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랭이가 왔어요!🐯
안녕하세요. 님!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 기간 내내 기분 좋은 바람과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던 날이었어요. 가득 찬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수확과 밝은 소망이 이어지는 가을 보내시길 서랭이가 응원할게요! 오늘 서촌라이프 레터는 서밥모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한가위 달맞이 사진과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많은 시민의 땀방울과 사랑이 담긴 통의동 마을마당의 이야기로 시작해요. 모두의 마음에 뜬 둥근 달을 기억하며 오늘 레터도 서랭이와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그럼 스물일곱 번 째 서라레 함께 보러 가실까요?

그 날은 실제보다 기억에서 더 자주 일어나는 그런 완벽한 가을날이었다. 
- P. D. 제임스 
서랭이가 준비한 서촌라이프 레터 포인트!
1. 서촌라이프 뉴스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2. 서촌가게 소식
서촌을 빛내주는 가게 소식과 서촌 맛집을 담아 왔어요.
3. POP 서촌
서촌의 재미난 전시와 이벤트 소식을 소개해 드려요.
4. 위아오픈
서촌가게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요.
5. 남의집 동네방네 서촌편
취향 모임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서촌 유니버스를 경험하세요.
6. 서촌 beat
서촌 사진작가, 최근우 사진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7. 서촌 주간뉴스
한 주간 서촌 뉴스를 한 번에 확인하세요.    
1. 서촌라이프 뉴스 📰
서밥모 작은 사진전_조금 더 특별했던 달맞이
올해 추석 달맞이는 조금 더 특별했죠?🌕 많은 분들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늘을 보고 계셨을 것 같아요. 최근 100년 동안 나타난 한가위 보름달 중,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가장 둥근 보름달이라니 조금 낯설죠? 달은 원래 둥글지 않나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둥근 달을 보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해요.
둥근 달을 보기 위해서는 해,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어야 한대요. 달은 타원 궤도를 돌아서 보름달이 되더라도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둥근 달'을 보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거죠. 그런데 2022년 올해 추석 밤에는 보름달이 뜨는 시점부터 완벽하게 둥근 형태를 갖춘 달을 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거죠. 서밥모 회원님께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올려다 본 휘영청 밝고 둥근 달 모습을 공유해 주셨답니다. 추석 달맞이는 한 해 동안 거두었던 수확을 감사하게 여기고, 내년 농사의 풍작과 못다 이룬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대요. 여러분 모두의 소망과 기원이 한가위 보름달에 닿았기를 바라며 내년 보름달도 같이 나눠 봐요!
(👇아래 <서촌 beat> 코너에서 추석 보름달의 모습을 더 크고 자세하게 보실 수 있어요!)

한가위 달맞이는 왜 하는 걸까? 👉 달맞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
시민이 지킨 공원 통의동 마을마당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작고 소박한 통의동의 작은 공원, 통의동 마을마당. 419.4㎡, 127평의 작은 공원이지만 지역 주민과 시민의 무한한 사랑으로 지켜진 통의동 마을마당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지금은 평화로운 마을마당인 이곳은 시민과 공권력 사이에 두 번의 치열한 격전이 있었던 역사를 지닌 곳이에요.
통의동 마을마당은 경복궁 영추문 맞은편에 자리 잡은 공원이자 1997년 서울시가 만든 이후 20여 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온기가 끊이지 않았던 중요한 공간이에요. 그러나 2010년 청와대 경호시설을 만들기 위해, 2016년에는 상업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청와대가 마을공원을 민간인 개발업자에게 팔면서 통의동 마을마당이 사라질 뻔했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과 시민들은 공사모(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모임)로 뭉쳐 통의동 마을마당을 지키기 위해 공권력에 치열하게 맞섰었요. 일명 '통의동 마을마당 사수 대작전'이 펼쳐졌죠.

공사모는 현수막을 걸고 서명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지지를 구하고 서울시와의 면담은 물론, 7개 국가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필사적으로 맞섰어요. 그런 노력의 결실로 서울시와 의회가 통의동 마을마당을 재매입하여 2019년 2월 서울시로 소유권이 옮겨지면서, 마침내 시민의 승리로 마을마당을 지킬 수 있었죠. 다행히 시민의 공원으로 다시 돌아온 통의동 마을마당은 지금까지 많은 시민의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통의동 마을마당에 있는 의자에 숨겨져 있어요. 미국의 놀(Knoll) 사 제품인 의자 하리 베르토이아 의자가 있다는 것이죠. 이 의자는 최고급 야외용 이동식 의자인데 공사모 모금을 통해 4개를 마련하고, 통의동 마을마당 이야기에 공감한 놀 사에서 2개를 기증하였어요. 이렇게 최고급 의자가 공공 영역에 놓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요! 통의동 마을마당에 가신다면 의자에도 꼭 앉아보세요.

무심코 지나가는 작은 마을 공원에도 이런 치열한 역사와 시민의 애정이 담겨 있다니 참 놀랍죠? 서촌은 지역 주민과 공동체를 아끼는 시민의 땀방울이 곳곳에 묻어있는 동네인 것 같아요. 작은 공간도 쉽게 포기하거나 흘려보내지 않는 시민의 사랑이 느껴지는 통인동 마을마당 이야기였습니다. 

통의동 마을마당_통의동 7-3 (이미지 출처_최근우 사진작가)
2. 서촌가게 소식 🏘️
서촌가게 소식을 한눈에!
서촌 가게 이전 소식_벨라또띠아 

13년 동안 변하지 않은 타코의 매력으로 사랑받는 벨라또띠아가 서촌 생활을 마무리하고 곧 망원동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해요. 벨라또띠아는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든 특제 사워 크림 소스와 고기, 새우 등 푸짐한 메인 재료가 올라가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드실 수 있는 곳이에요. 서촌 이웃 가게의 인연은 짧게 끝났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곳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를 응원할게요! 

벨라또띠아(마포구 포은로 71-5) @벨라또띠아 
(이미지 출처_벨라또띠아 인스타그램)
서밥모 PICK 🍽️ 
맛잘알 서밥모 회원님의 추천 맛집
할머니 손맛 그대로! 만나분식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몰려갔던 학교 앞 분식 집같이 정겨운 곳,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만나분식을 아시나요? 만나분식은 서촌의 대표적인 노포로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의 추억이 쌓여 있는 분식집이에요. 단순히 분식집 이상으로 사랑을 받는 곳이죠.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시던 사장님은 바뀌었지만 만나분식의 맛은 변치 않고 이어지고 있답니다. 서촌 만나분식의 달콤한 떡볶이 꼭 드셔 보세요!

만나분식_필운동 105 (이미지 출처_서밥모 채팅방)
도심 속 문화거리 인사동에서 즐기는 한정식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오면 한 번은 꼭 가본다는 이곳, 바로 인사동이에요.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마다 화랑, 전통 공예점, 전통 음식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서촌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는 동네죠. 인사동에서 한정식을 드시고 싶다면 이곳을 둘러보세요. 제대로 차려진 한정식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서밥모 추천 식당을 소개해 드립니다.

양반댁(인사동길 19-18 양반댁) @양반댁  
산촌(인사동길 30-13) @산촌
툇마루집된장예술_인사동4길 5-26 중원빌딩 2층 
(이미지 출처_양반댁 인스타그램)
3. POP 서촌 🎡 
서촌 전시 소식
한 권의 서점, 9월의 전시 잔음殘音

한 달에 '한 단어'를 선정하여 단어와 어울리는 책 '한 권'을 소개하는 한 단어 서점의 새로운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9월의 단어는 '잔음殘音'이에요. '소리가 그치거나 거의 사라진 뒤에도 아직 남아 있는 음향'을 의미하는 잔음의 뜻처럼, 이번 전시는 서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해요.
더불어 이번 전시는 공간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여 서점에서 서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오붓이 느낄 수도 있답니다. 다양한 플레이스트를 선보이는 뮤직큐레이션 브랜드 NOVVAVE(노웨이브)와 리빙 브랜드 FRITZ HANSEN과 함께 하는 한 권의 서점 전시에 참여하여 짙어지는 가을을 느껴 보세요. 

아트사이드 갤러리 오병욱 개인전 <BLUE HOUR>

마음의 바다를 그리는 오병욱 작가가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병욱 작가는 자연, 그중에서도 바다를 묘사하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해 왔다고 밝혔는데요. 일상 속에 지쳐있다가도 바다를 보면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떨칠 수 있는 바다의 힘을 몽환적인 풍경으로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시예요. 각자의 마음속 바다를 끌어낼 수 있는 오병욱 작가의 BLUE HOUR 전시에 참여해 보세요.

아트사이드 갤러리(통의동 33) @아트사이드갤러리
오병욱 작가 인터뷰 👉 바다를 그리는 오병욱
(이미지 출처_아트사이드갤러리 인스타그램)
4. 위아오픈 🎂
9월 넷째 주 서촌 생일 가게 모음

작은 가게의 생일을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는 로컬 서비스 <위아오픈>입니다. 생일을 맞은 가게를 함께 축하해 주세요.🎉 리뷰와 별점 순이 아닌 지역 가게의 생일을 통해 축하를 전하고 지역도 볼 수 있는 서촌라이프의 지역 가게 큐레이팅, 위아오픈을 즐겨보세요! 
*해당 가게의 버튼을 누르면 가게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남의집 동네방네 서촌 🏡
서촌 가게에서 나누는 모두의 취향

남의집은 가게 사장님이 직접 진행하는 취향 공유 모임이에요. 서촌 가게에서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갖고 있는 이웃을 만나 편하게 이야기하고 사장님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서울힐링 <오직 둘을 위한 사운드배스>
싱잉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전하는 모임
6. 서촌 beat 📸
사진작가의 렌즈 속 서촌 일상

최근우 서촌 사진작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일상을 전하는 코너, <서촌beat>입니다. 오늘은 휘영청 밝은 한가위 보름달과 눈부신 빛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담아 드립니다. 꽉 찬 보름달과 눈부신 태양처럼 넉넉하고 빛나는 시간 보내셨나요?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었던 한가위 보름달의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아름답네요. 이렇게 둥근 달은 2060년이 되어서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해요. 그때도 따뜻한 서촌에서 여러분과 함께 달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하루, 충전했던 몸과 마음을 서서히 일으켜 볼까요? <서촌beat>를 통해 이렇게 멋진 서촌 하늘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서랭이에요!🐯 
*이미지 출처_ 최근우 @chalkak___
스튜디오 오프비트(누하동 22 무목적 빌딩 2층) @studio__offbeat 
**이 사진은 작가님의 귀하고 아름다운 작업물입니다. 불법 유포 참아주세요!     
🐯 서랭이와 함께 서촌라이프 레터를 꾸며주실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을 모십니다!

서랭이와 함께 서라레를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채워주실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을 모십니다! 서라레에서 서촌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의 귀중한 작품을 소개하실 수 있어요. 서라레를 반짝 빛내주는 코너 <서촌beat>는 스튜디오 오프비트의 최근우 작가님의 서촌 개인 작품을 보실 수 있는 코너예요. <서촌beat>처럼 서촌과 관련된 개인 작품을 매주 또는 격주로 남겨 서라레 구독자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으신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이 계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서랭이에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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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다음 주도 재미나고 신나는 서촌 소식을 들고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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