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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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가 전하는 오늘의 이야기
/ 편의점, 생존을 위한 '디테일' 전쟁
3만 8,000여 개.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전국 편의점 수입니다. 정부가 편의점 과밀화 해소를 위해 출점 거리를 제한하는 자율규약을 마련할 만큼 편의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2,040개의 편의점이 폐점했습니다. 매해 높아지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건데요. 폐점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경쟁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편의점은 소비자의 니즈를 빨리 캐치하고, 트렌드를 이해하려는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생존을 위한 고민이죠.

‘생존의 고민’은 국내에 편의점이 속속 생기기 시작한 1980년대 말 ~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은 그야말로 ‘서비스 전쟁’이라 할 만큼 편의점 각 운영 주체의 경쟁이 격화됐던 시기입니다. 
사무실 밀집 지역, 학교, 학원가를 중심으로 복사나 팩스 서비스, 우표, 공중전화카드, 복권 등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화 배달, 세탁물 수거, 공연권 예매, 사진현상, 비디오 대여, 공공요금 대납 서비스까지 제공했어요. 심지어 결혼식 연주대행 신청, 장례절차 대행 신청까지 가능했습니다. 

약 30년이 지난 지금 그 고민은 더욱 치열하고, 세밀해지는 중입니다.  
과거 편의점에서만 제공하던 편의 서비스를 다른 곳에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는 디테일에 고민해야 합니다. 
편의점이 디테일에 고민하는 만큼 소비자는 공감합니다. 

소비자들의 공감을 받았던 사례를 기사를 통해 소개할게요.

💍 '디테일한 타겟팅', 편의점에서 명품도 팔린다 
GS25에 따르면 올 설에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선보인 에르메스 팔찌 2종(각 87만원·70만원)과 버버리 베이비 가죽벨트 숄더백(115만원)은 판매 개시 2주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GS25 관계자는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가 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밀레니얼들이 편의점에서 파는 명품 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선보인 명품 잡화 22종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에서도 초고가 상품으로 선보인 380만원 명품 홍삼 세트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얼 세대'에 집중해 소비를 끌어올린 사례입니다. 심리적 만족을 위해서라면 가격이 다소 비싸도 기꺼이 투자한다는 이들의 특성을 제대로 공략했습니다. 타깃을 디테일하게 선정한다면 편의점에서도 초고가 상품을 완판할 수 있습니다.
💗 '잡아라, 소비자 심리', 시간과 돈도 구매 대상 
편의점 배달서비스 경쟁 불붙었다 (파이낸셜뉴스 20.02.16)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가 업계 새로운 경쟁력으로 급부상했다. 당초 편의점 업계는 배달 서비스 도입에 '기대 반 우려 반'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2500~3000원의 배달 수수료를 지불하고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소비자가 많겠느냐는 우려가 컸다. 그런데 배달 수수료가 일반화되고, 가성비 보다는 편리함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밖으로 나가는 노력과 시간을 돈으로 사겠다’라는 소비자 심리를 고려해 각 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이 전략은 편의점 업계에서도 통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마트24, 미니스톱, GS25,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대형 편의점 업체 5사에서 모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PB) 상품부터 도시락, 생활용품까지 배달 상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편의점 왕국 일본'은 사회적 이슈도 서비스로 연결
최근 일본 편의점 업계는 한국 편의점 업계와 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을 이들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쥐고 있다. 이에 일본 편의점 업계는 이들 노인들을 잡기 위한 서비스를 속속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 역시 디테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 업계는 몇 해 전부터 노령화와 인구감소를 염두에 둬서 노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노인을 위한 배달 서비스는 물론, 농촌 지역에는 트럭형 ‘이동형 편의점’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편의점은 말 그대로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상점입니다. 
그러나 태생부터 경쟁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제는 웬만큼의 서비스로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심리에 취향까지 고민하는 초 세밀화된 ‘생존의 고민’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후 편의점은 또 어떤 '고민'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까요?

김가현 에디터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손을 씻고 싶을 때 언제든 매장을 들러주세요.”
며칠 전 길을 지나다 강남역 러쉬 매장 앞에서 발길이 멈췄습니다.  
‘코로나 19’ 예방법 중 하나로 손 씻기가 강조되는 요즘,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사회에 기여하는 ‘러쉬’의 모습에 많은 생각이 들어서죠(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인 ‘러쉬’는 각 매장에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답니다).

문득 ‘우리(바로고)는 잘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은 “Yes”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로고 역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힘을 보태고 있어요.
배달은 ‘코로나19’로 홀 영업이 어려운 가게의 최소 매출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보조제 역할을 하고, 외출을 꺼리는 지역 주민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지금, 우리의 업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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