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근절 대책 전문가 논의 / 집에서 따라하는 글쓰기 방법 3 / 학생마다 시간표가 다른 이유는?

새 학교, 새 친구들, 새로운 교과과정, 새 교실, 새로운 담임선생님 등 우리 자녀들이 견뎌내야 할 변화들은 너무나도 많아요.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이직하거나 연고가 없는 낯선 지역으로 이사를 갈 때를 상상해 보면, 어수선한 상황들을 매년 겪어야 하는 자녀의 마음을 조금 쉽게 이해하실 거예요. 매년 경험하지만 익숙해지기 어려운 새 학기 적응은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어요.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정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어요.

어떤 사람에게는 흥미롭고 즐거운 일일 수 있으나 어떤 사람에게는 버겁고 피하고 싶은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또, 적응을 잘하고 못하는 것의 기준은 '학생 자신'이 되어야 해요. 성향과 기질에 따라서 적응이 빠른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적응 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성향에 따라서 친구 사귀는 방법도 다양해요.

따라서 반드시 많은 친구를 두루두루 사귀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에요. 소수의 친구와도 교류하며 학생 스스로도 괜찮다고 느낀다면 충분히 관계를 잘 맺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주변에 친구가 많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요.

그러나 쉬는 시간, 팀 프로젝트 수업이나 이동수업이 있거나 급식실에 갈 때, 체육 시간에 운동장에 나갈 때 등 새 학기에 친구를 사귀지 못하게 되면 이동할 때마다 나만 혼자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고 기분이 다운되며, 때로는 등교 자체를 거부하기도 하죠. 따라서 학생들이 학기 초에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어요.

가끔 부모님께 '아이의 교우관계를 세심히 살펴주세요’라고 말씀드리면 '오늘은 친구 몇 명 사귀었어?', '네가 먼저 말 걸어봤어?', '왜 인사 안 했어? 네가 먼저 했어야지' 등과 같이 상황을 체크하는 듯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되면 친구를 사귀는 것이 관계 교류가 목적이고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숙제와 같이 꼭 매일 해야만 하는 미션처럼 의미가 퇴색해 버릴 수 있답니다. 또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녀들은 부담감에 뭔가 빨리해내야만 할 것 같고 못 하면 마치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과 같은 자책감이 생길 수도 있고요.

친구를 못 사귀게 되면 가장 불안하고 초조한 사람은 우리 자녀들일 거예요. 따라서 매일 확인하는 듯한 질문은 지양하고 '오늘 하루는 어땠어?' 와 같은 열린 질문으로 자녀가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세요. 또 학교에서 고군분투했을 자녀를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며 노력하고 있는 과정을 지지해주세요.

🌱 새 학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감정이 태도가 되지 말자'

요즘 유행하는 말이지요.

가끔 그런 날이 있어요.

😑별 일이 없는데도 뾰로통하고,

😪잠을 푹 잤는데도 피곤하고,

😫잘 먹었는데도 짜증이 나는 그런 날이요.

저도 처음에는 무조건

"오늘따라 왜 그러니!" 하며

다그치기만 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집중을 못한 아이는

다음날 가족여행✈️에 온통 들뜬 마음이었고

별난 행동을 하던 아이는

새로 산 옷💃을 뽐내려고 튀는 행동을 한 것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꼭 아이들에게 먼저 물어봐요.

"오늘 무슨 일 있니?" 하면

좋은 일이고 나쁜 일이고

술술~ 선생님에게 털어 놓는답니다.

<선생님도 잘 부탁해> 46화, 전체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지난 링키레터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좋았는지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이 '뇌를 활용한 효율적인 학습법'이 유익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