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4 #13호 안녕하세요 위클리단국입니다. 학우분들 다들 시험은 잘 보셨나요? 재수 없게 왜 이런 걸 물어보냐구요? 죄송해요.. 저는 잘 못 봤답니다.. 😥시험기간이라 2주 동안 발행을 중단했었는데요, 혹시 단손실 나신 분 없으심? 오늘 준비한 읽을거리는요.. 1. 기업들이 더이상 학점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 일부터, 2. 교수님에게 이메일 보내는법, 3. 그리고 정부가 화이자 백신 확보한 썰까지 준비해봤어요! 절대평가와 학점인플레, 그리고 기업들의 불신 우리들의 학점, 이대로 괜찮은걸까? 지난달 30일, 매일경제에서 한 기사가 나왔어요. 비대면 강의가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대학교들이 학점을 뿌리기 시작해 기업들이 더 이상 학점을 믿지 못한다는 내용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려드릴게요. A학점은 이제 당연해졌어 대학교육협의회가 공시한 2020년 대학정보에 따르면 지난해('20) 1학기 A학점 이상 학생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40% 포인트 이상 늘어난 학교가 17곳이나 됐다고 해요. 서울 주요 대학을 살펴보면 A학점 이상 재학생 비율이 연세대 72.8%, 중앙대 72.1%, 이화여대 70.4%나 된다고.. 이제 학점도 못 믿겠다 이렇듯 대학들의 학점 인플레가 일반화되자 학점이 지원자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기업이 많아졌어요. 올해부터는 기업들이 아예 학점을 지원자의 성실성이나 학업성취도 척도로 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고요. 지난 2월, '사람인'에서 기업 390곳을 대상으로 직무역량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2.1%가 과거에 비해 직무역량평가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어요. 우리 학교는 좀 불리해 우리 학교도 전년도 1학기 A학점 이상 학생 비율이 70%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상대평가 시절, A학점이 상위 25% 학생들에게만 부여됐다는 점이에요. 작년 총학생회인 달 총학생회의 노력으로 올해부터 상위 30%로 변경되었지만요.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 대부분이 상위 35% 학생들에게 A학점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짠 편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학점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면, 학점은 '얼마나 성실히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불성실했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학점을 짜게 받은 우리들은 취업시장에서 불리하게 시작하는 거고요. 저는 새내기라 절평만 겪어봤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행 성적 평가 방식이 유지된다면 학점을 따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문과라면 대외활동(공모전, 서포터즈)를 위주로. 공대라면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걸 추천해 주고 싶어요. 위의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서류•면접 단계에서 직무역량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프로젝트 수행 경험'(29.7%), '관련 인턴 경험'(19.7%), '전공'(16.2%), '관련 자격증 보유 여부'(12.1%), '소프트 스킬 보유 여부'(8.7%), '관련 교육 이수 여부'(4.1%) 등을 꼽았기 때문이에요. ✔︎세 줄 요약 1. 대학들이 학점을 뿌리기 시작하면서 2. 기업들이 학점을 불신하기 시작했어 3. 우리 학교는 학점을 짜게 주는 편이라,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싶어. 교수님에게 이메일 보내는 법 메일 보냈다가 오히려 성적 깎이고 싶지 않다면.. 중간고사가 끝나면 항상 올라오는 질문이 있어요. 바로 '메일은 어떻게 보내야 되는 거냐'라는 건데요. 괜히 성적 문의 메일을 보냈다가 성적이 깎이는 건 아닐지, 격식은 얼마나 갖춰야 하는 건지. 메일을 안 보내본 새내기들이라면 당연히 두려울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단붕이가 메일 보내는 법을 알려주도록 하겠음! 단붕이는 교수님들에게 메일을 보낼 때 항상 위 양식을 지켜서 보내요.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낼 때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이 있는데요.
중간 성적확인 및 공시 기간은 5월 6일 목요일까지예요. 성적에 대해 문의드리고 싶다면 늦어도 수요일까지는 빨리 보내보시기를..! 근데 절평이면 어차피 성적 다 잘 나오는 거 아니야?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예요. 학생들 간 경쟁을 하는 상대평가와 달리, 정해진 기준만 넘기면 되기 때문에 다소 '쉽다'고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기준'이에요. 이건 교수님이 정하는 거기 때문에, 내가 80점을 맞아도 교수님이 80점을 C구간으로 정했다면 C학점을 받는 것... ✔︎세 줄 요약 1. 제목에 이름 밝히고, 첫 줄에 자기소개와 보낸 이유 꼭 적기! 2. '성적 왜 이렇게 나왔나요?ㅡㅡ'보다는 피드백 받고 싶다고 돌려 말하자 3. 공시 기간은 목요일까지니까 아직까지 안 보냈다면 꼭 기한 내에 보내고! 정부가 화이자 백신 확보한 썰 돌고 돌아 답은 갓성?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국민들이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등 신뢰받는 백신을 수급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어요. 그동안 AZ 외에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다가, 지난 24일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정부는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이 부회장이 무슨 역할을 했는데?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정•재계 인사들에 의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정부에 화이자 회장을 연결해 줘 협상 실마리를 마련했다'고 해요. 지난해 정부의 화이자 백신 협상은 당초 협상 마무리 시점으로 예상했던 12월 초까지도 소득 없는 논의를 이어갔는데요.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사람이 이 부회장이었어요. 내 인맥은 이 정도임 화이자 사외이사 중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이 있는데요. 평소 친분이 있던 이 부회장이 이 사실을 발견하고, 나라옌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의의 장을 마련했어요. 삼성이 캐리 할게 화상회의에서도 미적지근한 대화가 오갔다고 하는데요. 이때, 삼성이 *최소잔여형 주사기(LDS) 카드를 꺼내자 화이자 측의 태도가 바뀌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의가 이뤄졌다고 해요. *최소잔여형 주사기(LDS) : 일반 주사기는 백신 한 병으로 5회분을 접종할 수 있지만 LDS는 6회분을 접종할 수 있어요. 접종 후 주사기 안에 남아있게 되는 잔류부피량을 최소화했기 때문이에요. 근데 정부는 아니라고 하는 것 같던데..? 위와 같은 기사들이 보도되자, 방역당국은 '삼성이 이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어요. 다만 "화이자가 기존 주사기에서 최소잔여형 주사기로 변경하고, 그게 한국 기업에서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 때문에 일각에선 '화이자 백신 도입이 삼성의 공으로 돌려질까 봐 정부가 감추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어요. 사면은 무슨 얘기야?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 농단 사건으로 기소돼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실.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을 사면시켜줘야 한다는 건데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세 줄 요약 1. 이번 화이자 백신 확보 관련해서 이 부회장이 힘썼다는 내부 증언이 나오고 있어 2. 정부는 이에 대해 부정했지만, 대부분이 팩트라고 생각하고 있고 3. 그래서 이 부회장을 사면시켜서 백신 확보부터 하고, 경제도 살리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편의점에서도 판매해요 🩺 지난달 29일부터 약국에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오는 7일부터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해요. 10~20분만에 자가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진작에 이용되어 왔던 키트인데요. 보건소까지 가는게 힘드셨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집에서 간단하게 검사해보는 건 어떨까요? 디지털혁신공유대학 선정 📱 816억 원 규모의 디지털 혁신 공유대학 사업에 우리 학교가 선정됐어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6년간 국가 수준의 신기술분야 핵심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기 위해'시행하는데요. 총 46개 대학이 선정되었고, 이 중 우리 학교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선정됐어요. 이 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신기술분야의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한다고 해요. 인공지능 개인비서, 단아이(Dan.i) 들어봤음? 🤖 우리 학교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육•연구지원시스템인 '단아이'를 출시했어요. 사용자가 관심 있는 주제어를 담으면 인공지능이 스스로 분석해 학생에게 적합한 교과•비교과•채용정보•논문정보•대외활동 등을 제공해요. 본인이 듣는 과목 기반으로 취업 정보도 추천해주고, 학과 취업 현황, 선배의 노하우 등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사용해본 사람들로부터 이미 칭찬이 쏟아지는 중..! 민족사학 클라스 어디 안가네 👏 우리 대학 교수 4명이 제30대 문화재위원회에 위촉됐어요. 박경식 교수(사학과), 김문식 교수(사학과), 이종수 교수(사학과), 엄기표 교수(자유교양대학) 총 4명인데요.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각종 사업을 심의 의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우리 대학과 사학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해요. 위클리단국 에디터를 모집해요! 📝 어느덧 위클리단국을 발행한지도 세달이 됐네요. 점점 성장해가는 위클리단국을 보면서, '좀 더 규모를 키워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단붕이또한 글 쓰는걸 좋아했던 한 학생에 불과했기 때문에 평소 뉴스레터를 보면서 흥미를 느끼고, 글을 써보고 싶으셨던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이에요! 오늘의 읽을거리는 여기까지! 이번 주 위클리단국, 받아보니 어떠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