어쩜 또 똑같이 생각이 짧았는지 몰라. 물고기가 고통을 느끼는 실험을 알게 되니 더 마음 아프다. 나도 환경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어...
😉산천어축제가 동물학대 이슈가 있다는 건 익히 알았지만, 해외의 동물보호법과 비교해 보니 더 생생해서 좋았어. 예전에는 이런 기사를 보면 한없이 무력해지기만 하고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해외에서 동물보호법이 세분화 되고 개정되는 걸 보면 분명히 세상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레터에서 소개한 것처럼 생태전문가나 도시디자인 전문가 등의 조언을 첨부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물고기는 알고 있다> 책📘 나눔 이벤트에 참여해준 휘클러들 모두 고마워!
📢당첨자는 💎4884 💎2746 💎1871 💎1130 💎8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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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휘클리는 언제나 의견 기다리고 있어.
벗도 아쉬운 점, 반가운 점 언제든 아래 링크로 보내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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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클리를 읽다가 질문해오신 부분들에 대한 답은 오른쪽 링크를 누르면 보실 수 있어요.👉자주 묻는 질문
📌이 레터는 팀 휘클리 서보미(4호) I 김지훈(정리몬) 기자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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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사 1566-9595 문의 week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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