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로 긴급 출동

출처 : 제주학연구센터

🐖 돼지 공개 도살하겠다는 마을

돼지를 공개 도살한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마을이었는데요. 이른바 포제(酺祭)라 부르는 마을제를 위해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돼지를 도살한다고 했습니다. 공개 도살은 동물보호법 위반이자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입니다.

지난 12월 제보를 받고 동물자유연대는 이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마을회에 공문을 보내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달 결국 직접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외부인이 제사 장소에 들어오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기며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도살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완고했습니다. 그게 전통이라는 이유에서였죠. 설득 끝에 일단 이번 제사의 공개 도살은 가까스로 막아냈습니다.

제주도 전역에서 포제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공개 도살이 포함된 제사가 아직 열리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공개 도살을 막기 위해서는 현황 파악이 우선이지만, 실제로 정확한 통계 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출처 : 제주의 소리

❌ '동물학대 아니'라는 서귀포시

서귀포시 동물보호팀은 동물을 보호할 의지가 없었습니다. 이번 사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동물자유연대가 서귀포시 동물보호팀에 연락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공개 도살이 동물학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나 동물보호법 제10조 2항을 보면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은 단순히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적용되며, 공개된 장소에서의 도살은 동물학대 행위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담당 부서의 안일한 대응은 이러한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관행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동물을 보호해야 할 지자체 담당자가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단순한 태만이 아니라 동물학대를 방조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출처 : 태안군

✊ 공개 도살 관습을 폐기하라!

공개 도살을 폐지한 지역도 있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황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이 되면 어민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가 열립니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황도 풍어제’에서는 과거 제사 과정에서 소를 공개적으로 도살하는 관행이 이어져 왔습니다.

작년 2월 동물자유연대는 태안군에 문제를 제기했고, 결과적으로 공개 도살을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태안 사례는 공개 도살이 반드시 전통의 필수 요소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물을 잔혹한 방식으로 희생시키는 관행이 전통이라는 이유로 용인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통은 시대에 맞게 변화할 수 있으며, 제의에서 반드시 생명을 희생해야 하는지 다시 고민할 때입니다.

제주의 변화 여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주세요.

이번 메일은 어떠셨나요? 좋았어요:D 아쉬워요:(

지난 <학대자 "응 또 키울게" > 메일에 이런 피드백을 주셨어요!

▪️처음으로 피드백 남겨봅니다. 항상 좋은 정보 전달해주시고, 동물들의 권리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 아는 것보다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감과 행동이 함께할 때, 그리고 모두가 연대할 때 비로소 조금씩 바뀌어간다고 믿습니다. 메일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 마음을 오래오래 기억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많은 행동들에 참여하겠습니다. 좋은 내용의 메일 감사합니다 😊

▪️선진국의 동물보호법을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도 입법하면 좋겠어요. 동물자유연대는 규모가 크고 영향력있는 단체이니 국회의원들이 움직이도록 지속적으로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동물은 인간이 지배해야 할 대상이나 소유해야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매체를 통해 학대견들을 보면서 건강이 회복된 후에도 그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는 걸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른 나라처럼 우리 나라도 동물 학대범들을 엄하게 다스렸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이 더 이상 악한 인간들에 의해 고통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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